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 흥망의 산업사

부동산·자동차·반도체로 읽는 한국 성장의 비밀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한 나라의 성장은 직선이 아니라 서로 다른 속도의 시계가 포개지는 파도다. 이 책은 한국의 부동산·자동차·반도체를 같은 화면에 올려 수요와 공급, 신용과 금리, 기술과 생산성이 어떻게 겹쳐 위기와 호황을 만들어 내는지 구조로 해부한다. 부동산의 느린 시계는 내수의 뼈대를, 자동차의 중간 시계는 가치사슬과 수출의 강약을, 반도체의 빠른 시계는 글로벌 가격과 투자 사이클의 신호를 보여 준다. 독자는 물량·재고·가격의 순서로 시장을 읽고, 레버리지의 진폭을 줄이며, 기술 전환의 비용과 수익을 한 표에 묶는 실전 프레임을 얻게 된다. 위기는 단절이 아니라 조정, 호황은 다음 전환을 준비하는 시간이라는 관점을 끝까지 유지해 해석과 선택을 간결하게 만든다.

목차

위기 순환과 세 산업의 렌즈

1장 산업순환의 기본기

2장 부동산의 수요·자금·공급

3장 부동산이 만드는 내수의 뼈대

4장 자동차 가치사슬의 현재

5장 전동화와 소프트웨어의 전환

6장 반도체 산업의 구조

7장 반도체 공급망과 전략 자원

8장 세 산업의 교차학습

9장 한국 성장의 복원력 설계

10장 다음 사이클의 조건

장기 성장의 조건과 독자의 질문

책 속으로

성장은 하나의 시계가 아니라 서로 다른 속도의 시계가 포개진 화면이다. 부동산은 인허가와 착공, 준공으로 이어지는 느린 파이프라인이 가격과 거래를 뒤늦게 움직이고, 자동차는 모듈과 플랫폼, 환율과 물류가 중간 속도로 수익과 고객 경험을 바꾼다. 반도체는 장비와 수율, 패키징의 미세한 차이가 가동률과 재고를 통해 빠르게 손익을 흔든다. 가격은 결과이자 신호이므로 물량과 재고, 비용과 제약을 함께 보아야 하며, 레버리지는 사이클의 폭을 키우므로 상환 능력과 전파 경로를 먼저 질문해야 한다. 기술은 방향을 정하지만 성과의 반영은 시차를 둔다. 비용곡선과 확산 조건을 같은 표에 올려 놓으면 과도한 기대와 불필요한 비관을 피할 수 있다. 위기를 조정으로 번역하고 호황을 준비의 시간으로 쓰는 방법은 간명하다. 관찰의 순서와 질문의 문장을 고정하는 일, 그것이 해석의 노이즈를 줄인다.

출판사 서평

위기를 숫자의 급락으로만 보면 두려움이 커지고, 구조의 조정으로 보면 길이 보인다. 이 책은 부동산의 수요·자금·공급 파이프라인, 자동차의 부품 모듈과 전동화 전환, 반도체의 공정·패키징·수율의 경제학을 한 문장으로 연결한다. 독자는 물량과 재고, 가격의 순서를 고정해 신호를 읽고, 금리와 신용의 전파 경로를 단순한 지표로 환원하며, 기술 뉴스와 손익 사이의 시차를 비용곡선과 확산 조건으로 점검하는 법을 배운다. 교차학습 파트는 레버리지 규율, 공급망 이중화와 표준화, 인력·생태계 투자 프레임을 실무 체크포인트로 정리하고, 마지막 장은 생산성·자본·인구의 삼각형과 글로벌 수요 재편을 포트폴리오로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읽고 나면 보고서와 회의에서 당장 사용할 문장과 순서가 손에 남는다. 과장된 예측 대신 질문의 순서를 고정하고 작은 정확성을 반복하라. 다음 사이클의 문턱에서 해석은 간결해지고 선택은 가벼워질 것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과학·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 적용 점검의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