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욕망의 비용

죄책감 욕망 후원 정체성 관계 폭로 귀환을 인물 네트워크와 사건 타임라인으로 읽다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찰스 디킨스의 서사를 감상문이 아닌 사용설명서로 읽는다. 피프의 선택이 누구에게 어떤 비용과 이자율로 전가되는지 인물 네트워크와 사건 타임라인으로 해부하고, 새티스 하우스의 연출과 런던의 고정비, 스폰서의 폭로와 하비샴의 정산, 귀환과 용서의 리듬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재배열했다. 독자는 구호 대신 절차, 감동 대신 기록, 속도 대신 순서를 배우며 비극의 각도를 늦추는 읽기 습관을 얻게 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남는 것은 감탄이 아니라 다음 선택의 비용을 낮추는 체크리스트다.

목차

프롤로그. ‘위대한 유산’은 무엇을 약속하는가

제1장 — 늪지의 사나이와 소년: 죄책감이 만든 첫 선택

제2장 — 대장장이의 집: 소박함과 존엄의 값

제3장 — 새티스 하우스 입장: 얼음 정원에서 배운 사랑의 문법

제4장 — ‘신사의 꿈’이 자라나는 방식

제5장 — 런던으로의 이주: 기대라는 환상 통화

제6장 — 스폰서의 정체: ‘유산’의 원천이 드러나는 날

제7장 — 법과 계산의 얼굴: 재거스와 현실의 문턱

제8장 — 사랑의 미로: 에스텔라를 구하려는가, 자신을 구하려는가

제9장 — 불타는 집과 남겨진 사람들: 미스 하비샴의 정산

제10장 — 몰락의 곡선과 우정의 바닥: 조 비디 허버트의 손

제11장 — 귀환과 용서: 정체성의 재조립

제12장 — 또 다른 결말 같은 교훈: 열린 미래의 가격표

에필로그. 유산은 결국 선택의 반복이다

책 속으로

욕망은 통화처럼 흐르고 청구서는 보통 늦게 도착한다. 장면을 늘리고 약속을 길게 쓰는 습관은 겉을 단단하게 보이게 하지만 다음 충격이 왔을 때 가장 먼저 무너진다. 구원은 타인의 변화가 아니라 나의 배치다. 가까움이 친밀을 준다면 거리는 시간을 준다. 시간을 확보해야 변화가 가능하다. 연출 대신 장부를 들고 다니면 말의 길이가 줄고 줄어든 말은 더 멀리 간다. 용서는 사건의 종결이 아니라 책임의 재배치다. 누구의 이름으로 무엇을 다시 들고 갈지 정하는 일이다. 좋은 삶은 판정이 아니라 배치에서 결정된다. 오늘의 장면을 줄이고 약속을 짧게 쓰고 되돌림 계획을 붙이면 다음 선택의 비용이 낮아진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순서다.

출판사 서평

욕망의 가격은 언제 청구되는가. 이 책은 위대한 유산을 빠른 요약이 아닌 작동하는 프레임으로 다시 읽는다. 늪지의 첫 만남에서 시작해 대장간의 리듬과 새티스 하우스의 연출, 도시의 고정비와 스폰서의 폭로, 하비샴의 정산과 귀환의 용서까지 사건의 흐름을 비용과 순서의 언어로 정리한다. 독자는 인물 관계를 빚과 자본의 장부처럼 점검하고, 장면을 줄이고 약속을 짧게 쓰며, 되돌림 계획과 종료 조건을 미리 붙이는 실전 루틴을 얻게 된다. 각 장은 장면 재세팅 인물 네트워크 업데이트 사건 타임라인 정리의 일정으로 구성되어 읽는 즉시 적용 가능하다. 감정은 오래, 결론은 천천히, 행동은 좁게라는 리듬을 장착하면 같은 장면도 덜 비싸진다.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파국이 아니라 회복으로 이어지게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이 가장 실용적인 안내서가 될 것이다. 지금 장부 첫 줄을 바꿔보라. 책임을 먼저, 욕망은 그 다음으로.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 과학 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 적용 점검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