스위스문화300
2025년 12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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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PDF (22.05MB)
- ISBN 9791175080669
- 쪽수 11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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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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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상상하는 스위스는 어떤 모습입니까? 만년설이 뒤덮인 융프라우,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 떼, 그리고 요들송이 울려 퍼지는 평화로운 낙원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행 가방을 풀고 그들의 일상 속으로 한 발짝만 더 들어가는 순간, 당신은 전혀 다른 차원의 스위스를 마주하게 됩니다. 밤 10시 이후에는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조차 죄가 되고, 일요일에는 유리병 하나 버릴 수 없는 숨 막히는 정적의 나라. 쓰레기봉투를 묶는 매듭법이 틀렸다고 이웃에게 경고장을 받고, 세탁기 필터의 먼지 한 톨 때문에 집주인과 얼굴을 붉혀야 하는 곳. 과연 이곳이 우리가 꿈꾸던 그 자유로운 알프스가 맞을까요?
이 책 <스위스 문화 300>은 낭만적인 엽서 한 장에 가려져 있던 스위스의 '진짜 맨얼굴'을 집요하게 파헤친 문화 인류학적 보고서입니다. 저자는 300개에 달하는 방대한 에피소드를 통해, 스위스인들이 왜 그토록 강박적으로 규칙에 집착하는지, 왜 그들은 부자이면서도 가난한 척하는지, 그리고 왜 낯선 이에게는 차갑지만 약속은 목숨처럼 지키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해답을 제시합니다. 척박한 산악 지형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감시해야 했던 역사, 종교개혁이 심어놓은 근면과 검소의 유전자, 그리고 다언어·다문화 사회를 지탱하기 위한 타협과 중립의 지혜가 오늘날의 깐깐한 스위스를 만들었음을 역설합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독자는 당혹감과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끼게 될 것입니다. 1분도 연착하지 않는 기차 시스템에 감탄하다가도, 그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개인의 희생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당신은 그들의 깐깐함이 사실은 '타인에 대한 지독한 배려'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나의 자유가 소중한 만큼 남의 평온을 깨뜨리지 않겠다는 철저한 개인주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쌓아 올린 사회적 자본의 위대함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스위스로 떠나는 여행자에게는 실수하지 않는 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가이드북'이자, 이민과 유학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현지 사회에 연착륙하게 돕는 '생존 매뉴얼'이며, 더 나은 사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선진 시민 의식의 명과 암을 보여주는 '타산지석의 교과서'가 되어줄 것입니다. 겉보기엔 차갑지만 속은 누구보다 뜨거운 코코넛 같은 나라, 스위스의 껍질을 깨고 그 달콤한 속살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Topic 1. [공동생활] 밤 10시 이후 물 내리기, 일요일에 유리병 버리기, 이불 털기는 경찰 신고가 가능한 '소음 3대 중죄'이며, 세탁기 필터의 먼지를 현미경급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이웃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Topic 2. [시간] 스위스 연방 철도(SBB) 시계의 초침은 58초에 한 바퀴를 돌고, 12시 정각에 1.5초간 멈춰 전국의 시간을 동기화한다.
Topic 3. [환기] 한겨울 영하의 날씨에도 하루 세 번 창문을 활짝 여는 '충격 환기(Stoßlüften)'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임대 계약서에 명시된 곰팡이 방지 의무 조항이다.
Topic 4. [주차] '블루 존' 주차장에서는 파란색 종이 시계(Parkscheibe)로 도착 시간을 분 단위까지 정확히 맞춰야 벌금을 피할 수 있다.
Topic 5. [양심] 기차 예약 표시가 없어도 주인이 나타날까 봐 불안하고, 정기권이 있어도 검표원이 오면 무임승차범처럼 긴장하는 강박이 있다.
Topic 6. [신호] 새벽 3시, 차가 한 대도 없는 알프스 시골길에서도 보행자 신호가 바뀔 때까지 석상처럼 기다린다. 위반 시 소득에 비례한 벌금 고지서가 날아오기 때문이다.
Topic 7. [줄서기] 버스 정류장에서는 럭비 선수처럼 밀고 타지만, 스키 리프트 앞에서는 군대 점호처럼 칼같이 줄을 선다.
Topic 8. [노끈] 폐지를 버릴 때 테이프를 쓰면 수거해가지 않으며, 반드시 규격화된 노끈으로 선물 포장하듯 십자 묶음을 해야 한다.
Topic 9. [재활용 달력] 종이, 판지, 캔 버리는 날이 1년 치 달력에 지정되어 있으며, 날짜를 놓치면 한 달간 쓰레기를 베란다에 모셔둬야 한다.
Topic 10. [즉결 벌금] 쓰레기 투기나 침 뱉기 같은 경범죄는 경찰서에 가지 않고 현장에서 신용카드로 벌금을 긁는 '질서 벌금(Ordnungsbusse)' 제도가 생활화되어 있다.
Topic 11. [정시성] 기차가 2분 연착하면 승객들은 집단 공황에 빠지고, 5분 늦으면 기관사는 나라를 잃은 듯 사죄한다.
Topic 12. [소변] 남자도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에티켓이자 층간 소음 방지책으로 강력히 권장된다.
Topic 13. [이름표] 현관 초인종과 우편함에 규격화된 이름표가 없으면 우체부는 가차 없이 편지를 반송해버리며, 사회적으로 '거주 불명' 취급을 받는다.
Topic 14. [제설] 내 집 앞 눈을 치우지 않아 행인이 미끄러지면 치료비와 위자료 소송을 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Topic 15. [약속] "2시쯤 보자"는 말은 존재하지 않으며, "2시 13분"처럼 분 단위로 약속을 잡는 것이 일상이다.
Topic 16. [잔돈] 마트 계산대에서 할머니가 동전을 찾느라 5분을 지체해도 뒤에 선 사람들은 한숨 한 번 쉬지 않고 기다려준다.
Topic 17. [에스컬레이터] 에스컬레이터 왼쪽을 비워두지 않는 건 "나는 눈치 없는 관광객"이라는 광고이며, 뒤에서 "죄송합니다"라는 소리가 들리면 이미 늦은 것이다.
Topic 18. [사생활] 이웃집 정원이 훤히 보여도 절대 쳐다보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며, 눈이 마주치면 못 본 척 고개를 돌려주는 것이 예의다.
Topic 19. [뷘츨리] 규칙에 집착하고 이웃을 감시하며 사소한 위반도 신고하는 꼰대 같은 스위스인을 일컫는 '뷘츨리(Bünzli)'라는 단어가 있다.
Chapter 2. 금고 속의 퐁듀: 돈과 검소함의 이중성
Topic 20. [현금] 세계 금융의 중심지지만 시골 식당에서는 최첨단 핀테크 대신 꼬깃꼬깃한 현금만 고집하는 아날로그 감성이 있다.
Topic 21. [1000프랑] 세계 최고액권인 1000프랑(약 150만 원) 지폐를 편의점에서 껌 살 때 내도 점원은 눈 하나 깜짝 않고 거스름돈을 준다.
Topic 22. [동전] 5프랑짜리 동전 하나가 7천 원이 넘어서, 동전 지갑을 잃어버리는 건 지폐 지갑 분실만큼 타격이 크다.
Topic 23. [반액 카드] 스위스 거주자라면 누구나 지갑에 있는 '반액 카드(Halbtax)'는 살인적인 대중교통 요금을 절반으로 깎아주는 필수 생존 아이템이다.
Topic 24. [교통] 빨간색 '모빌리티(Mobility)' 차량은 스위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국민 카셰어링 서비스로, 자가용 소유욕을 줄여준다.
Topic 25. [음식]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먹는 '깁펠리(Gipfeli)'는 프랑스 크루아상보다 색이 진하고 짠맛이 강한 스위스인의 소울푸드다.
Topic 26. [원정 쇼핑]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주말마다 독일이나 프랑스로 넘어가 고기, 샴푸, 생필품을 사 오고 미용실까지 다녀오는 '합법적 원정'이 국민 스포츠다.
Topic 27. [반쪽] 1인 가구가 많아 마트에서 수박이나 배추를 통으로 사는 건 드물며, 정확히 반이나 4분의 1로 쪼개진 채소를 산다.
Topic 28. [쇼핑] 평일 상점은 저녁 6시 30분이면 칼같이 문을 닫기 때문에, 퇴근길 직장인들은 생존을 위한 '패닉 쇼핑'을 한다.
Topic 29. [음식] '비르허 뮤즐리'는 원래 스위스 의사가 환자용으로 개발한 건강식이었으나 지금은 전 국민의 저녁 메뉴가 되었다.
Topic 30. [영수증] 마트 계산이 100원이라도 틀리면 다시 돌아가서 따지는 것이 진상이 아니라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 행사라고 믿는다.
Topic 31. [교육] 고등학교 졸업 시험인 '마투라(Matura)'는 통과하기가 매우 어려워, 합격하면 온 가족이 파티를 연다.
Topic 32. [패션] 로고가 크게 박힌 명품은 졸부나 관광객용이고, 진짜 부자는 상표 없는 최고급 캐시미어를 입어 부를 숨긴다.
Topic 33. [의료] 건강보험료가 살인적이라 감기 정도는 병원에 가지 않고 허브차와 민간요법으로 버티는 것이 생존 본능이다.
Topic 34. [치과] 임플란트 비용이 중고차 한 대 값이라 헝가리나 스페인으로 떠나는 '치과 치료 여행 패키지'가 성행한다.
Topic 35. [카트] 마트 카트를 꺼내려면 동전이 필수라서, 열쇠고리에 '쇼핑카트 전용 코인'을 부적처럼 달고 다닌다.
Topic 36. [벌금] 과속 벌금은 '일수 벌금제'라, 억만장자는 페라리를 몰다 수억 원의 벌금을 내기도 하는 진정한 평등 국가다.
Topic 37. [은행] 동네 빵집보다 프라이빗 뱅크 간판이 더 많이 보이는, 돈이 빵보다 흔해 보이는 기이한 풍경이다.
Topic 38. [쇼핑] "싸서 샀다"는 말은 모욕이며, "손자에게 물려줄 수 있어서 샀다"가 가장 합리적인 소비의 이유다.
Topic 39. [더치페이] 데이트나 모임 시 계산은 10라픈(약 150원) 단위까지 정확하게 나눠 내는 것이 쿨한 게 아니라 당연한 '스위스식 정확성'이다.
Chapter 3. 커튼 뒤의 눈동자: 타인과 거리두기
Topic 40. [인사] 산에서는 마주치는 모두에게 "그뤼치"라며 3초마다 인사하는 기계가 되지만, 도심에 들어서는 순간 눈도 마주치지 않는 이중인격자가 된다.
Topic 41. [친구] 스위스인과 진정한 친구가 되려면 유치원을 같이 나왔거나 전장에서 목숨을 구해주는 정도의 서사가 필요하다.
Topic 42. [초대] 저녁 식사에 초대받았다면 그것은 당신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엄숙한 입단 의식이다.
Topic 43. [감시] 창가의 예쁜 꽃분 뒤에는 항상 동네 규칙 위반자를 감시하는 할머니의 매의 눈이 숨겨져 있다.
Topic 44. [신고] 층간 소음이 발생하면 윗집에 따지는 대신, 경찰이나 관리소에 익명으로 신고 편지를 보내 해결한다.
Topic 45. [키스] 볼 키스 인사는 칸톤(주)마다 횟수(3번 혹은 2번)가 달라서 매번 눈치 게임 하듯 긴장해야 한다.
Topic 46. [칭찬] 과도한 칭찬은 사기꾼으로 오해받기 딱 좋으며, "나쁘지 않네(Nicht schlecht)"가 최고의 극찬이다.
Topic 47. [일광욕] 해가 뜨면 공원 잔디밭은 비키니와 수영복을 입고 누워있는 사람들로 해변가가 되는데, 남의 시선 따위는 아예 신경 쓰지 않는다.
Topic 48. [이어폰] 이어폰을 끼고 있는 사람에게 길을 묻거나 말을 거는 행위는 사생활 침해 범죄에 준하는 무례함이다.
Topic 49. [자연] 알프스의 상징 '에델바이스'는 야생에서 채취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눈으로만 봐야 한다.
Topic 50. [파티] 하우스 파티는 밤 10시가 되면 신데렐라 마법이 풀린 듯 정적에 휩싸이거나 속삭임 모드로 전환된다.
Topic 51. [선물] 부담스러운 고가 선물은 갚아야 한다는 부채감을 주기 때문에, 작은 초콜릿이 인간관계를 지키는 길이다.
Topic 52. [거리] 대화할 때 팔 뻗은 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스위스인은 본능적으로 뒷걸음질 치며 방어기제를 작동한다.
Topic 53. [건배] 건배할 때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으면 '7년간 침실에서의 운이 없다'는 미신 때문에, 죽을힘을 다해 눈을 맞춘다.
Topic 54. [방언] 스위스 독일어는 독일인조차 자막 없이는 이해 불가능한 암호이며, 표준 독일어를 쓰면 묘한 거리감을 둔다.
Topic 55. [인사] 구내식당에서는 모르는 사람과 합석할 때 반드시 "엔 귀테(En Guete, 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하는 것이 국룰이다.
Topic 56. [아페로] 본격적인 식사 전 와인과 안주를 즐기는 '아페로(Apéro)'는 스위스 인맥 형성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Topic 57. [협회] "세 명의 스위스인이 모이면 협회(Verein)를 만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온갖 동호회 활동에 진심이다.
Topic 58. [지역] 취리히 사람은 베른 사람이 느리다고 놀리고, 베른 사람은 취리히 사람이 거만하다고 욕하는 지역 감정이 뚜렷하다.
Topic 59. [교통] 산악 도로에서 들리는 노란색 포스트버스(Postbus)의 독특한 3박자 경적 소리는 "비키지 않으면 죽는다"는 경고다.
Chapter 4. 퐁듀 냄비 속의 법칙: 식문화와 생활의 디테일
Topic 60. [식사] 퐁듀 냄비에 빵을 떨어뜨리면 벌칙을 받고, 테이블 위의 노란 가루 '아로맛'은 모든 요리의 필수 양념이다.
Topic 61. [음식] '라클렛'을 먹을 때 치즈 껍질(Rind)을 먹느냐 마느냐는 스위스인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난제다.
Topic 62. [리벨라] 우유에서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청(Whey)으로 만든 탄산음료 '리벨라'는 스위스인의 피 속에 흐르는 제2의 혈액이다.
Topic 63. [크림 뚜껑] 카페에서 나오는 일회용 커피 크림의 은박 뚜껑 그림을 우표처럼 수집하는 것은 스위스 할머니들의 소박하지만 진지한 취미다.
Topic 64. [튜브] 마요네즈, 겨자, 스프레드 등 온갖 식재료가 튜브에 담겨 있으며, 이를 치약 짜개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서 쓰는 것이 알뜰함의 표준이다.
Topic 65. [뢰스티] 감자 요리 '뢰스티'를 먹는 지역(독어권)과 안 먹는 지역(불어권)을 가르는 '뢰스티 장벽'이 문화적 경계선이다.
Topic 66. [마트] 미그로(Migros)와 쿱(Coop) 파로 나뉘는 것은 정치 성향보다 중요하며, 미그로에서는 술과 담배를 팔지 않는다.
Topic 67. [간식] '쯔바이펠(Zweifel)' 파프리카 맛 감자칩은 스위스 국민 과자로, 국경을 넘을 때 챙겨야 할 필수품이다.
Topic 68. [빵] 일요일 아침 식탁에 땋은 머리 모양의 빵 '좁프(Zopf)'가 없다면 그건 제대로 된 주말이 아니다.
Topic 69. [초코] 세계 1위 초콜릿 소비량의 비결은 우울증 약 대신 초콜릿을 처방전처럼 수시로 복용하기 때문이다.
Topic 70. [점심] 점심시간 12시는 신성한 성역이라, 이때 업무 전화를 걸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건 야만인 취급을 받는다.
Topic 71. [저녁] 저녁 식사는 불을 쓰지 않고 차가운 빵, 치즈, 햄만 먹는 '카페 콩플레'가 일반적이다.
Topic 72. [오보] '오보말틴(Ovomaltine)'은 단순한 초콜릿 음료가 아니라, 스위스인의 아침을 깨우는 에너지원이다.
Topic 73. [음식] 빵에 발라 먹는 짭짤한 스프레드 '세노비스'는 외국인에겐 고문이지만 스위스인에겐 고향의 맛이다.
Topic 74. [파리] 여름철 야외 식당에 파리 떼가 들끓어도 누구 하나 손을 휘저어 쫓지 않고 파리와 겸상한다.
Topic 75. [가전] 한국 집에 전기밥솥이 있다면, 스위스 집에는 '라클렛 그릴'이 혼수 필수품이자 생존 가전이다.
Topic 76. [커피] 에스프레소도 아메리카노도 아닌 '카페 크렘'은 스위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커피 장르다.
Topic 77. [오븐] 전자레인지보다 오븐 사용을 선호하여, 냉동 피자 하나를 구워도 장인 정신으로 예열하고 굽는다.
Topic 78. [게임] 부활절에는 삶은 계란끼리 부딪쳐 누구 껍질이 더 단단한지 겨루는 '계란 깨기'에 전 국민이 목숨을 건다.
Topic 79. [소시지] 국민 소시지 '세르벨라(Cervelat)'의 껍질을 벗기는 기술만 봐도 그 사람이 스위스 토박이인지 아닌지 감별할 수 있다.
Chapter 5. 고슴도치의 벙커: 안보와 역설적 평화
Topic 80. [방어] 평범한 아파트 지하 창고의 철문은 핵 벙커의 입구이며, 모든 건물은 유사시 대피소로 변신한다.
Topic 81. [지리]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요흐 역은 해발 3,454m에 위치해 있으며 관광객들의 고산병 체험장이다.
Topic 82. [총기] 예비군 훈련이 끝나면 소총을 반납하지 않고 집 옷장에 보관하지만, 총기 난사 사고는 기적처럼 드물다.
Topic 83. [마법의 공식] 연방 장관 7명을 주요 정당이 비율별로 나눠 갖는 '마법의 공식(Zauberformel)'은 승자 독식 없는 스위스식 절대 합의 주의를 상징한다.
Topic 84. [란츠게마인데] 글라루스와 아펜첼에서는 1년에 한 번 광장에 모여 거수로 투표하고 칼을 차고 입장하는 중세식 직접 민주주의 총회가 열린다.
Topic 85. [스위스 근위대] 바티칸 교황청을 지키는 근위병은 오직 가톨릭 신자이자 군필인 스위스 남성만 지원할 수 있는 500년 된 전통의 '수출품'이다.
Topic 86. [사이렌] 매년 2월 첫째 주 수요일 오후 1시 30분, 전국에 울려 퍼지는 공습경보 사이렌은 스위스인의 청각을 테스트하는 연례행사다.
Topic 87. [훈련] 직장인들이 매년 3주씩 군복을 입고 출근하지 않는 것을 '유급 휴가'처럼 즐기는 기이한 병역 문화가 있다.
Topic 88. [자폭] 주요 다리와 터널에는 적의 침입 시 즉시 폭파하여 길을 끊을 수 있도록 폭발물 설치 구역이 설계되어 있다.
Topic 89. [알약] 우편함으로 정부가 보내주는 '요오드 알약'은 방사능 유출 시 먹어야 할 생명줄이므로 절대 버리면 안 된다.
Topic 90. [전략] 스위스의 중립은 "우리는 착한 나라"가 아니라 "건드리면 너희도 다 죽는다"는 '무장 고슴도치' 전략이다.
Topic 91. [싱글] 유럽 국가들이 EU라는 대가족을 이룰 때,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고집하며 "난 혼자가 편해"를 외치는 자발적 독신주의자다.
Topic 92. [투표] "소 뿔을 자를 것인가 말 것인가" 같은 주제로도 전 국민이 진지하게 토론하고 투표하는 직접 민주주의 끝판왕이다.
Topic 93. [군대] 스위스 군대의 주된 임무는 적군 사살이 아니라, 산사태 복구와 다친 소를 헬기로 공중 수송하여 구출하는 대민 지원이다.
Topic 94. [비상식] 정부가 배포한 '비상식량 리스트'를 준수하여 가정마다 설탕, 기름, 통조림을 벙커에 비축해 둔다.
Topic 95. [통신] 알프스 산속에는 외부와 단절되었을 때를 대비해 독자적인 군사 통신망과 지하 기지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Topic 96. [정체성] 스위스인은 자신을 '유럽인'이라고 부르는 것을 싫어하며, 그냥 '스위스인'이라는 독자적 종족으로 여긴다.
Topic 97. [위장] 알프스 풍경 속의 그림 같은 헛간이나 바위가 사실은 위장된 포병 진지나 격납고일 확률이 높다.
Topic 98. [호수] 에메랄드빛 '외쉬넨 호수(Oeschinensee)'는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알프스의 보석 같은 호수다.
Topic 99. [건축] 57km에 달하는 세계 최장 터널 '고타드 베이스 터널'은 알프스 관통의 역사를 새로 썼다.
Topic 100. [생존] "3차 대전이 일어나면 스위스로 도망가라"는 농담은 농담이 아니라 가장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조언이다.
Topic 101. [요새] 스위스 국토 전체가 거대한 자연 요새이자, 버튼 하나로 폐쇄 가능한 난공불락의 성이다.
Chapter 6. 알프스의 훈육: 아웃도어와 자연의 법칙
Topic 102. [하이킹] 스위스인에게 등산은 산책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 안에 목적지를 주파해야 하는 전투적 군사 작전이다.
Topic 103. [표지판] 노란색 표지판의 소요 시간은 '건장한 스위스인' 기준이라, 일반인은 1.5배를 곱해야 조난당하지 않는다.
Topic 104. [장비] 동네 뒷산을 가더라도 히말라야 원정대급 고어텍스 장비를 풀착장하지 않으면 "준비성 없는 도시인" 취급을 받는다.
Topic 105. [스키] 아이들은 글을 배우기 전에 스키 부츠 신는 법부터 배우며, 겨울 방학은 당연히 슬로프 위에서 보낸다.
Topic 106. [수영] '비켈피쉬(Wickelfisch)'라는 방수 가방에 옷을 넣고 라인강이나 아레강 급류에 몸을 맡겨 둥둥 떠서 퇴근한다.
Topic 107. [썰매] 스위스의 썰매 코스는 동네 언덕 수준이 아니라, 헬멧 필수인 시속 40km의 목숨 건 익스트림 스포츠다.
Topic 108. [트로티네트] 산에서 내려올 때 자전거도 걷기도 아닌 거대한 킥보드 '트로티네트(Trottinett)'를 타고 질주하는 것은 남녀노소 즐기는 산악 액티비티다.
Topic 109. [지하] 스위스 치즈가 숙성되는 동굴에는 치즈를 훔쳐가는 도둑을 막기 위해 첨단 보안 장치가 되어 있다.
Topic 110. [입수] 빙하가 녹은 호수 물은 한여름에도 얼음장 같지만, 스위스인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수영을 즐긴다.
Topic 111. [그릴] 숲속 공공 그릴 장소는 예약 없이도 모르는 사람들과 합석하여 소시지를 굽는 알프스식 평화 구역이다.
Topic 112. [버섯] 숲에서 딴 버섯을 함부로 먹지 않고, 마을마다 있는 '공인 버섯 감별사'에게 검사를 맡기는 철저함이 있다.
Topic 113. [자연] "나쁜 날씨는 없다, 나쁜 복장만 있을 뿐"이라는 격언을 맹신하며 폭우가 쏟아져도 우비 입고 산에 간다.
Topic 114. [매너] 산악자전거로 절벽을 내려오다가도 보행자를 만나면 칼같이 멈춰 서서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Topic 115. [우선] 하이킹 중에 소 떼를 만나면 소가 왕이다. 소가 길을 비켜줄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법이다.
Topic 116. [전기] 전기 자전거 보급률이 엄청나서, 언덕길에서 할머니가 프로 사이클 선수를 가볍게 추월하는 광경을 본다.
Topic 117. [국경] 바젤의 트램을 타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독일이나 프랑스 국경을 넘어갔다 오는 경험을 할 수 있다.
Topic 118. [보트] 개인 요트나 보트를 소유하는 것은 재벌의 상징이 아니라 꽤 흔한 중산층의 주말 취미 생활이다.
Topic 119. [캠핑] 지정된 장소가 아닌 숲에서 야영하는 것은 불법이며, 산림 관리원(레인저)이 귀신같이 나타나 벌금을 매긴다.
Topic 120. [조경] 스위스인은 대자연을 사랑하지만, 그 자연조차 잔디 하나 삐져나오지 않게 깔끔하게 이발되어 있어야 직성이 풀린다.
Topic 121. [곤돌라] 산꼭대기 식당까지 식자재와 맥주를 나르는 전용 미니 곤돌라 시스템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Topic 122. [구조] 산에서 발목을 삐어 헬기를 부르면 수천만 원이 청구되므로, '레가(Rega)'라는 구조 보험 가입은 필수다.
Topic 123. [개똥] 숲속 깊은 곳이라도 개똥을 치우지 않으면 나무 뒤에서 누군가 나타나 배변 봉투를 건네줄 것이다.
Topic 124. [맨발] 도심 공원이나 기차 안에서도 신발을 벗고 맨발로 다니는 '자연주의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Topic 125. [조깅] 점심시간에 샌드위치를 먹는 대신 땀을 뻘뻘 흘리며 도심을 뛰는 직장인들이 거리를 점령한다.
Topic 126. [낚시] 물고기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인도적으로 죽이는 법을 배워야 낚시 면허를 딸 수 있다.
Topic 127. [텃밭] 주말농장 '슈레버가르텐'은 대기자가 너무 많아 부모에게 상속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 귀한 땅이다.
Topic 128. [잔디] 자기 집 마당 잔디를 골프장처럼 깎아놓지 않으면 게으른 인간으로 낙인찍혀 마을 회의 안건이 된다
Topic 129. [우박] 여름철 갑자기 쏟아지는 주먹만한 우박에 대비해 자동차를 덮는 특수 두꺼운 담요를 싣고 다닌다.
Topic 130. [안개] 겨울철 저지대를 뒤덮는 짙은 안개를 피해 햇볕을 쬐러 산 위로 올라가는 것이 주말의 의무다.
Topic 131. [약수]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그냥 마셔도 되냐고 묻는 건 알프스에 대한 모욕이다. "판매하는 생수보다 깨끗하다."
Chapter 7. 종이 지옥의 천사들: 관료주의와 시스템
Topic 132. [우편] 디지털 시대에도 모든 중요한 일처리는 이메일이 아니라 등기 우편으로 오며, 이를 무시하면 법적 불이익을 받는다.
Topic 133. [검증] 계약서의 서명이 여권 서명과 1mm만 달라도 "위조 의심"이라며 서류가 반려되는 깐깐함을 보여준다
Topic 134. [계좌] 은행 계좌를 하나 만들려면 할머니의 처녀 적 성(Last Name)까지 알려줘야 할 정도로 신원 조회가 철저하다
Topic 135. [해지] 헬스장이나 인터넷을 해지하려면 3개월 전에 등기 우편으로 '해지 통보서'를 보내지 않으면 자동 연장된다.
Topic 136. [입주] 월세 집을 구하기 위해 제출하는 서류 뭉치는 대기업 입사 지원서보다 두껍고 면접 경쟁률도 치열하다.
Topic 137. [열쇠] 아파트 현관부터 쓰레기장까지 여는 '마스터 키'를 잃어버리면 건물 전체 잠금장치를 교체하는 비용 수백만 원을 물어내야 한다.
Topic 138. [세금] 소득세는 월급에서 공제되지 않고, 1년에 한 번 고지서 폭탄으로 날아와 미리 저축해두지 않으면 파산한다.
Topic 139. [종교] 주민 등록할 때 종교란에 무심코 체크하면 매년 막대한 '교회세'가 청구서에 찍혀 나온다.
Topic 140. [비네트] 고속도로 통행료 스티커는 1월 1일이 되면 칼같이 새해 색깔로 바꿔 붙여야지, 하루라도 늦으면 벌금이다.
Topic 141. [증명] "내가 나임"을 증명하기 위해 거주지 확인서, 범죄 경력 증명서, 채무 부재 증명서 등 끊임없이 증명서를 떼러 다닌다.
Topic 142. [이사] 이사를 나갈 때는 전문 청소 업체를 불러 '스위스 스탠다드'로 청소했다는 영수증을 제출해야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Topic 143. [투표] 집으로 배달되는 우편 투표 봉투는 뜯는 법과 다시 봉인하는 법이 종이접기 수준으로 복잡하다.
Topic 144. [보험] 개를 키우려면 '반려견 보험', 자전거를 타려면 '자전거 보험', 숨만 쉬어도 보험이 필요한 나라다.
Topic 145. [지폐] 스위스 프랑 지폐는 세로 도안이며, 세계에서 가장 위조하기 어려운 기술이 집약된 예술 작품이다.
Topic 146. [반올림] 5라픈(약 70원) 단위 이하는 유통되지 않아, 마트 계산대에서는 무조건 5라픈 단위로 반올림하거나 버린다.
Topic 147. [앱] 스위스 국철(SBB) 앱은 스위스 생활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며, 이 앱이 먹통 되면 국가 기능이 마비된다.
Topic 148. [유머] 파란 앵무새 캐릭터 '글로비(Globi)'는 스위스의 미키마우스로 불리며, 모든 어린이의 친구다.
Topic 149. [약국] 약국에서 항생제를 사려면 의사 처방전이 필수고, 약사는 의사만큼 권위가 있어 증상을 꼬치꼬치 캐묻는다.
Topic 150. [점심] 관공서나 병원은 점심시간(12:00~14:00)에 전화선 코드를 뽑아 놓은 것처럼 절대 전화를 받지 않는다.
Topic 151. [담당자] 내 업무 담당자가 휴가를 가면 그가 돌아올 때까지 2주고 3주고 업무는 멈춘다. 대타는 없다.
Topic 152. [수신료] 집에 TV나 라디오가 없어도, 인터넷이 되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방송 수신료(Serafe)를 강제로 내야 한다.
Topic 153. [관세] 해외 직구 물품 가격이 65프랑(약 9만 원)을 넘으면 물건값보다 비싼 관세 폭탄과 수수료가 부과된다.
Topic 154. [검사] 자동차 정기 검사(MFK)는 너무 깐깐해서, 차 밑바닥에 묻은 기름 한 방울 때문에 불합격될 수 있다.
Topic 155. [번호판] 자동차 번호판은 차가 아니라 사람에게 귀속되어, 차를 바꿔도 번호판은 떼어서 새 차에 달고 다닌다.
Topic 156. [단속] 제한 속도 표지판이 50에서 30으로 바뀌는 지점 바로 뒤에는 항상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가 숨어 있다.
Topic 157. [변호사] 이웃과의 분쟁이나 세입자 권리 보호를 위해 '변호사 비용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수 생존 전략이다.
Topic 158. [빚] 집을 구할 때 '빚이 없다'는 증명서(Betreibungsauszug)를 제출하지 않으면, 월세 낼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탈락시킨다.
Topic 159. [연금] 3층 연금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노후에 손가락만 빨게 될 것이라는 공포 마케팅이 사회 전반에 깔려 있다.
Topic 160. [결석] 아이가 학교에 아파서 결석하려면 의사 진단서나 부모의 친필 사유서를 제출해야지, 전화 한 통으론 안 된다.
Topic 161. [규격] 콘센트 구멍 모양이 유럽 다른 나라와 미묘하게 달라서, 멀티 어댑터가 안 들어가는 독자 규격을 고수한다.
Chapter 8. 작은 어른들의 학교: 교육과 성장
Topic 162. [통학] 유치원생(4~5세)들이 형광 조끼를 입고 부모 없이 혼자 손잡고 걸어서 등하교하는 모습은 스위스의 미스터리다.
Topic 163. [야생] '숲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숲에서 뒹굴며 톱질과 불 피우기 같은 생존 기술을 배운다.
Topic 164. [악수] 학교 선생님과 아침마다 한 명씩 눈을 맞추며 악수하는 의식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존중을 배운다.
Topic 165. [진로] 만 12세가 되면 성적에 따라 인문계(김나지움)와 실업계로 진로가 냉정하게 갈리며 인생의 첫 쓴맛을 본다.
Topic 166. [실용] 대학 진학률이 낮지만, 대학에 안 가도 기술만 있으면 고소득을 올리며 존경받는 철저한 '실용주의 사회'다.
Topic 167. [도제] 일하면서 배우는 '도제 시스템(Lehre)'은 스위스 경제의 허리이며, 10대 때부터 월급을 받으며 사회생활을 한다.
Topic 168. [언어] 초등학교 때부터 제2 외국어(불어/독어)와 영어를 필수로 배워서 10대에 이미 3~4개 국어를 구사한다.
Topic 169. [귀가] 학교 급식 시스템이 없는 곳이 많아, 점심시간에 집에 가서 밥을 먹고 다시 학교에 가는 '점심 귀가' 문화가 있다.
Topic 170. [방학] 여름 방학은 짧지만 봄, 가을, 겨울 방학(스포츠 방학)이 끊임없이 이어져 맞벌이 부모를 시험에 들게 한다.
Topic 171. [반공일] 수요일 오후는 초등학교 수업이 없거나 일찍 끝나서, 아이들이 학원이나 운동을 하러 가는 시간이다.
Topic 172. [생존] 체육 시간은 공놀이하는 시간이 아니라 생존 수영, 스키, 등산 등 알프스에서 살아남는 기술을 배우는 시간이다.
Topic 173. [간식] 학교에서 오전 10시가 되면 다 같이 과일이나 빵을 먹는 '즈뉘니(Znüni)' 시간은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하다.
Topic 174. [노동] 용돈을 거저 주는 법이 없으며, 잔디 깎기나 설거지 등 집안일을 돕거나 아르바이트를 해야 돈을 준다.
Topic 175. [초대] 아이 생일 파티에 반 친구 전체를 초대하지 않고 일부만 부르면 왕따 조장이라며 선생님께 경고를 받을 수 있다.
Topic 176. [바닥] 놀이터 바닥은 푹신한 고무가 아니라 거친 나무 조각(Wood chips)이 깔려 있어, 넘어져도 옷만 더러워진다.
Topic 177. [장난감]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장난감보다 투박한 원목 교구나 창의력을 요하는 밋밋한 장난감을 선호한다.
Topic 178. [공부] 부모는 "공부해라"는 말보다 "나가서 놀아라"는 말을 더 많이 하지만,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는 의외로 높다.
Topic 179. [훈육] 공공장소에서 떼쓰는 아이에게 사탕을 물리지 않고, 조용히 눈을 맞추며 논리적으로 설득하거나 무시해 버린다.
Topic 180. [성교육] 유치원 때부터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성교육을 시켜서 보수적인 외국인 부모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Topic 181. [수공예] 뜨개질과 목공은 남녀 구분 없이 학교 정규 교육 과정에서 필수로 배우며, 남학생도 목도리를 뜬다.
Topic 182. [악기] 리코더는 스위스 초등학생의 영혼의 악기이며, 누구나 한 번쯤은 침을 튀기며 불어본다.
Topic 183. [유급] 대학 등록금은 매우 저렴하지만 입학보다 졸업이 훨씬 어려우며, 두 번 유급하면 영구 제적당한다.
Topic 184. [박사] 박사 학위 소지자는 사회적으로 존경받으며, 명함이나 문패, 심지어 신용카드에도 반드시 'Dr.'를 기재한다.
Topic 185. [평생] 은퇴 후에도 시민 대학에서 언어나 역사를 끊임없이 배우는 노인들이 많아 도서관은 늘 만석이다.
Topic 186. [통합] 이민자 자녀를 위한 '언어 통합 반'이 철저하게 운영되어 독일어를 못해도 어떻게든 적응시킨다
Topic 187. [패션] 교복이 없어서 어릴 때부터 옷차림으로 빈부 격차나 개성을 드러내며, 브랜드 옷에 유독 민감하다.
Topic 188. [소풍] 소풍은 예쁜 도시락 까먹는 날이 아니라, 비를 맞으며 10km를 걷고 숲에서 불 피워 소시지를 구워 먹는 훈련이다.
Topic 189. [놀이] 스위스 국민 카드 게임 '야스(Jass)'를 모르면 사교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긴다.
Topic 190. [체벌] 체벌은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아이 엉덩이를 때렸다간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할 수 있다.
Topic 191. [교정] 치아 교정은 부의 상징이 아니라, 청소년기에 국가 보험 지원 하에 대부분 마치는 국민 통과 의례다.
Topic 192. [활자] 어린이용 잡지나 신문이 발달해 있어,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보다 활자 읽기에 중독되도록 유도한다.
Topic 193. [대부모] 부모 외에 아이를 돌봐주고 상담해 줄 든든한 멘토인 대부/대모(Godparents) 제도가 여전히 유효하다.
Topic 194. [알바] 10대들이 용돈 벌이로 이웃집 아이를 봐주는 '베이비시터' 문화가 일반적이며 시급도 꽤 높다
Topic 195. [스카우트] 보이스카우트 활동(Pfadi)은 단순한 캠핑이 아니라 스위스 사회의 인맥 형성과 리더십 훈련소 역할을 한다.
Topic 196. [타투] 젊은 층에서 타투는 매우 흔하며, 단정한 은행원이라도 셔츠를 벗으면 팔뚝에 타투가 있을 확률이 높다.
Topic 197. [갭이어]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대학에 가지 않고 1년간 여행하거나 일하는 '갭 이어'를 인생 공부로 권장한다.
Topic 198. [과정] "너 참 똑똑하구나"라는 재능 칭찬보다 "노력했구나"라는 과정 칭찬을 하여 거만함을 경계시킨다.
Topic 199. [전통] '셸렌우르슬리'는 커다란 종을 찾아 떠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로, 스위스 어린이들의 필독서다.
Topic 200. [독서]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빌리는 곳이 아니라, 동네 사랑방이자 비 오는 날의 육아 피난처 역할을 한다.
Topic 201. [책임] 만 16세가 되면 맥주와 와인을 살 수 있으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성인 대접을 시작한다.
Chapter 9. 가면을 쓴 축제: 일탈과 전통
Topic 202. [축제] '파스나흐트'는 조용한 스위스인들이 1년에 한 번 가면을 쓰고 새벽 4시부터 미친 듯이 북을 치는 광란의 카니발이다.
Topic 203. [전통] '운슈푸넨' 축제에서는 83.5kg의 거대한 돌덩이를 머리 위로 던져 거리를 재는 알프스 차력 쇼가 펼쳐진다.
Topic 204. [오렌지] 카니발 퍼레이드에서 던지는 오렌지에 맞으면 멍이 들 정도로 아프지만 영광으로 알아야 한다.
Topic 205. [불협] '구겐무직' 밴드는 일부러 삑사리를 내며 시끄럽고 엉망으로 연주하는 것이 특징인 카니발 전용 악단이다.
Topic 206. [화약] 8월 1일 건국 기념일에는 전 국민이 불꽃놀이에 미쳐서, 평화로운 나라가 화약 연기와 굉음으로 뒤덮인다.
Topic 207. [소몰이] 가을에 소들이 산에서 내려오는 축제 때, 소들은 꽃단장을 하고 사람들은 환호하며 소를 주인공으로 대접한다.
Topic 208. [분배] 여름 내내 만든 치즈를 마을 사람들이 제비뽑기나 소유 비율대로 나눠 갖는 '치즈 분배 축제'는 진지한 의식이다.
Topic 209. [양파] 베른의 '양파 시장'에서는 새벽부터 수 톤의 양파를 팔고, 색종이 가루를 서로에게 뿌리며 양파 전쟁을 벌인다.
Topic 210. [개조] 오래된 헛간을 주택으로 개조할 때, 외관은 낡은 나무 그대로 유지해야 허가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Topic 211. [투우] 발레 주에서는 암소끼리 뿔을 맞대고 싸우는 '여왕 소 선발 대회'가 열리는데, 스페인 투우보다 박진감 넘친다.
Topic 212. [마켓] 11월 말부터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한 잔에 1만 원이 넘는 따뜻한 와인 '글루바인'을 마시며 부를 과시한다.
Topic 213. [쿠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집집마다 수십 종류의 쿠키를 구워 선물하는데, 맛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다.
Topic 214. [재즈]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은 호숫가 작은 마을을 세계적인 음악의 성지로 바꾸는 마법을 부린다.
Topic 215. [씨름] 톱밥 위에서 샅바를 잡고 하는 스위스 전통 씨름 '슈빙겐'의 우승자는 살아있는 황소를 상금으로 받는다.
Topic 216. [돌던지기] 알프스 산사람들의 힘자랑 대회에서는 80kg이 넘는 거대한 돌맹이를 머리 위로 던져 기록을 잰다.
Topic 217. [깃발] 알프스 호른 연주에 맞춰 스위스 국기를 공중으로 높이 던지고 받는 기술은 단순해 보이지만 엄청난 내공이 필요하다.
Topic 218. [요들] 요들 축제는 관광객용 쇼가 아니라, 각 마을 합창단이 자존심을 걸고 화음을 맞추는 진지한 경연장이다.
Topic 219. [와인] 가을 수확철 포도밭 마을 축제에서는 걷기만 해도 와인 냄새에 취할 정도로 마을 전체가 흥건하다.
Topic 220. [서커스] '크니(Knie)' 서커스단은 스위스의 국보급 엔터테인먼트이며, 서커스 단원들은 왕족처럼 대우받는다.
Topic 221. [모닥불] 부활절이나 하지 축제 때 언덕 위에서 거대한 모닥불을 피우는 것은 고대 이교도 전통의 흔적이다.
Topic 222. [산타] 12월 6일은 산타의 원조인 성 니콜라스가 오는 날인데, 무서운 조수 '슈무츠리'가 나쁜 아이를 자루에 담아간다고 협박한다.
Topic 223. [삼왕] 1월 6일에는 빵 속에 숨겨진 플라스틱 왕 인형을 찾는 사람이 하루 동안 왕관을 쓰고 왕 노릇을 한다.
Topic 224. [전통복] 화려한 자수가 놓인 전통 의상은 박물관에 있지 않고, 축제 때마다 젊은이들이 자랑스럽게 꺼내 입는 현역 의상이다.
Topic 225. [오아시스] 일요일에 모든 상점이 문을 닫지만, 기차역 쇼핑몰만은 문을 열어 굶주린 쇼핑객들의 오아시스가 된다.
Topic 226. [영화] 로카르노 영화제는 거대한 야외 광장에서 수천 명이 밤하늘 아래 영화를 보는 장관을 연출한다.
Topic 227. [아트] 바젤 아트 페어 기간에는 전 세계의 슈퍼리치들이 전용기를 타고 와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수백억짜리 그림을 쇼핑한다.
Topic 228. [마라톤] 융프라우 마라톤은 평지를 뛰는 게 아니라 산을 뛰어 올라가는 미친 경기로, 완주하는 것 자체가 인간 승리다.
Topic 229. [철인] 평소 생활이 등산과 수영이라, 아이언맨 대회에서 스위스 선수들이 유독 강세를 보인다.
Topic 230. [밤문화] 조용한 낮과 달리 취리히의 밤 문화는 의외로 화려하고 퇴폐적이며, 유럽 테크노 음악의 중심지다.
Topic 231. [시계] 바젤월드 시계 박람회는 스위스 시계 산업의 자존심이자, 시간 강박증 환자들의 성지다.
Topic 232. [토끼] 부활절 초콜릿 토끼의 귀부터 먹느냐 꼬리부터 먹느냐는 스위스판 '부먹 찍먹' 논쟁이다.
Topic 233. [할로윈] '라베리에히틀리(Räbeliechtli)'는 순무 속을 파내 촛불을 켜고 행진하는 스위스 전통 등불 축제다.
Topic 234. [효자] 밸런타인데이보다 어머니날에 꽃집 매출이 훨씬 높을 정도로 스위스 남성들은 효자가 많다.
Topic 235. [캘린더]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매일 하나씩 창문을 열어 초콜릿을 꺼내 먹는 '아벤트 캘린더'는 어른들도 즐긴다.
Topic 236. [군밤] 가을이 되면 거리 곳곳에 군밤(Marroni)을 파는 작은 오두막이 생겨 고소한 냄새로 행인을 유혹한다.
Topic 237. [호박] 가을 농장 앞에는 거대한 호박을 쌓아놓고 파는데, 주인 없이 돈통만 있는 무인 판매대가 대부분이다.
Topic 238. [종소리] 축제 때 소들이 차는 거대한 종소리는 귀를 멀게 할 정도로 크지만, 스위스인에겐 고향의 자장가다.
Topic 239. [합창] 마을마다 요들 합창단이나 남성 합창단이 있어, 매주 저녁 연습 후 맥주를 마시는 게 유일한 낙인 아저씨들이 많다.
Topic 240. [곰] 수도 베른의 상징인 곰은 단순한 마스코트가 아니라, 시내 한복판 '곰 공원'에 실제 곰이 거주하며 시민권을 누리는 도시의 주인이다.
Topic 241. [개] 성 버나드 견 '배리'는 눈 속에서 사람을 구하고 통에 든 술을 먹였다는 전설적인 구조견이다.
Topic 242. [알프혼] 긴 알프스 호른은 원래 산과 산 사이에서 신호를 보내는 통신 수단이었으나 지금은 영혼을 울리는 악기다.
Chapter 10. 침묵의 카르텔: 금기와 속마음
Topic 243. [조력 존엄사] '디그니타스' 같은 단체를 통해 불치병 환자의 조력 자살이 법적으로 허용되며, 이는 삶의 끝도 스스로 결정한다는 스위스식 자유의 극단이다.
Topic 244. [돌려까기] "약간 춥지 않아요?"는 "당장 창문 닫아"라는 뜻으로, 불만을 직접 말하지 않고 돌려서 표현하는 데 선수다.
Topic 245. [이중성] 엘리베이터에선 웃으며 인사하고, 집에 들어와서는 그 이웃의 소음 문제로 관리실에 민원 편지를 쓴다.
Topic 246. [부자] 부자일수록 더 가난한 척, 똑똑할수록 더 모르는 척하며 자신의 성취를 드러내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Topic 247. [시선] '스위스 스테어(Swiss Stare)'는 모르는 사람을 빤히 쳐다보는 스위스인들의 독특한 습관으로, 악의는 없지만 부담스럽다.
Topic 248. [문화] '후히캐슈틀리(Chuchichäschtli, 부엌 찬장)'는 외국인이 절대 발음할 수 없는 스위스 독일어의 판별 기준이다.
Topic 249. [우울] 겨울철의 긴 어둠과 높은 자살률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굳이 입 밖으로 내지 않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Topic 250. [번아웃] 정신과 상담을 받거나 번아웃으로 휴직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열심히 일한 훈장처럼 여긴다.
Topic 251. [장례] 장례식은 엄숙하고 조용하며, 화려한 조화보다는 고인의 이름으로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것을 선호한다.
Topic 252. [관계] 결혼 제도가 필수가 아니며, 아이를 낳고 평생 동거 형태로 사는 커플이 많아 가족의 형태가 다양하다.
Topic 253. [문화] 부활절이나 휴가철이 되면 고타드 터널 앞에는 수십 킬로미터의 정체가 빚어지는 민족 대이동이 일어난다.
Topic 254. [과학] 제네바의 CERN(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은 인터넷이 발명된 곳이자 우주의 비밀을 푸는 거대한 지하 실험실이다.
Topic 255. [매춘] 취리히 외곽에는 운전자가 차에 탄 채로 이용할 수 있는 합법적인 '섹스 박스(Sex boxes)'가 설치되어 있다.
Topic 256. [발명] 찍찍이(Velcro)와 지퍼, 그리고 밀크 초콜릿은 스위스가 낳은 세계적인 발명품이다.
Topic 257. [브랜드] 트럭 방수 천을 재활용해 만든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은 단순한 가방이 아니라 스위스 힙스터들의 '국민 교복'이다.
Topic 258. [노인] 노인들이 공경받기를 원하기보다는 '스스로 알아서 잘 사는 독립적인 존재'로 취급받기를 원한다.
Topic 259. [교통] 회전교차로에서 나갈 때 깜빡이를 켜지 않으면 뒤차의 엄청난 경적 세례와 욕설을 듣게 된다.
Topic 260. [질투] 남의 부를 부러워하면 "세무 조사 나온다"는 마인드로 질투심을 억누르고 부자 아닌 척 연기한다.
Topic 261. [기부] 기부는 조용히 익명으로 하는 것이 미덕이며, 떠들석한 자선 행사는 졸부들의 파티 취급을 받는다.
Topic 262. [중독] 일, 스포츠, 청결 등 무언가 하나에 미쳐 있어야 정상적인 스위스인으로 인정받는 강박 사회다.
Topic 263. [비판] 스위스 시스템에 대한 비판은 스위스인만 할 수 있으며, 외국인이 불평하면 "그럼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눈빛을 받는다.
Topic 264. [자연] 해 질 녘 알프스 산봉우리가 붉게 물드는 현상인 '알펜글뤼엔(Alpenglühen)'은 놓치면 안 되는 장관이다.
Topic 265. [완벽] "적당히 해"라는 말은 스위스 사전에 없으며, 완벽하지 않으면 시작조차 하지 않는 강박이 때론 혁신을 막는다.
Topic 266. [음식] '버미셀리(Vermicelles)'는 밤을 국수처럼 짜내어 만든 스위스의 가을 디저트로, 지렁이 같은 모양에 놀랄 수 있다.
Topic 267. [축제] 취리히의 봄 축제 '젝세로이텐'에서는 거대한 눈사람 인형을 불태워 머리가 터지는 시간으로 여름 날씨를 점친다.
Topic 268. [지리] 스위스는 26개의 칸톤(주)으로 이루어진 연방 국가로, 각 칸톤은 자신만의 헌법과 경찰, 세금 제도를 가진다.
Topic 269. [텃세] 작은 마을의 텃세는 상상을 초월해서, 3대를 살아도 '이방인' 취급을 받으며 묘지에 묻힐 때나 인정받는다.
Topic 270. [투잡] 낮에는 은행원, 밤에는 요가 강사로 사는 것처럼 투잡을 뛰는 것을 능력 있고 부지런한 삶으로 여긴다.
Topic 271. [예술] 예술가로 사는 것은 배고픈 일이지만, 국가와 재단의 지원금이 빵빵해서 굶어 죽지는 않는 묘한 구조다.
Topic 272. [음료] '녹색 요정'이라 불리는 압생트는 스위스 발드트라베르 지역에서 탄생했으며, 한때 금지되었다가 부활했다.
Topic 273. [스포츠] '호르누센(Hornussen)'은 골프와 야구를 섞어놓은 듯한 스위스 고유의 스포츠로, 퍽이 날아오는 속도가 엄청나다.
Topic 274. [노력] 영어를 유창하게 하더라도, "그뤼치"나 "당케" 같은 현지어를 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마음을 연다.
Topic 275. [안전] 밤거리를 여자 혼자 다녀도 안전하다는 확신은 각종 규제와 세금을 감내하게 만드는 가장 큰 보상이다.
Topic 276. [석회수] 석회질 물 때문에 머릿결이 나빠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건 피할 수 없는 스위스 거주의 세금이다.
Topic 277. [향수] 해외에 나가면 스위스의 맛없는 빵과 밍밍한 치즈, 그리고 '숨 막히는 정확함'을 미치도록 그리워한다.
Topic 278. [귀향] 결국 스위스인은 은퇴 후 고향 마을로 돌아와 창가에서 이웃을 감시하는 노인이 되는 꿈을 꾼다.
Topic 279. [동물] '기니피그'는 사회적 동물이라 한 마리만 키우는 것은 불법이며, 반드시 두 마리 이상을 함께 키워야 한다.
Topic 280. [매너] 재채기를 하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건강하세요(Gesundheit)"라고 말해주는 것이 반사적인 예의다.
Topic 281. [교통] 알프스를 넘을 때 자동차를 기차에 싣고 터널을 통과하는 '카 트레인(Car Train)'은 독특한 이동 수단이다.
Topic 282. [흡연] 기차 승강장이나 식당 야외석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 의외로 관대하여 비흡연자를 당황하게 한다.
Topic 283. [애국] 그들의 애국심은 국가에 대한 충성이라기보다, "우리 시스템이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과 오만에 가깝다.
Topic 284. [겸상] 합석 문화가 발달해 식당 빈자리에 모르는 사람과 마주 보고 밥을 먹지만, 절대 대화는 섞지 않는다.
Topic 285. [팁] 택시 기사나 미용사에게 팁을 주는 것은 의무가 아니지만, 요금의 자투리를 올림(Rounding up)해서 주는 것이 관례다.
Topic 286. [자연] '마테호른'은 스위스의 상징이자 토블론 초콜릿의 로고 모델로, 완벽한 피라미드 모양을 자랑한다.
Topic 287. [예약] 병원, 관공서, 식당 등 모든 곳은 예약제이며, 예약 없이 불쑥 찾아가는 것은 문전박대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Topic 288. [동전] 1/2프랑 동전은 1프랑 동전보다 크기가 작지만, 50라픈이 아닌 1/2로 표기된 유일한 동전이다.
Topic 289. [물가] 맥도날드 빅맥 세트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서(약 2만 원), 빅맥 지수의 부동의 1위다.
Topic 290. [자전거]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지만, 트램 선로에 바퀴가 끼어 넘어지는 것은 초보자의 통과 의례다.
Topic 291. [음식] '랜드예거(Landjäger)'는 등산할 때 주머니에 넣어가서 씹어 먹는 딱딱한 훈제 소시지로, 최고의 행동식이다.
Topic 292. [배달] 배달 음식 문화가 발달하지 않아 밤늦게 야식을 시켜 먹는 즐거움은 포기해야 하며, 배달비가 음식값만큼 비싸다.
Topic 293. [일요일] 일요일엔 마트도 문을 닫아 강제 금식해야 하지만, 주유소 편의점은 비싼 가격에 식량을 파는 구세주다.
Topic 294. [지하실] 모든 아파트에는 공용 지하실이 있고, 개인 칸에는 안 쓰는 물건부터 비상식량까지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 있다.
Topic 295. [지리] 유럽 최대의 폭포인 '라인 폭포(Rheinfall)'는 스위스 북부에 있으며, 엄청난 수량과 굉음을 자랑한다.
Topic 296. [역사] 1291년 3개 주 대표가 모여 뤼틀리 언덕에서 맹세한 것이 스위스 연방의 기원이 된 '뤼틀리 서약'이다.
Topic 297. [건축] 알프스 전통 가옥 '샬레(Chalet)'는 눈이 많이 오는 기후에 맞춰 지붕이 넓고 완만하게 설계되었다.
Topic 298. [언어] 스위스 독일어권에서는 "할로(Hallo)" 대신 "그뤼치(Grüezi)"라고 인사해야 예의 바른 사람으로 대접받는다.
Topic 299. [음식] '카푼스(Capuns)'는 근대 잎에 반죽을 싸서 크림소스에 익힌 그라우뷘덴 주의 전통 요리다.
Topic 300. [질문] "스위스는 왜 그래요?"라고 물으면 "원래 그래(Das ist halt so)"라는 대답이 돌아오며 모든 논쟁을 종결시킨다.
1. [소음] 고요한 밤의 독재자, 층간 소음과 화장실 물 내리기
"한국에서라면 너무나 당연하게 물을 내리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겠지만, 이곳 스위스에서는 변기 물 내려가는 소리가 마치 천둥소리처럼 느껴져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른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밤 10시 이후에 조용히 할 의무를 지킴으로써, 나 또한 타인으로부터 완벽한 정적을 보장받을 권리를 획득한다는 논리입니다."
해설: 스위스의 침묵은 강요된 것이 아니라 서로 합의된 권리입니다. 이 에피소드는 스위스 사회가 '개인의 휴식권'을 얼마나 신성시하는지, 그리고 그 권리를 지키기 위해 개인이 감수해야 할 불편함의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2. [쓰레기] 종이 묶음의 미학, 재활용은 예술이다
"그것은 쓰레기가 아니라, 마치 명절 선물을 포장하듯 하얀색 노끈으로 정성스럽게 십자 묶음이 된 하나의 예술 작품이었습니다... 스위스에서 종이와 골판지를 버리는 일은 단순히 갖다 버리는 행위가 아니라, '뷘델리(Bündeli)'라고 불리는 정교한 묶음 의식을 통과해야 하는 고난도의 미션입니다."
해설: 쓰레기 하나를 버릴 때도 정해진 규격과 미학을 요구하는 스위스인들의 완벽주의를 보여줍니다. 자원이 부족했던 나라가 어떻게 환경 강국이 되었는지, 그 저변에 깔린 시민들의 철저한 준법정신과 절약 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3. [속도위반] 억만장자도 벌벌 떠는 '소득 비례 벌금제'
"그 종이에는 우리 돈으로 약 3억 6천만 원에 달하는 벌금 액수가 적혀 있었습니다... 죄의 무게(일수)는 같지만, 그 죄를 씻기 위해 내야 하는 돈의 무게(일당)는 철저하게 능력에 비례합니다. 이 시스템 하에서는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이라도 벌금을 내는 것이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해설: '유전무죄'가 통하지 않는 나라. 스위스의 정의는 기계적인 평등이 아니라, 고통의 크기를 평등하게 맞추는 실질적인 평등임을 보여줍니다. 부자에게 더 가혹한 이 벌금 제도는 스위스 사회가 지향하는 공정의 가치를 대변합니다.
4. [교육] 12살에 결정되는 인생, 냉혹하지만 유연한 진로
"만 12세가 되는 이 시점이 스위스 아이들에게는 인생의 항로가 극명하게 갈리는 운명의 갈림길이기 때문입니다... 스위스 교육의 목표는 모든 아이를 대학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적성에 맞는 자리에 최대한 빨리 배치하여 사회의 구성원으로 기능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해설: 대학 간판보다 기술과 적성을 중시하는 스위스의 실용주의 교육관을 보여줍니다. 일찍 진로를 결정하지만, 언제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패자부활전과 우회로가 열려 있는 시스템은 우리 교육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5. [철학] 모든 논쟁을 종결시키는 마법의 주문, "원래 그래"
""스위스는 왜 그래요?"라고 물으면 "원래 그래(Das ist halt so)"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이것은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나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자. 하지만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라는 쿨한 인정입니다."
해설: 변화보다는 안정을, 혁명보다는 합의를 중시하는 스위스인들의 보수적인 기질을 함축한 문장입니다.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고 주어진 시스템에 순응하며 평화를 유지하려는 그들만의 생존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가장 완벽한 사회가 개인에게 청구하는 계산서, 당신은 지불할 준비가 되었는가?"
여행자의 눈에 비친 스위스는 그림엽서 그 자체입니다. 알프스의 절경과 깨끗한 거리, 정확한 기차 시간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그 '완벽함'을 유지하기 위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매일매일 치르고 있는 보이지 않는 비용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이 책 <스위스 문화 300>은 바로 그 비용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문화 소개서를 넘어섭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스스로를 고슴도치처럼 무장하고, 내부의 결속을 위해 서로를 끊임없이 감시하며, 자유를 누리기 위해 철저한 규율을 만든 한 국가의 치열한 생존기입니다. 저자는 이방인의 시선에서 겪은 당혹스러운 경험들을 현미경처럼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거시적인 안목으로 풀어냈습니다. 300개의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이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각자가 짊어진 무거운 책임감의 결과물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스위스 이민이나 유학, 주재원 파견을 앞둔 분들: 실수하지 않고 현지 사회에 빠르게 녹아들기 위한 필수 예방주사입니다.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자: 풍경 너머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진짜 모습을 이해하면 여행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교육, 복지, 사회 시스템에 관심 있는 독자: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스위스의 시스템적 비밀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질서가 어떻게 타협하고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집니다.
지금, 가장 차갑고도 따뜻한 나라 스위스의 진짜 이야기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책을 덮는 순간, 당신은 알프스의 풍경보다 그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스위스 사람들을 더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김익순
한국어 교원으로서 언어의 구조와 문화적 맥락을 깊이 있게 연구해온 그는 『한국문화 300』, 『일본문화 300』, 『미국문화 300』 등 다양한 문화권을 탐구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서로 다른 사회가 어떻게 역사와 세계관을 일상의 습관과 태도 속에 스며들게 하는지, 비교문화적 시각으로 관찰하며 각 나라의 고유한 사고체계를 분석해왔다. 삼성전자 본사 인사팀에서 쌓은 실무 경험은 그에게 사회 현상을 표면이 아닌 구조와 코드로 읽어내는 통찰을 제공했다. 저자는 독자들이 각 문화권의 무의식적 규범과 가치 체계를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그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막연하고 낯설기만 했던 타문화의 행동 방식과 사고 구조가 논리적으로 연결되며 하나의 체계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는 문화라는 거대한 숲을 해석 가능한 지도로 바꾸어, 독자에게 새로운 지적 탐험의 문을 열어준다.
주요 이력 및 저서
現 국제경력개발협회 협회장
前 삼성전자 본사 전략기획총괄 인사팀
무인멀티콥터(드론) 1종 지도조종자
한국어 교원 자격(21-22-0754)
『한국문화 300: 문화공감력 인증』
『필리핀문화 300: 문화공감력 인증』
『일본문화 300: 문화공감력 인증』
『직장생활 A+ 이럴 땐, 어떻게』
『지적수다를 위한 잡학사전』
『캠타시아활용전문가되기』
『구글활용전문가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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