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세계
2024년 01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5월 2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2.39MB)
- ISBN 9791193773017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아이돌 팬덤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통해 사랑의 특수성을 섬세하게 그려낸 장편소설 『환상통』으로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작가는 이번에도 그 사랑에 대한 탐구를 이어간다. 그는 전작에서 작중 인물이 한 아이돌 멤버를 볼 때마다 내뱉던 말(“씨발, 죽어도 좋아.”)로 독자들을 놀라게 만든 바 있다. 이는 독자들이 체험한 사랑의 속성을 아주 정확히 건드렸기 때문일 것이다. 즉, 왜 내 사랑은 일방향인가? 그는 이 열렬한 욕망과 감정의 세계를 세 편의 연작 소설을 통해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여름 091
또 하나의 신화 185
작가의 말 273
상상만 하는 인간과 실제로 하는 인간 사이에는 어떤 강이 흐르는 걸까? 그건 강일까? 아니면 마음만 먹으면 발목도 적시지 않고 건널 수 있는 얕은 샘일까?(80~81쪽, 「탐정 이야기」)
어떤 사람이 동경타워를 보러 동경타워에 갔대. 가보니 타워 안에 있어 타워가 보이지 않더래……(89쪽, 「탐정 이야기」)
“아, 김 상은 뭘 모르시는구나. 죽음까지 불사해야죠. 그러지 않는 게 사랑인가요.”(115쪽, 「여름」)
“그래. 나 남자에 미친 년 맞아. 구걸한 걸로 먹고사는 것도 맞아. 근데 그게 죄야? 사람이 외로운 게 죄니?”(173쪽, 「여름」)
“아름다운 건 다 징그러워. 그렇지 않아요? 결국은 내 손에 쥘 수도 없는 건데……”(175쪽, 「여름」)
“사랑해. 라는 말을 입에 담을 때, 입에서는 피냄새가 난다.” 나는 답장을 하려다 말았습니다. 아니요. 그 말을 하면 락스 냄새가 나는걸요.(183쪽, 「여름」)
나는 당신들이 나를 징그러워할 걸 압니다. 미친 여자라고 부를 것도요.(190쪽, 「또 하나의 신화」)
누군가를 잠 못 이루게 하고 오랫동안 밖에서 헤매게 하는 것은 사랑 말고는 없으니까요.(198쪽, 「또 하나의 신화」)
당신에게 당신이 있으면 좋을 텐데. 당신은 당신을 쓰다듬어주나요? 이따금 두 팔을 엮어 당신을 안아주나요?(240쪽, 「또 하나의 신화」)
“아름다운 건 다 징그러워. 그렇지 않아요? 결국에 내 손에 쥘 수도 없는 건데……”
그저 아름다운 것을 사랑해서, 기꺼이 추해진 여자들
『사랑의 세계』에는 빈말로라도 결코 매력적이라 말할 수 없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거리낌없이 자처하기를 욕 잘하고 뚱뚱해서 예쁜 애들이 친구로 두는 것이라 말하는 여자, 남몰래 쓰레기 수거함에서 쓰레기봉투를 주워다가 방안을 채우는 여자, 호스트와 아이돌은 물론이고 잘생겼다면 그 누구라도 보기 위해 집을 나서는 여자……
하지만 이를 다른 식으로 말해볼까? 그저 아름다운 것을 사랑해서, 기꺼이 추해진 여자들이라고. 얼핏 이들이 추하기 때문에 일방향의 사랑에 몰두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나, 실은 아름다운 것을 숭앙하듯 몹시 사랑해서 가진 빛을 전부 잃고 캄캄한 어둠 속에 떨어져도 그 안에 기쁘게 머무를 수 있는 여자들이라고. 덧붙여 이 사랑에 응답이 없는 것은 슬픈 일이나, 이들은 이를 맡겨놓은 것처럼 당연하게 바라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이 여자들의 사랑이다.
“당신들이 나를 징그러워할 걸 압니다. 미친 여자라고 부를 것도요.”
어딘가에 알리지 않고, 속으로 가만히 좋아할 사랑 이야기
작가는 느슨하게 연결되는 세 편의 이야기 「탐정 이야기」 「여름」 「또 하나의 신화」에서 이 여자들의 사랑을 호기심 많은 관찰자와 사랑의 당사자 편에 서서 고루 들여다본다. 사랑을 상대방과의 안전하고도 유순한 연결이라고 믿고 싶은 이들에게 이 여자들은 어떻게 보일까? 소설 속 인물은 그 답을 이미 알고 있는 듯하다. “당신들이 나를 징그러워할 걸 압니다. 미친 여자라고 부를 것도요.”(190쪽)
하지만 사랑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들기보다, 다만 사랑 속에서 “형태도 없이 뜨겁게 녹아내리면서 한편으론 기묘한 안도감을 느꼈”(242쪽)던 적이 있는 이들이라면 틀림없이 이 여자들의 떨림에 함께 공명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딘가에 알리지 않고, 속으로 가만히 좋아할 사랑 이야기를 당신에게 건넨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