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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왈츠

세대를 초월한 두 친구, 문학의 숲에서 인생을 만나다
황광수 , 정여울 지음
크레타

2021년 11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11월 16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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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1.38MB)
ISBN 9791197338274
쪽수 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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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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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문학청년 황광수와 정여울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
세대를 초월한 두 친구의 문학과 인생

고인이 되어버린 황광수에게 보내는 정여울의 이별과 애도의 추도사
2021년 9월 29일 오전 9시 10분, 문학평론가 황광수가 향년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암 투병 중이었다. 황광수의 오랜 절친 정여울 작가는 충격과 슬픔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그간 정여울 작가는 문학평론가 황광수의 마지막 원고를 정리하고 있던 차였다. 단 며칠의 시간이 더 필요했을 뿐이었다. 글을 다듬고 편집을 마무리하던 와중에 접한 부고. 문학평론가 황광수는 끝내 정여울 작가와 함께 쓴 《마지막 왈츠》를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애도의 시간을 추스를 새도 없이, 정여울 작가는 문학평론가 황광수가 남긴 미완의 글과 메모를 수습하여 《마지막 왈츠》를 새롭게 구성했다. 생전에 이 책을 마무리해 절친 황광수에게 힘이 되고팠던 정여울 작가는 그간 모은 원고에 〈황광수 선생님을 떠나보내며〉라는 글을 새로 더 써서 책을 마무리했다. 이 책 《마지막 왈츠》는 황광수와 정여울의 ‘우정의 향연’이자 정여울이 세상을 떠난 절친 황광수에게 보내는 이별과 애도의 추도사이기도 하다.
책을 시작하며
44년생 완도 남자와 76년생 서울 여인, ‘절친’이 되다

프롤로그
일상 속 북클럽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둘만의 향연’을 제안하다

1. 편지
네가 있어서,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단다

2. 인터뷰
우리 사이엔 ‘문학’이 있으니까

3. 에세이
‘나’의 고통 한가운데, 비로소 ‘우리’가 있었다

에필로그
이별 같은 건, 생각하지 않습니다

황광수 선생님을 떠나보내며
여울의 마지막 편지

황광수 선생님을 추억하며
퉁방울눈의 사내들이 떠난 유럽 여행_이승원

감사의 말

“여울아, 이제는 그냥 이 고통이 끝났으면 좋겠어. 이제는 더 바랄 게 없어. 그런데 너와 약속한 그 책만은, 꼭 마치고 떠나고 싶었는데.” 내 주변의 사람들 중 가장 철저하게, 고통을 절대 내색하지 않는 그가, 내게 털어놓았다. 이번 생에 더는 바랄 것이 없으니, 그저 이 아픔이 끝나버렸으면 좋겠다고. 나는 너무 놀라 수화기를 떨어뜨릴 뻔했다. 결코 이럴 분이 아닌데. 이렇게 다 놓아버릴 분이 아닌데. 참담한 고통이 그 아름다운 영혼의 척추를 부러뜨려버린 것일까. /책을 시작하며

이 책은 우리 두 사람이 함께 나눈 아주 오랜 ‘우정의 왈츠’다. 내 능력이 닿지 못해, 선생님의 마지막 체력이 허락하지 못해, 그 수많은 우정의 대화들을 미처 다 갈무리하지 못한 것이 원통하다. 선생님의 모든 말씀은 왈츠처럼 우아하고 예의 바르며 기품이 넘쳤다. 뼈아픈 실수를 돌이켜볼 때조차도, 두 눈 질끈 감고 싶은 지독한 상처를 회상할 때조차도, 무시무시하게 어려운 문학작품과 철학이론에 대해 설명해주실 때조차도. 선생님이 그 부리부리한 눈망울과 가냘픈 손가락으로 내게 가르쳐주시던 ‘내가 알 수 없는 세계’를 향한 모든 이야기는 위대한 지성의 왈츠였다. 아직 내가 한참 모자란 사람이기에, 차마 왈츠를 대등한 입장에서 출 수는 없었다. 선생님이 능숙하게 리드하고, 나는 선생님의 발을 여러 번 밟으며 멋쩍게 웃는다.
선생님의 발가락은 유난히 얇고 살이 없어서, 내가 형편없는 스텝으로 선생님의 발을 밟을 때마다 으스러지게 아플 것 같지만. 선생님은 나 때문에 황당하셨을 때도, 나 때문에 괴로우셨을 때도, 단 한 번도 나를 야단치거나 원망하지 않으셨다. 다만 우아하게, 다만 눈부시게, 그저 ‘다음 왈츠’를 추자고 하셨다. 나를 비난하고 괴롭히면서도 ‘이게 다 널 사랑해서 그래’라는 눈빛으로 모든 것을 무마하려고 했던 파렴치한 사람들과 달리, 선생님은 절대로 화내지 않는 사랑, 결코 얼굴 붉히지 않는 사랑이 이 세상에 분명 존재함을 온몸으로 가르쳐주셨다. 선생님을 통해 나는 깨달았다. 진정한 사랑에는 본래 그 어떤 어둠도 없음을. 어둠조차 참아내는 사랑을 강요하는 세상 앞에서, 선생님은 어둠 없는 사랑의 티 없는 모범답안을 보여주셨다. /프롤로그

나는 이제야 안다. 내 몸을 칭칭 감고 있는 그 모든 어둠의 기억조차도 햇살처럼 환하게 변신시켜버리는, 선생님의 그 무한한 다정함이 진짜 사랑임을. 어리다는 이유로, 여자라는 이유로,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가 세상에서 자꾸만 까이고, 무시당하고, 짓밟힐 때도, 선생님은 변함없는 예의바름과 믿을 수 없는 친절함으로 내 모든 슬픔과 분노를 지극히 존중해주셨다. 선생님은 내가 연인에게도 친구에게도 받지 못했던 그 모든 사랑을 한꺼번에 되돌려주시면서도, 그것이 ‘특별히 나에게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다. 아마 선생님의 글을 한 편이라도 읽은 사람이라면, 선생님의 강의를 한 번이라도 들은 사람이라면, 분명 알 것이다. 인간 황광수는 자신에게 불친절한 모든 사람에게, 온힘을 다해 친절하고 다정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였음을. /프롤로그

내가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는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다. 나에게는 세대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나 대화의 기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삼십여 년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우리가 우정을 쌓기까지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선생님은 나에게 먼저 마음을 열어 보여주셨고, 까마득한 후배인 내가 쓴 글을 매번 꼼꼼하게 읽어주시고 격려와 지적도 해주셨다. 나는 선생님의 글과 말을 통해 전후세대의 트라우마를 이해할 수 있었고, 선생님은 나의 글과 말을 통해 여성의 시각과 나의 세대의 문제의식에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프롤로그

32년 나이 차, 그들은 어떻게 절친이 되었을까
힘들 때마다 용기를 주던 친구의 온기가 지친 하루를 버텨내게 해

삶의 마지막 순간이 온다면 우리는 어떤 친구를 만나고 싶을까? 정여울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진정한 친구를 사귀는 일이라고 말한다. 진정한 친구란 무엇일까? 내가 슬플 때, 기쁠 때 편견 없이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 무엇보다도 세상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우리에게만은 소중한 무언가를 간절히 공유하는 친구. 친구란 그런 존재가 아닐까.

44년생 완도 출신 문학평론가 황광수와 76년생 서울 출신 작가 정여울 사이에는 무려 32년의 나이 차가 존재한다. 하지만 정여울 작가는 주저 없이 문학평론가 황광수를 최고의 절친으로 꼽는다. 친구라고 해서 배울 것이 없다면 진정한 친구가 아니고, 스승이라고 해서 어려움을 털어놓지 못한다면 진정한 스승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황광수와 정여울은 진정한 사우師友의 관계였다. 사우란, 스승이자 벗이며 벗이자 스승을 일컫는 아름다운 말이다. 문학평론가 황광수와 정여울 작가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문학평론가 황광수는 언제나 빛나는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지만 절대 권위를 내세우지 않았다. 젊은이들보다 더 젊게, 또래 친구보다 더 거리낌 없이 아픈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따스한 친구, 그가 바로 황광수다.

영원한 두 문학청년 황광수와 정여울의 특별한 문학의 향연
마지막 순간까지 용기를 잃지 않는 친구의 눈빛이 끝내 나를 일으켜 세워

문학평론가라는 직업은 대중에게 여전히 낯설다. 하지만 문학청년 황광수는 평론이라는 것이 결코 딱딱하고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글쓰기와 강연을 평생 해왔다. 이 책은 문학평론가 황광수와 작가 정여울이 나눈 편지, 인터뷰, 그리고 황광수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황광수의 편지 4통과 정여울의 편지 5통, 인터뷰는 계간 《민주》 2013년 가을호에 실린 글을 수정하고 다듬었으며, 그간 틈틈이 메모해둔 황광수의 에세이를 추려 40편으로 엮었다. 특히 에세이는 시적인 울림이 있는 아름다운 아포리즘으로 가득해, 평소 시의 형식으로 에세이를 쓰고 싶다는 고인의 뜻을 존중해 원문 그대로 편집했다.

두 사람은 플라톤의 ‘향연’처럼 밤새도록 지속되는 아름다운 우정의 대화를 꿈꿨다. 사랑하는 스승 소크라테스와 함께 밤새도록 수다 떨듯 철학과 인생, 사랑을 이야기하던 당대의 그리스 사람들처럼. 그런데 위기가 찾아왔다. 황광수가 전립선암 판정을 받고 여러 차례에 걸친 큰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게 된 것이다. 두 사람만으로도 ‘향연’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었지만, 한 사람이 병원에 누워있으니 향연은 자주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에 황광수와 정여울은 새로운 형태의 향연을 고안해냈다. 편지의 형식을 빌려 향연을 다시 시작한 것이다. 두 사람은 함께할 수 없지만 따로 또 같이, 그들이 꿈꾸는 새로운 향연을 이끌어갔다. 그리고 향연의 중심에는 언제나 문학이 있었다. 두 사람은 여러 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끊어진 향연을 간절히 이어나가고자 했으나, 2021년 9월 29일 황광수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또 한 번 끊어진 향연을 다시 이어보고자 정여울 작가는 황광수의 미완성 원고와 미발표 메모를 토대로 새로운 향연을 시작했다. ‘문학’으로 친구가 된 두 사람이 함께 시작한 우정과 지성의 왈츠, 그 결과가 바로 이 책, 《마지막 왈츠》다.

황광수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가르쳐 준 우정의 향연은 정여울 작가의 가슴 속에서 또 한 번 새롭게 시작되었다. 단지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와 함께 나눈 문학의 향기와 여행의 추억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이 책이 꿈꾸는 또 다른 향연이다. 이 책은 결코 슬프지만은 않다. 두 사람의 우정은 단지 둘만의 인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미래의 우정, 더욱 새로운 미래의 인연들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여울 작가는 황광수와 나눈 수많은 이야기를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안타까울 것 같아 이 책을 기획했다. 더 많은 독자와 또 다른 우정의 왈츠를 시작하고 싶기에, 이 책의 제목은 《마지막 왈츠》이지만 사실은 독자들과 시작하는 첫 번째 왈츠를 꿈꾸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뜻밖의 유머로 가득 찬 유럽 여행기도 등장하는데, 바로 정여울 작가와 황광수 문학평론가, 이승원 작가가 함께 떠난 유럽 여행에 대한 아름다운 에피소드다. 이승원 작가의 유머 넘치는 ‘우정출연’이 두 사람의 왈츠를 더욱 따스한 미소로 빛나게 한다. 두 사람의 우정의 왈츠가 세 사람의 우정으로 확장되었듯이, 이 책을 읽은 독자들과 정여울 작가의 만남이 또 다른 수많은 왈츠의 ‘군무’로 축제처럼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책속으로 이어서]
44년생 황광수와 76년생 정여울은 어떻게 이토록 절친한 벗이 되었을까요. 우리 사이엔 아무런 실용적 목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우리의 우정에는 아무런 목적이 없었으니까요. 그저 함께 있기만 해도 좋았으니까. 그저 선생님을 멀리서 그리워하기만 해도 미소가 몽글몽글 피어올랐으니까요. /여울의 편지 1

요즘 나는 노년에 이르러 자연친화적으로 되어가는 것은 그 자체가 ‘자연의 생리’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러니까 자연에 대한 나의 느낌에 저항하거나 그것을 굳이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요즘엔 모든 피조물이 슬프게 보일 때가 많아. /광수의 편지 1

살아갈 날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할 텐데, 심신이 괴로우니 고통이 없는 시공간을 상상하게 되나 봐. /광수의 편지 2

돌을 손에 쥐면, 때론 그게 지구의 뼛조각처럼 느껴지기도 해. 무엇보다 지구와 직접 접촉하고 있는 듯한 이 느낌이 좋아. /광수의 편지 3

다시 한 번 선생님의 단호한 일갈을, 마치 제우스의 번개처럼 제 머리 위로 강력하게 내리꽂히던 그 서릿발 같은 통쾌한 충고를, 간절히, 너무나 간절히, 듣고 싶어요. 사람들은 충고나 조언을 싫어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충고나 조언을 잘못했다가는 ‘꼰대’ 소리 듣기 딱 좋다고들 걱정하지만, 저는 여전히 지혜로운 충고나 따스한 조언을 절실하게 필요로 해요. 저는 아무리 성장해도 한참 모자란 존재임을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 /여울의 편지 4

햇살이 눈부시다. 우주복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후드 달린 등산복과 무겁고 투박한 등산화를 신고 집을 나선다. 지구라는 행성을 처음 탐사하는 우주인처럼 무겁고 느리게 뒷동산을 걸어볼 참이다. /광수의 편지 4

나는 이론이 아니라, 작품과 역사적 현실을 연관 지어서 텍스트를 읽는 데 집중하고 싶었어. 역사란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새겨지는 어떤 것이겠지. 그 역사와의 연관성을 서술하는 것이 비평이어야 하지 않을까. /인터뷰_황광수

민주주의는 현실 자체라기보다는 끊임없이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지향해야 할 이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더라도 그 민주주의라는 이상이 없다면 우리는 더 불행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인터뷰_정여울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무언가가 하나라도 있다면 그걸 위해 삶을 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작가들이 해야 할 일도 바로 그거라고 생각해요.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아주는 것이지. /인터뷰_황광수

사람들은 지혜로운 노년을 말하는데,
나는 왜, 그토록 많은 것을 온축한 노년이어야 마땅한 시기에
빗나간 욕망, 헐벗은 습관에 외곬으로 빠져드는 것일까? /에세이

작가정보

저자(글) 황광수

그는 꽃과 나무와 별과 강물과 산책을 사랑하듯이 문학을 사랑했다. 술과 커피와 차를 사랑하지만 그런 것들에 구속되지 않았다. 가족과 친구와 제자들을 사랑했지만 그들에게 집착하지 않았다. “선생님, 꽃 사진을 왜 그렇게 열심히 찍으세요?” 이렇게 물으면 그는 대답했다. “응, 꽃들은 참 이뻐. 아내에게 자랑하려고.” “선생님, 후회되는 건 없으세요?” “삶이 때로는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웠지만, 후회는 없어. 하지만 우리 아들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걸, 그런 안타까움은 있지. 둘 다 날 닮아서 안쓰럽고, 둘 다 나보다 훨씬 나아서 다행이기도 해.” “선생님, 이름 모를 들꽃들 이름을 어떻게 그렇게 하나하나 다 알고 계세요?” “이름 없는 꽃들 같지만, 모두 다 이름이 있어. 의미 없는 존재는 없거든. 우리가 모를 뿐이야.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 그래.”
1944년 전라남도 완도에서 태어났고,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민중서관, 을유문화사, 지식산업사, 한길사 등의 출판사에서 20년 가까이 편집 일에 몸담았고, 국민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월간 《사회와사상》, 계간 《민족지평》, 《내일을 여는 작가》, 《실천문학》, 《자음과모음》의 주간 및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1981년 〈현실과 관념의 변증법-김광섭론金光燮論〉을 발표하며 비평에 입문, 30년 남짓 평론가로 활동해왔다. 평론집으로 《삶과 역사적 진실》, 《길 찾기, 길 만들기》, 《끝없이 열리는 문들》 등이 있고, 저서로 《셰익스피어》, 《소설과 진실》, 편저로 《땅과 사람의 역사》가 있으며, 역서로 《왜곡되는 미래》 등이 있다. 2004년 《길 찾기, 길 만들기》로 대산문학상(평론 부문)을 수상했다. 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 왈츠》 집필을 위해 애쓰다가 2021년 9월 29일 오전 9시 10분에 세상을 떠났다.

저자(글) 정여울

가장 사랑하는 것은 글쓰기, 가장 어려워하는 것도 글쓰기, 그러나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것도 글쓰기인 행복한 글쟁이. 자칭 ‘치유 불능성 유리멘탈’ ‘상처 입은 치유자’ 또는 ‘문송해도 괜찮아’. 국문과 대학원을 거쳐 작가가 되는 길을 모두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남들이 뭐라든 오직 그 길로만 걸어가며 여전히 희열을 느끼는 옆가리개를 한 경주마. 특기는 쓰라린 상처에 엉뚱하면서도 아름다운 의미 부여하기. 글을 쓸 수만 있다면 웬만한 고통은 꾹 참아내지만, 글을 도저히 쓸 수 없는 상황에서는 심하게 절망한다. 나를 키운 팔 할은 ‘책과 걸핏하면 사랑에 빠지는 심장’과 ‘성취보다는 좌절에서 오히려 의미를 찾는 습관’이다. 매일 상처받지만, 상처야말로 최고의 스승임을 믿는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 제1라디오 〈백은하의 영화관, 정여울의 도서관〉, 네이버 오디오클립 〈월간 정여울〉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끝까지 쓰는 용기》, 《블루밍》,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마흔에 관하여》,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빈센트 나의 빈센트》, 《헤세로 가는 길》, 《헤세》,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등이 있다. 산문집 《마음의 서재》로 제3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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