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에 옷을 입히자

치매 어머니와 함께...

이영기 지음

좋은땅 2021년 06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5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치매환자 70만 명, 65세 인구 10% 이상 치매 확진

이제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모님이 치매 걸리시면 어떤 대안을 세워야 할까요?
가정에서 모시고 싶지만 쉽지 않은 현실에 전문 시설을 기웃거리게 됩니다. 물론 요양원이나 전문 시설이 도움이 되지만 치매부모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돌아봐야 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함께 머물기를 바라시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저희는 치매 어머니를 집에 모시면서 불편함을 추억으로 되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또 초기에 몰랐던 다양한 치매 초기 증상도 공유하고 싶습니다.
이 책이 치매 어른이 계시는 가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1. 실종
1.1. 기적
1.2. 가출
1.3. 무사 귀가
1.4. 잦아지는 가출
1.5. 문지기

2. 치매와의 전쟁
2.1. 한밤중 점호
2.2. 창문 전쟁
2.3. 물난리
2.4. 바나나에 옷을 입히자
2.5. 보물창고
2.6. 더 주리?
2.7. 바리케이드
2.8. 정리정돈

3. 불편한 진실
3.1. 치매 초기 증상들
3.2. 개인 위생
3.3. 안전사고
3.4. 연탄 가스
3.5. 경매 충격
3.6. 알츠하이머
3.7. 시설이냐? 가정이냐?

4. 추억 쌓기
4.1. 수호천사
4.2. 하숙
4.3. 칠순 잔치
4.4. 나들이
4.5. 팔순 잔치
4.6. 식탁 지킴이
4.7. 장봉도의 굴 잔치
4.8. 의암호 오리배
4.9. 낙화암의 추억

5. 마지막 길
5.1. 녹내장
5.2. 이별 준비
5.3. 엄니…

6. 긴 여운
6.1. 따뜻하신 분
6.2. 자기관리가 철저하신 분
6.3. 올곧으신 분
6.4. 미래를 내다보신 분
6.5. 참 희생을 실천하신 분
6.6. 헌신과 배려

에필로그
찾아보기: 치매에 도움되는 경험 나눔

출판사 서평

치매와의 전쟁과 공존
치매 어른과 함께하는 생활

전국적으로 치매 환자가 70만 명을 넘었다고 하지만 치매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에 대해 저자는 치매는 남의 일이 아니라고 한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라고. 좋든 싫든 치매는 우리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에게 진행되고 있고 때로는 가족 안에서 불편하게 자리매김하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치매 환자인 어머니를 모시며 겪은 에피소드와 도움이 되는 경험들을 나누었다.
시중에도 여러 종의 치매 관련 도서가 있고 다양한 소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도 물론 시중의 책들과 중복되는 내용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이 갖는 차이점은 다양한 문제들에 있어서 저자가 독창적으로 해결한 경험들을 밝히며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치매 환자와 지내는 것은 삶의 여러 부분에서 예기치 못한 변화, 문제를 가져오게 된다. 저자는 16가지의 경험을 나누며 어머니와 함께 보냈던 시간을 좋은 추억 만들었다고 감사한다.
주위에 치매 환자가 있거나 연로하신 분과 함께 지내는 분이라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영기

저자 : 이영기
경영학 박사
베트남 하노이 공유오피스 Campus-K 운영
KOICA 자문관, Global CEO Academy 주임교수
베트남 국립경제대학교(NEU) 교수
IPS 산업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서울에서 태어나 일찍 부모님을 여의었지만 새로 오신 어머니(엄니)의 희생과 사랑으로 대학을 나오고 한국중공업, 금성전선, 한국철강 등 국내 기업과 CCI, GE 등 글로벌 기업에서 영업과 경영 경험을 쌓았습니다.
무학이신 어머니의 올곧으신 가르침을 따라 뉴욕주립대 경영학 석사(MS-TM)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경영학 박사까지 마치게 되었으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은퇴 후에 KOICA 자문관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Global CEO Academy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베트남 지인들과 탄탄한 인맥을 쌓았고, 하노이에서 한-베 비지니스 사랑방 겸 공유오피스(Campus-K)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면서 어머니를 모시게 되자 가족들 모두 할머니를 반기며 소중한 추억들을 쌓아 왔습니다.
사실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제도는 가족끼리 화합하면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치매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불편함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가족들은 오히려 이해와 협조로 잘 받아들였으니 감사할 일이지요.
뒤늦게 알게 된 어머니 치매는 이미 1등급 중증 상태였으나 20년 넘게 모시면서 불편하거나 힘들었던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진작에 치매 초기 증상을 알았더라면 미리 손을 써서 진행을 막거나 늦출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만 남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어머니를 먼저 보내드리고 나서도 여운이 가시지 않아 다른 분들에게도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고 치매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싶어 이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치매 어른과 함께하는 모든 가정에 저희 경험과 지식이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