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재구성
2013년 04월 04일 출간
국내도서 : 2009년 07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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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N 0111-2020-300-0003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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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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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진보적 인터넷 매체인 <통일뉴스>에 저자가 <소통과 논쟁>이라는 제목으로 실었던 글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새로운 문제의식을 담아 새롭게 엮은 것이다. 글의 형식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무거운 칼럼’ 정도로 정리되어 있다.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진보진영을 견지하며 운동을 했거나, 하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본문은 2007년 대선 패배와 촛불시위, 2008년 경제위기와 미네르바 열풍을 통해 진보진영 전체가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한국사회의 종속성을 둘러싼 IMF 위기, 한미 FTA, 통일운동 등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또한 자본주의의 고도화가 가져오는 사회적 현상들과 전통적인 계급적 시야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인터넷 문화와 광장문화를 이야기한다.
☞ 책 속 용어 뜻풀이 - '386세대'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 대학에 다니면서 학생운동과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세대를 일컫는 말.
통일운동을 둘러싼 한계
2007년 대선 그리고 청계천 촛불
2008년 경제위기와 미네르바 열풍
2장 한국사회의 종속성을 둘러싼 문제
달라진 한미관계
20년간의 통일운동
경제적 종속성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한국사회를 질적으로 바꾼 IMF
일국적 관점으로는 세상이 바로 보이지 않는다
3장 자본주의의 고도화가 가져오는 문제
봉건 잔재를 둘러싼 논쟁
민간 대자본의 성장과 보수엘리트 체제
과거에만 얽매인 학생운동
시대의 과제가 너무 버거운 농민운동
고도 자본주의에 포섭되거나 배재되는 노동자
4장 전통적인 계급적 시야의 한계
민족과 국가 그리고 집단과 개인
새로운 주체로 등장한 소수자문제
전통적 관점으로는 보이지 않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5장 새로운 이론의 구상이 필요하다
종속성의 재구성
새로운 파워의 진원지는 어디인가
대중운동의 혁신
보론 한국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2008년 촛불시위의 역사적 맥락
향후 예견되는 정치적 변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및 북핵정세와 우리의 과제
지금 ‘진보의 위기’라는데 의문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러 가지 근거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하게는 대중의 진보진영에 대한 기대가 사라져간다는 것이다. 대중의 신뢰와 지지를 생명으로 하는 것이 ‘운동권’인데 그것이 사라져간다는 것은 죽음을 선고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언제부턴가 대중은 운동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딴 세상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까지 한다. 나와는 동떨어진 곳에서 동떨어진 주장을 하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집단, 보수 정치인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을 만큼 권력싸움에 이골이 난 집단 등. 이제 진보는 진부한 게 돼버렸다. 왜 이렇게 됐을까?
저자는 그 이유를 진보진영이 1986년 6월항쟁에만 매달려 현재와 미래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운동이론, 사고방식, 활동방식 등 거의 대부분이 1980년대 386세대가 만들어놓은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령 IT 산업과 공공, 교육, 보건, 사회복지 등 사회서비스 산업 종사자가 고전적 의미의 제조업 종사자보다 많은 지금도, 민주노총은 여전히 현대자동차 등 대규모 제조업 현장 중심으로 굴러가고 있으며 거의 대다수에 해당하는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노조 밖으로 밀려나 있다. 게다가 정규직 중심이다 보니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비정규직을 보호해주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역사의 ‘선봉대’로서의 역할을 자임하며 우리 사회의 진보를 위해 큰 기여를 했던 학생운동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금 대학생은 또래에서 83퍼센트 비율이다. 사회적 위상, 지식?정보의 수준 등에서 더 이상 특권층이 아니다. 오히려 등록금, 비정규직, 청년실업 등의 문제로 우리 사회의 약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운동권은 어떠한가? 자신들이 돌아봐야 할 학생대중의 현안문제들은 외면하고 386선배들이 만들어놓은 담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학생대중들로부터도 고립된 철저한 소수파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예를 들자면 한도 끝도 없다.
저자는 대학생 시절 이른바 ‘운동’을 시작했던 386세대이고, 2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운동권이다. 우리 사회 진보진영에서 주류를 차지한다는 NL계(자주파 또는 자주계열)에서 핵심 활동가로 활동했었고, 그 때문에 두 번에 걸쳐 국가보안법으로 복역하기도 했다. 범민련, 통일연대 등 중요 단체에서 핵심 간부를 지내는 등 운동권 내부에서의 폭넓은 활동을 통해 운동권, 적어도 NL계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언제부턴가 무언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저자는 그 정체를 2007년 대선에서의 진보진영의 패배와 2008년 촛불에서의 충격, 그리고 미국발 경제위기에 대한 진보진영의 철저한 무능력에서 뼈아프게 확인했다. 짧게 봐서도 1986년부터 20년이나 지났는데 ‘운동권’의 사고방식과 활동방식은 거의 변화가 없었고, 심지어 활동가 상층그룹 일부는 교조적, 분파적인 모습까지 보이면서 후배 활동가들을 자기편으로 줄세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저자는 최소한 김대중 정권 때부터 노무현 정권 때까지의 기간 동안은 진보진영이 자기 혁신을 할 수 있는 좋은 조건에 있었는데 그 기회도 모두 날려버렸다고 말한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의 대부분은 인터넷언론《통일뉴스》에 ‘소통과 논쟁’이라는 이름으로 연재됐었는데 소통과 논쟁을 기대했던 저자로서는 소통과 논쟁은커녕 개량이니 변절이니 하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저자를 비난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여전히 1980년대식 이론을 신앙처럼 받아들이고 단어 하나하나에 매달리며 현실에 맞춰 달리 해석하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이 책은 지난 활동에 대한 저자의 뼈아픈 반성과 함께 ‘진보의 재구성’을 이야기한다. 그동안 미국에 대한 종속성, 식민지반자본주의론 등 주류 운동권(주로 NL계)에서 절대로 건드릴 수 없는 대명제처럼 되어 있던 개념들을 아직까지 단어 하나 안 고치고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데에 대해서 비판한다. 그만큼 주류 운동권 내에서의 금기를 깨고 있다. 지금은 미국 일극지배 체제에서 다극화체제로 변화하고 있으며 정치군사적인 하드파워보다 경제, 기술, 정보화 등 소프트파워가 지배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다. 또 한국은 어떤가? 단순히 미국의 식민지로서 미국의 의도에 좌우되기만 하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한국사회 내부에 튼튼하게 육성된 보수엘리트층이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더 이상 매판자본이라고 얘기될 수 없는 대기업들이 있다. 국민들은 어떤가? 높아진 민주주의 의식, 경제성장에 따른 자부심, 그러나 동시에 악화되는 경제상황으로 인한 극도의 피로감, 높은 인터넷 보급률... 이렇게 달라진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상황에 따라 운동이론, 사고방식, 활동방식 등 거의 대부분이 달라져야 한다. 여기에 공감하지 못하면 운동권은 더 이상 운동을하는 것이 아니다. 진보가 아니다.
저자는 대안으로 우리의 인터넷 문화, 광장문화를 말한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민주주의적인 역동성과 창의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해야 한다. 새로운 동력으로 예전 이론과 같이 제조업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수도권에 집중된 20~30대 청년들과 고학력 386세대가 주력이 될 수 있으며 여기에 예전에는 등한시 했던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자본가 등도 포함된다. 의제도 달라져야 한다. 예전처럼 민주화, 저임금, 저곡가 등이 아니다. 이제는 고용, 교육, 의료 등으로 의제를 확장해야 한다. 그리고 그 활동의 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과의 적절한 배합이다. 물론 이 내용들은 저자가 적극적으로 원하듯 소통과 논쟁이 필요하다
작가정보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4년에 서울대 국사학과에 입학했고 1987년에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이 되어 6월항쟁에 참여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구로, 영등포, 관악 등지에서 노동운동과 청년운동에 몸담았다. 1995년에서 2002년까지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 2003년에는 통일연대 사무처장을 지냈고, 2005년 8?15특사로 출소한 후 한미 FTA 저지 국민대책위원회 정책팀장, 진보연대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두 번에 걸쳐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민경우가 쓴 통일운동사》(통일뉴스),《민족주의 그리고 우리들의 대한민국》(시대의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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