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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의 성

김영래 지음
토담미디어

2011년 11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07년 11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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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47MB)
ECN 0102-2018-800-002510082
쪽수 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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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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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제5회 「문학동네」소설상에 <숲의 왕>이 당선되면서 등단한 김영래 소설집. 신화에 바탕을 둔 본격적인 생태문학의 길을 개척하는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비극적이면서도 코믹한 정황들을 일상의 현미경과 신화의 망원경을 동원하여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다. <양장본>
여신
푸른 수염의 성

작가의말

오원춘은 당시 장래가 촉망되는 농촌 청년 지도자이자 농민 운동가로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의 활동 중 대표적인 것으로 ‘청기면 감자 피해보상 대책위원회’ 일을 들 수 있다. 1978년, 가을 감자 ‘시마바라’를 심도록 적극 권장했던 당국이, 재배 농가의 팔십 퍼센트가 종자에서 싹이 트지 않아 폐농하는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별다른 대책을 세워주지 않자, 그는 위의 기구를 구성하여 보상을 받아낸 바 있었다. 그러한 그를 공안 당국이 곱게 보아줄 리 만무했다. 따라서 중앙정보부의 기관원으로 추정되는 두 남자에 의해 납치·폭행당했다는 그의 주장은 사실이 어찌되었든 간에 충분히 근거가 있는 이야기였다. 삼선 개헌 이후 삼 년 만에 다시 유신을 선포하며 무한 독재 체제로 진입한 그 무렵의 살벌한 정치 상황에서는 그보다 더한 일도 공공연하게 자행되던 터였다. 유신교의 열혈 교도들은 ‘민중과 명태는 두들겨야 한다’며 교주 앞에서 경쟁적으로 충성을 다짐하고 있었다.
‘이 사실은 ―’ 양심 선언문은 다음과 같이 결미를 짓고 있었다. ‘차제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사실이며, 만약 번복된다면 이는 외부의 압력이나 위협에 의한 강제적 결과일 것입니다. 가난하고 억압받는 농민들과 함께 일하려는 저의 동료 형제들에게 또다시 쏟아질지 모르는 이러한 폭력과 압력 밑에서 주여, 작은 저희들을 지켜주소서.’

선언문은 며칠 후 안동 교구청에 의해 「짓밟히는 농민」이라는 유인물로 제작되어 전국에 배포되었다. 이에 대한 당국의 조처 또한 신속했다. 선언문의 발표가 있은 지 한 달 후, 경북 도경은 오원춘 납치설의 진상을 조사한 결과 그것이 허위 조작된 사실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한 오씨와, 그 사건을 유인물로 만들어 배포한 본당 신부 등을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교단 전체가 발칵 뒤집어졌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 사제단은 이 사건이 농민 의식화 운동의 정예 그룹인 가톨릭농민회를 탄압하려는 정보기관의 조작극이라고 규정지었다. 유신 체제와 천주교단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런 말이 있다. ‘여성은 잔인하다. 왜냐하면 남성이 비겁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 개의 이야기가 있다.
한 여자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여신으로 우러르기에 이른 남자와, 믿음이 부족한 남자들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강박신경증에 빠진 여자.
‘페미니즘과 마초이즘’이라는 식의 대립 항으로 간단하게 이분화 시킬 수 없는 남녀의 세계. 그 분열과 대립과 결속과 사랑의 역사는 선사시대 저편, 신화의 세계 깊숙이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 뿌리는 우리의 무의식에서 자양을 취하고 있고, 또 우리의 의식과 이성 속에서 꽃을 피우기도 한다.
― 작가의 말에서

선생님도 알고 싶으세요? 푸른 수염의 성이 어딘지 알고 싶으냐고요. 그래요. 말씀드리죠. 이곳, 바로 이곳이에요. 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푸른 수염의 성이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전체가 푸른 수염의 성이자 처녀들을 집어삼키는 미노타우로스의 미궁인 것이지요. 매일매일 새롭게 아라비안나이트가 시작되는 곳. 음욕의 밤이 다하면 증오가 새벽의 목을 자르는 곳. 이곳이지요. 바로 이곳이지요!
― 「푸른 수염의 성」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김영래

김영래 金榮來

1963년 부산에서 태어나 1980년 서울 중동고등학교를 중퇴했다. 1997년 『동서문학』 신인상에 「소금쟁이」 외 4편의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 제5회 『문학동네』 소설상에 『숲의 왕』이 당선되면서 신화에 바탕을 둔 본격적인 생태문학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장편소설로는 『씨앗』(2003년 민음사), 나무와 숲에 관한 신화 에세이 『편도나무야, 나에게 신에 대해 이야기해다오』(2002년 도요새), 시집으로는 『하늘이 담긴 손』(2004년 민음사)과 『두 별 사이에서 노래함』(2006년 세계사)을 출간했다.

첫 소설집인 이 책에서 작가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비극적이면서도 코믹한 정황들을 일상의 현미경과 신화의 망원경을 동원하여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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