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투자자, J.P.모건

칼 호비(Carl Hovey) 지음

그린랜드북 2025년 10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미국에 중앙은행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
단 한 사람의 의지가 국가 경제의 운명을 결정했습니다.

그는 무질서한 철도 산업을 통합해 제국을 건설했고,
카네기의 철강 회사를 인수해 세계 최초의 10억 달러 기업 U.S. 스틸을 탄생시켰습니다.

1907년, 금융 시스템 전체가 붕괴 직전에 놓였을 때,
그는 뉴욕의 은행가들을 자신의 도서관에 가두고
국가의 운명을 건 담판을 벌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J. 피어폰트 모건.
'강도 귀족'이라는 비난과 '미국의 구원자'라는 찬사를 동시에 받은
도금 시대(Gilded Age)의 상징 그 자체였습니다.

이 책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불과 1년 전인 1912년에 출간된,
그의 삶을 다룬 최초의 본격적인 전기입니다.

100년의 시간을 거슬러,
당대 최고의 저널리스트가 그려낸 J. P. 모건의 진짜 모습을
<그린랜드북 클래식 시리즈>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완역본으로 만나보십시오.

이것은 역사의 평가가 더해지기 전,
가장 생생한 동시대의 목격담입니다.

목차

그린랜드북 클래식 시리즈

- 서문
- 어린 시절과 청년기
- 남북전쟁기 은행업
- 철도 파괴자들
- 모건의 첫 번째 신디케이트
- 벤더빌트 구출작전
- 철도 혼란과 붕괴
- 봉건 금융의 서막
- 1895년 재무부 위기
- 정부 구제 작전
- U.S. 스틸
- 결합의 정신
- 반작용의 시기
- 세계 금융
- 1907년 금융공황
- 그 사람 자신

판권정보

출판사 서평

왜 110년 전의 전기를 지금, 완역본으로 출간하는가?

저희 그린랜드북은 시대를 초월한 고전의 힘을 믿습니다.
<그린랜드북 클래식 시리즈>는 역사적 가치가 높으나 국내에 제대로 소개된 적 없는 위대한 저작들을 발굴하여, 원전의 가치를 오롯이 담아낸 '한글 완역본'으로 독자 여러분께 선보이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그 첫 번째 책으로 J. P. 모건의 전기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우리는 '대마불사(Too Big to Fail)'라는 말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한 정부와 중앙은행의 필사적인 개입은 이제 현대 경제의 숙명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현대적 구제금융의 원형은 100년 전, 정부가 아닌 한 개인에 의해 실행되었습니다. 바로 1907년 금융 공황 당시, J. P. 모건은 국가의 중앙은행 역할을 자처하며 월스트리트를 붕괴 직전에서 구해냈습니다.

그의 리더십 DNA는 오늘날까지 살아 숨 쉽니다. '철옹성 같은 재무 건전성', '냉철한 데이터 기반 판단' 등 세계 최대 금융기관 JP모건 체이스가 내세우는 핵심 원칙들은 창업자 J. P. 모건의 경영 철학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있습니다.

물론 모건에 대한 현대의 훌륭한 연구서들은 많습니다.
그렇다면 왜 110년 전, 그가 살아있을 때 쓰인 이 '낡은' 전기를 지금 완역하여 소개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이 책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하나의 '역사적 유물'이기 때문입니다.

후대의 평가가 개입되지 않은, 모건이라는 신화가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던 바로 그 순간을 포착한 유일한 기록입니다. 역사적 사실의 전모를 알고 싶다면 현대의 연구서를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시대의 공기를 느끼고, 살아있는 거인을 동시대인의 눈으로 목격하고 싶다면, 선택은 단 하나, 칼 호비의 이 책뿐입니다.

<그린랜드북 클래식>이 선보이는 이 최초의 완역본을 통해, 도금 시대의 심장부로 떠나는 가장 생생한 지적 여정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칼 호비(Carl Hovey)

Carl Hovey(칼 호비, 1875–1956) 는 미국의 언론인이자 편집자, 그리고 전기 작가다.
Boston Herald 와 The New York Globe 등 유력 일간지에서 기자와 편집 책임을 맡으며,
그는 오랫동안 정·재계를 움직이는 인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했다.
그 경험은 자연스럽게 사람의 생애를 통해 시대를 이해하는 방식,
즉 인물 중심의 전기 서술로 이어졌다.

호비는 산업과 금융이 재편되던 미국의 격변기를 직접 겪은 세대다.
특히 월가와 철강·철도 자본의 흐름이 새로운 미국을 만들던 현장을
현장 기자의 눈과 분석가의 시선으로 동시에 기록했다.

그가 남긴 대표작 『The Life Story of J.P. Morgan』(1911) 은
존 피어폰트 모건이라는 이름 뒤에 놓인
성장과 기회, 권력과 책임, 그리고 개인적 면모까지
균형 있게 담아낸 전기문으로 평가된다.
모건이라는 한 인물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그 시대의 미국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함께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