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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 삼국지

신명호 지음
다산초당

2011년 01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04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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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88MB)
ISBN 9788963702346
쪽수 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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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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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황후의 생존전략이 근대 동아시아의 흥망성쇠를 갈라놓았다!
19세기 말 동아시아의 패권을 두고 한중일은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야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역사의 뒷면에는 일본 근대화의 숨은 공로자 하루코 황후, 청의 자존심을 지키려했던 서태후, 외교노선을 쥐고 치열하게 싸운 명성황후 세 황후의 치열한 전략이 숨어 있었다. 『황후 삼국지』는 근대 동아시아를 호령한 세 황후의 천하 경영법을 담은 책이다. 승패와 상관없이 국모로서, 정치인으로 급변하는 정체에 맞서 당당히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했던 최고의 전략가. 최고의 자리에서 나라의 운명을 바꿀 선택권을 쥐고 늘 고민했던 그녀들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세 황후의 시선을 통해 당시 19세기 말 혼돈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동양 삼국의 사료를 바탕으로 그녀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당시 권력의 흐름, 3국의 궁중 문화를 비교해본다. 역사책에서 밝혀져 왔던 사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며 당시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살펴보며, 19세기 동북아 삼국의 역사와 궁중 분화를 비교사적으로 바라봄으로서 조선은 물론 중국과 일본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머리말
프롤로그

1부 황후를 맞이한 삼국
왕비 민씨의 입궁 - 섭정의 그늘이 드리운 왕궁으로 시집오다
태후가 된 서태후 - 황제의 아들을 낳은 자가 권력을 잡는다
흥선대원군의 하야 - 제왕의 권력은 부자라도 나누지 않는다
동치제의 죽음 - 비정한 어미라 해도 권력을 놓은 순 없다
힘을 얻은 천황가 - 메이지 천황의 아름다운 황후가 되다

2부 왕권을 강화하는 삼국
왕비 민씨의 별입시 - 여자의 정치는 밤에 꽃핀다
어린 광서제의 등극 - 또다시 수렴청정으로 천하를 호령하다
강화도조약 체결 - 불리하다면 정권을 바꿔라
북양해군 결성 - 동양 최고의 해군력을 갖춰라
하루코 황후의 일상 - 도쿄에 부는 서구의 바람을 맞다

3부 외세와 부딪히는 삼국
복합상소운동 -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개화를 못할소냐
동태후의 죽음 - 권력자는 고독할 때 최고의 권력을 잡는다
임오군란 발발 - 이날의 치욕을 절대 잊지 않겠다
조공책봉체제 - 이득을 취할 수 있다면 조공이 아까우랴
부녀감 간행 - 여자는 자고로 현모양처가 되어야 한다

4부 운명이 엇갈린 삼국
급진개화파의 갑신정변 - 왕비 민씨는 온건개화파였다
이화원 준공 - 화려함은 혜안을 가린다
감옥에 갇힌 왕 - 음모는 늘 뒤에서 이루어진다
청일전쟁 - 서태후, 북양해군과 함께 가라앉다
시모노세키 조약 - 일본으로 패권이 넘어가다

에필로그

공교롭게도 1873년에 조선과 청나라의 정치 화두는 친정이었다. 당시 고종과 동치 황제가 이미 성년이 지났으므로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친정은 국가대권이 오고 가는 큰일이었다. 넘겨주는 쪽과 넘겨받는 쪽 어느 한쪽이라도 불만을 가진다면 심각한 권력 투쟁으로 폭발할 수 있었다.
고종과 동치 황제는 섭정들로부터 명실상부하게 국가대권을 넘겨받고 싶어 했다. 그들은 이미 성년이 지났고 혼인도 치렀다. 그들의 배우자들 역시 명실상부한 왕비, 황후가 되고 싶어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섭정들에게서 확실하게 국가대권을 넘겨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그 당시 조선과 청나라의 섭정들은 국가대권을 흔쾌히 넘겨주려 하지 않았다. 고종을 대신해 10년이나 섭정 중인 흥선대원군은 친정에 대하여 언급조차도 하지 않았다. 18살의 동치 황제가 친정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22살이나 된 고종에게 국가대권을 넘겨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흥선대원군은 종신 섭정이 되려 했다. 친정을 원하는 고종과 섭정을 고집하는 흥선대원군 사이에 권력 투쟁은 피할 길이 없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하루코 황후는 1849년에 태어났다. 1851년에 태어난 명성황후보다 두 살 위였다. 하지만 혼인은 명성황후보다 2년 늦게 했다. 명성황후는 1866년에 16살의 나이로 혼인했지만 하루코 황후는 1868년에 20살이 되어서야 혼인했다. 하루코 황후가 메이지 천황을 처음 본 때는 1867년(고종 4) 6월 27일(양력)이었다. 결혼하기 1년 반쯤 전이었다. 그날 오후 1시쯤에 하루코 황후는 교토 어소의 학문소에서 메이지 천황을 만났다. 둘은 찬합 요리로 함께 식사했다. 사실 그 자리는 맞선 자리였다. 그렇지만 대등한 입장에서의 맞선은 아니었다. 맘에 들면 배우자로 정하고 그렇지 않으면 거절할 수 있는 권한은 메이지 천황에게만 있었다. 하루코 황후는 그저 선택되기만을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하루코 황후를 만나본 메이지 천황은 첫눈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천황의 배우자는 이런 방식으로 결정되었다.
1부 중에서 - 미모와 지성을 갖춘 하루코 황후(힘을 얻은 천황가)

밤낮이 뒤바뀐 고종과 왕비 민씨의 생활습관은 결과적으로 왕비 민씨의 내조활동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고종과 왕비 민씨는 한밤중에 정치문제와 국정문제를 의논할 수 있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밤늦은 시간에 사사로이 신료들을 불러 밀담을 나눌 수도 있었다. 그 자리에는 사관도 없이 오직 고종과 왕비 민씨만 있을 뿐이었다. 아직 어린 세자도 가끔 참석하기는 했지만, 밤잠이 없는 세자가 부모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해서 함께 있는 것일 뿐이었다. 이렇게 사사로이 부름을 받고 들어온 신하와 고종, 왕비 민씨 사이에 오고간 밀담에 의해 중요한 정치문제 또는 국정문제가 결정되곤 했다. 당시 궁궐에서 있었던 한밤중의 밀담을 사람들은 별입시(別入侍)라고 불렀다.
별입시란 말 그대로 특별한 입시라는 뜻이었다. 실제로 입시와 별입시는 여러 측면에서 달랐다. 우선 장소가 달랐다.
보통의 입시는 외전 즉 정전이나 편전에서 이루어지지만 별입시는 내전에서 이루어졌다. 내전 중에서도 왕비 민씨가 머무는 내전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고종 친정 후의 별입시는 왕비 민씨의 국정 참여를 위한 별입시였다.
2부 중에서 - 밤에 피는 정치의 꽃(왕비 민씨의 별입시)

동태후의 갑작스런 죽음은 서태후에게도 큰 손실이었다. 지금까지 서태후는 동태후의 협조를 받아 정치를 주도했다.
그러나 동태후의 죽음으로 모든 일은 서태후 혼자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책임져야 했다. 그것은 권력지향적인 서태후에게도 부담스런 일이었다.
더 큰 문제는 서태후의 오판과 독선을 막아줄 사람이 없어졌다는 사실이었다. 동태후는 살아생전 정치에 별로 관여하지 않았지만 서태후가 지나치게 독선적으로 치달으면 자신이 나서서 막았다. 동태후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서태후는 함부로 행동하지 못했다. 그러나 동태후가 사라지자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서태후는 더 이상 동태후를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최고 권력을 갖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그 최고 권력은 내부의 협조자도 또 내부의 견제자도 없는 고독한 최고 권력이었다.
3부 중에서 - 고독한 최고 권력자의 길(동태후의 죽음)

조선의 명성황후, 청의 서태후, 일본의 하루코 황후
황후 3인의 삶을 통해 본 국내 최초 한 · 중 · 일 근대사 이야기


세 황후의 생존전략이 근대 동아시아의 흥망성쇠를 갈라놓았다!

왜 세 황후의 삶을 통해 근대 동아시아를 살펴보았는가!
19세기 말 동아시아는 서구열강의 충격을 받으며 변화의 진통을 겪었다. 대부분의 동아시아 군주제 국가들은 멸망했고 식민지로 전락했다. 그래서 19세기 동아시아의 역사는 비극과 좌절의 역사였다. 오랫동안 최강국의 자리를 지켜온 중국은 안팎으로 도전을 받았고,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한중일은 동아시아 패권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야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파란만장했던 전투 뒤에는 마치 숙명처럼 자신만의 생존전략을 펼쳤던 세 황후가 있었다. 청의 서태후, 조선의 명성황후, 일본의 하루코 황후가 그들이다.
이 세 황후의 삶이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이유는 그들의 삶이 근본적으로 19세기의 격동기와 대결해야만 했던 조선, 청나라, 일본의 역사를 대표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삶은 개인적인 삶이었을 뿐만 아니라 19세기 동북아 삼국의 험난했던 역사 그 자체이기도 했다. 수렴청정으로 40년간 최고 권력을 누렸던 서태후, 우유부단한 남편의 실지적인 섭정 역할을 했던 명성황후, 근대화의 바람을 탄 천황가의 안주인이었던 하루코 황후는 당시의 한중일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며 서로 다른 모습으로 자신만의 생존전략을 펼쳤다.
그리고 운명인 듯, 세 황후의 최후는 흥망성쇠가 나뉘었던 각 나라의 운명과 꼭 닮아 있었다. 서태후는 아시아의 오랜 패권국가로서 최고의 권력을 누렸지만, 반면 노쇠한 왕조의 최후를 떠맡아야 했다. 결국 서태후가 세상을 떠난 3년 후, 이른바 신해혁명으로 청나라도 멸망했다. 서태후는 숨을 거두면서 청나라의 운명까지도 거두어간 셈이었다. 가장 약자의 자리에 있었던 조선의 명성황후는 결국 일본에게 종주권을 넘기고 식민지로 전략한 조국의 말년처럼 일본 낭인들에게 처참하게 유린당하고 시해되었다. 개화 속에서 절대군주 천황의 충실한 아내 역할을 한 하루코 황후는 가장 행복한 삶을 산 듯하지만, 결국 일본의 군국주의에 일조함으로써 여성의 권리 신장을 오히려 퇴보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 책의 저자 신명호 교수는 역사는 다른 나라와 차이와 비교를 뒀을 때만이 객관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조선의 왕실 문화를 전공한 저자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역사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해 왔다. 삼국의 근대 역사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저자는 세 황후의 진정한 삶이 보았다. 때론 악녀라고 평가받기도 하지만, 결과론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보면 세 황후는 국모로서, 정치인으로서 급변하는 정세에 맞서 당당히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한 최고의 전략가였다. 그렇기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근대 동아시아 역사는 물론, 세 황후의 천하경영법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는 어디쯤에서든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선택권을 쥐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했던 세 황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치열하게 생존전략을 펼쳤던 세 황후의 천하 경영법은 무엇인가!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의지인가, 아니면 사회적 책임인가? 상황이 근대라면, 그리고 황실의 지도자라면 결코 시대적 배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설왕설래 말이 많은 서태후와 명성황후에 대한 평가에 앞서 이 책에서는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얘기한다. 서구문물의 유입과 서구열강의 압박은 당시 동아시아의 오랜 패권국인 중국에도 치명적이었다. 서태후가 말년에 사치를 누렸다고 해서 청나라의 망국의 책임을 개인에게만 떠맡길 순 없다. 이 책에서 보면 서태후가 정치 게임에서 상당히 노련했음을 알 수 있다. 서태후는 함께 수렴청정을 하는 동태후와 상호협력관계를 이루면서, 인재를 활용하고 다양한 정치력을 발휘했다. 일본과 서구의 침략에 대비할 수 있는 북양해군을 쇠락하게 하여 청일전쟁의 패배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지만 한때 북양해군의 최고의 해군으로 키운 것도 서태후의 판단이었다. 결과적으로 청은 패망의 길로 들어섰지만, 동아시아의 오랜 패권자로서 중국의 자존심을 마지막까지 지키려 했던 것이 서태후의 경영 철학이었다.
청의 변화는 곧 조선의 변화였다. 이 책에서 보면 청의 동치 황제가 17세의 나이로 친정을 시작하자 흥선대원군의 섭정 아래에 있던 고종이 매우 부러워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남편을 치켜세워 왕권을 찾게 해 준 이가 바로 명성황후다. 명성황후가 과연 권력을 욕심냈는가에 대해선 서태후와 비교해 보면 바로 아니라는 답변이 나온다. 명성황후는 권력과 명예보다는 치열하게 가족과 나라가 살 길을 찾

작가정보

저자(글) 신명호

저자 신명호는 1965년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역사를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역사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고, 이후 숙명인 듯 대학에서도 역사를 전공했다. 졸업한 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편사연구사로 조선시대의 왕과 왕실 문화를 연구했다. 현재 부경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궁중 생활상 재현 전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조선초기 황실편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그의 연구는 주로 왕실 문화와 역사 속 여성들에게 집중되었는데, 그래서 그의 저서들은 잘 알지 못하는 우리 역사의 단면을 누구보다 발 빠르게 전하는 역할을 했다. 이런 그의 관심은 한 · 중 · 일 삼국의 군주제로 이어졌고, 그 성과가 이 책으로 집필되었다. 이 책은 근대 동아시아의 역사를 만든 주역이라 해도 부족하지 않을 명성황후, 서태후, 하루코 황후 세 황후를 중심으로 구한말 시기의 정세와 삼국의 유기적인 영향을 보여준다. 풍부한 역사적 상식과 자료로 당대의 상황을 마치 영상을 보듯 재현해낸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런 작업은 대학교에서 교편을 놓지 않으면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은 그였기에 가능했다. 지은 책으로는『조선공주실록』『조선왕비실록』,『왕을 위한 변명』,『조선의 왕』,『조선왕실의 의례와 생활, 궁중 문화』,『궁궐의 꽃, 궁녀』,『조선왕실의 자녀교육법』,『조선의 궁궐에서 일했던 사람들, 궁』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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