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그냥 견디는 것이다
2024년 03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2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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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PDF (4.72MB)
- ISBN 9791193716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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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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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다!
정지용의 시 ‘향수’를 연상시키는
류재준 작가의 지혜와 통찰의 추억 여행
류재준 박사의 수필집 〈삶은 그냥 견디는 것이다〉에는 그 옛날 정겨웠던 초가지붕과 동식물로 풍성했던 시골 냇가가 반갑게 얼굴을 내민다. 산업화 과정 속에서 사라졌던 아름다운 온갖 것들이 고향 마을에 대한 그리움, 향수를 자극한다. 그러기에 이 책을 읽으면 자연히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어떻게 보면 시 〈향수〉의 산문 버전이 이 책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
386세대(지금 586세대) 언저리에 있는 저자는 동시대의 사람들이 으레 겪었을 삶의 질곡을 ‘나 때는 말이야~’라는 꼰대식 어투가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다정다감한 문체로 실감 나게 잘 그려내고 있다. 시골에서 자란 혹은 동시대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이젠 추억 속 그림이 된 그때 그 당시로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헐벗고 먹을 것이 부족해 항상 배고팠지만 온 동네 골목길을 휘젓고 내달으며 신나게 놀았던 어릴 적 친구들도 아른거린다.
이 수필집은 무슨 고상한 뜻과 의미를 담고 있는 고담준론(高談峻論)의 책은 아니다. 일단 저자는 다양한 주제의 글을 다루고 있다. 삶의 흔적과 더불어 자연, 사회, 철학, 정치, 지역의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한다. 도시정책과 지역개발은 저자가 업으로 삼고 있는 터라 이런저런 넋두리를 쏟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류재준 박사의 글 한 편 한 편은 그 자체로 완결미가 있다.
이 책의 이로움은 일단 단문 위주로 쓰여 쉽게 속도감 있게 읽힌다는 점이다. 허투루 내뱉는 말의 성찬은 찾아볼 수 없다. 낱말 하나, 문장 하나하나가 메모해 간직해도 좋을 정도로 절차탁마(切磋琢磨)한 흔적이 드러난다. 새벽녘 산책과 명상을 통해 숙고하고 어떤 화두라도 결국엔 우리 인생사에 견줘 글을 쓰고 있다.
글 편편마다 삶을 관조하는 자세, 삶의 지혜가 잘 묻어나고 있다. 글은 이래야 한다는 ‘수필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제1장. 그리움으로 물들다
- 시골 소년의 놀이터
-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 텅 빈 축사 앞에 서서
- 아마추어 농부일기
- 막걸리 예찬
- 다시 고향 땅에 깃들다
제2장. 산다는 것은 견디는 것이다
- 바구미 이 녀석!
- 나도 누군가의 봄이 되고 싶다
- 인생은 여름처럼 살아야 제맛이다
- 미황사에서 가을을 앓다
- 나를 지나간 그 많은 겨울들
- 오늘을 걷는다
- 18층, 계절을 걷다
- 개들도 삶은 계속된다
- 흔들리는 인생
- 상처 없이 피는 꽃이 있을까
- 모든 것이 소중하다
제3장. 나답게 살아야 한다
- 나는 나다
- 내 인생의 책들
- 태도가 운명을 만든다
- MZ세대라는 리트머스
- 오늘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 중년을 위한 비망록
- 오늘도 나는 한 문장과 씨름한다
- 다시, 동해바다
- 본 투 비 기타
- 어디라도 좋다, 떠나자
- 1970, 태어나다
제4장. 도시의 낭만과 그림자
- 좁은 골목길, 그 자취방
- 내가 사는 도시 이야기
- 밑바닥을 보면 도시가 보인다
- 호모 하이에나의 도시
작가에 대하여
자연의 변화는 경이로움과 기적의 연속이다. 규칙과 불규칙이 조화를 부리는 자연현상을 글로 표현하기란 무모해 보인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의 순리 앞에서 새삼스레 겸허해진다. 태양이 뜨다가 지고, 달이 뜨다가 지고, 온갖 날씨가 변화무쌍하게 조화를 부린다.
늘 지나가는 계절이지만 사라졌다가 어김없이 반드시 찾아온다. 계절의 시작은 봄이다. 봄은 생명의 부활처럼 새싹이 돋아나고 온 대지를 싱그러움으로 채색한다. 겨울 추위에 지치고, 숱한 감기에 몸서리치다 보면 나에게 비로소 봄은 희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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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또한 마찬가지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리고 있다고 마음을 놓으면 갑자기 어려움이 닥치거나 자칫 실수하는 법이다. 방심하는 순간 날카로운 비수가 꽂히고 괴로움에 처한다. 잘나가고 승승장구할 때는 겸손해야 하고, 잘 안 풀릴 때는 의기소침하거나 기죽을 필요가 없다.
봄의 언저리에서 스산한 기운이 지나가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차가운 바람이 몸에 들어오며 마음과 함께 시려온다. 그리하여 봄을 간절히 기다린다. 봄은 언제나 그렇듯 반복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전혀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누군가에게는 시련의 시간을 버텨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 마침내 겨울을 이겨낸 매화꽃이 꽃망울을 드러내고 개나리가 담장 아래에서 오지게 피어오른다. 숱한 추위와 눈보라를 온몸으로 버티고 결국에는 아름다운 꽃으로 자신을 드러낸 것이다. 고난을 견디고 이겨내면 반드시 빛나는 날들이 찾아온다.
본문 〈나도 누군가의 봄이 되고 싶다〉 중 p 59 ~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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