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이 다시 닥친다면
2025년 12월 19일 출간
- 오디오북 상품 정보
- 듣기 가능 오디오
- 제공 언어 한국어
- 파일 정보 mp3 (57.00MB)
- ISBN 9791174212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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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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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금 예고 없는 파국의 전조 속에서 길을 잃어가고 있는가? 이 심오한 질문 앞에서 《재난이 다시 닥친다면》은 단순히 현상만 분석하는 게 아닌 재난이라는 인류의 숙명에 대한 깊은 철학적 성찰을 담은 지적 탐사의 결정체이다. 고대 신화의 대홍수부터 21세기 초연결 사회의 팬데믹과 사이버 테러에 이르기까지, 재난의 얼굴이 어떻게 변모해왔고 인간 문명과 어떻게 조우해왔는지 그 비극적이면서도 숭고한 역사를 서술한다.
본서는 재난의 예측 불가능성과 압도적인 파괴력 앞에서 무릎 꿇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사회 복원력’의 본질을 파헤친다. 일본의 숙명적 지혜가 담긴 방재 의식, 독일의 합리적 이성과 체계적 질서, 한국의 역동적인 기술력과 시민 정신,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경제의 상흔을 치유하는 견고한 시스템까지, 각기 다른 사회적 배경 속에서 발현되는 복원력의 다채로운 미학을 치밀하게 분석해 낸다. 또한, 재난 트라우마(trauma)와 상실감 속에서 '인간 영혼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어루만지고 무너진 공동체의 신뢰를 예술과 연대의 힘으로 다시 엮는 치유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미래를 읽는 새로운 눈'이 되는 혁신의 시대에,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는 오만 대신 인간적 윤리와 감성에 봉사하는 ‘질서 속의 유연함’을 추구하는 미래 재난 대비 전략을 제시한다. 개인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지역 공동체의 연대, 국가의 정책적 지혜, 그리고 국경을 초월한 국제사회의 숭고한 협력까지, 재난이라는 인류 공동의 운명 앞에서 우리가 구성해야 할 ‘섬세한 희망의 직물’을 그려 보인다. 이 책은 재난을 인간성의 근원을 질문하고 성찰하여, 새로운 미래를 향한 변혁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아주 절박하면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이 시대의 모든 지성인에게 바친다.
1. 재난의 시대, 사회 복원력이란 무엇인가? ‥ 10
현대 사회의 재난 유형 분석 및 증가 추세
사회 복원력의 개념 정의와 중요성
국가별 복원력 연구의 필요성 및 접근 방법
2. 재난 발발의 메커니즘과 충격 분석 ‥ 21
자연재해(지진, 홍수, 팬데믹) 및 인적재해
(테러, 대형 사고 등)의 특성
재난이 사회, 경제, 심리에 미치는 초기 충격 평가
취약 계층과 재난의 불평등한 영향
3. 회복탄력성 강국 ‥ 34
*일본의 재난 대비와 공동체 복원력
잦은 재난을 통한 학습과 제도 개선 사례
방재 의식 함양 및 지역 공동체의 역할
기술적 대비와 사회적 연대의 조화
4. 효율적 위기 관리 시스템 ‥ 45
독일의 재난 대응 체계
연방-주-지방 정부 간 협력 구조
시민 보호 시스템과 자원봉사 조직의 역할
사이버 위협 등 신종 재난에 대한 유연한 대응
5.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 ‥ 58
유엔(UN)과 국제사회의 재난 대응 노력
국제 인도주의 지원의 역할과 한계
개발도상국의 재난 복원력 강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
기후 변화와 초국가적 재난 대비
6. 팬데믹 시대의 교훈 ‥ 71
K-방역과 한국 사회의 복원력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한국 사회의 강 점과 약점
정보 통신 기술(ICT) 활용과 시민 참여의 명암
감염병 재난에 대한 미래형 복원력 구축 방안
7. 경제적 복원력 강화 ‥ 83
재난 후 경제 회복 전략
재난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분석 및 예측
산업 생태계 복구 및 중소기업 지원 방안
재난 보험 및 금융 시스템의 역할
8. 사회 통합과 심리적 회복탄력성 ‥ 95
재난 트라우마와 정신 건강 관리의 중요성
사회적 연대와 상호 지원을 통한 심리적 회복
문화 및 예술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
9. 미래 재난 대비를 위한 혁신 ‥ 107
기술과 정책의 융합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난 예측 및 조기 경보
스마트 도시와 재난 안전 인프라 구축
시민 교육 및 훈련의 새로운 패러다임
10. 지속 가능한 복원력을 향한 제언 ‥ 115
국가별 사례를 통해 본 성공적인 복원력의 조건
미래 사회의 재난 취약성 분석 및 대비 전략
개인, 공동체, 국가, 국제사회의 협력적 비전 제시
긴 항해를 마치고 우리는 다시 출항했던 항구로 돌아왔다. 거친 파도와 예측 불가능한 폭풍우를 헤쳐 오면서 우리는 바다의 무자비함과 배의 견고함,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노를 저었던 선원들의 굳건한 의지를 목격했다. 재난이라는 이름의 폭풍이 불어 닥칠 때마다 세상은 흔들리고 무너져 내리는 듯했다. 그러나 인류는 언제나 그 잔해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꿨고 더 강인한 미래를 향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 책에서 우리는 일본의 오랜 숙명적 지혜, 독일의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질서, 한국의 혁신적인 기술과 참여 정신, 경제적 충격을 흡수하는 견고한 시스템, 그리고 무너진 마음을 보듬는 인간적 연대를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발현되는 사회 복원력의 다채로운 얼굴들을 살펴보았다. 이제 우리는 이 모든 배움을 결산하고 미래의 재난 앞에 어떤 자세로 서야 할지, 그리고 우리 모두의 책임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에 도달해야 한다.
국가별 사례를 통해 본 성공적인 복원력의 조건
우리가 들여다본 여러 국가의 사례는 재난 복원력에 대한 단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지 않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대신, 각자의 문화와 역사, 사회 시스템 속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형태를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한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도 공통적으로 빛나는 성공적인 복원력의 조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과거의 비극을 잊지 않고 학습하는 겸손함이다. 일본은 잦은 지진과 쓰나미의 아픔 속에서 ‘방재 의식’을 삶의 철학으로 승화시켰다. 그들의 쓰디쓴 경험은 단순히 되풀이되는 불행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지혜로운 나침반이 이제 되었다. 재난은 반복되지만 그로부터 얻는 교훈은 인간의 지성을 한 단계 성숙시킨다.
둘째, 예측과 대비를 생활화하는 시스템적 사고이다. 독일의 연방-주-지방을 잇는 긴밀한 협력 체계와 연방기술지원단(THW) 같은 자원봉사자 조직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혼돈 속에서도 질서를 유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막강한 기반을 제공한다. 개인의 노력은 물론이거니와, 국가 시스템 전체가 재난이라는 변수에 대비한 견고한 설계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재난이 다시 닥친다면》은 재난이라는 비극적 운명을 응시하며, 인류가 어떻게 절망 속에서 희망을 꿈꾸고 파국 속에서 성찰의 아름다움을 찾아내는지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저술이다. 저자는 재난을 단순한 자연 현상이나 사회적 사건으로 다루는 것을 넘어, 인간 존재의 유한성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묻는 철학적 담론의 장으로 승화시킨다. 이는 분석의 예리함과 서술의 감동이 경이롭게 결합된, 실로 압도적인 지적 여정이다.
책은 “밤의 심연을 가르는 거대한 불덩이가 도시를 집어삼키는 상상”과 같은 강렬한 문학적 서두로 독자의 의식을 붙잡는다. 고대의 홍수에서 현대의 복합 재난에 이르는 ‘재난의 얼굴’을 서사적으로 추적하여 인류의 오만이 빚어낸 비극을 냉철하게 비판한다. 동시에 재난의 ‘핏줄과 근육’, 그리고 ‘파고드는 발톱’을 통찰하며 재난이 불러온 사회경제적, 심리적 위해의 불평등한 길이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저자의 통찰은 독자로 하여금 조금은 불편하지만 피할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하게 한다.
특히, 일본, 독일, 한국이라는 대조적인 세 국가 사례 분석은 이 책의 백미를 이룬다. 일본의 ‘반복되는 비극 속에서 피어난 생존의 지혜’와 ‘방재 의식’은 자연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겸손한 인류의 자세를 보여주는 비가이고 독일의 ‘오르트눙(Ordnung)’ 정신에 뿌리내린 ‘효율적 위기관리 시스템’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재건하려는 인간 이성의 찬가이다. K-방역의 혁신적 기술이 이룩한 놀라운 성과 뒤에 감춰진 슬픈 그림자와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화합’이라는 가치 사이의 비극적인 줄다리기또한 날카롭게 비판하여 기술 진보의 양가성에 대한 엄숙한 성찰을 독자에게 요구한다.
도서는 무너진 마음을 보듬는 인간적 연대의 가치를 그 어떤 분석보다 뜨겁게 강조한다. 재난 트라우마가 ‘보이지 않는 전쟁’임을 명시하고 “우리의 육체의 상처를 치료하듯 마음의 상처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저자의 절규는 치유와 회복의 본질이 인간적 교감과 공감에 있다는 저명한 사실을 웅변한다. 예술과 문화가 ‘언어의 한계를 넘어선 치유의 언어’가 되어 고통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은 재난이 파괴한 인간 영혼의 황무지 위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미학’이라는 걸 시적으로 그려낸다.
종장에 이르러 저자는 기후 변화, 신종 감염병, AI 오용 같은 미래 재난 앞에서 인류가 여전히 “안개 속을 걷고 있다”는 비장한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유연성과 적응성이라는 지혜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의 직물”을 직조해야 하는 인류 공동의 소명을 강조한다. 《재난이 다시 닥친다면》 은 재난이라는 인간 운명의 근원적 비극을 통해 인류의 과거를 통찰하고 현재를 비판하며, 미래를 향한 희망의 가능성을 아주 담담하면서도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영혼을 울리는 묵직한 역작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이언호
이언호은 인류 문명의 궤적과 그 부작용,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인간 정신의 숭고한 회복력을 탐구하는 데 평생을 바쳐온 지성인이자 실천가이다. 저자는 사회학, 재난학, 정책학 등 복수의 학문 분야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현장과 이론을 넘나드는 그의 폭넓은 경험은 이 저술의 근간을 이룬다. 그의 연구는 특히 인공지능 시대의 기술 윤리,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취약성, 그리고 공동체 구성원 간의 깊은 연대와 공감을 통한 심리적 회복탄력성 강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바쁜 저술 및 강연 활동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여 고대 비극과 동양 철학 고전을 통해 인류가 수천 년간 재난에 어떻게 응답해왔는지 성찰한다.
낭독 이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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