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집
2023년 09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11월 10일 출간
- 오디오북 상품 정보
- 듣기 가능 오디오
- 제공 언어 한국어
- 파일 정보 mp3 (202.00MB)
- ISBN 9791191900118

12분 11.00MB
37분 34.00MB
20분 18.00MB
20분 18.00MB
33분 30.00MB
19분 18.00MB
33분 30.00MB
24분 22.00MB
15분 14.00MB
5분 5.00MB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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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은 아빠 때문이다!
하나는 학교에서 문제가 생긴다. 친구 수민이와의 카톡 말싸움이 수민이 엄마에게 발견되어 학폭위가 열릴지도 모른단다. 엄마는 하나에게 무조건 사과하라고 한다. 아빠가 시골에 내려가셔서 올라오지 않으신다는 비밀은 수민이에게만 말한 건데, 친구들에게 소문이 확 퍼졌다. 억지로 사과를 하고 학폭위는 무산되었지만, 하나는 학교가 가기 싫다. 등교했다 도망 나오고, 등교를 하지 않고, 매일매일 엄마랑 싸우다 지쳐 있는데, 아빠가 오셨다. 오셔서 하나에게 시골집에서 같이 가지 않겠냐고 묻는다. 알고 보면 이 모든 것은 아빠 때문이다. 아빠가 싫지만 지금은 엄마와 따로 있고 싶다. 아빠는 왜 계속 시골에 계신 걸까? 가족은 원래 같이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
흔들리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흔들리는 가족
아빠와 함께 살 때도 아빠를 자주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아빠는 늘 늦게 들어왔고, 술을 마시고 온 날도 많았다. 엄마는 학원을 운영하느라, 오빠와 하나는 공부 때문에 늘 바빴다. 아빠는 집 안에서 하나와 오빠의 공부를 위해 조용히 지내야 했다. 시골에서 다시 만난 아빠는 달랐다.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람들을 돕고, 적극적으로 일을 배우고, 주위 사람들도 아빠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 숨을 쉬지도 못할 것 같은 스트레스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어야 했던 아빠는, 시골집에 와서야 다시 시작하고 살아갈 수 있을 힘이 생겼단다. 엄마는 아빠가 무책임하다며 화가 나 있었다. 가족이 따로 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엄마는 시골에 내려와 살 생각이 없단다. 하나네 가족은 어떻게 되는 걸까?
맵고 쓰고 짠 통과의례
아이들의 일상은 치열하다. 가족도 흔들리고 친구 관계도 일상도 늘 안전하진 않다.
하나는 수민이에게 사과를 했지만, 사과만으로 다시 절친이 된다는 건 환상이나 마찬가지란 걸 알게 된다. 자기가 낸 상처는 없어지지 않는다는 걸 말이다. 가족에게는 미안하지만 시골에서 살겠다는 아빠도, 아빠와 가족을 위해 시골에서 살 수는 없다는 엄마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도 이제 왠지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성장의 일부에는 맵고 짜고 쓴 통과의례가 있다. 부모의 복잡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지금이 하나의 통과의례 시간이다.
남찬숙 작가의 단단한 시선
아이들의 삶을 쫓는 남찬숙 작가의 눈은 날카롭고 진지하다. 문제는 새로운 문제를 낳고, 그 안에서 아이들은 이리저리 부딪힌다. 쉽게 해결될 거라는 얕은 희망과는 거리를 둔다. 그 이유는 성장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장하지 않고 머물러 있다면 그곳이 더 힘들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 모두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나도, 수민이도, 정은이도, 각자의 삶에서 자신만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다. 남찬숙 작가는 날카롭고 진지한 눈으로 그들의 성장을 든든히 지켜보고 있다.
모든 문제의 시작
장터에서
아빠와 친한, 기분 나쁜 아이들
우리 아빠가 왜?
물놀이
산불
아빠 이야기
엄마와 함께
또 하나의 집
작가의 말
“왜 혼자 여기서 살아? 우리는 서울에 있는데 왜?”
“그러니까 해인아, 그게 좀 복잡해서…….”
아빠는 뭐라고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만 참고 참았던 화가 터지고 말았다. (112-113쪽)
“괜찮아…… 괜찮을 거야…….”
나는 검둥이를 꼭 안고 계속 중얼거렸다. 그러나 그건 그냥 내 바람일 뿐, 난 괜찮지 않았다. 이러다 정말 죽는 건 아닐까? 말도 안 되는 생각인 줄 알면서도 자꾸 내가 죽을 것 같았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꽤 많이 지난 것 같은데 정은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왜 돌아오지 않는 걸까? 혹시 가다가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 까? 자꾸만 나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올랐다. 심장은 점 점 더 빨리 뛰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더니, 숨이 잘 쉬어지지 않 았다. 아무래도…… 난…… 오늘 여기서…… 죽을 것 같았다. (134쪽)
“그럼…… 아빠는 계속 여기서 살 거야?”
내 목소리는 나도 모르게 살짝 떨리고 있었다.
“너희들한테도, 너희 엄마한테도 너무 미안하지만……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아. 여기서는 나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거든.”
“엄마는 뭐래?”
“말도 안 된다고 하지. 그럴 거면 차라리 이혼을 하겠다고.”
“그래서? 아빠는 뭐라고 했는데? (152쪽)
나는 깜짝 놀라 엄마를 보았다. 엄마는 가까운 곳 이외에는 절 대 운전을 하지 않는다. 평소에는 정말 씩씩한 엄마가 무서워하는 건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들이다. 그래서 운전해서 멀리 가는 걸 싫어하고, 특히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그런 엄마가 혼자서 운전을 하고 여기까지 왔다니 정말 놀랄 일이었다. (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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