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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도시에서 장사를 배우다

김영호 지음
부키

2014년 11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0월 24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43.15MB)
ISBN 9788960514300
쪽수 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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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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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장사 노하우와 트렌드 소스을 발견하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은 OECD 평균의 2배에 달한다. 하지만 평균 3.4년밖에 사업을 유지하지 못하고, 4곳 중 3곳은 망한다는 사실. 치열한 경쟁과 함께 장기불황으로 장사로 먹고살기가 더 힘들어지고 있는 오늘날, 그 와중에도 벼텨내는 사업이 있고 점포를 지켜내는 가게들이 있다. 그들은 어떻게 자리를 잡고 변신과 진화에 성공했을까?

이 책은 유통 현장에서 30여 년을 일한 유통 트렌드 전문가 김영호가 뉴욕, 런던, 도쿄, 상하이, LA 등 세계적으로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핫 시티’ 22곳의 장사와 트렌드를 살펴본 것이다. 저자는 전 세계 곳곳을 돌면서 장사와 유통, 사람들의 소비 패턴과 생활 트렌드를 추적한 결과, 그들의 장사 수완과 비즈니스 전략을 재빠르게 포착해냈다.

본문은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거리와 뒷골목, 쇼핑가, 시장을 직접 찾아감으로써 뉴스나 인터넷으로만 접할 때는 느낄 수 없는 생생한 현장과 풍물을 소개한다. 서울보다 ‘핫 시티’의 자리에 먼저 올라간 세계 대도시들의 장사 노하우와 뜨거운 트렌드를 소개한 이 책을 통해 우리 자영업자들이 참신한 사업 아이디어와 마케팅 방식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 왜 세계의 도시인가?

I. 북미를 가다
LA | 노마드 시대엔 외식 트렌드도 달라진다
뉴욕 | 뉴욕에서 간편식 사업의 앞날을 보다
미니애폴리스 | 대형 복합 쇼핑몰은 중소 상인들의 거대한 생태계
토론토 | 1달러 스토어의 성장은 계속된다
샌프란시스코 | 파머스 마켓에서 배우는 아날로그 장사
소설리토 | 삶이 쉬어 가는 곳 소설리토에서 슬로 비즈니스를 생각하다
뉴욕 | 맞춤 양복점이 부활하는 이유는?
실리콘밸리 | 나누고자 했더니 돈이 나오더라
뉴욕 | 예측 불허 마케팅으로 골목 식당을 살려 보자
시카고 | 커피도 파는 은행? 금융 상담도 하는 커피숍?

II. 일본을 가다
도쿄 | 일본 편의점에 있는 것과 없는 것
오사카 | ‘박리다매의 귀재’ 다이소가 간다
요코하마 | 옛것은 새것보다 더 새롭다
도쿄 | 부엌을 관찰하면 부가 보인다
요코하마 | 요코하마에서 쇼핑 스트리트의 정수를 보다
후지사와 | 작은 것이 아름답다
도쿄 | 땅속에서 잠자고 있는 기회를 깨워라

III. 유럽을 가다
런던 | 벼룩시장에서 전통 시장의 미래를 보다
인터라켄 | 유럽 동네 슈퍼마켓의 트렌드를 주목하는 이유
브뤼셀 | 불황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몽환적인 위로 상품
로텐부르크 | 중세 도시에서 발견한 신사업 아이템
런던 | 내고 싶은 대로 값을 치르는 자율적 후불제
에센 | 골리앗을 능가하는 중소형 매장의 강자 ‘알디’
파리 | 전기 자동차 공용共用 시대가 왔다

IV. 중국을 가다
상하이 | 중국 신흥 부자들을 주목하라
상하이 | 이런 게 현지화라고 가르쳐 주는 이케아
베이징 | 류리창 거리에서 생각하는 인사동 유감
홍콩 | 와인과 마이스 산업, 강소 도시의 강소 전략
마카오 | 오픈 카지노가 도시와 나라를 바꿔 놓다
베이징 | 바링허우 세대와 소황제가 주는 기회

부록 | 세계의 도시에서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8가지 준비
사진 저작권 및 출처

코기는 사업 초기부터 트위터나 페이스북, 플리커와 같은 SNS를 적극 활용해 왔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코기 타코 트럭은 먼저 플리커에 계정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 코기를 먹는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서 있는 사진을 찍어 홍보에 활용했다. 트위터로는 그날그날 트럭이 어디로 이동하는지와 같은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월 ○○일 ○○시부터 ○○시까지 ○○○에 코기가 방문합니다. 많은 호응 바라며, 친구들과 함께 오시기 바랍니다.” 코기의 대표적인 트위트 멘션이다. 이 문자를 받은 ‘트친’들은 자신의 친구들에게 다시 리트위트하고, 그 리트위트는 또 다른 리트위트를 낳는다. 그러는 과정에서 LA 젊은이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차츰 흥미진진한 이벤트 성격을 띠는 외식 문화로 자리매김해 간 것이다. - 본문 22~23쪽 “로스앤젤레스 | 노마드 시대엔 외식 트렌드도 달라진다” 중에서

우리나라나 일본의 다이소와 마찬가지로 99센트 온리 스토어의 경우도 가격이 저렴하다고 품질이 낮은 상품만 취급하는 것은 아니다. 99센트 온리 스토어는 뉴욕 주식 시장에까지 상장될 정도로 막강한 자본력과 인지도, 시장 지배력을 가진 기업으로 품질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러다 보니 놀랍게도 전 세계적으로 고급 주택가로 유명한 베벌리힐스에도 99센트 온리 스토어 매장이 들어서 있다. 이곳 주차장에는 항상 벤츠나 BMW 같은 고급 승용차들이 눈에 띈다. 심지어 유명 영화배우들이 리무진을 타고 와 경호원을 대동하고 쇼핑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 본문 66쪽 “토론토 | 1달러 스토어의 성장은 계속된다” 중에서

도쿄에서 머물 때, 한국과 다른 일본 편의점 문화 때문에 작은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어느 날, 즉석 어묵이라도 간단히 먹으려고 도쿄 시내의 한 편의점에 들렀다. 계산을 하고 우리나라처럼 매장 한쪽에서 먹으려고 하는 찰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황당하다는 얼굴로 다가와 여기는 식당이 아니니 나가서 먹으라고 단호히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결국 비가 내리는 중임에도 할 수 없이 편의점을 나와 근처 큰 건물의 입구에서 어묵을 먹게 됐다. 일본 편의점에서는 먹는 음식은 팔아도 점포 안에서는 식사를 할 수 없다. 우리네 인심 좋은 편의점과 대조된다. 편의점 종주국 일본에서조차 불가능한 점포 내 취식 시스템이 우리나라에서는 가능한 것이다. - 본문 66쪽 “도쿄 | 일본 편의점에 있는 것과 없는 것” 중에서

백화점은 말 그대로 100가지 상품, 100가지 소비자가 만나는 장소다. 우리네 삶의 거의 모든 상품군과 서비스가 전개되는 곳이 백화점이다. 백화점을 한 코너 한 코너씩 돌다 보면 우리나라와의 차이, 즉 그 도시만의 트렌드를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알아 낼 수 있다. 기회가 돼 1년 후 다시 동일한 백화점에 가서 매장 코너의 변화된 내용을 비교하면 트렌드의 변화를 더욱 실감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지난해에 잘 영업하던 코너가 다음 해에 가 보니 없어졌다든지, 코너가 구석으로 이동했다든지 하면 분명 매출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반면 전에는 보이지 않던 새로운 매장이 중심부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다면,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변화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백화점에서는 매장의 위치나 주요 상품 못지않게 구매자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품 한 가지를 구입하는지, 혹은 세트로 구입하는지, 매장별 체류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지 짧아지고 있는지 등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살피면 많은 아이디어를 포착할 수 있다. 장사는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일이다. - 본문 170쪽 “도쿄 | 부엌을 관찰하면 부가 보인다” 중에서

소비자뿐 아니라, 대중 언론도 공정한 소비를 발전시키도록 공익적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독일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는 거의 매주 각 슈퍼마켓 체인을 비교해 정보를 제공한다. 어느 스토어에서 어떤 상품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정보를 공익적 차원에서 전달해 주는 독일 언론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우리나라 방송에서도 하루빨리 채택해야 할 코너임에 틀림없다. 지금처럼 먹거리 음식점 위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 중심에서 소비자가 정말 필요로 하는 가격과 제품 정보, 지혜로운 소비자의 구매 형태에 초점을 맞춰 개편해야 할 것이다. - 본문 224쪽 “인터라켄 | 유럽 동네 슈퍼마켓의 트렌드를 주목하는 이유” 중에서

이 사람들, 장사 참 잘하네!
‘장사 공화국’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세계의 장사 노하우와 트렌드 소스

유통 현장에서 30여 년을 일한 유통 트렌드 전문가 김영호가 뉴욕, 런던, 도쿄, 상하이, LA 등 세계적으로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핫 시티’ 22곳의 장사와 트렌드를 살폈다. 지역민뿐 아니라 비즈니스맨, 관광객이 끊임없이 몰리고 하루가 다르게 트렌드가 급변하는 대도시에서 오랫동안 점포를 유지하고 버텨 내는 가게들의 장사 수완과 비즈니스 전략을 포착해 냈다.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거리와 뒷골목, 쇼핑가, 시장을 직접 찾아감으로써 뉴스나 인터넷으로만 접할 때는 느낄 수 없는 생생한 현장과 풍물을 소개한다. 소규모 가게를 꿈꾸는 예비 창업자, 현재 장사 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자영업자에서부터 기업, 지자체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유용하게 읽을 만한 ‘장사 참고서’다.

[출판사 리뷰]

이 사람들, 장사 참 잘하네

우리나라 자영업자 인구가 몇 년째 600~700만 명을 오가고 있다. 총인구 대비 자영업자 비율이 OECD 평균의 2배에 달한다. 한마디로 ‘장사 공화국’이다. 창업의 80퍼센트도 생계형 창업이다. 그런데 평균 3.4년밖에 사업을 유지하지 못하고, 4곳 중 3곳은 망한다. 특히 숙박업과 음식업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점포가 창업 2년을 못 버티고 쓰러진다. 그런데 이렇게 성공 가능성은커녕 생존의 문조차 극히 좁은 ‘장사의 세계’로 오늘도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자의로, 타의로 몰려들고 있다.
장사의 길, 장사의 왕도, 장사 요령과 기술을 가르쳐 주는 책들은 시중에 넘친다. 대부분 성공한 개인이나 특정 기업, 특정 지역의 장사 경험담과 노하우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이 책 『세계의 도시에서 장사를 배우다』는 다르다. 뉴욕, 런던, 도쿄, 상하이, LA 등 세계적으로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핫 시티’ 22곳의 장사와 트렌드를 살폈다. 지역민뿐 아니라 비즈니스맨,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는 이들 선진 대도시에서 오랫동안 점포를 유지하는 가게나 사업이 있다면 그 비결이 뭘까? 트렌드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변신과 진화를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게 된 과정을 추적하면 뭔가 배울 게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이렇게 세계 22개 도시의 ‘핫한’ 거리와 뒷골목, 쇼핑가, 시장에서 포착한 장사 수완과 비즈니스 소스를 한데 정리했다.
저자 김영호는 온ㆍ오프라인 유통 현장에서 30여 년을 일한 유통 트렌드 전문가다. 배낭여행으로 시작한 것이 어느새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견하기 위한 기획성 여행으로까지 발전해 전 세계 곳곳을 돌면서 장사와 유통, 사람들의 소비 패턴과 생활 트렌드를 추적했다. 그 결과, 뉴스나 인터넷에서는 볼 수 없는 생생한 현장과 골목 구석구석의 풍물을 포착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소규모 가게를 꿈꾸는 예비 창업자, 현재 장사 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자영업자에서부터 기업, 지자체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마켓과 소비 트렌드와 관련된 모든 이들이 유용하게 읽을 만한 ‘장사 참고서’다.

세계는 넓고 장사 잘하는 사람은 많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대부분의 유통업태는 미국에서 시작됐으며 직수입되기보다는 일본을 거쳐 들어왔다. 유럽은 유로라는 단일 화폐를 쓰고 국경이 없어졌다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만 한 크기의 나라들의 연합체여서 우리 입장에서 소비 유통 트렌드를 유심히 관찰할 만하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자 최대 투자국으로 ‘기회의 땅’이라 할 수 있고, 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많은 시사점을 준다. 이 지역의 도시들에서는 어떤 장사가 호응을 얻고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지 살펴보자.

▶ 정신없이 바쁜 트랜슈머를 위한 간편식 트렌드
직장인, 사업자, 주부 할 것 없이 모두가 바쁜 시대, 이제 소비자는 ‘트랜슈머(transumer)’다.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시장이나 가게에 직접 들러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볼일을 보며 ‘이동하면서 구매’한다. 이런 모바일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장사 양태가 생겨났는데, 대표적인 것이 2000년대 후반 등장해 현재 LA와 뉴욕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푸드 트럭’이다. 길을 걸으며 점심을 해결하기 좋아하는 바쁜 뉴요커들의 반응이 뜨겁다. 푸드 트럭은 첫선을 보인 2007년 이후 매년 8.4퍼센트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뉴욕에만 3000여 대의 푸드 트럭이 활발히 영업하고 있다.

“푸드 트럭은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불황기의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안성맞춤인 업종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음식 값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이, 공급자 입장에서는 창업 비용이 일반 레스토랑에는 비할 바 없이 저렴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미국에서 푸드 트럭 초기 투자 비용은 7만~8만 달러로 일반 레스토랑의 10만~30만 달러에 비하면 절반 이하에서 4분의 1 수준이다. 게다가 만약 한 곳에서 실패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비교적 손쉽게 메뉴와 브랜드명을 바꿔 재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황기에는 창업자에게 매력 요소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LA | 노마드 시대엔 외식 트렌드도 달라진다

하지만 푸드 트럭이 길거리 음식이라 질이 떨어질 거라는 인상을 줬다면 이처럼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LA와 뉴욕의 푸드 트럭들은 이러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바닷가재를 비롯한 고급 재료와 신선한 식자재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해 왔다. ‘간편’을 추구하면서도 ‘웰빙’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는 간편식 시장도 마찬가지여서 세계적으로 ‘간편식의 프리미엄화’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프로즌 요구르트 시장의 프리미엄화를 선도하고 있는 업체 중에는 한국 유학생 부부가 창업한 핑크베리와 토종업체 레드망고가 있다. 이들은 냉동되지 않은 신선한 과일을 이용한 토핑을 제공하거나 저칼로리, 고유산균 함유량을 장점으로 내세워 그동안 위축돼 있던 프로즌 요구르트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간편식의 프리미엄화를 추구하는 이들은 제품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매출도 일정 부분 포기하는 전략을 쓰기도 한다. 뉴욕의 ‘크로넛(Cronut)’이 그렇다. 크로넛은 생긴 것은 영락없는 도넛인데 맛은 크루아상처럼 달콤해 뉴요커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 아침 동이 틀 무렵 맨해튼 소호 거리의 한 빵집 앞에선 수십 명이 1~2시간씩 긴 줄을 서 있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크로넛을 맛보기 위해 기다리는 행렬이다. 크로넛은 프랑스 제빵사 도미니크 앙셀(Dominique Ansel)의 이름을 딴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에서 2013년 5월 첫선을 보였다. 하루에 300개만 구워지고 한 사람당 2개까지만 판매한다. 더 많은 고객이 크로넛을 맛보게 하기 위해서다.” ― 뉴욕 | 뉴욕에서 간편식 사업의 앞날을 보다

▶ 정신없이 바쁜 트랜슈머를 위한 ‘복합’ 트렌드
분주한 트랜슈머들을 위해 한곳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 비즈니스도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몰링(malling)’ 문화다. 요즘에는 대형 마트가 생필품 구매와 쇼핑 목적에서뿐 아니라 온 가족이 산책이나 ‘마실’ 나가듯이 방문하는 곳이 됐다. 소비와 놀이를 함께할 수 있는, 즉 쇼핑 자체를 하나의 즐거운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몰링 문화가 널리 퍼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발맞춰 마트, 영화관, 호텔, 서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복합 쇼핑몰’이 인기다. 그런데 몰링이 꼭 대형 쇼핑몰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발상을 바꾸면 골목 상권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다.

“카페에 들어와 커피 한잔 마시며 쉬는 동안에 핸드폰 충전이 가능하다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동네 카페나 음식점에서 어린이를 대동한 주부나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퍼즐 조각 맞추기나 보드 게임을 비치해 둔다면 어떨까? 주부들은 오전에 집안일을 마치고 이웃들과 함께 커피 한잔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것만큼 스트레스 풀기에 좋은 휴식이 따로 없다. 그런데 어린아이들을 대동하고 보니 담화에 집중할 수가 없다. 이럴 때 게임이 비치된 커피숍과 그렇지 못한 카페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미니애폴리스 | 대형 복합 쇼핑몰은 중소 상인들의 거대한 생태계

국내에도 이미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북카페’도 같은 맥락이다. 네덜란드 금융사 ING가 미국 진출 10여 년 만에 생명 보험 분야에서 5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지역 주민을 위한 카페와 은행 지점이 결합된 ‘ING 다이렉트’ 점포 전략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 스몰 라이프 시대, 싱글족을 위한 맞춤형 아이템, 스몰 아이템이 필요하다
가족이 점점 소규모화하면서 1인 가구와 싱글족이 늘어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싱글족은 모든 일에 자신이 중심이 되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를 좋아하며 자신이 직접 체험하는 것을 중시한다. 가족이 없다 보니 전적으로 자신을 위한 지출을 하고, 조금 더 비싸더라도 자신에게 딱 맞는 제품이면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 성행했던 맞춤 양복점이 오늘날 다시 부활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예다. 과거에는 부유층이 주로 이용했다면, 지금은 전문직과 젊은 싱글족을 중심으로 자신의 몸에 딱 맞고 체형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는 맞춤 양복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싱글족에 젊은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혼율이 증가하고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혼자 사는 나이 든 싱글족도 증가 추세다. 이들을 주력 고객층으로 삼는 전략으로 사업에 성공하는 이들도 있다.

“독일 대형 슈퍼마켓 체인 에데카는 독일 남부의 소도시 잉골슈타트에 고령자 전문 슈퍼마켓 ‘에데카 50+(Edeka 50+)’을 열었다. 잉골슈타트에 퇴직한 50대 이상의

작가정보

저자(글) 김영호

저자 김영호는 20여 년간 전 세계 곳곳을 돌면서 장사와 유통, 사람들의 소비 패턴과 생활 트렌드를 추적해 온 비즈니스 방랑객이다. 배낭여행으로 시작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견하기 위한 기획성 여행까지, 전 세계 선진 44개 도시의 이곳저곳을 발이 닳도록 찾아다니며 마켓 조사를 진행했다. 백화점부터 인터넷 쇼핑몰, 카탈로그 통신 판매, 기업체 특판까지 모든 온.오프라인 유통 현장에서 30여 년을 일한 그는 현장의 생생함을 느끼고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오늘도 배낭을 메고 세계 주요 도시를 탐방한다. 서울디지털대 경영학부 겸임교수를 지냈고, 현재 유통 트렌드 전문 컨설팅 회사 김앤커머스 대표로 있다. 서울시 디자인센터,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다수 기관의 마케팅 및 경영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종합 일간지와 경제 전문지 등에 유통과 트렌드와 관련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머니트렌드 인 도쿄』 『유통만 알아도 돈이 보인다』 『김영호의 독종 마케팅』 『3년 뒤, 뭐해먹고 살지』 『톡톡 튀는 마케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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