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연애기록 상 편

저 녁 지음

푸헤하쿠 2024년 01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엉망진창 서투른 사랑의 시작 ~~!!!!
나이차가 좀 나는 젊은 연인들의 일상 연애 이야기 ~!!
알콩달콩 우리 주변에 항상 있어왔던 사람들의 달달한 이야기 ~!!

목차

그쪽이와 저쪽이 3
망했어요 11
좋아하는 것 같은데? 18
자칭 데이트 25
저쪽이는 잘 있냐? 39
썸인가? 47
기분이 좋다 62
1일 69
선물 76
밀당의 고수 90
신의 한 수 97
못생긴 바보, 잠뽀, 뙈지 104
주말 알바 111
주말 데이트 118
오늘은 여기까지 149
두근두근 노래방 156
펌을 하던 날 163
입맞춤 177
부산에 가면 184
요상한 하루 200
딴 마음 206
그걸 몰랐네 214
라이벌 222

책 속으로

요상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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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를 한다고?”
“선을 보러 가야 해. 소개팅 아니고 선이야.”
“그게 무슨 차이가 있어?”
“차이가 크지! 친구들이 해주면 소개팅이고, 어른들이 해주면 선인 거야.”
“근데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바보야 이러저러해서 내가 한 번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너한테 양해를 구하는 거잖아.”
“음, 근데 있잖아. 선을 본다고 하니까 오늘은 이상하게 그쪽이랑 거리감이 느껴진다?”
“그래?”
“응, 지금까지는 내가 좋아하고, 친하고, 나이차도 잘 안 느껴졌는데 선본다고 하니까 엄청 나이가 많아 보여.”
“야, 나 나이가 많아.”
“아 그런가 푸하하.”

저쪽이는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기분 나빠하는 기색 없이 굉장히 흥미로워하면서 이야기를 들었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역시나 예상과는 다르게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여자 마음인 거라는 걸 또다시 느끼게 되었다.

“나도 따라갈래!”
“뭐라고?”
“선 볼 때 뭘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졌어. 따라가서 구경할래!”
“야! 거길 뭐하러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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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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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이랬다 저랬다야?”
“그냥 그렇게 됐어. 그렇게만 알아둬.”
“아, 이것 참 너무하네.”
“몰라 끊어. 톡으로 해.”

저쪽이가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자기가 먼저 만나자고 해놓고 퇴근할 때 다돼서 못 만나겠다고 한다. 못 만나는 건 알겠는데 이유라도 알자니까 짜증을 낸다. 안 그러던 애가 저러니 황당할 따름이다. 뭐 자기도 급한 일이 있으니까 약속을 깨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막무가내 일리가 없지. 이렇게라도 생각하는 게 편하겠지? 뭐 오랜만에 약속이 없는 저녁을 맞게 생겼다. 어디 갈 데 없으면 편의점 도시락이나 사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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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톡이 울렸다. 저쪽이가 놀다가 지친 모양이라고 생각한 나는 휴대전화를 꺼냈는데 응? 이게 누구지?

‘안녕하세요. 저 지영이에요. 바쁘세요?’

지영이라고? 지영이가 누구지? 누구였더라?
아! 맞다! 그 요상한 하루를 보낸 그날! 선 본 아가씨잖아! 몹시 괜찮았던 분! 그런데 그분이 왜 나에게 톡을? 일단 대답은 해야겠지? 일단 대답부터 하자

‘아, 네! 별로 안 바빠요. 연락을 못 드려서 죄송해요. 잘 지내시죠?’
‘네, 저도 한가해요. 뭐하시나 싶어서 톡 보내봤어요.’

잠깐만, 내가 이렇게 인기 있는 스타일이었나? 나 연애 고자인데? 이게 무슨 일이야? 양다리 걸치게 생긴 거 아냐? 뒤늦게 전성기가 찾아온 거야? 뭐야? 길게 생각할 것도 없었다. 일단 매정하게 굴 필요는 없지 않을까?

출판사 서평

전체적으로 연애의 알콩 달콤함이 돋보이는 작품 입니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디테일이 내용속에 녹아 있어 읽다가 보면 그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게 하는 전개로 소설이 진행 됩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저 녁

작가 저녁은 신인 작가로 현재 발표한 엉망진창 연애기록 및 이외 다수를 집필 하고 있는
새내기 작가 입니다.
깊은 연애에 대한 사색과 세심한 떨림을 묘사하는 저녁 작가에 감성 이야기는 책 엉망진창 시리즈에서 만나 보실수 있습니다.

감수 황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