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문과생의 과학 수업
2025년 11월 1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1월 1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47.93MB)
- ISBN 9791198965653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들어가는 말: 과학의 통합에 관하여
1부. 우주의 베일 벗기기
1장. 하늘에서 움직이는 빛
2장. 천체 운동의 모형
3장. 망원경과 빛의 속도
4장.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우주
5장. 우주 거리 사다리
6장.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 복사
7장.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2부. 지구와 화석
8장. 지구의 모양과 크기
9장. 지구 내부 탐색과 지진
10장. 지구 표면의 진화
11장. 물질의 구조
12장. 지구의 나이
13장. 화석 기록
14장. 지상 최대의 초식동물
15장. 소행성 충돌과 대멸종
3부. 생명의 이야기
16장. 다윈과 월리스와 멘델
17장. 유전의 핵심 분자 찾기
18장. DNA의 구조를 밝히다
19장. 유전 정보와 생명의 중심원리
20장. 생명의 기원과 진화의 경로
21장. DNA 연구의 활용
22장. 외계 생명체를 찾아서
그림 출처
참고 문헌
찾아보기
과학은 종종 마술처럼 보이지만 과학과 마술, 그리고 과학자와 마술사 사이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과학자는 언제나 자신의 연구나 발견에 대해 기꺼이, 그리고 자세히 얘기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아마도 내가 이 책에서 그러듯이 끊임없이 떠들어 댈 것이다. 하지만 마술사는 정반대다. 마술사도 이 책에서의 나처럼 시연을 한다. 자, 방금 나는 여러분 앞에서 서로 묶여 있는 색깔 천 조각 세 개를 주머니에 넣었다. 그런 다음 적절한 주문을 외우고 다시 주머니에서 천 조각을 꺼냈다. 짜잔! 하나로 묶여 있던 천들이 모두 풀렸다. 하지만 나는 아무 설명도 하지 않는다. 마술사는 빠르게 주문을 외우는 데만 제 목소리를 사용한다. 서약에 따라 그들은 같은 마술 사끼리가 아니면 자신이 어떤 속임수를 사용했는지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 그들은 무덤까지 이 비밀을 가져갈 것이고, 그래서 결국 우리는 과학으로 돌아온다. - ‘들어가는 말’에서
과학의 일차적인 목적은 그 이유를 캐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행동을 탐구하여 적절한 모형을 세우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서, 또 어떤 이유로 그렇게 하는 걸까? 여기에는 인류의 타고난 호기심을 채우는 것 말고도 훨씬 더 실질적인 목적이 있었다. 그중의 으뜸이 바로 식량이다. 작물을 심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인가? 사냥에 나설 최적의 시기는 언제인가? 그리고 정확히 언제 이 질문의 답을 알아야 하는가? - ‘1장. 하늘에서 움직이는 빛’에서
엄밀히 말해 케플러의 법칙은 어길 수 없다는 의미에서의 법칙은 아니다. 그러나 자연의 행동에 대해, 더구나 1600년대 초에 가능했던 관측 수준에서는 상당히 훌륭한 근사치를 제공했다. 특히 행성의 위치를 관측한 튀코의 기록에 제법 잘 일치하게 예측한다. 한 가지 중요한 예를 들자면, 지구와 화성에 동시에 적용했을 때, 과거 모형이 골치를 썩였던 역행 운동에 대한 예측 오류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케플러가 일으킨 혁신은 현대 과학 발전에서 아주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그의 법칙은 독립적으로 상정되었고, 다른 단순한 원리를 따른 것도 아니었지만 커다란 일 보 전진이었다. 현대적 관점에서는 이 법칙이 어설픈 임시 모형으로 보일 수밖에 없지만, 앞에 서 말한 대로 당시의 측정 수준까지 모형의 수준을 끌어올린 눈부신 도약으로, 인간이 행성 운동의 정량적 모형을 만들기 위해 애쓴 1,500년의 노력 끝에 나타난 최초의 발전이었다. - ‘2장. 천체 운동의 모형’에서
에드윈 허블로 돌아오면, 그는 멀리 떨어진 은하에 있는 세페이드 변광성을 관측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백만 광년이라는 거리를 추정했다. 과거보다 훨씬 더 강력한 망원경을 사용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허블이 내놓은 결과는 섬우주가 당시 우리은하의 경계라고 믿었던 영역보다 훨씬 멀리 떨어져 있음을 보여 주었고, 우리은하와는 다른 별개의 은하라는 결론으로 이어져 천문학계의 흐름을 바꾸었다. 이렇게 해서 우리가 우주에서 특권을 누리는 자리에 있다는 우월감은 또 한풀 꺾였고, 일개 은하의 중심에서조차 멀리 떨어진 존재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제 우주 어딘가에 지적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확실한 증거를 찾는 것은 우리가 우주에서 특권적인 지위를 차지한다는 과거의 믿음을 무너뜨리는 다음 단계이자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다. - ‘5장. 우주 거리 사다리’에서
CMB(우주 마이크로파 배경 복사)의 발견은 과거에는 순전히 추측에 가까웠던 우주론 분야에 탄탄한 관측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사실상 우주론은 우주의 기원과 이후의 발달 과정을 가장 거대한 공간 및 시간 규모에서 연구하여 궁극적인 ‘큰 그림’을 그리는 분야다. 더 나아가 CMB에 대한 많은 후속 관측과 이론 연구는 우주론을 데이터 중심의 최첨단 천문학 분야로, 그리고 실제로도 가장 큰 규모에서 우리의 기원에 관해 생각하게 하는 분야로 바꾸어 놓았다. - ‘6장.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 복사’에서
여기서 중요한 질문. 프래킹 공법 자체가 지진을 일으키는 것일까? 아니면 폐수를 땅속에 도로 넣는 과정이 직접적인 원인일까? (……) 이 질문의 답은 현실적으로 중요하다. 만약 프래킹 공법 자체가 원인이면 이 방식을 금지해야 한다. 반대로 폐수가 원인이라면 처리 방식을 바꿔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다. (……)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인간의 활동이 지구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프래킹이 똑똑히 보여 준다는 사실이다. 또 이 문제는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사례로서, 과학과 관련된 사회 문제에 대하여 최소한의 이해라도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한다. 물론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배경지식을 갖추면 조금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9장. 지구 내부 탐색과 지진’에서
이런 계산을 토대로, 그리고 이 전제에 내포된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고려하여, 켈빈은 1860년대 초에 지구의 나이가 약 4000만 년에서 1억 년 사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반면에 지질학자들은 지구가 그보다 훨씬 더 오래됐다고 생각하면서도 검증할 방법이 없어서 켈빈의 정량적 접근 앞에서 꼼짝 못 했다. 물론 유창하게 반론을 펴는 회의론자들이 없진 않았지만, 과학의 논쟁은 말솜씨가 아닌 증거로 해결되어야 함을 명심하기 바란다. - ‘12장. 지구의 나이’에서
그렇다면 한 사람이 지니는 DNA의 총길이는 세포 한 개에 들어 있는 DNA 길이를 전체 세포 수와 곱한 값으로, 대략 10의 14제곱 미터라는 결과가 나오며, 이 값을 천문단위로 바꾸면 700AU다. 이 길이는 태양계 전체의 지름과 맞먹는다. 한 발 더 나가서 지구에 사는 80억 인구의 총 DNA 길이를 계산하면, 약 7500만 광년으로 우리은하의 긴지름의 1,000배가 넘는다. - ‘19장. 유전 정보와 생명의 중심원리’에서
“늘 질문하라. 그리고 의심하라.
증거가 탄탄한지,
추론이 그 증거를 제대로 따랐는지 확인하라.”
“중요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은 인생의 모든 면에서 꽤 유용한 재주다. 질문은 우리가 존재하는 모든 영역에서 발전을 자극하는 중요한 도구다. 그렇다면 언젠가 질문이 고갈되는 날이 올까? 과학 발전의 한 가지 인상적인 결과는 배우면 배울수록 더 많이 질문하게 된다는 점이다. 지식의 축적으로 알게 된 내용에서 파생되는 질문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 않는다는 사실이 어찌 보면 역설적이지만, 자연의 비밀을 더 많이 배워 가면서 따라오는 새로운 질문은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양파처럼 무한하다.” - ‘들어가는 말’에서
우주, 지구, 생명을 아우르는 넓고 깊은 과학 수업
관찰하고 질문하고 증명해 온 과학적 탐구의 여정
하버드 강의 노트에서 태어난 통합 과학 교양서
하버드는 왜 문학과 철학, 정치와 경제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칠까? 하버드대학교 학부 교육의 핵심은 ‘교양’이다. 다시 말해 폭넓은 교양 교육으로 학문 간 경계를 넘어 세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이 같은 취지로 과학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개설한 과학 입문 강좌를 《하버드 문과생의 과학 수업》에 옮겨 담았다.
천체물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어윈 샤피로 교수가 이끈 이 수업에서는 먼저 하늘을 올려다보며 우주의 베일을 벗기고, 이어서 지구를 들여다보고, 마지막으로 생명을 이야기한다. 샤피로 교수는 우주, 지구, 생명이라는 세 가지 대주제 아래 인류가 지금껏 자연 세계를 탐구해 온 여정을 차근차근 펼쳐 보인다.
이 여정에는 뉴턴의 중력 법칙이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처럼 과학사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발견뿐 아니라, 천동설이나 범생설처럼 이미 틀렸다고 증명된 케케묵은 이론이나 가설도 포함된다. 샤피로 교수는 이런 이야기를 통해 과학이 진리의 백과사전이 아니라 끝없이 질문하고 가정하고 증명하면서 발전해 가는 과정임을 역설한다. 과학은 인간의 정신적 활동이 최전선에서 이루어지는 영역이지만, 과학이 발전해 가는 과정에는 잘못된 추론이나 실패한 실험과 같은 시행착오가 수두룩하다. 어떤 가설이 옳은지 다투는 첨예한 논쟁은 물론, 발견의 열매를 하루라도 먼저 따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또한, 과학은 기술 발전 덕분에 앞으로 나아가고 기술 역시 과학의 성과에 힘입어 더욱 발전한다. 《하버드 문과생의 과학 수업》에서는 이처럼 다면적인 과학 탐구의 여정을 좇으며 증거를 바탕으로 사고하는 과학적 방법을 배우고 생각의 폭을 넓혀 간다.
샤피로 교수는 과학이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배울수록 더 많이 질문하게 된다고 말한다. 질문이 탐구로 이어져 이해에 이르며 또 다른 질문으로 더 멀리 나아가기 때문이다. 《하버드 문과생의 과학 수업》을 통해 질문에서 시작해 자연을 바라보는 인류의 관점을 뒤바꾼 중요한 과학적 발견들을 살펴보며, 그 발견들이 또 어떤 새로운 질문들로 확장됐는지 확인해 보자.
과학은 세상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언어다!
현대인의 일상을 조금만 들여다봐도 우리의 모든 활동이 과학의 성취와 발전에 얼마나 크게 의존하는지 알 수 있다. 과학 없이는 하루도 돌아가지 않는 현대 사회에서 과학은 세상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언어다. 물론 과학적 배경지식을 갖춘다고 해서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일을 이해하고 상황마다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학이라는 탐구 방법은 우리가 중요한 질문에 답을 구하고 그 답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과학은 이과의 전유물이 아니며, 《하버드 문과생의 과학 수업》 역시 문·이과 구분 없이 모두에게 열려 있다.
인물정보
하버드대학교 팀켄 석좌교수로, 1983년부터 2004년까지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를 이끌었다. 중력장이 전파 신호에 시간 지연을 일으킨다는 ‘샤피로 시차 효과(Shapiro time delay)’를 이론적으로 예측하고 실험으로 입증한 공로로 2013년 미국물리학회 아인슈타인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여러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윌리엄 보위 메달, 프랭클린연구소 마이컬슨 메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메달, 제러드 카이퍼상 등 다수의 과학상을 받았다. 미국국립과학원(NAS),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AAAS), 미국철학아카데미(APS) 회원으로 선출된 세계적인 석학으로,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적 연구와 교육으로 오랜 시간 과학계의 존경을 받고 있다.
어려운 과학책은 쉽게, 쉬운 과학책은 재미있게 번역하려는 과학 전문 번역가.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대학원과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양자역학의 역사》, 《돌파의 시간》, 《코드 브레이커》, 《눈부신 심연》, 《우주의 바다로 간다면》, 《10퍼센트 인간》 등을 옮겼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