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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밭의 파도 소리

오세영 지음
천년의시작

2015년 12월 09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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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6.98MB)
ECN 0102-2018-800-002528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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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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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시인의 신작 시집『별 밭의 파도 소리』. 총 4부로 구성하여, 오체투지, 파도 소리, 바람, 성숙, 전시회, 맨홀 등을 수록하고 있다.
시인의 말

제1부
012 오체투지
013 상춘(賞春)
014 시계 2
015 벼루
016 여울물
017 비포장도로
018 수좌(首座)
019 삭풍 2
020 낙엽 3
021 낙엽 4
022 한철
023 파도 소리
024 별 밭
025 겨울밤
026 땀 흘리며

제2부
028 한밤중 책을 읽다가
029 사랑한다는 것은
030 바람
031 낙엽 5
032 봄은
033 우체국
034 분수
035 가을 오후
036 울음 2
037 망연히 서서
038 비밀번호
040 꽃 피는 봄날에
042 성숙
044 샘물
046 돌 4

제3부
050 0
051 1
052 2
053 3
054 4
055 5
056 6
057 7
058 8
059 9
060 절벽 3
062 죄
064 전시회
065 본 것이 본 것이 아니고
066 바위 3

제4부
070 다랭이논
072 낙하 2
074 무소유 2
075 발아(發芽)
076 여름 산
077 폭풍
078 학력 위조
079 맨홀
080 눈물 4
081 빨래
082 이라크전쟁
084 아름다움은
085 고드름 2
086 깃발 2
087 미움 2

해설
088 강경희 햇빛, 물, 바람이 빚은 자연의 몸

■■ 시인의 말

야반삼경(夜半三更)에

말은 새나 짐승이나 꽃만이 하는 것은 아닌 것, 인간만이 하는 것은 더욱 아닌 것, 가만히 귀 기울이면 하늘도 땅도 물도 서로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통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닫힌 귀는 아무것도 들을 수 없다.
꽃들의 귀는 정결한 이슬방울들이 연다. 구름의 귀는 정갈한 바람들이 연다. 강물도 누구나 만나는 이에게는 말을 건넨다. 자갈밭을 만나면 간지럽다 깔깔, 웅덩이를 만나면 심심하다 웅얼웅얼, 벼랑을 만나면 무섭다고 와와······.
갈잎 어지럽게 휘날리는 가을 저녁 강가에 나가 보아라.
여러분은 그때 수면에 동그란 파문을 일며 떨어지는 잎새 하나를 주워 들고 속삭이는 강물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꽃은 왜 피는 것인지, 꽃은 왜 지는 것인지, 한세상 지나면 우리 뜬구름으로 만나자는 말, 해는 왜 뜨는지, 해는 왜 지는지, 한 세월 지나거든 우리 흐르는 바람으로 만나자는 말, 이 슬픔 지나면 기쁨으로 만나자는 말.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의 모든 만남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속눈썹을 적시는 봄비나, 빈 어깨에 내리는 싸락눈이나, 발부리에 채여 나뒹구는 돌멩이나, 심지어 콧등을 무는 모기조차도 지금 내게 속삭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내게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그러나 사랑이 없는 자는 듣지도 못한다. 세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자. 꽃봉오리가 정갈한 이슬방울로 그 꽃잎들을 열듯, 구름이 청아한 솔바람으로 하늘 문을 열듯······.
저 소리를 들어 보아라.
어느 선사(禪師)가 그러했듯, 달빛이 눈처럼 하얗게 쏟아지는 야반삼경에 대문의 빗장을 잡고 저 계곡에 흐르는 강물 소리를 들어 보아라. 바람 소리를 들어 보아라.
말은 새나 짐승이나 꽃만이 하는 것은 아닌 것, 인간만이 하는 것은 더욱 아닌 것, 가만히 귀 기울이면 하늘도, 땅도, 물도 서로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통하는 소리가 들린다. 성경에도 귀 있는 자 들어라는 말이 있지 않던가.
―오세영

햇빛, 물, 바람이 빚은 자연의 몸
오세영 시인의 신작 시집 [별 밭의 파도 소리]가 (주)천년의시작에서 2013년 7월 31일 발간되었다. 오세영 시인에게 자연은 하나의 육체로 존재한다. 육체성을 입은 자연이 낯설지 않은 이유는 자연과 시인의 관계가 친밀하고 밀접하기 때문이다. “맑은 옹달샘에서 갓 길어 온” “정갈한 하늘”(《샘물》)은 자연에 대한 동경과 사랑이 고스란히 각인된 세계이다. 향토적 공간에 뿌리내린 유년은 자연과의 친숙한 교감을 형성하는 경험의 지층이다. 하지만 시인의 보다 내밀한 의식의 기저를 탐색하다 보면 몸으로 비유된 자연과의 동화(同化)는 경험적 차원으로 재단되지 않는 인식론적 사유로 진화한다. “온몸에 송진을 뻘뻘 흘리고 서 있는 나무”(《땀 흘리며》)는 고통의 투지를 통한 극기의 정신을, “제 서 있는 바로 그 자리로” “우주의 중심”이 되는 “바위”(《바위 3》)는 세파에 흔들리지 않는 오롯한 존재의 형상을 투영한다. ‘응시의 자연’이 ‘존재의 자연’으로 전환될 때 오세영의 자연관과 인간학은 동일한 궤도에 놓인다.

■■ 추천사

오세영 시인에게 자연은 하나의 육체로 존재한다. 육체성을 입은 자연이 낯설지 않은 이유는 자연과 시인의 관계가 친밀하고 밀접하기 때문이다. “맑은 옹달샘에서 갓 길어 온” “정갈한 하늘”(《샘물》)은 자연에 대한 동경과 사랑이 고스란히 각인된 세계이다. 향토적 공간에 뿌리내린 유년은 자연과의 친숙한 교감을 형성하는 경험의 지층이다. 하지만 시인의 보다 내밀한 의식의 기저를 탐색하다 보면 몸으로 비유된 자연과의 동화(同化)는 경험적 차원으로 재단되지 않는 인식론적 사유로 진화한다. “온몸에 송진을 뻘뻘 흘리고 서 있는 나무”(《땀 흘리며》)는 고통의 투지를 통한 극기의 정신을, “제 서 있는 바로 그 자리로” “우주의 중심”이 되는 “바위”(《바위 3》)는 세파에 흔들리지 않는 오롯한 존재의 형상을 투영한다. ‘응시의 자연’이 ‘존재의 자연’으로 전환될 때 오세영의 자연관과 인간학은 동일한 궤도에 놓인다.
―강경희(문학평론가)

작가정보

저자(글) 오세영

저자 오세영은 1965-68년 [현대문학] 추천을 통해 시 등단. [바람의 그림자] [밤하늘의 바둑판] 등 20여 권의 시집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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