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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트라우마를 겪고 있지만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나의 친구에게
하강산 지음
글항아리

2020년 11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9월 0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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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9.63MB)
ISBN 9788967358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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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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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에서 시작된 20년의 삶의 굴레
아파트, 원룸, 연립, 옥탑, 셰어하우스, 고시원 등 7년간 33번의 이사
만성통증, 공황발작, 경제적 곤란, 끝없는 불안……

느닷없이 찾아온 고통 속에서 ‘트라우마’와 정면으로 마주한 내가
그 터널을 빠져나오기 위해 걸었던 길, 읽었던 책, 들었던 음악 그리고 내가 쓴 글들

‘2000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서른아홉 번의 이사를 했다. 이 가운데 지난 7년 동안만 서른세 번의 이사를 해야 했다. 윗집 옆집, 심지어 아랫집의 소음을 피해 아파트, 원룸,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달동네 주택, 옥탑방, 시골집, 셰어 하우스, 고시원, 여관방 등 거의 모든 형태의 공동주택에서 살아보았다. 이 과정에서 계속 이직과 전직을 해야 했다. 대학 졸업 후 정식 직장만 스물세 곳을 다녔고, 공사장 막노동이나 포장마차, 학원 강사, 대필작가 등의 일까지 합치면 총 서른세 곳의 일터에서 일했다.’
이 짧은 한 단락이 지난 20년간 계속됐던 저자의 고단했던 삶을 압축하고 있다. 발단은 어느 날 갑자기 들려온 ‘층간소음’에서 비롯됐다. 몸이 안 좋아 직장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쉬고 있었던 그는 위층에서 쿵쿵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 전에는 집에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그 소음은 그를 번민으로 내몰았다. 극도로 심신이 취약해져 있던 상태에서 접했던 공동주택의 소음들은 결국 그를 불안 속으로 끌고 갔고, 그 불안과 고통은 흐르는 강물처럼 더 넓고 깊어졌으며, 마침내 만성불안과 만성통증, 경제적 곤란과 사회적 고립이라는 하류에 그를 데려다놓았다.
이 책은 그런 저자가 적어내려간 지난 20년간의 삶의 기록이다. 그리고 이것은 한 사람의 트라우마에 관한 기록이며 동시에 그 트라우마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아니면 적어도 버텨낼 수 있는지에 관한 저자의 소박한 제안이기도 하다. “아직 트라우마를 겪고 있지만” 그는 여기서 벗어나고자 읽고 쓰고 또 읽고 썼다. 그 쉽지 않았던 나날의 기억이 이 책에서 담담하게 그려지고 있다.
머리말

1. 나의 트라우마
2. 모든 것이 한꺼번에 일어났다
3. 우리는 모두 다르다
4. 탈출의 여정
5. 불안
6. 어둠 속에서
7. 잔인한 웃음소리
8. 받아들여지지 않는 자의 고통
9. 밑 빠진 독, 깨진 항아리
10. 기억, 그 깊은 곳의 이야기
11. 살아 있는 목적
12. 우리가 하나의 점이 되었을 때

맺음말
부록 공감에 대하여

?소음이 있는 건 아닌데 저자는 24시간 내내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기대와 달리 대부분의 의사는 항불안제나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것 외에 다른 조처를 취하지 못했다. 그들은 현대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그를 ‘연약’하거나 ‘예민한’ 사람으로만 여겼다. 그처럼 병원에서조차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들은 무엇에든 매달리게 된다. 하지만 트라우마와 싸우려 하거나 아니면 그것에서 도망치려 할수록 그는 오히려 더 깊숙이 트라우마 속으로 끌려 들어가기만 했다.
마침내 2011년 몸과 마음은 극한 상태에 이르렀고 저자는 끔찍한 ‘공황 발작’을 경험하게 된다. 이 경험의 충격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컸지만, 저자는 이 사건을 계기로 자신이 당면한 문제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 전체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그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삶의 방식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직시해야 했다.

트라우마와 공감

저자는 트라우마를 ‘고액살마苦厄煞魔’라고 번역한다. 트라우마를 직접 겪으며, 그 트라우마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랜 시간 강박에 가까운 책읽기를 해야 했던 저자는, 자신의 그 경험을 이 번역어를 통해 짧게 요약해서 표현하기도 했다. 트라우마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외부의 혹은 내면에 깊이 뿌리박힌 어떤 고통스러운 힘이며, 그럼에도 그 번뇌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미묘하면서도 압도적인 힘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트라우마의 경험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서 쉽게 언급되는 ‘공감’이라는 가치가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이 단순히 트라우마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공감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알리고 싶어하는 노력으로 받아들여주기를 원했다. 물론 그것을 깨닫는 과정은 길고도 험하며, 때로는 아주 깊은 절망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이었기에, 이 기록들은 독자로 하여금 그를 이해하고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싶게 만들지도 모른다.
이 책의 부제는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나의 친구에게’이다. 그의 트라우마에 공감해줄 수 있는 독자인 당신이 바로 이 편지를 받아볼 주인공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왜 이 글을 쓰려는 걸까? 왜 너에게 내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나는 아직 너를 한 번도 만나지 못

작가정보

저자(글) 하강산

저자 : 하강산
1970년 서울 출생.
학부와 대학원에서 철학과 윤리교육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학생운동의 주동자로 체포, 구속된 적이 있고 집행유예로 출소했다. 그동안 기업체 마케터, IT 기업 창업자, 신문기자, 기간제 교사, 컨테이너 하역 노동자, 공립 인문학연구소 기간제 연구원, 약 도매상 배달원, 운전기사, 직업상담사, 대필작가 등을 거치며 생계를 유지해왔다.
2011년 공황 발작과 이듬해 극심한 불안증이 일어 교사생활을 접었고 이후 다양한 심신의 증상을 겪었다. 2016년 한 인문학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당시에도 트라우마 증상이 극심해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처음엔 층간소음의 고통으로 시작된 문제가 트라우마로 이어지자 계속해서 읽고 기록하는 작업으로 이를 극복하려 노력해왔다. 이 책은 그러한 기록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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