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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

일란 파페 지음 | 유강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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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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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7.47MB)
ISBN 979119452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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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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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풀어내는 입문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 작전’으로
이스라엘을 급습했고, 이스라엘인 약 1천2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다수가 민간인이었다.
이스라엘은 ‘철의 검 작전’이라는 보복으로,
지금까지 3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했다.
약 3분의 1이 어린이들이다.

이스라엘의 가장 독창적이고 급진적인 역사학자 일란 파페는 전작을 통해서 이미 이스라엘의 잔인성과 이기주의, 이웃 국가를 전혀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정책, 그것도 아랍계 유대인을 은근히 배제하는 정책 등을 통렬히 비판해왔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는 전작들의 이러한 맥락을 잇는 파페의 최신작으로, 파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어 현재의 살상과 참상으로 이어졌는지, 누가 개입했고 누가 의도적으로 개입을 하지 않았는지, 우리는 어떤 눈으로 이 참혹한 역사를 바라봐야 하는지,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들며 칼보다 날카로운 펜을 거리낌 없이 휘두른다.
저자는 이스라엘이 우리 모두가 이스라엘의 개입으로 시작된 참혹한 역사를 망각하기를, 팔레스타인 쪽의 폭력은 무엇이든 유대인을 절멸하려는 기이한 잔학 행위로 바라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폭력을 자신들의 이기적인 정책을 정당화하는 백지 수표로 여기며, 서방 각국 정부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10월 7일 공격 역시 가자 지구에서 말살 정책을 시행하는 구실로 활용하며, 미국은 중동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주장하기 위한 구실로 삼았고, 일부 유럽 나라들에게는 새로운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민주적 자유를 제한하기 위한 구실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서론

1. 언제, 어디서 분쟁이 시작됐는가?
2. 조용한 시절, 1918-1926
3. 시온주의 운동은 왜 종족 청소를 시작했을까?
4. 1929년 사건들
5. 아랍 대항쟁, 1936-1939
6. 나크바로 가는 길, 1945-1947
7. 분할 결의안과 그 여파
8.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
9. 나크바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1948-1967
10. 육일 전쟁으로 가는 길, 1967
11. 지상 최대 감옥 두 개의 탄생, 1967-2000
12. 두 차례 인티파다 사이, 1987-2000
13. 2차 인티파다, 2000
14. 21세기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15. 2023년 10월 7일의 역사적·도덕적 맥락

결론
더 읽을거리
옮긴이의 말

영국인들은 위임 통치의 원칙, 즉 이웃 아랍 나라들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한 나라의 다수를 이루는 사람들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를 갖는다는 원칙을 존중하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미래의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정착민들의 존재를 수용하는 데에 기꺼이 동의하려 했을 때에도, 영국은 팔레스타인의 일부나 전체에서 유대 국가를 포함하지 않는 어떤 해법도 시온주의 운동에 강력하게 밀어붙이지 않았다. (28-29쪽)

팔레스타인은 결코 사막이 아니었고,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유랑민이나 원시인이 아니었다. (45쪽)

유럽 전역에서 6백만 명이 넘는 유대인이 목숨을 잃은 홀로코스트 이후, 양심을 깨끗하게 세탁하려고 안달이 난 유럽 열강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최소한의 공감도 느끼지 못했다. 유대인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다. 전쟁이 끝나고 한참 뒤에도, 중유럽 각국의 난민 수용소에는 유대인이 적어도 25만 명 머무르고 있었다. 영국과 미국 입장에서는 어쨌든 유대인의 미래를 결정해야 했다. 홀로코스트의 생존자 다수가 이제 유럽에는 돌아갈 집이 없었다. (62쪽)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바깥에서 팔스타인인들이 벌이는 정치 활동은 대부분 난민촌에서 이어졌다. 빈곤과 고달픈 생활 조건에도 불구하고, 난민 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교육과 복지와 연대를 제공할 수 있는 장소였다. 그들은 분명 해방을 쟁취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결코 놓지 않았으며, 정의를 위한 주장을 포기하기를 거부했다. (108쪽)

유대화는 단순히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에서 영토를 확보해서 정착촌을 건설하는 정책이 아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전역을 관통해 뻗어나가는 정책이다. (168쪽)

그들에게 맞서는 쪽은 ‘이스라엘 국가’다. 이 오래된 이스라엘은 세속적이고 다원주의적인 사회, 즉 ‘중동 유일의 민주주의 국가’라는 자부심을 앞세운다. 이것이 유대인에게만 참이라는 사실은 그들의 양심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180쪽)

참상의 역사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되었다
파페에 따르면, 1948년 이스라엘 국가 창건보다 훨씬 더 오랜 과거, 19세기 말까지 거슬러 올라가, 오스만령 팔레스타인에 시온주의 유대인들이 발을 디디면서 오늘날의 비극이 시작되었다. 이미 50만 명 정도의 아랍인들이 자리 잡고 살았으며, 대다수를 이루는 무슬림과 더불어 소수 집단인 기독교도와 유대인도 함께 살던 곳이었다. 근대화의 문턱을 막 넘어서려던 팔레스타인에, 폭력적 반유대주의를 피하려는 유대인들이 이주하기 시작했다.

영국의 오만함이 팔레스타인의 비극을 심화했다
영국 정부는 1차 세계대전이 치러지던 중, 범아랍 대표 세력인 하심가에게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맞서 싸우면 팔레스타인이 포함된 아랍 지역을 넘겨주겠다고 약속함과 동시에 밸푸어 선언을 통해 팔레스타인을 ‘유대인의 민족적 조국’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영국은 팔레스타인 지역을 위임 통치했고, 밸푸어 선언을 수용해 입법부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90퍼센트에 이르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자기 나라에서 소수자 취급을 당하게 되었으나,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을 미래의 조국으로 약속받았다.

두 공동체의 공존 : 재앙은 피할 수 있었다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분쟁이 무슬림과 유대인 사이에 벌어진 일이며, 유대 국가가 세워진 1948년 이전에는 팔레스타인에 어떠한 고유 민족 정체성도 없었다는 생각은 잘못되었다. 20세기 초 팔레스타인에는 이미 새로운 시민 사회가 성장하고 있었고, 팔레스타인을 독립된 아랍 시리아의 일부라고 여겼다.
영국은 시온주의 우익 잡단이 무슬림 축제를 방해하고 이슬람 성지 파괴를 조장하는 데도 방관했고, 결국은 폭력 사태를 불러왔다. 유대인 공동체는 자유롭게 국가의 기반 구조를 형성할 수 있었던 반면, 팔레스타인인들은 식민지 백성 취급을 받았다. 영국의 묵인 속에 시온주의 운동은 자체 준군사 집단인 하가나를 만들었으나 팔레스타인인들은 유의미한 규모로 무장을 갖추거나 조직을 이룰 수 없었다.

팔레스타인은 빈 땅이 아니었고, 팔레스타인인은 유랑민이 아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토지를 구입하면 거기 자리 잡은 마을과 마을 사람까지 따라오는 것이 오랜 관습이었다. 그러나 1920년대 시온주의자들이 토지를 매입하면서,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마을 사람들과 농민 들을 쫓아냈다. 그런 방침에 저항하는 유대인 고용주들조차,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공격과 공개적인 망신을 당했다.
시온주의자들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온 마을들이 존재하는 데도 팔레스타인인들을 ‘유랑민’이라고 묘사하면서, 자신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팔레스타인은 광활한 사막이었다고 주장한다. 이런 대규모 토지 매입과 그에 따르는 종족 청소는 더 잦은 폭력적 충돌을 가져왔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알부라크 혁명 : 팔레스타인 군사 조직의 시작
1929년 8월, 예루살렘에서 무슬림과 유대인이 폭력적으로 충돌했고, 1주일만에 유대인 1백33명과 팔레스타인인 1백16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백 년 동안 소수 유대인 집단과 무슬림 공동체가 평화롭게 살아온 헤브론에서도 외곽 마을의 무슬림들이 도시를 습격했고, 67명이 학살당했다. 충돌은 계속되었으며, 이 일련의 사건을 팔레스타인인들은 알부라크 혁명, 시온주의자들은 폭동이라고 부른다. 종족 청소와 의도적 궁핍화 때문에 도시에는 판자촌이 등장했고, 게릴라전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저항이 시작되었다.

아랍 대항쟁 시대 : 시온주의자들의 국가 선언
1936년,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총파업을 이끌었고 농민과 젊은 층은 영국과 유대인 세력을 겨냥해 전면 항쟁을 벌였다. 영국군은 항쟁 진압을 위해 야파 구시가지를 폭격했다. 팔레스타인인 수천 명이 죽었으며, 항쟁의 배후로 지목된 군 지도자들은 가차 없이 살해되었다.
1942년 5월, 시온주의자들은 미국이 세계 강대국으로 대두되리라는 판단 아래 뉴욕 볼티모어 호텔에서 역사적 팔레스타인 전체를 유대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포했으며, 팔레스타인을 탈아랍화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유럽 열강은 팔레스타인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었으며, 각국 난민 수용소에 머무르는 유대인들 25만 명의 거취를 정하는 데에만 힘을 썼다.

팔레스타인인의 실향과 참상 : 나크바의 시작
유대 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시온주의자들의 여러 시도들에 대해,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유엔과 국제 사회의 대처는 미숙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애쓰는 동안, 시온주의 지도자들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국가의 정규군 하가나를 강력하게 키웠다.
1947년 11월 29일, 팔레스타인 분할에 찬성하는 181호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시온주의자들은 약속받은 유대 국가를 얻어낸 날이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대재앙 나크바가 시작된 날이자,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참상에 대한 경고 사격이 울린 날이다.

분할 결의안의 여파 : 재앙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연 국제 사회
시온주의 압력 집단은 팔레스타인을 유대 국가와 팔레스타인 국가로 분할하는, 기반 시설과 자원들이 유대 국가에 포함되어 있는 분할안이 통과되도록 미국 정부를 압박했다. 미국 정부는 국가 발전 기금을 약속하거나 이미 결정된 지원을 철회하겠다고 협박함으로써 여러 나라의 찬성을 이끌어냈다. 스탈린은 시온주의를 중동에서 영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수단으로 여겼고, 영국은 팔레스타인 아랍 국가 설립이 영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국제 사회의 무사 안일한 태도, 유엔에서 한 목소리로 시온주의 대의를 지지한 기묘한 동맹, 유대 국가를 이미 건국된 듯 다룬 방식은, 팔레스타인의 자결권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였다. 법의 지배와 정의, 모든 나라의 동등한 권리를 약속하는 유엔 헌장에 서명한 국제 사회가 재앙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었다.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를 전 세계가 지켜보았다 : 국제 사회의 묵인 아래 지속되는 나크바
유대 공동체 지도자 벤-구리온과 협력자들은 분할안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분노와 폭력을 구실로 삼아 미래 유대 국가의 팔레스타인 아랍 지역에서 종족 청소를 시작했다.
처음에 시온주의 세력은 팔레스타인 쪽이 유대인 정착촌과 기반 시설을 공격했기에 응분의 보복을 했다고 종족 청소를 정당화했다. 하지만 1948년 2월 말부터는 어떠한 이유도 대지 않은 채 최대한 많은 팔레스타인인을 팔레스타인에서 제거하는 작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위임 통치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을 때, 팔레스타인인 약 25만 명이 이미 난민 신세였다.
아랍 각국이 종족 청소 작전을 중단시키기 위해 병력을 보냈을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1948년 말에 이르면 팔레스타인 아랍 인구의 절반이 쫓겨나고, 5백 개가 넘는 마을이 파괴되며, 소읍과 도시 대부분이 폐허가 된다.
이스라엘의 종족 청소를 전 세계가 지켜보았으나 명백한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누구도 이스라엘을 비난하지 않았다. 국제 사회의 침묵은 이스라엘 국가를 수립하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종족 청소를 계속 사용해도 된다는 묵인이나 마찬가지였다. 1948년 이래 계속된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는 오늘날에도 계속되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를 ‘현재진행형 나크바’라고 부른다.

‘자국을 말살하려는 국가들에 둘러싸인 채 홀로 버티는 이스라엘’이라는 신화: 육일 전쟁
이집트 대통령 나세르와 전략적 동맹을 유지하던 시리아, 이스라엘의 침공 가능성을 우려한 요르단은 1967년 5월, 이집트와 방위 협정을 체결했으며, 1967년 6월, 나세르는 시나이 반도에 병력을 배치해 티란 해협을 봉쇄했다. 1967년 6월 5일, 이스라엘은 긴장 상황을 활용해서 전쟁을 개시해서 6일 만에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 지구, 시나이 반도와 골란 고원을 점령, 역사적 팔레스타인 지역들을 모두 장악하려는 목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1백 개 가까운 그 지역 마을을 종족 청소하면서 주민들을 시리아로 추방했다.

1차 인티파다 : 팔레스타인 저항의 시작
이스라엘 정부는 요르단강 유역과 베들레헴, 대예루살렘 지역, 요르단에 양도하려 하기로 했던 지역, 가자 지구에 불법적인 정착촌을 만들었다. 갈릴리 지역에서도 아랍인의 토지를 몰수하고, 군사 기지와 유대인 정착촌을 지었다. 갈릴리 팔레스타인 공동체가 이에 항의하며 파업을 선언하자, 이스라엘은 무자비한 대응으로 팔레스타인계 시민 6명을 살해했다.
1987년 12월, 1차 인티파다(intifada)가 폭발했다. 비폭력 항의 운동이 진행되었으나 이스라엘군은 전력을 동원해 대응했다. 1993년까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1천여 명을 살해하고, 재판 없는 구금을 일삼았으며, 집단 처벌 조치를 가했다.
1996년, 이스라엘 행정부는 가자 지구 주변에 철조망 펜스를 세워 가자 지구 전체를 교도소로 만들었으며, 어떤 식으로 저항을 하든 잔인한 집단 처벌을 가했다. 유엔은 팔레스타인인들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스라엘의 압력에 굴복했으며, 팔레스타인인들은 위협에 직면한 채 무방비 상태로 남았다.

이스라엘이 도발한 2000년 2차 인티파다
2000년 여름, 이스라엘과 미국의 팔레스타인 국가와 난민 문제 해결을 포기하는 교섭안 강요와 소요를 유도하기 위한 이스라엘 야당 지도자 아리엘 샤론의 무슬림 성지 하람 알샤리프 방문으로 2차 인티파다가 시작됐다. 이스라엘 전역에서 팔레스타인계 시민 13명이 이스라엘군과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하마스가 유대인들이 유월절을 기념하던 네타냐의 파크호텔에 폭탄을 터뜨려 30명이 사망하고 1백40여 명이 부상을 입자, 이스라엘은 공군을 동원해서 도시를 폭격하고, 난민촌에 사는 사람들을 학살했으며, 아라파트를 구금했다.

21세기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은 정착촌을 확대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을 억압했다. 정착민 자경 단원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을 무차별 공격했지만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보호하지 않았다. 2021년 5월에는 팔레스타인인이 가자 포위, 요르단강 서안 점령, 이스라엘 내의 차별 정책을 끝내기 위해 11일 동안 단합된 행동에 나섰으나,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인 2백60명이 살해되었다. 이러한 종족 청소는 2023년 10월까지 단 하루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국경을 침범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가 2023년 10월 7일에 대해 이스라엘의 정책을 질책하면서 56년간 점령 하에 살아온 사람들의 현실을 지적하자, 이스라엘은 광분했다. 파페는 이스라엘의 이런 반응이 이스라엘과 그 정책에 조금이라도 의문을 가지면 검열을 강화할 것이며 반유대주의 낙인을 찍으리라는 선언이라고 보았다.
가자 주민 대다수는 1948년 이래 종족 청소 때문에 생겨난 난민이며, 이스라엘은 역사적 팔레스타인 다른 지역들을 종족 청소하기 편하게 가자 지구를 일종의 구금 우리로, 역사적 팔레스타인의 2퍼센트에 불과한 이 길쭉한 땅을 세계 최대의 난민촌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가자 지구는 오랜 시간 힘겨운 포위에 시달렸다. 포위와 폭격이 그들이 아는 세상의 전부인 21세 이하 팔레스타인인이 가자 지구 주민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리하여 저자는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급습한 하마스 투사들은 대부분 이스라엘이 떨어뜨린 폭탄을 통해 폭력의 언어를 배운 젊은이들이며, 우리가 그들을 키워낸 것임을 잊지 말라는 경고로 글을 맺는다.

(2025년 1월 7일, 오랜 협상 끝에 마침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했다. 이스라엘군 일부가 철수하고 포로를 교환하기로 했다. 2023년 10월 7일 이후, 4만6천여 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대다수가 민간인이며, 4분의 1이 어린아이이다. 가자 지구 주택의 90퍼센트가 파괴되었으며, 주민2백30만 명 중 90퍼센트가 난민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2025년 3월 1일,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다. 공습 재개 후 이틀만에 4백70여 명이 사망했으며, 구호 활동을 하던 유엔 직원들의 인명 피해도 이어졌다.)

작가정보

저자(글) 일란 파페

(Ilan Pappe)
1954년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태어났다. 나치를 박해를 피해 독일에서 이스라엘로 건너온 유대인 부모의 슬하에서 자랐다. 18세에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징집되어 욤키푸르 전쟁에 참전했다. 1978년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을 졸업했고, 영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앨버트 후라니와 로저 오웬의 지도 아래 1984년 옥스퍼드대학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2007년까지 이스라엘 하이파대학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나, 기존 이스라엘의 건국에 관한 주류 역사관에 저항하고, 자국이 팔레스타인에 자행한 전쟁범죄와 참혹한 추방의 역사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 활동으로 일부 시민들의 살해 협박과 동료 교수들로부터 배척을 받으며 쫓겨나듯 영국 엑시터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엑시터대학의 교수이자, 유럽 팔레스타인 연구 센터 소장, 엑시터 민족정치학 센터 공동 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영국과 아랍-이스라엘 갈등, 1948-51Britain and the Arab-Israeli Conflict, 1948-51』(1988),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The Ethnic Cleansing of Palestine』(2007), 『이스라엘의 개념The Idea of Israel』(2014), 『이스라엘에 대한 열 가지 신화Ten Myths About Israel』(2017) 등이 있다. 노엄 촘스키와 함께 쓴 『위기의 팔레스타인과 가자The On Palestine and Gaza in Crisis』(2011)가 있다.

국제 문제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 『팔레스타인 실험실』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나의 팔레스타인 이웃에게 보내는 편지』 『팔레스타인 현대사』 등이 있다. 『미국의 반지성주의』로 제58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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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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