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정말로 태양이 있을까

박상섭 지음

작가와 2025년 11월 0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한 여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한 남자의 치유될 수 없는 상처의 기록입니다.
가난보다 깊은 상처, 사랑보다 아픈 기억,
그럼에도 여전히 하늘을 올려다보는 사람들―
하늘에는 정말로 태양이 있을까?

목차

하늘에는 정말로 태양이 있을까

책 속으로

하늘에는 정말로 태양이 있을까
박상섭


나는 그를 보면 눈물이 납니다. 그의 삶,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나서야, 그동안 나의 삶이 얼마나 사치스러웠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사치스러움이란 물질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물론 물질도 포함이 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부분에 더 많은 비중을 두려 합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정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한 사람이 살아가는데, 정신적인 부분이 그 사람 인생에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잊어버리고 살거나 지나쳐버리곤 합니다. 아무튼 나는 그를 보면 눈물이 납니다. 그는 오늘도 하루 종일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공간 속에서 홀로 외롭게 고독과 싸우다가 지금은 잠이 들었습니다. 그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그는 가난한 글을 쓰기 위해서 부자들의 공간을 헤집으며 종일토록 고독한 투쟁을 합니다. 그러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잠든 그의 얼굴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으면 나는 또 눈물이 납니다.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왜 내가 눈물을 흘리는지 그것을 모르겠습니다. 그를 보고 있으면 그냥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나버리고 맙니다. 그럴 때면 나는 그가 모르게 마음속으로 읊조려 봅니다. 그동안 어디에 있었느냐고, 왜 그렇게 살았느냐고. 바보, 바보……. 그러면 또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언젠가 한 번은 그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는 눈물만 많은 게 아니야.”
“그럼, 또 뭐가 많은데?”
“애액은 훨씬 더 많아.”
그는 그렇게 엉뚱하게 나를 위로해 버립니다.




나는 그를 보면 눈물이 납니다. 그의 삶,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나서야, 그동안 나의 삶이 얼마나 사치스러웠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사치스러움이란 물질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물론 물질도 포함이 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부분에 더 많은 비중을 두려 합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정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한 사람이 살아가는데, 정신적인 부분이 그 사람 인생에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잊어버리고 살거나 지나쳐버리곤 합니다. 아무튼 나는 그를 보면 눈물이 납니다. 그는 오늘도 하루 종일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공간 속에서 홀로 외롭게 고독과 싸우다가 지금은 잠이 들었습니다. 그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그는 가난한 글을 쓰기 위해서 부자들의 공간을 헤집으며 종일토록 고독한 투쟁을 합니다. 그러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잠든 그의 얼굴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으면 나는 또 눈물이 납니다.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왜 내가 눈물을 흘리는지 그것을 모르겠습니다. 그를 보고 있으면 그냥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나버리고 맙니다. 그럴 때면 나는 그가 모르게 마음속으로 읊조려 봅니다. 그동안 어디에 있었느냐고, 왜 그렇게 살았느냐고. 바보, 바보……. 그러면 또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언젠가 한 번은 그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는 눈물만 많은 게 아니야.”
“그럼, 또 뭐가 많은데?”
“애액은 훨씬 더 많아.”
그는 그렇게 엉뚱하게 나를 위로해 버립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박상섭

박상섭
전북 고창 출생.
87년 영화 (슈퍼 바람돌이)로 영화감독 데뷔
1993-1995년 <영화연예신문> (개그마당) 연재
소설 (비공개), (그녀, 틈새) 출간
(굿바이 차타레이 부인)등 10여편의 시나리오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