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클로스 『신학의 요소』: 하나에서 다수로

하나에서 발출과 귀환을 거쳐 연역과 참여와 매개를 잇고 규칙과 시각화로 설계를 단단히 세우는 법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하나의 원리에서 어떻게 수많은 결정과 구조가 펼쳐지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가. 『프로클로스 신학의 요소』를 현대의 언어로 해석한 이 책은, 고대 신플라톤주의의 핵심인 단일성과 발출, 귀환의 리듬을 실무와 사유의 공학으로 번역한다. 연역의 사슬을 세우는 법, 상위의 원리를 현장 언어로 매끄럽게 내리는 참여와 매개의 기법, 규칙을 모아 군으로 조직하는 방법, 증명을 한 장의 도식으로 시각화해 비약과 누락을 잡아내는 훈련까지 전 과정을 한 호흡으로 안내한다. 또한 규칙이 실행으로 내려오며 필연적으로 생기는 변형을 실패가 아닌 학습의 통로로 삼는 귀환 설계를 제시하고, 다수의 중심이 공존하는 조직을 위해 헨아데스와 계열 개념을 도입해 안정과 창의를 겸비한 질서를 모색한다. 선언보다 판정의 문장, 속도보다 절차의 순서를 세우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견실한 기준과 즉시 실행 가능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목차

프롤로그 왜 지금 프로클로스인가: 하나에서 다수로 전개되는 사고의 뼈대

1장. 하나의 원리, 모든 설계의 출발점

2장. 발출과 귀환의 구조

3장. 연역 사슬 만들기

4장. 참여와 매개, 의존성의 문법

5장. 일자에서 지성으로, 추상에서 규칙으로

6장. 지성에서 영혼으로, 실행 가능성의 점검

7장. 헨아데스와 계열, 다수의 통일을 다루는 법

8장. 증명 흐름의 시각화

9장. 사례 연구: 명제 연쇄를 개념 설계로

10장. 증명 설계와 논증 공학

에필로그 하나로 돌아갈 때 명확해지는 것

책 속으로

행운을 전제로 한 설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하나의 원리를 세운다는 말은 구호를 크게 외치겠다는 뜻이 아니라, 무엇을 허용하고 무엇을 아직 미루어야 하는지 판정할 문장을 앞자리에 놓겠다는 약속이다. 단순한 원리는 스스로를 소모하지 않기에 남김을 남기고, 그 남김이 발출을 낳으며, 발출은 다시 근원으로 되돌아오는 길을 마련한다. 이 세 단계가 살아 있을 때 확장은 방종이 아니라 질서가 된다. 위에서 세운 단어를 아래에서 억지로 복붙하지 말고, 참여와 매개의 언어로 정직하게 번역하라. 규칙은 많을수록 강한 것이 아니며, 적되 날카로워야 재현된다. 예외는 부록이 아니라 별도의 통로로 설계해야 한다. 연역의 사슬은 화려한 수사가 아니라 고리들의 정밀함에 서고, 시각화된 도식은 비약과 누락을 드러내어 논의를 공정하게 만든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순서, 되돌아올 길을 남기는 용기다. 그렇게 할 때 구조는 사람을 억누르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시도를 가능하게 한다.

출판사 서평

커다란 비전과 현장의 규칙 사이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는가. 오늘 우리는 말은 넘치지만 설계의 뼈대가 부족한 시대를 살고 있다. 『프로클로스 신학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이 책은 바로 그 결핍을 정면으로 다룬다. 하나의 단단한 원리에서 출발해 발출과 귀환의 리듬으로 복잡한 체계를 설계하고, 연역의 사슬을 시각화하여 비약을 줄이며, 상층의 원칙을 하층의 실행으로 정직하게 번역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참여와 매개의 차이를 구별해 조직의 자율과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규칙을 군으로 묶어 재현 가능한 품질을 만든 다음, 예외를 예외답게 흐르게 하는 통로까지 준비하는 전 과정을 담았다. 독자는 선언을 줄이고 판정 문장을 세우는 법, 최소 유효 규칙과 회귀 주기로 품질을 높이는 법, 다수의 중심이 공존하는 체계를 무너지지 않게 운영하는 법을 얻게 된다. 전략과 실행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싶은 리더, 기획자, 연구자라면 이 책을 당장 작업대 위에 올려라. 오늘 세운 한 줄의 원리가 내일의 수많은 결정을 단단히 묶을 것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 과학, 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 적용, 점검의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