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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무엇을 말할 수 있고 무엇을 말할 수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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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02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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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9.00MB)
ISBN 9788960513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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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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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경제학에 헌신한 두 대가의 마지막 강의!
겹겹이 쌓인 복잡한 경제이론 속에 숨겨진 정치적 사회적 결정의 진실!

이 책은 경제가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오늘날 경제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명쾌하면서도 신랄한 답변을 내 놓는다. 유명한 경제사학자 로버트 하일브로너 교수와 경제평론가 레스터 서로 교수는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미시 경제와 거시 경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설명한 다음, 당혹스러운 경제 흐름을 분석한다.

경제이론 주입이 아닌 경제현상 이해를 돕는다. 1부에서는 3대 경제학자(애덤 스미스, 카를 마르크스,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이론을 토대로 경제학, 경제주체, 경제의 흐름 등 경제학의 기초지식을 다룬다. 2부에서는 경제성장과 경기침체를 분석하며 거시경제에 대한 지식을, 3부에서는 시장 체제를 해부하며 미시경제에 대한 지식을 제공한다.

4부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박관념, 소득 불균형의 확대와 재생산, 세계화로 인한 문제의 복잡화, 자본주의라는 미완의 혁명 등 현대 경제학이 안고 있는 각종 고민들을 논의하였다. 각종 당황스러운 문제들의 전개상황을 미리 경고함으로써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전체적으로 경제 부문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아닌지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용어와 개념을 단순화하고 명확히 하고자 노력했다.

이 책의 독서 포인트!
'국제 금융의 확대와 다국적 기업의 역할 증대에 따른 세계화의 진전', '노동 시장의 변화와 소득 불균형의 심화', '기술 진보로 인한 경제 구조의 변화'를 지적하며 현대 경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앞으로 경제 환경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살펴본다. 우리가 늘 접하는 경제 주제 중심으로 현황과 문제점을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경제 용어에 대한 개념과 경제 흐름에 대한 인식의 오류가 어떤 것인지, 그와 관련된 경제 현상이 지닌 의미가 무엇인지도 이야기한다.

▶ 원서의 제4판(1998)을 번역한 것이다.
머리말

1부 경제학의 기초-경제학, 경제주체, 경제의 흐름
1 자본주의의 출현과 시장의 탄생
2 경제학의 창시자, 혁명가, 구원투수
3 가계와 기업, 그리고 정부
4 지금까지의 경제흐름

2부 거시경제-경제성장과 경기침체의 분석
5 국내총생산은 무엇을 말해주나?
6 저축과 투자의 작용 원리
7 소비의 수동성과 투자의 적극성
8 공공부문의 경제학
9 경제에서 정부의 역할
10 통화란 무엇인가?
11 통화는 어떻게 운용되나?

제3부 미시경제-시장체제의 해부
12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나?
13 시장의 실패와 정부 개입
14 독과점 시장과 기업 문제

제4부 현대경제학의 고민-세계화, 양극화, 그리고 강박증
15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박관념
16 소득불균형의 확대와 재생산
17 세계화로 인한 문제의 복잡화
18 세계화 시대의 경제정책
19 자본주의라는 미완의 혁명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경제의 원동력은 소비가 아닌 투자에 있다!
투자는 경제에서 추진력인 동시에 잠재적 불안 요소인데, 그 효과는 경제학자들이 흔히 말하는 ‘승수(乘數, multiplier)’에 따라 확대된다. (…) 경제학자들은 투자 승수 효과를 대체로 1년에 2 정도로 예측하는데, 이는 증가할 때나 감소할 때나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따라서 1990년에 투자 지출이 280억 달러 줄어들었다면 (…) 전국에 걸쳐 그 두 배만큼 소득이 줄어들어서 GDP 수요가 560억 달러 감소하게 되었을 것이다. 만약 투자가 100억 달러 증가했다면 똑같은 방식으로 전국적으로 최초 100억 달러의 소득 증가 외에 승수 효과로서 100억 달러의 추가적인 소득 증대 효과를 누렸을 것이다.
여기서 두 가지 중요한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첫째, 투자는 경제의 한 부분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추진하는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둘째, 투자 지출이 수년간 왕성하다가 수년간 침체되는 식으로 어느 정도 주기적인 양상을 띠는 이유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해 (…) 낙관론의 팽배로 비롯된 재고 축적이 결국 어느 순간 불가피하게 재고 급매로 이어진다는 이론을 비롯해, 은행 신용의 초과 창출 - 신용 창출 과정에 대해서는 10장과 11장에서 검토할 것이다 - 된 다음에는 신용 축소로 이어진다는 이론, 군비 지출의 증감에 따라 경기 순환이 일어난다는 이론이 그것이다. 최근에는 ‘경기 주기’의 오르내림에 주목하기보다는 성장 엔진인 투자 지출 속도를 빠르게 혹은 느리게 하는 근본 요인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36-138쪽)

막대한 정부 부채는 경제 파탄의 전조인가?
오늘날 미국 정부가 안고 있는 부채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미국인 1인당 약 1만 3,000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만일 이와 같은 부채가 없다면 삶이 더 풍요로워지지 않았을까. 우리 손자손녀들은 이와 같은 부채에 얼마나 시달려야 할까. 이런 식의 상식에 입각한 호소를 자주 듣는다 해서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사실일까? (…) 이제 이런 채무를 청산해야 할 날이 닥쳤고, 은행에 들른 우리 후손들이 이 채무를 자신들이 갚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자. 우리 후손들은 급히 집으로 달려가 금고를 열어 보니 그 안에서 1인당 1만 3,000달러에 달하는 정부 채무를 발견할 것이다. 물론 정부 채무가 으레 그렇듯이 정부 채권의 형태로 말이다. 그때 우리 후손들은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까? 1만 3,000달러라는 채무를 걸머지게 된 자신의 운명을 한탄할까, 아니면 1만 3,000달러짜리 채권이 생긴 것을 자축할까? (154-155쪽)

시장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가?
시장 체제에도 문제는 있다. 시장 체제는 비록 효율적이고 역동적이기는 하지만 가치 판단이 배제되어 있다. 시장 체제 아래서는 재산이나 소득이 없는 이상 재화와 용역에 대해 권리의 정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 재산이나 소득이 있는 사람에게는 해당 경제에서 생산된 재화와 용역을 가질 자격이 주어지지만 재산이나 소득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는다. 이렇듯 재산이나 소득이 있는 사람 외에는 누구도 사회의 생산물에 대해 분배를 요구할 수 없다는 시장의 맹점으로 말미암아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벌어진다. 이것은 결국 상당한 재산이나 소득을 물려받은 사람은 그 스스로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았더라도 생산물에 대해 상당한 몫을 누릴 자격이 부여되는 반면, 재산도 없고 일도 구하지 못한 탓에 생산을 할 수 없는 사람은 경제 메커니즘상에서 생산물을 얻을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시장 체제의 분배 방식을 따르기 위해서는 길거리에서 굶어 죽어가는 사람도 모른 척해야 할 판이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아무리 시장 체제를 유지하는 사회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가격에 의한 분배 결과에 간섭할 수밖에 없다. ‘경제 문제’가 ‘사회 문제’로 비화될 때에는 특히 그렇다. (212-213쪽)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려 주면서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없을까? 주요 경제 문제들, 예를 들어 왜 소비보다 투자가 중요한지, 정부의 역할은 어느 정도가 적정선인지, 재정 파탄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는지, 대기업은 과연 사악하고 중소기업은 선한지, 시장을 어느 정도 신뢰해야 하는지, 현재의 금융 위기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게 답해 주는 책은 없을까?
당대의 경제 사학자이자 경제 사상가 로버트 하일브로너와 발군의 경제 평론가 레스터 서로가 일반 독자들을 위해 집필한 이 책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이 책에는 어려운 경제학 용어나 수식, 표나 그래프 등이 최소화되어 있다. 또 제기된 질문에 대한 답도 분명해서 경제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은 증명된 사실로, 이견이 있는 부분은 그 이견이 어떤 것인지, 경제학자들로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해결할 수 없다고 분명히 못을 박는다.
그 덕분에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경제학이 무엇을 말할 수 있고, 무엇을 말할 수 없는지가 분명히 드러난다. 정치가나 경제학자들이 제시하는 경제 방향에 대해 나름대로 판단하고 정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최대 매력이다.


경제에 대해 알아야만 할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답은 각자의 몫이다. 하지만 알아야 한다고 대답했다면 한 가지 질문이 추가된다. 그것은 바로 경제학에 대해 무엇을 얼마나 알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만약 경제학을 전공한 정도의 수준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대신에 아주 두툼한, 경제학 전문 용어들이 수두룩한 그런 책을 고르기를 권한다. 반면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 경제 현상에 대해 이해하고, 정치가나 경제학자들이 떠드는 경제 방향에 대해 나름대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하는 정도라면 아마도 이 책이 제격일 것이다.
당대의 경제 사학자 로버트 하일브로너와 발군의 경제 평론가 레스터 서로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이 ‘경제학 개론’에 해당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목적이 다르다. 이 책은 두 저자의 말처럼 “독자들을 경제학자로 만들기 위해 쓴 것이 아니”다. 단지 “일반 독자들이 경제 문제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쓴 것일 뿐이다. 그래서 경제학 전문 용어는 기본적인 것만 등장하고, 경제학 책에 무수히 나오는 표나 그래프가 10여 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두 저자는 경제학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들답게 아주 명쾌하게 여러 경제 현안에 대한 우리의 안목을 넓혀 준다.
우선 제기되는 질문이 명확하다. 경제에서 왜 소비보다 투자가 중요한지, 정부의 역할은 어디까지인지, 재정 파탄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는지, 대기업은 과연 사악하고 중소기업은 선한지, 시장을 어느 정도 신뢰해야 하는지, 현재 금융 위기의 원인은 무엇인지를 묻는다.
여기에 대한 답도 분명하다. 경제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은 증명된 사실로, 이견이 있는 부분은 그 이견이 무엇인지, 경제학자들로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해결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 그 결과 경제학이 무엇을 말할 수 있고, 무엇을 말할 수 없는지가 드러난다. 그 과정에서 경제학이 우울한 과학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절감할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아래처럼 이해관계의 충돌이 얼마나 난감한 상황을 만드는지를 깨닫게 해 주는 도발적인 질문에 접했을 때가 특히 그렇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설명하는 바에 따르면 보다 저렴한 외국산 재화를 구매함으로써 비용이 절약되는 데 따른 이익에다가 자원과 노동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생기는 이익을 더하면 결국 실업에 따른 비용을 충당하고도 남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외국에서 연봉이 낮은 경제학자를 수입한 다음 국내 경제학자들에게는 다른 직업을 찾도록 해 보면 어떨까? 그래도 과연 동일한 결론을 내릴까? (303쪽)

하지만 이 책이 전해 주는 메시지는 ‘희망’이다. 예를 들어 현재의 금융 위기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다. 아래 설명에서 보듯 자본주의의 속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자본주의 혁명은 예외 없이 공장에서 시작해서 주식 거래로 옮아간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대두되었다. 생산 부문의 호황에 뒤따른 금융 부문 호황은 서서히 확대가 이루어지는 생산 부문과는 달리 대단히 기복이 심한 듯 보인다는 점이다. 금융 시장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갑작스럽게 급등했다가는 급락하곤 하는데, 이는 금융 시장 자체가 실제 시장의 확보 여부보다는 주로 미래 가치의 예측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금융 부문에서는 판매가 점진적으로 증대되어 안정기를 맞이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1920년대의 금융 호황이 1929년 금융 공황으로 끝난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어느 날 갑자기 극적으로 하늘 높이까지 치솟았다가 땅바닥까지 추락하곤 하는 것이다. (318쪽)

하지만 두 저자는 결국 이런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 세계화의 물결 이후 통제되지 않는 외환 시장을 보면 확실히 자본주의가 자멸적 행태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자본주의에는 그 밖의 다른 사회 체제, 특히 소련 같은 사회주의 체제와는 달리 스스로 문제를 바로잡아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두 저자가 아래와 같이 자신 있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자신감의 근거이다.
역사는 확실히 확장하고자 하는 자본주의 체제의 에너지가 빚어 낸 사건들로 가득하다. 완강하게 저항하는 무산 계급을 창출해 낸 산업 혁명, 기업 간의 트러스트를 심화시킨 대량 생산, 1930년대까지 영향을 미친 대공황,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무수히 골칫거리를 양산하고 있는 현재의 세계화 등이 모두 자본주의 자체의 역동성에서 기인한다. 앞으로도 이런 ‘혁명적인’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생태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지구 온난화 현상도 그 중 하나이다.
우리는 여기에 어떻게 대처했던가? 산업 혁명으로 말미암아 기본적인 노동 조건에 대한 정부 규제가 생겨났다. 또 기업 간 트러스트에 대해서는 반(反)트러스트 법으로 대처했고, 대공황에 대해서는 뉴딜 정책으로 대응했다. 이제 세계화와 생태계 파괴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하게 될까? 상냥한 외계인으로부터 그 답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결국 21세기의 지배적인 사회 경제학적 구조 속에서, 즉 자본주의 안에서 답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 (325~326쪽)

책 속으로 추가
중소기업은 선하고, 독과점 기업은 사악한가?
정작 자신에게 무엇이 유리하고 무엇이 불리한지는 정확히 모르면서도 막연히 독점이나 과점은 나쁜 말이고, 경쟁은 좋은 말로 여긴다. 이 때문에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독점 기업에게는 욕심 많고 사악하다는 인상을 받는 반면,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경쟁 기업들에게는 순수하고 건강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심지어 독점 기업과 경쟁 기업은 그 동기나 근본 의도에서부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비쳐지기까지 한다. 선의를 갖고 있는 경쟁 기업 대 악의로 무장한 독점 기업이라는 식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실은 독점 기업이나 경쟁 기업이나 그 동기는 다르지 않다. 둘 다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용에 민감할 필요가 있는 경쟁 기업이, 시장 경쟁이 그리 치열하지 않은 데다 비교적 여유가 있는 독점 기업에 비해 훨씬 더 철저하게 이익 지향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다. 한마디로 동기가 나쁘다는 것과 불완전 경쟁이라는 것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 (233-234쪽

작가정보

저자 로버트 하일브로너(Robert Heilbroner)는 1919년 3월 24일 뉴욕 맨해튼 웨스트사이드의 부유한 독일계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당초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1936년 하버드 대학교에 진학하지만, 케인스주의자에서 전후 미국 내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로 변신한 스위지(Paul Sweezy)의 강의를 듣고 경제학의 매력에 빠져 슘페터(Joseph Schumpeter) 등 기라성 같은 학자들 아래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최우등으로 졸업한다. 1940년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하일브로너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워싱턴으로 가서 당대의 저명한 제도주의 경제학자 갤브레이스(John Kenneth Galbraith)가 지휘하는 연방물가관리국에 합류한다. 이어서 육군정보국 소속으로 자리를 옮겨 일본어를 교육받고 일본군 포로들을 면담하는 업무를 맡은 그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언어와 어휘 사용에 탁월한 재주가 있음을 깨닫고 전쟁이 끝나자 경제 문제와 관련한 글을 기고하는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한다. 하일브로너는 특히 월간 시사 교양지 『하퍼스 매거진』에 여러 차례 글을 썼는데, 이것이 미국 유수의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 편집자의 주목을 끌어 책을 써 보라는 제안을 받는다. 그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이후 평생 동안 무려 20권에 달하는 책을 썼는데, 이 책들은 개정을 거듭하며 모두 1000만 권 이상이 팔렸고, 지금도 팔리고 있다. 뉴스쿨 대학교 사회과학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며 독일 역사학파를 대표하는 당대의 경제학자인 로웨(Adolph Lowe) 교수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은 하일브로너는 오늘날의 주류 경제학에 대해 대단히 비판적이다. 자본주의에서 대한 관심과 인식은 사라지고 있는 반면 과학적 방법론에는 지나치게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일브로너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모델 구축에 매력을 느끼지만, 이는 지나치게 오만한 시도로 경제학을 수학적 서술로 격하시킬 뿐”이다. 경제학이란 “진화하는 경제 체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고안하는 학문”,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개선하기 위해 경제 체제의 본질과 논리에 대한 철학적인 분석을 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새뮤얼슨(Paul Samuelson) 이래 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런 문제의식 때문에 무수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박사 학위 논문은 ‘대중적’이라고 비판받았고, 박사 학위를 따는 데에는 17년이나 걸렸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스스로를 ‘급진적 보수주의자(radical conservative)’라고 말한다. 사회주의라고 부르는 평등을 향한 여러 가지 변화를 지지한다는 점에서는 급진적이되, 제도적 변화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보수주의자라는 것이다.

저자 레스터 서로(Lester Thurow)는 1938년 몬타나의 리빙스턴에서 태어나 윌리엄스 칼리지에서 정치경제학을 공부하고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1960년 영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 및 정치학, 경제학으로 석사 학위를, 1964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일찍이 ‘제로섬 사회’를 주창해 현재 및 미래 사회에 대해 탁월한 통찰력을 발휘하는 미래학자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존슨 대통령 시절 경제자문위원을 역임한 후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1968년 이후 MIT 경제경영학부 및 슬론 경영대학원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서로는, 특히 급변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 변화의 원동력을 진단하고 향후 움직임을 예측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 있는데, 해박한 지식과 논리를 바탕으로 이론을 전개하여 지구촌 전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타임』에서 ‘미래를 이끌어 갈 200인의 지도자’로 선정된 바 있는 서로의 저서로는 당대의 베스트셀러인 『제로섬 사회(Zero-Sum Society)』를 비롯해 『세계 경제 전쟁(Head to Head)』, 『자본주의의 미래(The Future of Capitalism)』, 『지식의 지배(Building Wealth)』 등이 있다.

역자 조윤수는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미국, 러시아, 독일, 싱가포르, 쿠웨이트 등에서 근무했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하버드 대학교의 국제협상과정을 수료했다. 외교통상부 부대변인을 거쳐 미국 휴스턴 총영사로 부임할 예정이다. 저서로는 『세상 밖으로, 시간 속으로』, 『동남아시아의 선진복지국가 싱가포르』(공저), 『경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역서), 『독일 경제 어떻게 구할 것인가』(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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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경제학은 무엇을 말할 수 있고 무엇을 말할 수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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