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15

대원 문재현 선사 지음

문젠 2025년 11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선문염송(禪門拈頌)은 전등록(傳燈錄)과 더불어 세계 최대의 공안집(公案集)이다.
선문염송은 본 공안만 해도 1,463칙으로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각 공안마다 많게는 수십 분, 적게는 한두 분 선사의 법문과 송(頌)이 딸려 있고, 각 법문과 송에 또한 많은 공안도리가 숨어 있으니 그것들을 다 든다면 만 여 공안이 넘는다.
이러한 보배 중의 보배가 설두(雪竇) 선사의 후신이라고 일컬어지는 고려 진각(眞覺) 국사에 의해 완성되어 우리나라에서 초유로 간행되었고 농선 대원 전법선사께서 혼자 몸으로 이 선문염송의 전 공안을 번역하고 평하여 바로 보이셨다. 이러한 저자의 지혜와 자비, 원력에 어찌 찬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선문염송은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우선 본칙부터 전 공안을 망라하다시피 한 방대한 양이며 이에 대해 많은 선사들의 법문까지 결집해 놓은 터라 부처님으로부터 각 선사들의 법 쓰시는 바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하지 않고는 제대로 번역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이것은 번역이 아니라 다시금 보이셨다는 말이 걸맞을 것이다.
게다가 난해하기로 유명한 선문염송, 어떤 선사도 감히 전 공안에 대해 입을 벌리지는 못했는데 농선 대원 전법선사께서는 최초로 전 공안에 취모검 휘두르기를 두려워하지 않으셨다. 한마디로 일체종지를 통달한 이가 아니고는 애시당초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을 거침없이 각 칙마다 일렀으니 그 통달한 지혜에 누군들 탄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바로보인 선문염송 30권의 역저로 농선 대원 전법선사의 번개 같은 지혜와 후학자를 위한 자비의 빛이 제불보살님, 뭇 선사들의 광휘와 더불어 스러지지 않을 것을 믿는다.

목차

불조정맥
대원 문재현 선사님 인가 내력
책을 내면서
서문
차례
일러두기
579칙 한 획
580칙 법신도 설법을 할 줄 압니까?
581칙 좋은 비
582칙 어느 괘에 해당하는가?
583칙 여기서 무엇을 합니까?
584칙 북을 세 번 치다
585칙 손 안의 주장자
586칙 견해
587칙 이름이 무엇인가?
588칙 한 가닥 길
589칙 무슨 심보냐?
590칙 복숭아꽃
591칙 천지가 열리기 전
592칙 나귀의 일이 가지 않았는데, 말의 일이 닥쳐왔느니라
593칙 신을 벗어서 던지다
594칙 불자(拂子)를 세우다
595칙 우물 밑에 사과나무를 심느니라
596칙 재처럼 숨이 멈췄을 때
597칙 대에 맞아 난 소리
598칙 조사선
599칙 봄에 겨울의 영을 시행하느니라
600칙 나무에 오른 때
601칙 고목 속의 용울음
602칙 선타바
603칙 붓을 들어 보이다
604칙 둘째 머리
605칙 한 조각 무딘 돌
606칙 진정한 이치라면 어떻게 통달합니까?
607칙 불법의 적실한 대의
608칙 생매장
609칙 어째서 제 손에 있습니까?
610칙 소나무를 심다
611칙 불도 가져오라
612칙 기틀에 칼날을 펴지 않고 어떻게 이길 수 있 습니까?
613칙 어찌 살을 도려내어 종기를 만들리오
부록 - 수행의 노래

인물정보

저자(글) 대원 문재현 선사

대원 문재현 선사(농선 대원 전법선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직계로 내려온 불조정맥 제78 전법선사이다.
1954년 해인사 박인곡 선사를 은사로 해인사에서 출가하여
1956년 전북 고창 선운사 도솔암에서 활연대오 하고, 1962년 대구 동화사 하안거 중 조계종 ‘지혜 제일’ 전강 대선사의 인가를 받았다.
그 후 20여 년 간의 재가 보림 기간을 마친 후, 조계종의 근간인 해인사 용성(龍城) 문중과 수덕사 만공(滿空) 문중의 법을 한 몸에 받고, 전국에 육조정맥선원을 건립하여 육조정맥선원의 법주로 바로보인 출판사 운영과 함께 불사와 교화, 역경, 저술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