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 사라졌다
2024년 04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3월 2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7.39MB)
- ISBN 9788957077610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사라진 꿀벌과 두 지역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흥미로운 모험
이지북 SFF 환경 과학 동화 시리즈 〈초록별 샤미〉의 여덟 번째 이야기 『꿀벌이 사라졌다』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환경과 경제 등 다양한 어린이 교양 도서를 써낸 현민 작가의 첫 SF 환경 동화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는 환경과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지켜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꿀벌을 통해 전하고 있다. 더불어 연대와 우정을 쌓는 따뜻한 이야기로,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한다.
2. 가온 정원
3. 미리내 마을
4. 로봇 벌 H
5. 바이오 워치
6. 소년 교도소
7. 탈출
8. 하늘 높이
에필로그
작가의 말
열두 살 생일날, 하니는 수분인이 되었다. 수분인은 여러 가지 작물에 꽃가루를 옮겨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벌이나 나비 같은 곤충이 하던 일을 사람이 하게 된 것이다. 이상 기후로 벌이 사라지고 나서 채소와 과일은 스스로 열매를 맺지 못했고 인공 수분은 필수적인 일이 되었다. _9쪽
유닛은 한두 명의 어른과 여러 명의 아이로 구성된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었다. 식량 위기와 먼지병 때문에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함께 유닛을 이루었다. 미리내에는 수많은 유닛이 있는데 하니와 나리, 별이 할아버지가 같은 유닛이었다. _12쪽
하니는 꿈꾸고 있는 건 아닌지 여러 번 자기 볼을 꼬집었다. 홀로그램인가 싶어서 만져 보았지만 진짜 꽃이었다. 향기도 났는데, 모두 처음 맡아 보는 향이었다.
뿌연 먼지만 날리는 미리내와는 너무나 다른 풍경이었다. 미리내에는 바람으로 수분하는 식물만 존재했고 그마저도 나쁜 공기 때문에 잘 자라지 못했다. 그런데 이토록 화려하고 아름다운 정원이라니! _22쪽
하니는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 캡슐 전면은 투명한 유리여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모두 다섯 칸으로 나뉘어 있고 칸마다 여러 개의 벌집 틀이 나란히 꽂혀 있었다. 또한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를 측정하는 센서와 카메라가 달려 있었다. _24쪽
“왜 이곳에 벌이 있는 거지? 벌은 이상 기후 때문에 모두 사라졌다고 들었는데.”
“맞아, 그랬어. 그런데 몇 해 전 가온 바이오 센터에서 벌을 발견했어. 유전자 재조합까지 해서 강한 벌로 탄생시켰고. 인공 호수 옆에 있는 녹색 건물 봤어? 그게 가온 바이오 센터야.”
하니는 경계의 숲을 지나자마자 보았던 녹색 탑이 생각났다. 온통 초록 식물로 둘러싸인 신비로운 건물. 하니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또 궁금한 게 있었다.
‘벌이 있다면 왜 미리내로 날아오지 않는 거지? 하늘에 무슨 벽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왜 미리내 사람들은 벌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거지?’ _34쪽
“하니야, 나도 가온시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 수는 없단다. 다만 그곳에 관해서 궁금해하는 것이 너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지. 우리는 그냥 미리내에서 살면 되는 거야. 더 안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어.”
“하지만…….”
“네 아빠도 그걸 바라지 않을 거다.”
“아빠가 왜요?”
“왜냐니? 네 아빠는 미리내 사람들도 가온시 사람들처럼 살기를 바랐어. 그 말도 안 되는 희망 때문에 자기 몸을 망쳤어. 아직도 그걸 모르니?” _47쪽
하니는 알 수 없는 확신과 함께 천천히 숫자를 눌렀다. 그리고 이어진 다음 화면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눈앞에 아빠가 나타난 것이다. 약하게 흔들리는 홀로그램 속에서 아빠가 희미하게 웃고 있었다. 하니는 너무 놀라 입이 떡 벌어졌다.
“하니야. 네가 이 영상을 보고 있다면, 틀림없이 로봇 벌 H를 만났다는 뜻일 거야. 다행이야. 지금부터 아빠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들으렴.” _56~57쪽
인간의 이기심으로 나뉜 두 지역
사라진 벌을 대신하며 수분하는 사람들
어느 날 꿀벌이 사라지며 미리내 마을은 서서히 무너진다. 미리내 마을 사람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꿀벌을 대신하여 수분 작업을 하고,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일한다. 무너진 환경 속에서 시든 꽃처럼 시름시름 앓는 사람들이 일을 그만둘 수 없는 이유는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다. 본디 꿀벌은 꽃에서 꽃으로 옮겨 가며 수분 작업을 하고, 그 작업은 식물이 열매를 맺고 번식하는 도움을 준다. 다만 꿀벌이 사라진 세상에서 사람들은 그 역할을 대신하며 인공적인 삶을 이어 간다.
꿀벌이 사라지며 환경이 파괴되고 동시에 사람들의 희망과 미래도 파괴되었다. 이는 자연이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 환경과 환경 사이 촘촘하게 얽혀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미리내 마을과 다르게 가온시 사람들은 로봇 벌의 역할로 깨끗한 환경 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간다. 곧 가온시에서 탈출한 로봇 벌이 미리내 마을로 날아가며 하니를 만난다. 우연한 만남은 두 지역의 불공정함과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것은 자연을 대체할 수 없다는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하는 시작점이 된다.
꿀벌을 되찾기 위한 가슴 벅찬 모험
서로를 위하는 마음에서 피어나는 우정
로봇 벌을 쫓던 하니는 가온시에 사는 신비한 소년, 윤재를 만난다. 각자 비밀을 숨기고 있지만, 두 사람이 바라는 바는 같다. 평등한 세상과 깨끗한 환경 그리고 로봇 벌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발맞추던 두 사람 사이에 비밀이 발목을 잡지만, 과거에 묶이지 않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 즉 현재에 집중하며 나아간다.
작품에서 로봇 벌이 가온시에 갇히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는 누군가가 있지만, 이전 시대에 지구에서 꿀벌이 사라진 원인은 특정할 수 없다. 사람과 자연 모두가 원인인 동시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작품의 배경은 어쩌면 지금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 닮아 있고 똑같은 길을 걸은 듯하다. 실제로 꿀벌이 사라져 가는 지금, 우리는 왜, 어떤 영향으로 꿀벌이 없어졌는지 서로를 비난하기보다 꿀벌이 다시 돌아오게 할 방법을 알아내고, 지키기 위할 때라는 걸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니와 윤재가 보여 준 우정과 화합은 진심으로 환경을 걱정하고, 식물과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피어오른 꽃봉오리다. 두 사람의 작은 실천과 실행이 환경과 사람들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일으킨 만큼 독자들의 가슴에도 작은 파도가 일어나길 바란다.
작가정보
작가의 말
세상의 모든 어린이가 벌은 그저 흔한 곤충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체라는 생각을 가지면 좋겠어요. 우리는 각자 살아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서로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돼 있거든요. 그 끈을 단단히 붙잡고 우리의 미래를 함께 지켜 나갔으면 해요.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