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신의 오후
2022년 01월 05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12월 24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30.28MB)
- ISBN 978893102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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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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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티스의 에칭화 29점 + 말라르메의 시 64편(국내 최다) 수록
* 말라르메 연구자 최윤경 교수의 음악성과 문학성을 극대화한 번역
* 충실한 작품 해설 및 상세한 연보 수록
20세기 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가 직접 편집하고 삽화를 제작한 《목신의 오후: 앙리 마티스 에디션》이 국내 최초로 번역ㆍ출간된다. 2018년 출간 후 중쇄를 거듭한 스테디셀러 《악의 꽃: 앙리 마티스 에디션》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앙리 마티스 에디션’이다. 마티스가 직접 선별한 말라르메의 시 64편과 이 책을 위해 그가 특별히 창작한 에칭화 29점을 담았다. 이 책의 원전은 1932년 스위스의 미술전문 출판업자 알베르 스키라가 145부 한정 출간한 《스테판 말라르메 시집Po?sies de St?phane Mallarm?》으로, 현재 수집가들 사이에서 75,000달러(한화로 약 9,000만 원) 이상에 거래되는 희귀본이다. 하여 《목신의 오후: 앙리 마티스 에디션》은 알베르 스키라의 인가를 얻어 원본을 완벽하게 재현한 판본인 《시집Po?sies》(EDITO-SERVICE S.A. GEN?VE, 1970)을 저본으로 삼았다. 마티스의 편집 의도를 살리고, 시와 삽화의 연관성을 고려해 가급적 원본 그대로 편집했다. 말라르메의 대표작 〈목신의 오후〉, 〈에로디아드〉, 〈인사〉, 〈바다의 미풍〉을 비롯해 국내에서 출간된 말라르메 시집 중 가장 많은 시(64편)가 수록되어 있으며, 초기부터 말기까지 말라르메 작품 세계 전체를 아우른다. 말라르메 연구자 중앙대 최윤경 교수가 번역을 맡아 음악성과 문학적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린 우리말로 옮겼다. 음운의 작동과 시어의 배치, 구두점 사용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암시와 상징이 많아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말라르메의 시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충실하고 친절한 해설을 담았다. 또 작품의 발표 시기 및 생애 주요 사건의 의의를 상세하게 밝힌 연보를 수록했다.
불운
환영
하찮은 청원서
저주받은 어릿광대
악마에 홀린 흑인 여자
탄식
창
꽃들
새봄
번민
씁쓸한 휴식에 지치고
종 치는 수사
여름날의 슬픔
창공
바다의 미풍
적선
소네트
시의 선물
에로디아드
장면
성 요한의 송가
목신의 오후
목신
성녀
추모의 건배
산문
부채
다른 부채
앨범 한 장
여인이여, 지나친 격정 없이도
오 멀리서 가까이서 순백의, 그토록
벨기에의 친구들을 회상함
거리의 노래
Ⅰ. 구두 수선공
Ⅱ. 향기로운 허브를 파는 아가씨
Ⅲ. 도로를 고치는 인부
Ⅳ. 마늘과 양파를 파는 상인
Ⅴ. 일꾼의 아내
Ⅵ. 유리 장수
Ⅶ. 신문 파는 아이
Ⅷ. 옷 파는 여자
휘슬러에게 보내는 쪽지
롱델
Ⅰ
Ⅱ
소곡 Ⅰ
소곡 Ⅱ
소곡 (병사의 노래)
소네트 몇 편
어둠이 숙명의 법칙으로 위협할 때
순결하고, 강인하며 아름다운 오늘은
아름다운 자살은 의기양양하게 달아났구나
제 순결한 손톱들이 그들의 오닉스를 높이 들어 바치는
이 머리칼은, 극단에 이른 불꽃의 비상
에드거 포의 무덤
샤를 보들레르의 무덤
무덤
예찬
예찬
집약된 온 영혼은
어느 찬란하고 희미한 인도 너머로
Ⅰ. 이 저녁 모든 긍지가 연기를 피운다
Ⅱ. 가냘픈 유리병의 둔부와 도약에서 솟아올라
Ⅲ. 한 겹의 레이스 사라진다
시간의 향유가 배인 그 어떤 비단도
당신의 이야기에 내가 나온다면
짓누르는 구름에
파포스의 이름 위로 내 낡은 책들을 다시 덮고
작품 해설
옮긴이의 말
스테판 말라르메 연보
적으로, 의도 없이, 무턱대고 만들어진 것이 없고, 모두가 시인의 의도를 독자의 머릿속에 환기하는 데 일조한다.
말라르메는 순수 개념을 이루는 작품을 쓰고자 했다. “시어에 더욱 순수한 의미를 부여”하고, 모든 우연성을 철저히 배제하고자 했던 그에게 언어는 사물을 묘사하는 수단이 아닌, 사물이 우리의 생각 속에서 환기하는 것을 암시하는 매개였다. 이처럼 유추, 상징과 은유로 가득 찬 그의 시는 난해하기로 악명이 높지만, 독자적인 시 작법으로 프랑스 서정시의 혁명적 걸작들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1883년 베를렌이 말라르메에 대해 쓴 논평과 소설가 J. K. 위스망스가 쏟아낸 찬사 덕분에 말라르메는 일약 당대 가장 유명한 프랑스 시인이 되었고, 베를렌에 이어 ‘시인들의 왕자(Prince of Po?te)’로 추대되었다. 말라르메의 계보를 이은 상징주의 시인 폴 발레리는 말라르메의 시를 처음 접하고 이렇게 썼다.
“(그의 시를) 접하자마자, 다른 시들의 풍미는 손상되고 말았다. 〈에로디아드〉의 몇몇 부분, 〈꽃들〉과 〈백조〉를 내 눈으로 보았을 때, 19세였던 나는 위고, 그리고 보들레르와 거의 결별한 것을 기억한다. 나는 이유 없는 아름다움-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도 기다렸던-을 마침내 알게 되었다. 그 모든 것은 언어의 매혹적인 미덕 때문이었다.”
언어의 궁극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 이것이 말라르메가 상징주의의 선구자로, 19세기 프랑스 예술계의 ‘스승’으로 길이 추앙받는 이유다.
작가정보
프랑스 파리에서 관리의 아들로 태어나 5세 때 어머니를 여의고 외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상스의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을 읽고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이때 보들레르가 번역한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들을 접했다. 대학입학자격시험에 합격 후, 국유지 관리국의 하급 직원으로 직장생활을 했고, 20세가 된 1862년부터 문예지에 시와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을 읽고자 하는 열망으로 런던으로 건너가 1년간 영문학에 매진했다. 귀국 후에는 일생을 영어교사로 지냈다. 이후 포의 작품들을 직접 번역해 출간하는 한편, 낭만주의나 고답주의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풍을 구축하는 데 몰두했다. 1871년, 〈목신의 오후〉와 더불어 말라르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장시 〈에로디아드〉를 발표했다. 1875년 〈목신〉의 원고를 르메르 출판사에 보냈다가 거절당하지만, 이듬해 에두아르 마네의 삽화를 실은 시집 《목신의 오후》가 드렌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1884년부터 ‘화요회’를 만들어 문인과 예술가, 당대 지식인들과 교유했으며, 특히 폴 발레리, 앙드레 지드 같은 젊은 작가들을 비롯해 20세기 프랑스 문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898년 9월 9일 발뱅에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듬해 《시집》이 사후 출간되었다.
번역 최윤경
작가의 말
편집자의 말
- 마티스가 책을 만드는 마음
《목신의 오후: 앙리 마티스 에디션》은 삽화가로도 널리 사랑받은 마티스가 “나의 첫 책”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책이다. 이제 희귀본이 되어 구하기 어려워진 원본을 완벽하게 재현한 원서를 조심스레 살펴보던 편집자는 책이 뿜어내는 마치 예술품 같은 오라에 감탄도 잠시, 곧 막막함이 밀려왔다. 거장에 대한 예우로 완곡하게 표현한다면, 체계가 다소 불명확한 목차, 범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자유로운 페이지 구성에, 텍스트라도 쉬우면 좋으련만, 내가 다뤄야 할 것은 프랑스인들조차 어려워 혀를 내두른다는 난도 극상의 말라르메 시가 아닌가.
말라르메 작품에는 유독 무더운 여름, 한낮의 심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프랑스 루아르 북쪽 지방 출신의 두 예술가 말라르메와 마티스는 지중해의 눈부신 햇빛을 사랑했다고 한다. 나는 원고를 살펴볼 때 말라르메도 듣고 마음에 쏙 들어했다는 클로드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무한 반복해 들었는데, 그러면 한여름 깊은 숲속 시원한 그늘에서 님프들의 피리 연주를 듣는 듯 나른해졌다(독자들께도 감상을 권하고 싶다). 그렇게 온종일 교정지를 붙들고 끙끙 앓다가, ‘역시 편집은 편집자가 해야지. 마티스, 왜 그랬어요?’ 원망도 해봤다가, ‘이 삽화는 왜 여기에 넣었어요?’ 하고 마티스에게 물어보고 싶다는 부질없는 상상까지 해볼 즈음, 우연히 짤막한 글을 한 편 발견했다.
“나의 첫 책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말라르메의 시집. 음영 없이 매우 가느다란 선만으로 이루어진 에칭은 마치 인쇄하기 전의 깨끗한 백면과도 같다. 일반적인 삽화처럼 중앙으로 몰리지 않고, 여백 없이 페이지 전면으로 흐르게 해서 전체적으로 화면을 밝게 유지한다. 한쪽 면에는 삽화를 넣고 마주 보는 다른 한쪽에는 이탤릭 가라몬드 서체, 20포인트로 텍스트를 배치한다. 명확하게 에칭이 들어간 페이지는 백, 텍스트가 들어간 페이지는 흑이다. 문제는 이 두 페이지의 조화와 균형이다. (…) 이 두 페이지의 균형은 흰색과 검은색 공을 들고 저글링을 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두 대상의 극명한 대조에도 불구하고 저글링의 예술을 통해 관객의 눈에는 전체가 조화롭게 보이는 것이다.”
_〈내가 책을 만드는 방법(How I made my Books)〉(앙리 마티스, 1946) 중에서
말라르메가 “흰 종이 위에 검은색을 칠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그것은 글이다”라고 한 것과도 일면 통하는 “흰 공과 검은 공의 저글링 예술”을 통해 내가 완성한 이 책을 마티스가 본다면, “어, 그거 아닌데……” 할까 봐 여전히 걱정스럽긴 하다. 그래도 간절함 때문인지, 운 좋게 마티스가 책을 만드는 마음을 살짝 엿본 덕분에 독자들께도 그 마음이 조금이나마 담긴 책을 전해드릴 수 있어 흐뭇하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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