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곁에 앉다

장영세 지음

홍익요가연구원 2018년 04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01년 07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제목인 ‘스승곁에 앉다’는 방대한 양과 역사를 지닌 요가경전인 『우파니샤드』를 직역한 것. 자연과 갊의 진리를 배우기 위해 스승곁에 묵묵히 앉아 있는 제제가 바로 지은이다. 서양의학을 전공한 지은이가 자연철학이자 자연건강 수련법인 요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을 어쩌면 우리 시대의 현실을 보여주는 모습일 수 있다. 그 지난한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일상과 수행의 두 가지 잣대를 조화롭게 이루어가는 치열한 삶을 만날 수 있다.

목차

1. 개구리, 우물 밖으로 나오다

소년의 눈물
세상을 보는 눈
너의 뒤를 잘 관찰하라!
어, 이거 장난이 아닌데?
조직은 없다
선생님, 식사나 같이 하시죠
아줌마 만세!
요가에 관한 몇 가지 편견과 오해들
드라마 허준
3년 걸린 박쥐자세
회비 좀 깎아주세요
침묵에 관한 짧은 생각
생각
우리 연구원에서 요가지도자가 될 수 있는 길
만트라(소리면명상)
누구 먼저?
요가와 과학
다 같이 벗자!
고구마 캐기
듣는다는 것!
건강독립군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스승과 제자
따로 또 같이
노동!
나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
스승의 말씀
어깨를 젖혀 가슴을 쫙 펴고 고개를 들어라
과일을 먹는 세 가지 방법
내가 꼭 해야 할 일
이해할 수 없는 것과의 마주침
수련을 열심히 하는데 왜 더 아프죠?
아직도 청소 안했어?
진정한 스승
요가를 한다는 것은!
세심한 배려


2. 요가단상

가족
있는 그대로 보아라
은행나무Ⅰ
무릎 꿇고 앉아
고향의 감나무와 아버지
분노
만추(晩秋)
병원 근무 시절의 에피소드Ⅰ
두 모습
평생 해야 할 일
고추장 만들기
강아지
병원 근무 시절의 에피소드Ⅱ
나무 심기와 뽑기
나 자신을 잊고 삽시다
은행나무Ⅱ
봉골의 아침
눈 이야기
말린 고추를 닦으며 꼭지 따기
김장 울력
봄맞이
봉골 지킴이
논 쌓인 봉골
돌에 관한 사색
병원 근무시절의 에피소드 Ⅲ
만남과 그리움
목련
숲 속 만트라
달
또다시 눈 이야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지
수련이 끝난 후
친구

출판사 서평

지은이는 흔히 말하는 386세대이다. 86학번인 그는 80년대 말(末) 당시 민주화운동의 메카였던 연세대학교 간호학과학생이자 총학생회 간부였다. 철저한 무신론자이자 유물론자였던 그가 정반대의 극점에 있는 듯한 이른바 ‘관념적이고 신비적인’ 요가 수행자의 길로 들어선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을 읽어보면 그 대답을 알 수 있다.

건강한 삶,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삶, 남대천 은어가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듯 펄떡이며 살아숨쉬는 삶, 그러나 온유하며 느긋하여 뭉근히 익어가는 우리네 가마솥같은 삶의 철학과 건강의 원리를 요가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 스승이 우뚝 서 있기 때문이다.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눈치챘겠지만 제목인 ‘스승 곁에 앉다’는 방대한 양과 역사를 지닌 요가경전인 「우파니샤드(Upanisad)」를 직역한 것이다.

자연과 삶의 질리를 배우기 위해 스승 곁에 묵묵히 앉아있는 제자가 지은이이다. 그는 “진정한 스승이 없는 이 시대에 언어와 사상과 종교를 뛰어넘어 이 책을 통하여 고뇌하는 영혼들이 진실한 스승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한다.

서양의학을 전공한 지은이가, 게다가 아버지, 오빠, 올케언니가 모두 전문의(專門醫)인 집안의 배경에서 자연철학이자 자연건강 수련법인 요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어쩌면 우리 시대를 대변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흔히 대체의학(代替醫學)의 하나이며 건강과 미용에 좋다는 식으로 알려진 요가를 통하여 ‘건강’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육체와 정신과 영혼의 건강을 전체적이며 통합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기까지, 나아가 사회적인 건강으로까지 확대시켜 나가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 보라.

이른 새벽부터 밤까지 요가를 통하여 건강과 지혜를 구하려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요가를 지도하며 책을 쓰고 한편으로 자신을 채찍질하는 일상과 수행의 두 잣대를 조화롭게 이끌어나가는 치열한 삶을 만날 수 있다. 그러한 삶 속에서 우리는 더 이상 한 사람의 운동권학생이 아닌 미완의 영적(靈的)인 혁명가를 만나게 된다.

요가와는 전혀 거리가 먼 환경에서 살았던 지은이가 요가에 입문해 몸과 마음을 갈고 닦는 과정에서 느끼고 경험한 일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담하게 풀었다. 생활 속에서 느낀 소소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일반인들을 위한 간단한 요가 상식도 전해준다.<한겨레 21 2001.8.9>

이 책은 요가를 배우고 가르치게 된 개인의 사적 체험을 담고 있다. 종합병원 응급실 간호사였던 지은이는 동서양 의학이 만나는 또다른 지점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단순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을 넘어서는 요가의 철학적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씨네21 200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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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장영세

저자 : 장영세
●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졸업
●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 병원 근무
● 서강대학교에서 산스크리트어 수학
● 미국과 일본의 요가연구소 및 대체의학연구소에서 수학
● 미국 아엥가요가 인스티튜트 하와이 워크샵
● 홍익요가연구원 부설 <깨닫기건강학교> 전임교수
● 전, 연세대학교 사회교육원, 연세대학교 간호대 교수반 요가반 출강
● 현, (사)홍익요가협회 부회장

아버지, 오빠부부가 모두 현대의학을 전공하신 의사집안에서 자라나 자신 또한 신촌 연세의료원 응급진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전형적인 서양의학의 종사자였다. 그런데, 상아탑에서 배운 생명에 관한 학문과 이상을 실제 병원현장에서 실현해내는 데에 한계를 느끼면서 건강과 삶에 관한 근본적인 의문을 갖게 되어 요가에 입문하게 되었다. 현재, 대학과 병원현장에서 경험한 서양의학의 장점과 요가의 과학적인 운동, 호흡, 명상법을 접목시켜 건강향상과 질병치료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