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게임
2025년 11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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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39828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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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7.7 만자 (종이책 기준 약 131 쪽)
은하 정착지 개척 조정관이 말했다.
"제가 구제 불능의 낭만주의자인가 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당신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학술원 회원 암셸 마이어는 초로의 남자였고, 그의 동료인 레오니트 플레하노프 박사도 동년배였다. 그들은 서로 대조를 이루었다. 마이어는 마르고 목소리가 높았고, 그의 동료는 육중하고 느리며 시무룩했다. 이제 그들 둘 다 당혹감을 드러냈다.
조정관이 덧붙였다.
"나 없이 말입니다."
플레하노프는 거대한 얼굴에 표정을 짓지 않았다. 상사에게 조급함을 보이는 것은 그가 할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선은 보급품과 승무원을 싣고 대기하고 있었다.
암셸 마이어가 말했다.
"물론 마지막 순간의 대화가 해가 될 리는 없겠지요." 사실 마음속으로 그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했다. 여기 꿈이 실현되고 있었고, 마이어와 그의 동료들은 조정관이 그 꿈을 통제할 수 있는 마지막 끈이었다. 그들이 떠나면, 그가 다시 진척 상황을 확인할 수 있기까지는 반세기가 흐를 것이었다.
조정관은 좀 더 사무적인 태도가 되었다.
"그렇습니다." 그가 말했다.
"하지만 저는 단순한 대화 이상의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아주 간략하게, 당신들의 임무를 다시 검토하고 싶습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중복되는 이야기겠지만, 만약 질문이 있다면,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지금이 그것을 꺼낼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토록 늦은 시점에 무슨 질문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플레하노프는 생각했다.
개척국장은 의자에 앉아 천천히 몸을 돌렸다가 다시 돌아오며 말했다.
"당신들이 최초의 개척자들입니다. 수많은 팀들 중 첫 번째 팀이지요. 당신들이 임무를 처리하는 방식은 영원토록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당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우주 항성 정착지 개척에 대한 미래 정책을 수립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목소리가 작아졌다.
"스스로들 처한 위치에 있어서, 당신들은 겸허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암셸 마이어가 동의했다. 플레하노프도 고개를 끄덕였다.
<추천평>
"역사가들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소설은 기본적으로 소련 대 미국의 경쟁이, 깊은 우주에서 이뤄지는 이야기다. 비록 열띤 무력 충돌에서 아니지만. 전장은 두 개의 다른 세계에서 산업 시대와 경제를 창출하는 것을 배경으로 한다. 가장 좋은 점은, 두 경쟁 세계의 거주자들이, 적어도 나에게, 만족스러운 방식으로 그 과정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줄거리는 풍부한 기술과 표현으로 구성되었고,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스토리는 여전히 훌륭하다. 작가는 지구 문명과 경제 시스템에 대한 많은 역사적 언급을 사용하며, 각 장면이 개별적인 사건과 개연성을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클리쉐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훌륭한 창조적인 이야기다."
- Joshegpher, Goodreads 독자
"현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 조금 짧지만... 아무것도 부족함은 없다. 그리고 매우 예상치 못한 결말."
- Shellina, Goodreads 독자
"나는 두 행성의 정교한 설정과 인물들간 대립, 경쟁이 재미 있었다. 결국 반전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고, 그렇기에 더욱 훌륭했다."
- Steven, Goodreads 독자
"훌륭한 저자. 끝에 나오는 흥미로운 반전. 인류는 적응력이 있다,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 Ahl, Goodreads 독자
인물정보
저자(글) 맥 레이놀즈
댈러스 맥코드 "맥" 레이놀즈 (Dallas McCord "Mack" Reynolds, 1917 - 1983)는 미국의 과학 소설가이다. 아주 다양한 필명을 사용했는데, 댈러스 로스, 마크 맬로리, 클라크 콜리스, 댈러스 로스 등의 이름으로 다양한 쟝르의 소설들을 발표했다. 사회 경제적 문제에 대한 탐구, 근본주의적인 관점을 지난 유토피아주의, 풍자적으로 묘사법, 사회 문제에 대한 강력한 발언 등이 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소설들을 단순한 흥미 위주의 전개에서 벗어나 독자로 하여금 사회적 이슈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측면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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