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와 경제사회학의 법칙

현택수 지음

빠리까페 2025년 10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우리가 왜 사는가, 무엇을 사는가, 어떻게 사는가”
이 책은 소비라는 일상적 행위를 가장 깊고 날카롭게 파헤친다.

사람들은 흔히 소비를 단순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돈이 있으면 사고, 없으면 참는 일. 하지만 『소비와 경제사회학의 법칙』은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심리와 사회적 동학을 드러낸다. 파레토 법칙에서 시작해 베블렌의 효과, 스놉 효과, 디커이 효과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지갑과 욕망을 움직이는 수많은 법칙들이 펼쳐진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왜 내가 세일 상품을 집어 들었는지”를 넘어,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인간의 본능을 이용해 거대한 소비 구조를 구축해왔는지가 선명히 보인다. 소비는 개인의 선택인 동시에 신분을 드러내는 언어이며,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표식이고, 때로는 행복과 불안을 동시에 낳는 함정이다.

경제학의 이론과 심리학의 통찰, 사회학적 시선을 절묘하게 교차시키며, 저자는 소비라는 일상 속 행위가 얼마나 심오한 사유의 주제인지 보여준다. 이 책은 단순한 교양서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문화를 비추는 거울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파레토 법칙―소수의 힘
2장 베블렌의 효과-비쌀수록 더 사고 싶다
3장 밴드왜건 효과―다수가 선택하면 따라가고 싶어진다
4장 스놉 효과―일부러 다수를 거스르는 소비
5장 심리적 가격과 깃털의 법칙-가격의 역설
6장 디드로 효과와 대체의 역설- 만족의 함정
7장 희소성 법칙 - 한정판 전략과 사라질 권리
8장 프레이밍 효과 ―말하는 방식이 판단을 바꾼다
9장 무료의 함정―0원의 심리와 보이지 않는 비용
10장 네트워크 효과―연결될수록 강해지는 힘
11장 로빈슨 효과―가격이 오르면 더 가치 있어 보인다
12장 지위재 소비―신분을 증명하는 물건들
13장 소비는 왜 중독이 되는가―도파민 경제학
14장 빚과 소비의 역학―사적 채무와 현대 자본주의
15장 디커이 효과―세일즈의 숨은 법칙 미끼 전략
16장 상대적 박탈감과 소비
17장 보복적 소비
18장 하이퍼리얼리티 소비
19장 소비의 심리와 사회적 의미의 종합
에필로그

책 속으로

우리는 왜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을 반복할까? 왜 어떤 물건은 단지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더 매혹적으로 다가올까? 왜 다수가 선택하면 나도 따라가고, 또 어떤 이들은 일부러 거꾸로 행동할까? 이러한 질문들은 결국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를 묻는 성찰로 이어진다.

이 작은 책은 경제학의 법칙과 심리학적 통찰, 그리고 사회학적 관점을 엮어, 소비라는 행위를 다시 바라보도록 돕고자 한다. 여기서 제시된 각 장의 법칙들은 단지 이론적 설명을 넘어, 우리가 매일 부딪히는 현실 속에서 구체적으로 작동한다. 그것은 하나의 거울과 같다. 그 거울에 비친 우리의 모습은 때로는 탐욕스럽고, 때로는 불안하며, 때로는 허망하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인간이 어떻게 사회를 이루고 문명을 형성해왔는지를 드러내는 진실의 단면이기도 하다.

이 책을 펼치는 독자가 소비의 법칙들을 단순한 경제학적 지식으로만 읽지 않고, 그 속에서 인간 조건에 대한 사유의 실마리를 발견하길 바란다. 소비는 결국 ‘나’와 ‘세계’를 잇는 매개이며, 우리의 자유와 속박이 동시에 드러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읽고 나면, 쇼핑몰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자신에게 질문하게 된다. ‘나는 정말 이 물건이 필요해서 고르는 걸까, 아니면 법칙이 내 마음을 조종한 걸까?’ 이 책은 소비를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니라, 인간 이해의 창으로 열어준다.

출판사 서평

읽고 나면, 쇼핑몰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자신에게 질문하게 된다. ‘나는 정말 이 물건이 필요해서 고르는 걸까, 아니면 법칙이 내 마음을 조종한 걸까?’ 이 책은 소비를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니라, 인간 이해의 창으로 열어준다.

인물정보

저자(글) 현택수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프랑스 Paris 8 대학 사회학 석사
프랑스 Paris 4 대학 사회학 박사
한국방송개발원 선임연구원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방문 교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
저서, 역서로서 60여 권이 있음

낭독 진병현

철학 박사, 프리랜서 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