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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의 분신자살자들

심종록 지음
북인

2017년 01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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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52MB)
ECN 0102-2018-800-002723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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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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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종록의 시집 『쾌락의 분신자살자들』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욕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욕망을 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 시집 『는개 내리는 이른 새벽』에서는 성(性)과 봄의 이미지를 통해 나타났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성적인 것과 봄의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등산, 구원, 죽음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시를 써감에 따라 사유의 폭이 그만큼 확장되었음을 뜻한다.
제1부
이, 별
바위
초파일 풍경
입추
연꽃 여자
백 년 동안의 고독
소금창고
일용할 양식을 위하여
일만육천팔백한 번째 아침 해
똥간
다시, 똥간
세월
그래서 생(生)은
약속

제2부
낡은 기타가 있는 풍경
봄비, 통속적으로
고통은 희열의 다른 이름이다
7월
수색
잠입
민들레꽃
열애
생(生) 한 송이
죄짓기 위해 내려갔다
떨림
그 사람은 이곳에 없네
기도에 턱,
십일월
잘못 쓴 시

제3부
태화라텍스 고무장갑을 낀 남자
꽃나무
스푸트니크
스푸트니크 2
소금과 별
무악동 47번지
찔레꽃
백 년 동안의 고독 2
방부제, 밤
재개발구역
놀라운 은총
1호선
로또시티
개화
은행 터는 남자

제4부
봄, 행복
태양의 사티
수락산경
사랑의 불시착
시청률
다시 봄, 넋
봄날의 방향
소견서
아즈텍 전사
벌써 깨달은 건지도 모른다
무정한 당신
블랙홀 터널
메갈로돈
목이버섯

발문/ 분출되지 못한 욕망에 대한 지극히 통속적인 견해- 김정수

그래서 생(生)은


나무들 불탄다. 복숭아 살구 목련 아카시들 몸 뜨거워지는 한시절 견디지 못해 제풀에 태양 휘발유 들이붓고 불 당긴다. 나비여 벌이여 불나비사랑이여 어서 오라고 아아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환한
저 꽃불들
쾌락의 분신자살자들

신록은 그래서 만장이다

25년 만에 두 번째 시집 펴낸 심종록의 시인의 『쾌락의 분신자살자들』
내가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할 수 없었는 것에 대한 욕망의 시들

1991년 『현대시학』 신인상으로 데뷔한 이듬해 1992년 첫 번째 시집 『는개 내리는 이른 새벽』을 출간하며 시단의 주목을 받았던 심종록 시인이 25년 만에 두 번째 시집 『쾌락의 분신자살자들』을 펴냈다.
심종록의 시집 『쾌락의 분신자살자들』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욕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욕망을 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 시집 『는개 내리는 이른 새벽』에서는 성(性)과 봄의 이미지를 통해 나타났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성적인 것과 봄의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등산, 구원, 죽음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시를 써감에 따라 사유의 폭이 그만큼 확장되었음을 뜻한다.
그의 시에는 비가 많이 내린다. 그의 장편소설 『모리티우스를 찾아서』(1994년)에서도 중요한 날에는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그나마 다행이랄까 위안이랄까……. 첫 시집의 날씨는 구중중하거나 후줄근하다면 두 번째 시집의 날씨는 부슬부슬하거나 호졸근하다. 비나 눈은 시인의 내면의 날씨를 알려주는 기상청이다. 세계를,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의 온도계와 같다.
또 그의 시에는 소금이란 단어도 꽤 등장한다. 소금은 양념이다. 하지만 심종록 시인에게 소금은 종교적 상징이다. 소금은 부패하지 않는다. 그래서 소금은 항구성을 지녔다. 변하지 않는 신념을, 영혼과 육신을 건강하게 해주고 악령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주는 성스러움의 상징이다. 세상에 조미료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어둠을 몰아내는 빛과 등가다. 그런데 시인은 “가장 타락했다던 도시”에서 “누이의 육체를 찬양”하고, “뒤돌아본 누이는 소금기둥이”(「소금과 별」) 된다. 창세기의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에 나오는,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소금처럼 세상을 향한 조미료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희생적인 삶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원도 오리무중인 세상”(「백 년 동안의 고독」)이지만 시인은 기꺼이 맛난 음식(그가 먹을 게 아닌)을 위한 양념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첫 시집 속의 모리티우스(도도새가 살았던 인도양 남서부의 화산섬)로 대변되는 공간의 고통이 평원으로 대치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 평원도 발목이 빠지고, “늪인 산자락과 바짝 마른 호수 바닥의 크레바스”를 건너는 등 고난은 계속된다. 하지만 유목민 친구를 찾아갈 만큼 여유를 찾았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는 시인의 욕망이 성적(性的)인 것에서 지적(知的)인 것으로 넘어왔다는, 한결 성숙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죽을 지경에 이르러서도 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내가 책을 좋아하는 지경이 저 색귀(「열애」)”와 다르지 않을 만큼 그의 삶은 안정을 찾았다. 그랬을 것이다. 시인은 육체적, 정신적 상처를 책, 즉 독서를 통해 극복해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현 시대에 이루지 못한,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다음 생이 있다면/ 폭풍이고 싶다./ 폭설도 좋겠다.”고 ‘자서(自序)’에서 밝히고 있다. 아마 이후에 ‘폭풍’과 ‘폭설’ 같은 삶과 시를 토해낼 것이라 믿는다.

작가정보

저자(글) 심종록

저자 심종록은 경남 거제 출생. 199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는개 내리는 이른 새벽』이 있음. 빈터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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