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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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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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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2.88MB)
ISBN 9788960517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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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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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어도 매력적인 프랑스 여자의 프랑스식 자존감을 배우다!
현재를 즐기고 지금 사랑을 표현하는 파리지엔을 만나 매력 넘치는 자신으로, 높아진 자존감으로, 좀 더 즐겁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 마흔이 넘자 노화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존감 또한 흔들리게 된 저자는 80세의 나이에도 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유지했던 자신의 프랑스인 할머니를 떠올렸고, 그 비법을 찾아내기 위해 프랑스로 떠났다.

10년간 프랑스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1천여 명의 파리지엔을 만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들과의 인터뷰와 에피소드, 역사적·문화적 사례를 선별해 보여준다. 13번의 수업의 핵심 주제인 ‘책을 읽어라’ ‘옷의 감촉을 느껴라’ ‘춤을 추어라’ ‘여행을 떠나라’ ‘꽃을 들어라’ ‘자신의 색을 찾아라’ ‘목소리를 들어보라’ ‘모임에 참석하라’ ‘비밀 정원을 만들어라’ ‘예스라고 말하라’ 등과 같은 단순한 가이드 속에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파리지엔만의 지혜가 숨어 있다.
프롤로그 …8

Chapter 1 개강 …20
안경 낀 여자 | 독서는 섹시하다

Chapter2 프렌치 시크의 기술 …34
할리우드 인맥 | 해군이 되다 | 누구나 제복 입은 여자를 좋아한다

Chapter3 춤의 로맨스 …53
고마워요, 필라테스 씨 | 근육의 기억 | 발레가 중요한 이유 | 하늘에서 만나는 프랑스 | 아흔 살에 추는 춤 | 줌바가 내 삶을 구했다 | 몸의 이야기 | 별과 함께 춤을

Chapter4 여행이 선사하는 것 …73
프랑스 여자, 미국에 가다 | 나를 재창조하는 여행 | 여행이 운명을 바꾸다 | 프레디의 낙원 | 마사이족이 가르쳐 준 것

Chapter 5 꽃의 힘 …89
강물은 흐르고 | 비밀의 화원에서 열리는 파티 | 사랑스러운 물냉이 다발 | 에덴동산의 매릴린 먼로 | 꽃, 유혹의 기술 | 분홍색 백합, 청록색 벽, 그리고 센 강변의 여인
Chapter 6 컬러풀 …107
그레이의 60가지 그림자 | 햇빛처럼 찬란한 | 파란색을 느끼다

Chapter 7 유혹의 대화 …128
유혹의 달인 | 에클레르를 둘러싼 달콤한 대화 | 푸른 방 | 수줍음 많은 사람을 위하여 | 파리 7구, 아멜리 거리 17번지 | 아이폰, 선글라스, 라테, 고양이

Chapter 8 목소리 수업 …150
그녀의 음색 | 오텔 파르티퀼리에 | 굴, 샴페인, 그리고 바다가 준 선물 | 한밤중의 파리 | 목소리는 곧 악기다

Chapter9 프랑스식 디너파티 …164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의 유익함 | 움직이는 축제 | 낭만적인 집에서 | 내 부엌의 식재료 | 프랑스 남자는 요리를 한다 | 프랑스 소녀와 미군 | 피오나의 생일 케이크

Chapter 10 불륜, 결혼, 그리고 삶의 불확실성 …188
잃어버린 것들의 박물관 | 플랑드르의 들판에서는 양귀비가 자란다 | 옷깃에 꽂은 꽃 한 송이 | 벽난로 위에 놓인 꽃

Chapter 11 연인을 매혹할 때 …200
사생활과 긴장감 | 의례 만들기 | 결혼 생활: 상급반을 위한 심화 수업 | 집 안의 가구까지도 추파를 던진다 | 추억 만들기 | 감탄과 놀라움 속에서 사는 법 | 오렌지를 한가득 안고 사뿐사뿐 걷기 | 사랑을 돈으로 따지지 말 것

Chapter 12 상심을 치유하는 법 …220
지금은 여행 중 | 빛의 도시의 잠 못 이루는 밤 | 생각을 바꾸라

Chapter 13 사랑, 사랑, 사랑 …233
아니, 절대 후회하지 않아! | 대륙을 넘다 | 파리의 사랑 | 사랑이 당신을 찾아온다 | 오, 캐나다! | “예스”라고 말하라

에필로그 …253

프롤로그
프랑스 여자들은 종종 말한다. 자신들이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은 ‘꽃을 꽂기’라고. 그들은 어디에나 ‘꽃을 꽂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재킷이 낡고 조금 해졌더라도(전쟁 직후 많은 프랑스 여자의 재킷이 그랬던 것처럼) 깃에 작은 꽃을 한 송이 꽂는다. 이때 꽃을 꽂는 것은 곧 용기와 저항의 표현이다.
어쩌면 이것이 프랑스 여자들이 늘 옷을 잘 차려입는 것을 중시하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프랑스 여자들은 심지어 집에 있을 때도, 그리고 집 밖으로 나설 때는 더더욱, 옷을 잘 차려입는다. 여자가 몸단장을 한 뒤 고심해서 고른 매력적인 옷을 입으면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이 된다는 것을 프랑스 여자들은 잘 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여자 스스로가 기쁨을 느낀다는 사실이다._<본문 14~15쪽>

Chapter 1 개강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궁리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내면의 불꽃을 발견하는(혹은 재발견하는) 방법은 숱하게 많다. 프랑스 여자들은 지성을 가꿈으로써 이 불꽃을 찾는다. 지성을 갈고닦는 건 아주 간단하다. 독서를 시작하면 된다. (…) 좋은 책 한 권을 읽는 것은 그저 시작일 뿐이고, 책을 읽어 나가면서 당신은 자신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과거에 대한 이야기들이 좋은지, 미래를 상상하며 만든 이야기들이 좋은지. 또는 소아마비 치료법에 대한 책을 읽고 싶은지, 1950년대 재즈에 관한 책을 원하는지. 어쩌면 야수파 시대의 회화들로 가득한 책을 집어 들게 될지도 모른다. 그 첫 탐험을 통해서 당신은 자신에게 더 깊은 울림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된다._<본문 30~31쪽>

Chapter2 프렌치 시크의 기술
“어째서 프랑스 여자들은 모두 스타일에 대해 그렇게 자신을 갖고 있는 걸까요? 대체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거죠? 더 중요한 질문은 이건데, 어떻게 하면 그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죠?” (…) “그렇게 된 데에는 다 역사가 있겠죠.” 론다가 말했다. “프랑스 여자들은 수 세기에 걸쳐 스타일과 자신감에 대해서 고심해 왔어요. 게다가 그들은 오래된 아름다운 건물들과 온갖 전통에 둘러싸여 살잖아요. 만약 우리가 역사의 뿌리나 오래된 건물이나 전통을 파괴한다면, 그래서 오래된 것들을 감춰 버린다면, 그건 우리의 과거를 지우는 일이자 우리의 진실과 우리의 유산을 지우는 일이 되겠죠. 프랑스 사람들은 이 점을 잘 이해하고 있어요.”_<본문 41~42쪽>

Chapter 3 춤의 로맨스
레나타는 공연 예술과 영화 분야에서 석사 학위도 받았다. 또한 그녀는 풍자극 배우이기도 하다. 자아와 관련해서든 삶의 방식과 관련해서든 춤이 그녀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묻자, 그녀는 무대 위에서건 삶에서건 자신은 사랑과 헌신과 겸손이라는 원칙에 따라 산다고 말했다. 또한 공감과 균형도 중요한 원칙이라고. (…) “몸짓 하나, 동작 하나에서도 그것의 의미와 당신의 감각에 귀 기울이세요. 그렇게 해서 진정한 자신이 되는 거예요. 다른 거추장스러운 건 필요 없어요. 그거면 충분해요. 몸이 들려주는 말이 있을 거예요. 그걸 잘 들어보세요. 지금의 자신보다 더 진정한 자신이 되도록 몸이 도와줄 거예요.”
이것이 춤의 힘이다. 이 말을 들은 뒤 나는 줌바 강습을 단순한 운동으로 여기지 않게 되었다._<본문 68~69쪽>

Chapter 5 꽃의 힘
진실을 말하자면, 공식, 알고리즘, 500개 문항의 온라인 설문으로는 사랑을 찾을 수 없다. 우리의 감각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피고, 삶을 즐기고, 매일매일 일어나는 엉뚱한 마법에 녹아들 때 사랑을 찾을 수 있다. 커다란 꽃다발, 레이스 양산, 기타, 사과 한 바구니 따위를 들고, 혹은 강아지를 데리고 길을 걸어 보라! 당신을 둘러싼 세상에 생생하고 예민하고 섬세하게 반응하라. 그러다 보면, 상상도 못 했던 의외의 인물과 사랑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자신의 이상형의 조건들 가운데 단 하나도 충족하지 않는 그런 인물일 수도 있고 말이다. 어쩌면 그는 하얀색 셔츠에 묻은 꽃가루를 지우는 법을 알고 있는 남자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는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완벽한 짝일지도 모른다._<본문 196쪽>

Chapter 6 컬러풀
“파리가 빛의 도시라고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그녀는 더 진지한 태도로 파리의 회색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흐린 하늘과 가랑비, 오스망 스타일의 건물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칙칙한 회색과 담황색, 회색 돌로 포장된 거리. 그런 건 프랑스인들의 유전자라든가 마리 앙투아네트 같은 조상과는 무관해요. 그건 전적으로 날씨의 문제예요. (…) 회색 하늘은 색깔들을 돋보이게 해 줘요. 이건 아주 기초적인 색채 이론이에요. 회색은 선명한 색깔들을 길러 내는 완벽한 토양인 셈이죠. 파리에서 파란색이나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밝게 정면을 칠

‘마흔’의 문턱을 넘은 여자,
‘프랑스 여자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파리행 비행기 티켓을 끊다

여자에게 마흔은 ‘인생의 변곡점’이다. 본격적으로 신체적 변화와 사회적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이자, 외도나 이혼 등으로 인생의 커다란 파도를 맞기도 하는 때다. 미국에서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로 활동 중인 저자 제이미 역시 마흔이 넘자 노화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존감 또한 흔들린다. 그때 80세의 나이에도 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유지했던 자신의 프랑스인 할머니를 떠올린 저자는 그 비법을 찾아내기 위해 프랑스로 떠난다.
나이 먹어도 매력적인 프랑스 여자의 비법을 찾기 위해, 제이미는 10년간 프랑스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1천여 명의 파리지엔을 만났다. 이 책은 그들과의 인터뷰와 에피소드, 역사적?문화적 사례를 선별해 13번의 강의로 정리한 것이다. 각 수업의 핵심 주제인 ‘책을 읽어라’ ‘옷의 감촉을 느껴라’ ‘춤을 추어라’ ‘여행을 떠나라’ ‘꽃을 들어라’ ‘자신의 색을 찾아라’ ‘목소리를 들어보라’ ‘모임에 참석하라’ ‘비밀 정원’을 만들어라‘ ’예스라고 말하라‘ 등과 같은 단순한 가이드 속에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파리지엔만의 ’지혜‘가 숨어 있다. 각 장의 말미에 있는 요점 정리와 간단한 실습 노트는 자신의 내면과 외면을 점검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을 통해 ’현재를 즐기고‘ ’지금 사랑을 표현하는‘ 파리지엔을 만나고 나면, 매력 넘치는 자신으로, 높아진 자존감으로, 좀 더 즐겁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파리지엔은 대체 무엇이 다른 걸까?‘
여전히 흔들리는 마흔, 프랑스식 자존감을 찾아 나서다

제이미는 미국에서 꽤 잘나가는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로, 허드슨 강변에서 사랑하는 남편 톰슨 박사와 함께 안정적인 일상을 살고 있었다. 이 정도면 살 만한 인생이라고 믿으며 자신만만하게 살던 그녀에게 ‘마흔’과 ‘노화’라는 인생의 늪이 찾아온다. 자신만의 성공적인 커리어와는 별개로 흰머리, 주름, 떨어지는 체력을 보며, 또 일상의 권태로움을 느끼며 그녀는 자존감마저 흔들리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나이가 들어도 늘 신비롭고 우아한 모습을 보였던 자신의 프랑스인 외할머니를 떠올렸다. 어떻게 그녀는 백발이 성성한 나이에도 ‘매력적’으로 보였던 걸까? 어째서 프랑스 여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여자’로 보이는 걸까?
그 의문의 답을 얻고자 그녀는 즉시 비행기 표를 끊고 파리로 날아갔다. 그리고 10년간 파리, 오빌라르, 툴루즈, 브장송, 릴, 디종, 지앵을 비롯하여 노르망디까지 말 그대로 프랑스 전역을 돌아다녔다. 그곳에서 만난 파리지엔은 우리에게 익숙한 ‘프렌치 시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프랑스 여자들은 때때로 살이 찌기도 하고, 슬픔에 빠지기도 하고, 얼마간 삶의 기쁨을 잃기도 했다. 모두가 잡지에 나오는 듯한 옷차림을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환희와 행복의 순간에도, 상심과 절망의 순간에도 매력으로 가득한 삶을 살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나는 프랑스적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매력이 있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프랑스적 매력은 얼마나 부자인지, 얼마나 예쁜지, 얼마나 유명하거나 발이 넓은지, 혹은 근사한 외출복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는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나는 알게 되었다. 프랑스적 매력을 갖추는 유일한 방법은 타고난 것과 (이보다 더 중요한) 살면서 이루어 낸 것을 최대치로 활용하는 것이다.-본문14쪽

자, 이제 제이미가 소개하는 파리지엔들을 만나볼 차례다. 우리가 알던 ‘전형적인 프랑스 여자’와는 다른 그녀들이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지 살펴보자. 예술과 자연, 자존감과 자기 돌보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신적인 삶에 관한 감각을 키워보자. 이미 다 아는 것이라고 생각되더라도, 오랜 시간을 거쳐 검증된 이 기술들을 복습해보길 바란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에 관한 특강이라 여기고 말이다.
?
어서 오세요.
‘유혹의 달인’ 마담 M의 비밀의 집에

프랑스로 날아간 제이미가 처음으로 만난 파리지엔은 바로 불어 개인교사 ‘마담 M’이다. 프랑스 여자들을 만나고, 그녀들의 비법을 알아내려면 일단 불어에 능통해야 하니까. 마담 M은 외견상으론 불어 선생님이지만 실상은 ‘매혹의 언어’를 가르치는 ‘유혹의 달인’이다. 그녀의 교습 방식은 매우 독특한데, 모든 것을 다 말로 설명해주지 않고 애티튜드, 대화, 패션을 통해 그 비법을 은근하게 알려준다.

마담 M과의 수업을 이제 와서 돌이켜 보면, 그녀가 프랑스식 유혹의 기술에 관한 박사라는 생각이 든다. 만일 그런 학문이 있다면 말이다. 그녀는 유혹의 달인이었다. 마담 M의 집 현관에 미처 이르기도 전에 강력하게 끌리는 기분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 마담 M은 목소리를 조절해 말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도 알려 주었고, 어떤 때 속삭이듯 말해야 하는지, 어떤 때 말을 삼가야 하는지도 말해 주었다. 아, 그리고 그녀는 어쩌다가 다소 짓궂은 농담을 건넬 때면 윙크를 날렸다. 그녀의 수업을 하나하나 분석해 보면, 마담 M이 고전적인 유혹의 기술을 구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본문 132~133쪽

마담 M이 알려주는 ‘유혹의 대화법’은 ‘비밀, 놀라움, 목소리, 미소, 스타일’ 이 5가지 행동양식으로 압축할 수 있다. 이 프랑스식 유혹의 기초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비밀’과 ‘놀라움’이다.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자신을 다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언제나 서로 격식 없이 대한다면, 거리낌 없이 스스로를 완전히 보여준다면, 그래서 각자의 비밀을 다 터놓는다면, 천천히 친밀함의 리듬을 타는 춤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 만약 누군가와 항상 ‘친밀’하다면, 어떻게 서로를 진정 더 잘 알고 싶다는 열망에 불탈 수 있겠는가? 천천히 타는 불이 욕망을 더욱 부채질하는 게 아니던가?

당신, 마지막으로 꽃을 들고
걸어본 게 언제였나요?

아무리 변화무쌍한 인생일지라도 마흔쯤 되면 삶의 많은 부분이 고정되고, 비슷비슷한 일상이 반복된다. 익숙한 것들은 안정감을 주지만, 동시에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만든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물론 프랑스 여자라고 해서 매일같이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은 하루하루를 감탄과 놀라움 속에서 살아간다. 변화의 순간이 오면 지체 없이 뛰어든다. 대체 파리지엔과 우리는 무엇이 다르기에 이토록 다른 삶을 사는 걸까? 어느 날, ‘분홍색 백합’ 한 다발을 들고 파리의 골목을 걷던 제이미는 인생의 관점을 바꾼 한 가지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생제르맹 대로를 걸어가는 동안 나는 백합에 감탄하는 수많은 남녀를 마주쳤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유혹하는 데 성공할 완벽한 비책을 알아낸 기분이었다. 모두가 분홍 백합 꽃다발에 감탄했고, 꽃가루를 조심하라는 말을 해 주려고 했다. 몇몇 남자는 내가 그 꽃다발을 들고 어딜 가는지 궁금해했으며, 혹시 자기에게 그 꽃다발을 줄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본문 101쪽

늘 걷던 길에서 그저 꽃다발을 들었을 뿐인데 제이미에게 사람들의 관심과 칭찬이 쏟아졌고, 평소에는 말도 나누지 않았던 의외의 인물들과 대화를 하였으며, 무엇보다 자신감을 되찾았다. “나, 아직 죽지 않았구나?”라며. 파리지엔이 말해준 비법에 따르면 꽃다발은 화려한 레이스 양산, 기타 케이스, 오렌지 한 바구니, 혹은 강아지로 대체해도 무방하다. 제이미는 평상시에 들고 다니던 것들을 내려놓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착용해보라고 말한다. 쏟아지는 시선을 느끼며 당신을 둘러싼 세상에 생생하고 예민하고 섬세하게 반응해보라고. 일상의 작은 변화를 즐기기 시작하면, 더 큰 인생의 파도가 덮쳐오더라도 덜 두려워하며 넘어갈 수 있다.

오늘 당장 자연으로 나가 보라. 설령 대도시에 살고 있다 해도 공원을 산책하는 것쯤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시장에서 채소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 보라. 말 그대로 채소를 구경하는 거다. 자연이 만들어 낸 섬세한 단순함을 한껏 감상하라. 있는 듯 없는 듯 소박한 물냉이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감상하라. 길가에 피어난 꽃을 꺾어 오라. 바깥에서 꽃을 꺾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동네 시장에 들러 꽃을 사 오라. 이 별것 아닌 간단한 행동으로 당신의 세상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본문 106쪽

이 책에서 말하는 ‘파리지엔처럼 사는 법’이란 이렇게 단순하다. 꽃다발 들기, 안경 쓰기, 좋아하는 옷의 옷감 만져보기, 시장에서 채소 사기, 자기 목소리 녹음해서 듣기 등등 처음 보면 ‘이게 무슨 의미일까?’ 의문이 들 정도로 황당한 면도 있다. 그러나 안 쓰던 사람이 안경을 쓰면 이미지가 달라진다. 갑자기 지적으로 변한 모습에 주위 사람들이 이전과 다르게 대하기 시작한다. 좋아하는 옷의 옷감을 만져보라는 건 자신이 입고 행동할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깊숙이 들여다보라는 뜻이다. 친절하게도 제이미는 이러한 가르침들을 잘 모아서 각 강의의 말미에 실습 노트로 달아놓았다. 강의가 끝난 뒤 이 간단한 가이드를 하나씩 실천할 때마다 그 효과와 위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몸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파리지엔은 어릴 적에 발레를 배운다. 발레는 좋은 자세와 걸음걸이, 그리고 무언의 소통을 위한 탄탄한 기반이 된다. 이것은 프랑스 여자들 특유의 신비로움과 자신감을 만들어 주는 비밀 재료 중 하나다. 꼭 발레가 아니더라도 프랑스 학교에서는 누구나 파트너 댄스를 배운다. 이를 통해 이성 친구를 편하게 대하는 법을 익히고, 자신의 몸

작가정보

신비하고 우아한 프랑스 할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나이가 들어서도 ‘매력’을 잃지 않는 ‘프랑스 여자’에게 매료되었다. 마흔 무렵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났고, 그곳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가진 수많은 파리지엔을 만났다. 저서로는 《프랑스 여자는 혼자 자지 않는다》 《행복이여 안녕?》 《올랄라!: 프랑스 여자들이 매일 아름다움을 느끼는 비법》 등이 있으며 22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현재는 뉴욕 허드슨밸리의 농장 ‘라벨팜’에 살면서 라벤더와 해바라기를 키우고, 독자적인 브랜드의 프랑스식 스파클링 사과주를 생산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과 불어불문학을 공부했다. 모범생으로만 살기에는 생이 너무 짧거나 길다는 생각이 들어 ‘어떻게 하면 인생을 근사하게 낭비할 수 있을까’를 궁리하기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을 들락거리며 그리스?로마 시대의 고전들을 읽었다. 그렇게 세상의 일부를 글로 배웠다. 여전히 말과 활자를 사랑한다. 《JOY 기쁨의 발견》을 번역했으며, 《프랑스 엄마 수업》의 번역 감수를 맡았다. 저서로는 《게을러도 괜찮아》가 있다. 파리에서의 교환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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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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