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 수상록, 나를 실험하다

습관·죽음·우정에 대한 짧은 생각을 실천 노트로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일상의 작은 패턴을 관찰하고 문장으로 붙잡아 삶을 바꾸는 실행형 인문 에세이. 습관이 성격으로 굳어지는 구조, 몸의 컨디션이 판단의 질을 흔드는 방식, 죽음의 자각이 오늘의 선택을 정리하는 힘, 우정과 대화가 나를 더 나아지게 만드는 기술까지 몽테뉴의 사유를 생활 언어로 재조립했다. 각 장은 관찰에서 출발해 적용으로 끝나며, 독자가 바로 쓸 수 있는 체크포인트와 미세 루틴을 제시한다. 느림을 효율의 전제로, 친절함을 기록의 연료로 삼아 하루의 문장 두 줄과 주간 점검 세 칸, 열두 개 규칙집으로 삶의 뼈대를 세우게 돕는다. 거창한 결심 대신 작고 정확한 문장들의 연쇄로 꾸준함을 만드는 책.

목차

프롤로그 — 나를 실험하는 글쓰기, 일상을 철학으로 바꾸는 법

제1장 습관은 우리를 만들고, 우리는 습관을 만든다

제2장 몸의 느낌을 신뢰하라 — 건강, 기분, 판단의 연결

제3장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척도로 — 오늘을 측정하는 최종 질문

제4장 우정은 서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

제5장 배움은 책에서 시작해 생활에서 끝난다

제6장 자기 판단의 역학 — 회의와 확신 사이의 균형

제7장 말과 침묵의 윤리 — 말하기가 곧 사유다

제8장 명예와 체면을 다시 정의하다 — 타인의 시선과 자기 평정

제9장 여행은 타인을 통해 나를 읽는 법 — 장소가 바꾸는 시야

제10장 법과 풍속을 바라보는 눈 — 규칙은 왜 다르고 어떻게 지키나

제11장 감정의 교정술 — 분노, 슬픔, 두려움을 다루는 일기

제12장 자기 인생의 편집자 되기 — 실천 노트로 이어지는 수상

에필로그 — 판단보다 태도, 정답보다 연습

책 속으로

관찰은 평가가 아니라 다음 실험의 설계다. 기록은 나를 꾸짖는 장부가 아니라 반복의 구조를 드러내는 도구다. 몸의 신호를 무시한 이성은 빈약하고, 죽음의 자각이 없는 계획은 산만하다. 좋은 대화는 동의의 연쇄가 아니라 오해를 걷어내는 과정이며, 솔직함은 상처를 내는 칼이 아니라 번짐을 막는 메스다. 확신은 닫힌 문이 아니라 관찰이 드나드는 문이어야 하며, 실패는 자책의 재료가 아니라 복기의 데이터여야 한다. 하루는 시작과 마감의 두 줄 문장으로 모이고, 한 주는 버릴 것·남길 것·실험할 것의 세 칸으로 의미를 얻는다. 규칙집의 열두 문장은 거대한 결심을 대체하는 운영체제다. 친절함은 변명이 아니라 지속의 조건이고, 느림은 효율의 적이 아니라 전제다. 우리는 같은 사람인 채로 더 나은 하루를 얻을 수 있다. 필요한 것은 더 큰 의지가 아니라 더 정확한 문장과 더 작은 단위다.

출판사 서평

지금 당신의 하루를 바꾸는 힘은 더 많은 결심이 아니라 더 좋은 문장이다. 우리는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 왜 회의와 대화는 길고 결과는 얕을까, 왜 결심은 금세 원래대로 돌아갈까. 문제는 의지의 부족이 아니라 관찰의 빈곤과 설계의 부재에 있다. 이 책은 몽테뉴의 수상을 오늘의 실행 노트로 번역해 습관·몸·죽음·우정·배움·판단 같은 핵심 영역을 관찰–재서술–실험의 순서로 정리한다. 하루 시작과 마감의 문장, 감정을 세 칸으로 분리하는 일기, 주간 점검의 버릴 것·남길 것·실험할 것, 열두 문장으로 만드는 규칙집 등 즉시 적용 가능한 도구를 제시하며, 친절함을 기록의 연료로 삼아 오래 시도할 수 있게 돕는다. 독자는 빠른 구호 대신 작고 반복 가능한 동작으로 집중과 평정을 회복하고, 삶의 품질을 예측 가능하게 올리는 경험을 얻게 될 것이다. 오늘 당장 한 문장부터 바꿔보자. 내일의 시작은 그 문장 위에서 더 가볍게 열린다.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과학·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적용–점검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