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함의 함정
2025년 11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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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0.93MB)
- ISBN 9791139828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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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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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흄은 말한다. 우리가 '원인과 결과'라고 믿는 대부분의 판단은 사실, 반복된 경험이 만든 습관에 불과하다고. 그래서 우리는 상관관계를 인과로 착각하고, 익숙함을 진실로 오해하며, 세상을 단순하게 해석하려는 본능에 끌린다.
'확실함의 함정'은 이러한 인간의 사고 구조를 해부한 흄의 통찰을 오늘의 언어로 되살린다. 감각과 경험, 습관이 믿음을 어떻게 만들고, 이성이 얼마나 자주 감정에 굴복하는지를 보여주며, 회의(懷疑)를 무력감이 아닌 더 나은 판단의 기술로 재정의한다.
연애, 커리어, 소비, 인간관계, 무엇이든 우리는 늘 '이유'를 찾지만, 진짜 확실한 것은 드물다. 흄은 말한다. 불확실함 속에서 멈추고, 의심하고, 다시 생각하는 그 순간이야말로 인간다운 사고의 시작이라고.
이 책은 완벽한 확신 대신 충분한 근거를 고르는 법을 알려준다.
불안한 시대, 확실함이 아닌 사유의 유연함으로 자신을 지키고 싶은 이들에게,
'확실함의 함정'은 철학이 어떻게 실생활의 나침반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명료한 입문서다.
목차
1장. 철학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 삶을 이해하려는 철학 vs 세상을 분석하려는 철학
2장. 생각은 어디서 오는가
: 감각이 만드는 세계, 경험이 빚어내는 믿음
3장. 상상력의 질서
: 마음속 관념이 연결되는 세 가지 원리 - 유사성, 근접성, 인과성
4장. 의심의 시작
: 왜 우리의 이해력은 늘 불완전한가
5장. 불확실함을 견디는 법
: 회의주의가 절망이 아니라 사유의 균형이 되는 순간
6장. 가능성과 확률의 심리학
: 우리는 왜 ‘거의 확실한 일’을 사실처럼 믿는가
7장. 보이지 않는 연결의 환상
: 원인과 결과를 오해하는 인간의 습관
8장. 자유와 필연 사이에서
: 선택은 진짜 자유일까, 아니면 반복된 패턴일까
9장. 인간만이 이성적일까
: 동물의 사고와 인간의 추론 사이, 경계가 무너질 때
10장. 기적을 믿는 마음
: 믿음이 만들어낸 확신의 심리학
11장. 인간 사회의 불완전한 질서
: 권력, 제도, 그리고 믿음의 정치학
12장. 철학, 다시 의심으로 돌아가다
: 학문적 회의주의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질문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9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25쪽)
"관계의 진리는 증명되지만, 사실의 문제는 경험에 기대어 선다."
- 흄은 논리로 증명되는 '관계의 진리'와, 오직 경험으로만 알 수 있는 '사실의 문제'를 구분했다. 세상 대부분의 확신은 후자, 즉 경험의 습관에 불과하다.
-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데이터와 뉴스를 마주하며 '사실'을 판단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흄이 지적했듯, 경험적 사실은 결코 논리적으로 증명되지 않는다. 그것은 언제나 관찰과 해석의 습관 위에 서 있다. 예를 들어, "이 다이어트는 효과가 있다", "이 기업의 주가는 계속 오를 것이다" 같은 확신들은 실제로는 통계나 개인적 경험에 기댄 잠정적 결론일 뿐이다. 관계의 진리는 수학처럼 변하지 않지만, 사실의 문제는 새로운 증거 앞에서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따라서 '확실한 데이터'보다 '가정의 조건'을 점검하고, 단정 대신 보류를 선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흄의 경고는 우리에게 이렇게 묻는다. "그건 진리인가, 아니면 익숙함인가?"
***
"가장 생생한 상상도 가장 약한 인상에 못 미친다."
- 흄은 인간의 모든 생각이 감각 경험의 복제라고 보았다. 아무리 강렬한 상상도 실제 감각의 생생함에는 미치지 못하며, 사고의 한계는 경험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 현대 사회는 '상상력'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그러나 흄은 우리 마음이 만들어내는 모든 관념은 결국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해보지 않은 일, 가보지 않은 곳, 느껴보지 못한 감정은 아무리 정교한 언어와 이미지로 그려도 현실의 감각을 대신할 수 없다. 그래서 머리로 이해한 배려와 몸으로 겪은 공감은 다르고, 계획으로 세운 용기와 실제로 내딛는 용기는 전혀 다른 층위의 것이다. 경험이 없는 상상은 빈 껍질에 불과하며, 체험이 쌓여야 비로소 사유가 단단해진다. 흄의 말은 우리에게 이렇게 일러준다. 생각을 키우고 싶다면, 먼저 세상을 만져보라. 상상은 감각 위에서 자란다.
***
"유사성, 근접성, 인과성이 마음의 길잡이다."
- 흄은 마음이 무질서하게 작동하지 않는다고 본다. 우리의 생각은 비슷한 것(유사성), 가까운 것(근접성), 이어진 것(인과성)을 자연스럽게 묶는 습관에 따라 움직인다.
- SNS 알고리즘은 우리의 사고 구조를 그대로 모방한다. 비슷한 게시물, 익숙한 사람, 연속된 사건이 연결될수록 우리는 그것이 '진실'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유사성은 곧 동일성이 아니고, 근접성은 원인을 의미하지 않는다. "요즘 다들 한다"는 이유만으로 옳다고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마음은 연관성을 '편안함'으로 해석하지만, 세상은 그보다 복잡하다. 흄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연결되어 보인다고 해서, 하나라고 믿지 마라."
인물정보
저자(글) 데이비드 흄
데이비드 흄(1711–1776)은 스코틀랜드 경험론 철학의 정점이자, 근대 인식론의 흐름을 바꾼 인물이다. 로크와 버클리로 이어진 영국 경험론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인간 이성의 한계와 사고의 습관적 본성을 냉철하게 드러내며 철학을 전환점으로 이끌었다. 그는 인과의 철학자이자 회의의 철학자로 불린다. 감각과 경험에서만 지식이 비롯된다는 그의 주장은 칸트에게 거대한 충격을 주었고, 이후 칸트의 비판철학과 현대 인식론의 기초를 마련했다. 그러나 흄은 단지 냉철한 회의론자가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고자 한 따뜻한 탐구자이기도 했다. 그는 인간의 이성이 결코 완전하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불완전함 속에서 합리적으로 살아가는 길을 찾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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