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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커포티 선집 1
트루먼 커포티 지음 | 박현주 옮김
시공사

2023년 06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6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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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2.71MB)
ISBN 9791169258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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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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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커포티의 애틋하고 짜릿한 아름다운 성장소설『다른 목소리 다른 방』. 오드리 헵번 주연의 동명 영화로 만들어져 유명해진《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쓴 작가 트루먼 커포티의 첫 장편소설이다. 이 책은 미국문학사에서 ‘남부 고딕’이라는 장르에 속하는 작품으로 남부고딕의 특징인 초현실적이거나 밀실적인 공포,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정상이라 알려진 세계로부터 버림받은 이방인들이 이 소설 안에서도 등장한다.

부모님의 이혼 후, 어머니와 살던 조엘. 그런데 갑자기 어머니와 사별하게 된 조엘은 이모 손에서 지내다 열세 번째 생일날 아버지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12년 만에 연락해 조엘을 자신이 있는 곳으로 보내 살게 해달라는 편지에 소년은 이모를 떠나 아버지가 있는 남부 시골마을로 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엔 아버지의 새 부인 에이미, 에이미의 사촌 랜돌프, 흑인 하인들만 있을 뿐이고 아버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주변의 것들에 의심을 품어가던 조엘은 어느 날 랜돌프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1부 / 2부 / 3부
해설 두더지의 고독, 소설의 윤리_서동진 / 트루먼 커포티 연보

“나도 안다면야…….” 랜돌프는 말을 멈추고 성냥을 들어 초에 가져다 댔다. 갑작스레 빛이 비치자 얼굴이 더 근사하게 보였다. 털이 없는 분홍색 피부는 흠 하나 없이 젊어 보였다. “하지만, 아가, 몇 가지는 충족되었지. 불완전한 에피소드 없는 삶이 얼마나 있겠니? ‘우리는 어둠 속에서 일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가진 것을 준다. 우리의 의무는 우리의 정열이며, 우리의 의무는 우리의 일이다…….’ 끝을 알고 싶어서 우리는 신을 믿게 되지. 아니면 마녀를 믿든가. 적어도 뭔가 믿게 돼.” _183~184쪽

그는 포도주를 구강청정제처럼 입을 헹구듯이 마셨다. 포도주가 다 떨어지자 조엘은 빈 단지를 개미를 가두는 용도로 썼다. 신실한 곤충이라고, 랜돌프는 불렀다. “개미 떼를 볼 때마다 나는 무척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척 우울해지곤 해. 그처럼 독실한 근면성으로 무념무상 행진하는 청교도적 정신이 감탄스럽지만, 개인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가 일반의 이해를 넘어서는 것을 노래한 시를 인정할 수 있겠니? 분명히 자기 빵 부스러기를 나르지 않겠다고 하는 개인은 뒤에서 칼침을 맞고 미소 속에서 파멸을 맞겠지. 나로서는 고독한 두더지 쪽이 좋구나. 두더지는 가시와 뿌리에 의존하는 장미가 아니야. 또 존재의 시간이 절대로 바뀌지 않는 무리에 의해 조직되는 개미도 아니지. 두더지는 보이지 않는 채로 자기의 길을 가는 거야. 진실과 자유는 정신의 태도임을 알고서.” 랜돌프는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펴고 웃었다. 자기를 비웃는 것처럼 보였다. “내가 두더지만큼 현명했다면, 내가 자유롭고 평등했다면, 나는 정말 훌륭한 유곽의 포주가 되었을 거야. 하지만 아마도 특별하지만 평범한 여자로 인생 종 쳤을 가능성이 많겠지. 코르셋도 입지 않는 땅딸막한 아줌마가 되어 돌머리 남편이랑 망나니 애새끼들을 데리고 스튜나 끓이고 살았을걸.” 그 순간 마치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듯 개미 한 마리가 허둥지둥 랜돌프의 목을 타고 올라 귓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머리 속으로 개미가 들어갔어요.” 조엘이 말했지만 랜돌프는 짤막하게 고개를 끄덕였을 뿐, 계속 말을 이었다. 그래서 조엘은 랜돌프에게로 기어가 될 수 있는 한 예의 바르게 귓속을 들여다보았다. 개미가 인간의 머리 속에서 헤엄친다는 생각을 하니 짜릿한 전율이 일어 조엘은 한참 지난 후에야 침묵을 알아챘다. 랜돌프의 눈빛에 길게 늘어진 긴장이 담긴 물음이 있다는 것도. 그 표정에 조엘은 불가사의하게도 소름이 끼쳤다. “개미를 찾고 있었어요.” 조엘이 말했다. “귀 안으로 들어갔길래. 위험할 수도 있잖아요. 핀을 삼킨 거나 비슷하게.”
“아니면 패배인 거지.” 체념의 의미인지, 랜돌프의 얼굴에 설탕같이 달콤한 주름이 졌다. _258~260쪽

<b>소년과 어른의 경계에 선 트루먼 커포티의 초상
소설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그로테스크한 성장소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헤밍웨이와 더불어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트루먼 커포티
오직 커포티만이 가능한 아름답고 슬픈 소설 세계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트루먼 커포티 선집</b>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원작자로 대중에게 친숙할 뿐만 아니라 ‘논픽션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전대미문의 걸작 《인 콜드 블러드》로 문학사에 획을 그은 미국 작가 트루먼 커포티의 소설 세계를 총망라하는 선집이 출간되었다. 커포티가 스물네 살 때 발표한 첫 장편소설이자 9주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다른 목소리, 다른 방》, 독특한 유년 시절의 경험이 녹아든 자전소설 《풀잎 하프》, 퓰리처상 수상 작가 노먼 메일러로부터 “우리 세대 가장 완벽한 작가”라는 찬사를 받은 《티파니에서 아침을》, “20세기 소설의 지형도를 바꾼” 《인 콜드 블러드》, 문체의 대가 커포티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단편 전집 《차가운 벽》(2012년 처음으로 공개된 미발표 유작 《요트 여행》 수록)까지, 오직 커포티만이 가능한 아름답고 고독한 소설 세계를 온전히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선집이다.

헤밍웨이와 함께 전후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커포티는 천재적인 글솜씨와 타고난 스타성으로 데뷔 때부터 평단과 대중을 단번에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40대에 이미 자신의 작품만으로 백만장자에 오른 몇 안 되는 스타 작가 중 하나였다.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불우한 어린 시절의 경험과 남다른 성 정체성에 대한 불안과 고독을 일찍이 글쓰기를 통해 위로받았던 커포티는 10대 때 집필한 작품 중 하나인 단편 《미리엄》이 처음 잡지에 실리면서 작가로 등단했다. 그의 나이 불과 스물한 살이었지만, 미국 문단은 범상치 않은 그의 재능에 주목했고 3년 뒤 첫 장편이 발표되자 “윌리엄 포크너와 에드거 앨런 포를 잇는 후계자”의 자리를 내어주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대중 역시 “병적인 아름다움”을 품은 젊은 천재 작가의 등장을 기꺼이 환영했다. 당대의 예술가들 또한 커포티와 교류하며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았는데, 그 대표적 인물이 바로 앤디 워홀과 메릴린 먼로다. 워홀의 첫 개인전 제목이 《트루먼 커포티의 글에 바탕을 둔 열다섯 점의 드로잉》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먼로와 함께했던 짧은 오후를 되살려낸 커포티의 에세이 《아름다운 아이》는 (자신과 비슷한 유년기를 가진, 그리고 결국 비슷한 죽음을 맞은) 먼로의 삶과 내면을 이해한 탁월한 글로 지금까지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역시 여러 글과 인터뷰를 통해 커포티에게 받은 영향을 숨기지 않았는데, 하루키가 커포티의 문장을 전범으로 삼아 습작했다는 이야기와, 하루키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가 커포티의 단편 《마지막 문을 닫아라》에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라는 일화는 세대를 넘어선 고전의 힘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보잘것없는 출생, 고독했던 유년 시절, 천부적 재능으로 작가 인생의 정점까지 오른 성공, 그리고 희대의 걸작이라는 마지막 작품 이후에 찾아온 전락과 허망한 죽음…… 165센티미터에 채 못 미치는 작은 키에 가늘고 새된 목소리를 가졌음에도 좌중이 모인 자리에서는 언제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성공을 거둔 타고난 이야기꾼 트루먼 커포티는 그렇게 모든 것을 가진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내면의 공허와 고독을 떨치지 못했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뉴욕 타임스 부고란에는 다음과 같은 장문의 기사가 실렸다. "트루먼 커포티. 명징하게 빛나는 탁월한 문장으로 전후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이었던 그가 59세의 나이로 어제 로스앤젤레스에서 숨졌다. 소설가이자 단편 작가로 이름이 높던 커포티는 《인 콜드 블러드》로 논픽션 소설 장르를 개척한 문단의 유명인사였다. 10대 시절 쓴 단편 《미리엄》으로 등단한 이래 총 13권의 작품집을 남겼으나, [……] 명성과 부, 그리고 쾌락을 좇는 데 자신의 시간과 재능, 건강을 탕진했다."

그 화려한 고독 속에서 벼려낸 몇 편 안 되는 그의 소설들은 오직 커포티만이 쓸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슬픈 세계로 독자들을 매혹한다.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 데뷔작부터 20세기 소설의 지형도를 바꾼 마지막 역작까지, 생전에 발표된 커포티의 소설 전부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선집은, 헤밍웨이와 더불어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타’ 작가이자 고전이 된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긴 진정한 ‘작가’ 트루먼 커포티의 작품 세계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커포티의 작품을 좋아한다.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사랑을 갈구하는 고독한 소년의 눈이 존재한다. _무라카미 하루키

커포티는 우리 세대 작가 중 가장 완벽한 작가다. 그는 한 단어 한 단어 엮어 리듬감 있는 가장 뛰어난 문장을 쓴다.
_노먼 메일러(퓰리처상 수상 작가)

커포티의 문장을 읽으면 바람이 숲을 스쳐 지나갈 때마다 풀들이 엮어내는 영롱한 하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_이다혜(씨네21)

<b>작품 소개
커포티 문학의 기원이 담긴 첫 장편
전후 세대를 이끌어갈 스타 작가의 탄생을 알린 화제작</b>
《다른 목소리, 다른 방》은 커포티의 첫 장편소설이다. 커포티는 1940년대 중반 《마드무아젤》, 《하퍼스 바자》 등 당대 최고의 매체였던 대중잡지에 《미리엄》, 《밤의 나무》, 《은화 단지》 등의 단편을 발표해 단번에 주목받는 신인 작가로 떠올랐다. 1947년, 문예지 《애틀랜틱 먼슬리》에 발표한 《마지막 문을 닫아라》로 ‘오 헨리 상’을 수상하며 대중은 물론 평단에서도 인정을 받은 그는, 이듬해 드디어 첫 장편을 출간한다. ‘전후 세대를 이끌어갈 스타 작가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은 이 작품은 출간 후 9주 동안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만 6천 부 이상 팔려, 스물네 살의 젊은 커포티에게 큰 명성을 가져다주었다. 특히 책 뒤표지에 실린, 해럴드 핼머가 찍은 커포티의 사진은 소설만큼이나 화제가 되며 그의 유명세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짐작하기 어려운 공격적인 눈길로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커포티의 모습은 마치 그 시대가 찾고 있던 인물을 육화한 형상과도 같았던 것이다.

<b>남부 고딕소설과 성장소설의 융합
세상 어디에도 없는 기괴한 아름다움 </b>
1940년대 후반부터 커포티의 작품들은 분명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다른 목소리, 다른 방》은 ‘소년 커포티’가 겪었던 불안과 공포의 감정을 날카롭게 반영하고 있는, 기묘하리만치 독특하고 강렬한 소설이다. 에드거 앨런 포, 윌리엄 포크너 등 ‘남부 고딕 작가들의 후계자’라는 평에 걸맞게, 커포티는 이 작품을 남부 고딕소설의 관습 위에 구축하지만, 궁극에는 의문의 여지없이 독창적인 구조로 끝을 맺는다. 커포티 본인이 “악령을 몰아내려는 시도”로 썼다고 밝힌 바와 같이, 《다른 목소리, 다른 방》은 어린 시절 경험했던 고독과 성 정체성, 가족에 관한 수수께끼를 대면했을 때 느꼈던 당혹감의 고통을 강하게 보여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커포티 특유의 명징한 문체로 구사된 이 야릇한 세계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기괴한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커포티 문학의 모든 것이 담겼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b>작품 줄거리</b>
이혼한 어머니와 사별하게 된 조엘은 이모 손에서 지내다 열세 번째 생일날 아버지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12년 만에 연락해서 조엘을 자신이 있는 곳으로 보내 살게 해달라는 편지에, 소년은 이모를 떠나 아버지가 있는 남부 시골 마을로 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엔 아버지의 새 부인 에이미, 에이미의 사촌 랜돌프, 흑인 하인들만 있을 뿐이고, 아버지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점점 주변의 모든 것에 의심을 품어가던 조엘은 어느 날 랜돌프를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는데…….

<b>서평</b>
커포티 문학의 모든 것이 담겼다. 야릇하고 애틋하고 찌릿하며, 무엇보다 숨 막히게 아름답다. _서동진(문화평론가)

위험할 정도로 재능 있는 작가의 탄생. _타임

강렬하고 눈부시다. ……커포티는 자신만의 마술을 구현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 _디 애틀랜틱

커포티는 언어를 시적 분위기로 다듬을 줄 알고, 말투의 다채로운 리듬과 방언을 듣는 귀를 가졌다. _더 네이션

작가정보

저자 트루먼 커포티(Truman Capote, 1924~1984)는 1924년 9월 30일 뉴올리언스에서 트루먼 스트렉퍼스 퍼슨스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네 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앨라배마 주 먼로빌의 친척집에 맡겨졌고, 이곳에서 커포티가 어린 시절의 진실한 친구로 표현하는 사촌 ‘숙’과 소꿉친구 하퍼 리(《앵무새 죽이기》의 작가)를 만났다. 이때의 기억은 첫 장편을 비롯한 초기 단편들에서 자주 묘사되고 있다. 아홉 살 때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쿠바인 사업가인 새아버지의 성을 따라 ‘트루먼 커포티’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문예지 《뉴요커》에서 사환으로 일하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나, 사소한 실수로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심기를 건드려 해고당했다. 그러나 몇 달 뒤 단편 《미리엄》이 잡지 《마드무아젤》에 실리고 이후 다른 작품들이 연달아 유명 잡지에 발표되면서, 한때 사환이던 스무 살 무렵의 청년은 순식간에 ‘전후 세대 미국 문단을 이끌어갈 총아’로 떠올랐다. 1948년 단편 《마지막 문을 닫아라》로 ‘오 헨리 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출간한 첫 장편 《다른 목소리, 다른 방》은 독특한 성장소설로 주목을 받으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시적 언어로 그려내 호평을 받은 두 번째 장편 《풀잎 하프》(1951)는 브로드웨이 연극과 뮤지컬, 영화로도 제작되어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이후,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특이하고 매력적인 여주인공을 창조해낸 《티파니에서 아침을》(1958)로 “우리 세대 가장 완벽한 작가”라는 찬사를 받았고, 이 소설은 오드리 헵번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만들어져 그 유명세를 더했다. 그리고 1966년, 캔자스 홀컴 마을에서 있었던 실제 살인 사건을 수년간 조사한 끝에 완성한 대작 《인 콜드 블러드》를 발표해, ‘논픽션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함과 동시에 “20세기 소설의 지형도를 바꾸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어서 미국 상류사회를 무대로 한 또 한 편의 논픽션 소설 《응답받은 기도》를 기획했으나, 자신들의 은밀한 비밀이 드러나는 것에 격노한 ‘부자 친구들’의 반대로 이 작품은 결국 미완성으로 남은 채 커포티 사후에야 출간되었다. 문학사에 기록될 주옥같은 작품들과 스타 작가로서의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늘 삶의 공허와 고독을 떨치지 못했던 커포티는, 오랜 기간 지속된 알코올 중독과 약물 중독으로 1984년 8월 2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생을 마감했다.

역자 박현주는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제드 러벤펠드의 《살인의 해석》과 《죽음본능》, 페터 회의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과 《경계에 선 아이들》, 마이클 온다치의 《잉글리시 페이션트》, 존 르 카레의 《영원한 친구》, 켄 브루언의 《런던 대로》, 찰스 부코스키의 《여자들》, 조 힐의 《뿔》,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전 6권), 도로시 L. 세이어즈의 《시체는 누구?》 《증인이 너무 많다》 《맹독》 《탐정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에세이집 《로맨스 약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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