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풀어쓴 명심보감
2017년 07월 19일 출간
국내도서 : 2017년 05월 08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8.56MB)
- ISBN 9788994938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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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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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편 증보편(增補篇)
제22편 팔반가팔수(八反歌八首)
제23편 효행속편(孝行續篇)
제24편 염의편(廉義篇)
제25편 권학편(勸學篇)
마음을 밝혀 주는 보배로운 거울, 明心寶鑑!
지난 700여 년 동안 한민족의 마음을 밝혀 준 지성과 덕망의 교과서
『명심보감』은 부모와 자녀 간, 친구 간, 그리고 사회에서의 인간관계를
품위 있게 가르치는 교재로서 손색이 없다.
『명심보감(明心寶鑑)』은 ‘마음을 밝혀 주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의미의 책 제목이 그대로 드러내듯이 교육용 훈화집이다. 이미 간행된 여러 전적에서 마음의 양식이 될 만한 것들을 골라 엮었기 때문에 문장이나 내용에 통일감이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나 교육적인 내용을 담은 명담, 격언 등 하나하나가 독자적인 진리와 덕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공자·맹자 등 유교의 성현, 장자·노자 등 도가의 사상가, 태공·사마광 등 정치가, 유비·당태종·송휘중 등 제왕, 도연명 등 문인, 주돈이·정호·정이·주희 등 송나라의 성리학자, 동악성제·재동 제군 등 신선에 이르기까지 인용되는 인물이 매우 광범위하다. 게다가 다른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귀신 이야기가 포함되는 등 잡다하다고 할 만큼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수많은 금언, 격언, 좌우명도 볼 수 있다.
『명심보감』에 인용된 저작물은 매우 다양하며 그 수많은 책에서 교훈이 될 만한 것만 골라서 엮어 영양가 풍부한 교훈집이 되었다. 따라서 1300년 이래로 가정에서 자녀 교육용 교재로 쓰이고, 서당에서는 『천자문』 다음으로 『동몽선습』과 『명심보감』을 가르쳤다.
『명심보감』은 고려 말 원나라의 간섭을 받으며 고통을 겪던 시절에 백성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겨레의 스승 역할을 했다. 지난 700여 년 동안 한민족의 마음을 밝혀 준 지성과 덕망의 교과서 『명심보감』을 엮은 추적의 업적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명심보감』이 편찬되고 시간이 많이 흘러 21세기가 되었지만, 지금도 자녀가 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잘 가르치고 이끌어 주는 추적과 같은 존재가 필요한 시대이다. 이러한 때 필자는 『명심보감』을 가르치던 그 마음으로 3연 4행의 시 형식으로 각색하고 주해를 곁들여 세상에 내놓았다. 필자는 수십 년간 서울 강남구의 구립 청소년 독서실에서 『명심보감』을 강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아직도 『명심보감』으로 자녀를 가르치는 현명한 부모가 많을 것이다. 『명심보감』은 부모와 자녀 간, 친구 간, 그리고 사회에서의 인간관계를 품위 있게 가르치는 교재로 손색이 없다. 시대의 변천으로 간혹 어떤 구절은 무용지물처럼 여겨지는 것도 있을 테지만, 『명심보감』은
영원히 인간 윤리의 교과서로 남을 만한 가치를 지녔다.
작가정보
저자 : 추적
저자 추적은 『명심보감』이 저술된 시기는 확실치 않으나 1298년 이후 20년 이내에 고려의 문신 추적(秋適)이 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명나라 초기의 범립본(范立本)이 1393년에 『명심보감』을 엮었다는 설이 있는데, 범립본은 추적보다 거의 90~100년이나 뒤늦은 인물이다. 대구의 『인흥제사본』을 엮은 이가 추적이라 했는데, 그 뒤에 성균관대학교의 이우성 교수가 청주판 『신간 교정대자 명심보감』을 발견하여 범립본이 편찬인이라 했다. 원본은 범립본이 편찬했고 추적이 그 원본을 새롭게 엮은 초략본을 냈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지만, 추적과 범립본의 활동 연대를 고려하면 이는 앞뒤가 맞지 않다. 그러므로 『명심보감』을 편찬한 사람은 추적이고, 범립본이 그 뒤에 『명심보감』에 손을 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양지(陽智) 추씨의 시조인 추적(秋適)은 호가 노당(露當)이며, 고려 25대 충렬왕 초기에 과거에 급제하여 안동서기, 직사관, 좌사간 벼슬을 거쳤다. 추적이 벼슬살이를 하던 때는 충렬왕의 재위 기간(1274~1308년)으로 고려는 국정 혼란에 빠진 상태였다. 1298년 환관 황석량이 권세를 이용하여 자신의 고향인 충남 당진군 합덕부곡을 현으로 승격하려 할 때 추적이 서명을 거절한 일이 있었는데, 황석량이 이에 앙심을 품고 참소하여 추적이 순마소에 투옥되었다. 이때 호송하던 사람이 추적에게 “지름길로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했지만 추적은 이를 거절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무릇 죄가 있으면 해당 관청으로 가는 법이다. 왕의 처소에서 칼과 철쇄를 씌우는 일은 없으니 나는 마땅히 네거리로 지나가서 나라 사람들에게 내 모양을 보이겠다.” 간관(諫官)으로서 칼을 쓰고 가는 것이 오히려 영광이라는 의미로, 그의 대쪽 같은 성품이 드러난 일화이다.
이후 추적은 다행히 풀려나와 북계 용주의 수령을 역임했다. 충렬왕 말년에는 안향의 발탁으로 이성, 최원충 등과 함께 7품 이하의 관리나 생원 등의 유학 교육을 담당했는데, 이때 추적은 『명심보감』을 편찬하여 교재로 사용했다. 추적은 민부상서, 예문관제학에 이르러 치사(致仕)했다. 이처럼 높은 직위에까지 올랐으나 추적은 손님을 접대할 때는 쌀밥에 생선이면 충분하다고 할 만큼 검소하고 청렴했다. 이런 검소한 생활 태도는 『명심보감』의 근본정신을 이룬다. 또한 추적은 임금의 잘못을 지적하는 좌사간을 지냈을 만큼 공명정대하고 인품이 고매했다.
역자 : 전재동
역자 전재동은
경북 경주 황남 출생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립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
한양대학교 교목(문과 교수)
강동문인회 초대 회장
한국시협 사무국장 심의위원 중앙위원
월간 『모던포엠』 편집인
시집 『물의 철학』 외 38권
수필집 『사랑의 진실』 외 12권
시로 풀어쓴 시리즈 『채근담』, 『논어』, 『도덕경』, 『손자병법』
선사문학상, 세종문화대상 수상
번역 전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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