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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11개월 이틀동안의 비

조동범 비평집
시인동네 비평선 2
조동범 지음
시인동네

2015년 06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7월 28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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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3.78MB)
ISBN 9791158961305
쪽수 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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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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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동네 비평선’ 002.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쳐온 조동범의 비평집 『4년 11개월 이틀 동안의 비』. 시인의 마음과 평론가의 눈으로 써내려간 이 책에서 조동범은 다양한 주제의 글쓰기를 선보이며, 지금-여기 문학의 자리를 모색한다. 프롤로그에는 일상과 묘사를 중심으로 한 시론과 박형준, 이혜미의 시를 이미지의 측면에서 분석한 글을 수록했다.
책머리에

prologue
? 일상의 비극과 죽음으로부터의 전언
? 이미지(image), 이미타리(imitari) 혹은 이마골로기(imagologie)

Ⅰ. 피터팬의 나라와 하이드의 음성
? 도시적 공간과 시적 세계
? 지킬 박사와 하이드 혹은 카니발의 가면들―백민석의 소설과 황병승의 시를 위한 레퀴엠
? 이상한 오렌지의 기하학과 포이,톨로기의 수학자들―함기석, 김병호; 전위를 읽는 두 가지 방식전(展)
? 혁명의 노래를 들려줘 ―장석원, 『역진화의 시작』
? 불안하고 불온하며 불완전한 피터팬의 나라 ―김승일, 『에듀케이션』
? 식육과 추방된 세계의 형벌을 견디는 날들―고통과 슬픔을 응시하는 젊은 시인들의 시선

Ⅱ. 여성들
? 시와 섹슈얼리티―한국시에 나타난 섹슈얼리티의 문제들
? ‘김혜순 월드’로 놀러오세요―김혜순, 『슬픔치약 거울크림』?
? 모던걸의 고독 또는 죽음에 대한 탐색기―이원, 『불가능한 종이의 역사』
? 혁명의 세계와 식물성의 언어들―김선우,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 빨강의 밤을 보내는 당신의 여성―김박은경, 『중독』

Ⅲ. 잃어버린 세계와 복원되지 못한 전설
? 아나키스트의 초상―한국 아나키즘 문학과 아나키스트 이진언의 시

epilogue
? 비극적 스투디움과 일상적 푼크툼의 세계―홍상수의 『다른 나라에서』와 김기덕의 『피에타』를 위한 레퀴엠

책을 묶으며 나는 이 땅에서 살다간 아나키스트들의 삶을 종종 떠올리고는 했다. 흔히 무정부주의자로 번역되는 아나키스트는 그 명칭 때문에 체제 전복을 꿈꾸는 테러 집단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나키즘과 아나키스트의 본질이 체제 전복과 테러가 아님은 자명하다. 단지 그들이 원했던 것은 그 어떤 억압이나 지배 체제도 없는 완전한 자유와 해방일 뿐이었다. 나는 그러한 아나키스트들의 삶을 떠올리며, 신기루처럼 아련하게 사라져버린 이상향에 가슴 아파하고는 했다. 이 땅에 존재했던, 그리고 존재하는, 수많은 아나키스트들이 갈망했던 공동체는 여기에 없지만, 그들의 열망은 언제나 내 가슴에 두근거리는 설렘을 만들어냈다. 어쩌면 시와 시인의 자리는 그러한 아나키즘과 아나키스트의 모습과 닮아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무엇 때문에 문학의 자리를 서성이며 마음 아파하는가. 문학은 과연 완전한 자유와 해방을 담보하는가. 나는 문학의 자리를 서성이면서, 뜨거운 열망만큼 펼쳐진 좌절 앞에 가야 할 곳을 잃어버리고 망연히 지나온 곳을 바라보고는 하였다. 무엇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가야 할 길을 생각하면 또다시 밀려오는 아득함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리고 나는 해방 직후, 경상도 안의에 모였던 600여 명의 아나키스트들과 지금은 사라진 독립노농당을 떠올려보기도 했다. 독립노농당을 창당하여 아나키즘을 현실 사회에 실현시키려고 했던 그들의 열정과 순수를 생각하면 언제나 아련한 마음이 든다. 그런 아련함만큼이나 나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문학의 자리를 서성이며, 언제까지고 마음이 아플 것이다. ―「책머리에」 중에서

‘시인동네 비평선’ 002.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쳐온 조동범의 비평집 『4년 11개월 이틀 동안의 비』. 시인의 마음과 평론가의 눈으로 써내려간 이 책에서 조동범은 다양한 주제의 글쓰기를 선보이며, 지금-여기 문학의 자리를 모색한다. 프롤로그에는 일상과 묘사를 중심으로 한 시론과 박형준, 이혜미의 시를 이미지의 측면에서 분석한 글을 수록했으며, 1부에서는 도시 공간과 시의 문제를 다룬 글과 함께 중견에서 신인까지 주목할 만한 시인들의 시를 다뤘다. 아울러 황병승의 시와 백민석의 소설 사이에서 창작 방법론상의 유사점을 찾아 분석했다. 2부에는 한국시에 나타난 섹슈얼리티의 문제와 함께 여성 시인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3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아나키스트 시인인 이진언의 작품을 다뤘으며, 에필로그에는 홍상수의 영화 〈다른 나라에서〉와 김기덕의 영화 〈피에타〉를 비교 분석한 글을 수록했다. 이처럼 지적인 언어와 섬세한 감성으로 쓰인 다양한 스펙트럼의 비평들을 통해 조동범은 잊힌 한국문학의 유산을 복원시키고, 지금-여기 우리가 주목해야 할 문학의 자리가 어디인지 묻고 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쳐온 조동범의 비평집 『4년 11개월 이틀 동안의 비』이 ‘시인동네 비평선’으로 출간되었다. 정교한 이론과 함께 창작자의 입장을 포괄하여 감각적인 시 읽기의 경험을 제공한 『디아스포라의 고백들』에 이은 두 번째 비평집이다. 2002년 『문학동네』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이래 두 권의 시집을 상재한 시인으로서 또 비평집을 포함하여 여러 권의 저서를 낸 연구자로서 활동해온 조동범은 이 책에서 폭넓은 활동 범위에 걸맞은 다양한 주제의 글쓰기를 선보이며, 지금-여기 문학의 자리를 모색한다.

프롤로그에는 일상과 묘사를 중심으로 한 시론과 박형준, 이혜미의 시를 이미지의 측면에서 분석한 글을 수록했으며, 1부에서는 도시 공간과 시의 문제를 다룬 글과 함께 함기석, 김병호, 장석원, 김승일, 서효인, 이재훈, 오은, 이혜미, 최지인의 시를 다뤘다. 아울러 황병승의 시와 백민석의 소설 사이에서 창작 방법론상의 유사점을 찾아 분석했다. 2부에는 한국시에 나타난 섹슈얼리티의 문제와 함께 여성 시인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김혜순, 이원, 김선우, 김박은경 시인의 개성 있는 목소리와 만나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3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아나키스트 시인인 이진언의 작품을 다뤘으며, 에필로그에는 홍상수의 영화 〈다른 나라에서〉와 김기덕의 영화 〈피에타〉를 비교 분석한 글을 수록했다.

특히 3부에서 다루고 있는 아나키스트 시인 이진언은 일제강점기에 작품 활동을 했으나 한국문학사에서 완전히 잊힌 존재였다. 시인으로서의 삶이나 시집 모두 알려진 바 없었던 그를 지난한 과정을 통해 찾아내어 한국문학사의 한 자리에 복원시킨 것은 『4년 11개월 이틀 동안의 비』의 큰 성과이다.

이처럼 지적인 언어와 섬세한 감성으로 쓰인 다양한 스펙트럼의 비평들을 통해 조동범은 잊힌 한국문학의 유산을 부활시키고, 지금-여기 우리가 주목해야 할 문학의 자리가 어디인지 묻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동범

저자 조동범은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나 2002년 〈문학동네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심야 배스킨라빈스 살인사건』과 『카니발』이 있으며, 평론집 『디아스포라의 고백들』, 『4년 11개월 이틀 동안의 비』, 연구서 『오규원 시의 자연 인식과 현대성의 경험』, 산문집 『나는 속도에 탐닉한다』 등을 펴냈다. 현재 중앙대, 서울예대, 경희사이버대 등에서 시창작과 시론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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