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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질문에 왜 아무 말도 못 했을까?

정답 없는 질문에 나만의 생각을 말할수있는 단단한 식견을 위한 인문 사고
최원석 지음
북클라우드

2018년 08월 02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6월 2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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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9.58MB)
ISBN 9791158462482
쪽수 2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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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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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하고, 질문하고, 관찰하라!”
세상이 만든 프레임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세 가지 인문 사고

30년간 기자로서 실체적 진실을 추적해온 저자가 자기만의 시선으로 복잡한 세상을 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극적인 소문과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고 나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책에서 다룰 인문학적 사고법이다. 저자는 그동안 《한 뼘 인문학》 《시사 인문학》 등을 통해 다르게 생각하는 인문학적 사고법을 전파해왔다. 이 책은 인문 사고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라 할 수 있다.
인문학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연구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찾는 공부다. 이를 위해 필요한 세 가지 핵심적 사고를 이 책에서는 그 의미에 기대어 인문 사고라고 부른다. 인문 사고 중 첫째는 남들이 아무리 옳다고 말해도 ‘합리적 의심’을 하는 것이다. 둘째는 ‘정말 그런가’라고 되묻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는 진실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으려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 위에 세워진 자신의 입장은 남의 의견에 편승하거나 뒤좇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고민과 연구를 통해 다져진 단단한 식견이 된다.
책에서는 세 가지 인문 사고인 의심, 질문, 관찰을 통해 생각을 바꾸고,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낸 25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기, 사회적인 관습에 왜냐고 묻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새로운 지식 실천하기,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기 등 자신만의 단단한 식견을 쌓는 방법을 얻을 수 있다.
들어가며 | 흑백논리에 지친 회색인간을 위한 안내서

PART 1.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차별과 구별의 다름을 생각하다
-분리하되 평등하다
-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
-사회적 프레임이 만들어낸 고정관념
과학적 사실에도 의심이 필요하다
-기적의 감미료가 추락한 이유
-과학도 결국은 프레임일 뿐
섣부른 판단이 불러일으킨 참사
-참새를 적으로 만든 마오쩌둥
-편향적인 주장이 만든 최악의 결과
-편향은 선악을 가리지 않는다
팩트와 스토리를 구분하는 힘
-효과 빠른 만능 살충제의 등장
-침묵의 봄이 남긴 것
-DDT는 부정해야 할 절대악인가
-노벨상 수상자는 왜 그린피스와 싸우는가
옳음과 적합함의 불균형
-친환경에너지에 계산기를 들이대다
-친환경에너지의 조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친환경에너지는 정말 친환경적인가
What do you think? 無MSG는 건강에 이로운가

PART 2. 합리적으로 의심하기 _ 인문 사고 1
영업 비밀은 보호되어야 하는가
-영업 비밀의 보호 vs 직업 선택의 자유
-실리콘밸리가 매사추세츠를 뛰어넘은 비밀
-왜 그들은 지식재산권을 포기하는가
-나누면 시장은 커진다
인내심은 달콤한 성공을 부르는가
-마시멜로 이야기 신드롬
-개인의 자질인가 환경적 영향인가
-믿고 싶은 것을 의심하는 힘
시스템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쥐의 사회로 본 조직의 위계질서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으려면
소신 없는 복종도 죄가 된다
-썩은 사과상자가 사과를 썩게 한다
-나는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악당도 영웅도 모두 평범한 사람이다
관료주의의 비용
-목적을 잃은 시스템이 낳은 관료주의
-영국이 140년 동안 도버해협을 지킨 이유
-시스템의 안팎에서 의심하라
What do you think? 나우루공화국은 왜 추락했나

PART 3. 도전적인 질문들 _ 인문 사고 2
청소년의 흡연과 자위행위를 막아야 할까
-청소년에게 주어진 권리와 의무
-보호인가 자유의 구속인가
-국가는 어디까지 개인을 통제할 수 있는가
좌파와 우파는 어떻게 나뉘는가
-자코뱅과 지롱드
-볼셰비키와 멘셰비키
-보수와 진보의 고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링컨은 좌파인가, 우파인가
-진영을 넘어 국가를 생각하다
범죄는 엄벌이 최선인가
-처벌을 강화하면 범죄는 없어질까
-범죄 도시가 된 캘리포니아
-깨진 유리창 이론과 범죄 예방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법이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왜 여성운동가는 금주운동을 벌였나
-법의 허점을 노리는 사람들
-법의 풍선효과
조선인 BC급 전범은 가해자인가
-자발적으로 전범이 된 사람들
-시대에 떠밀려 전범이 된 사람들
-흑백논리가 위험한 이유
What do you think?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는 동의어인가

PART 4. 관찰은 혁신을 낳는다 _ 인문 사고 3
지식인은 둥지를 틀지 않는다
-지드, 이상국가 소련을 가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는 용기
-원하는 모습이 아닌 사실 그대로를 보다
제임스 쿡 선장이 살린 선원들
-관찰과 실험으로 찾은 괴혈병 치료법
-새로운 지식을 실천하는 힘
작은 발견도 놓치지 말라
-안개를 관찰해 에어컨을 발명하다
-가장 필요한 곳에 필요한 것을
-해시계로 측정한 지구 둘레
-이념이 관찰의 우위에 선 암흑 시대
What do you think? ‘행복했던 과거’란 현실도피의 수단일까

PART 5. 이 시대에 필요한 사고법
창의성의 의미도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충직함과 창의성이 동의어였을 때
-창의성은 질문에서 나온다
판단을 내리기 전에 해야 할 일
-유대인이라서 덮어쓴 누명
-진실을 파헤칠 가능성을 포착하다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카더라 통신에 휘둘리지 않는 법
갈대처럼 살자
-생존을 위한 갈대의 변화 전략
-익숙함과의 이별

참고문헌

이 책은 ‘회색인간 되기’를 위한 안내서다. 도발적인 제안 같지만 그간의 관점을 뒤집어 사고하면 그간 당연시돼왔던 일들이 달라 보일 것이다. 앞서 말한 대로 새로운 관점을 가진 사람은 진영논리가 팽배한 우리 사회에서 발붙이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회색지대에서 세상을 관조하며 통찰력을 얻는 것이 더 낫다. 이것이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사는 방법이다.
_12~13쪽, 흑백논리에 지친 회색인간을 위한 안내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사고해야 하는가? 여기서 제시하고자 하는 답은 ‘익숙한 것으로부터 벗어나라’는 것이다. 알고 있던 것도 낯설게 대하라. 확신이 설 때까지 끊임없이 회의(懷疑)하고, 되물어라.
진정한 앎이란, 사실의 범위와 맥락의 차이를 알 때 얻을 수 있는 선물이다. 독일 종교학자 막스 뮐러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나(하나의 종교를 뜻함)만 아는 것은 하나도 모르는 것과 같다.”
뮐러는 종교 간 비교 연구를 통해 ‘종교란 무엇인가’를 탐구한 학자였다. 그리고 신학(神學)이 아닌 종교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한 사람이었다. 뮐러는 진정으로 무언가를 알기 위해서는 비교 연구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의 접근법은 오늘날 우리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끊임없이 다른 지식, 사실과 비교하고 확인해야만 의심 없는 진실에 도달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음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_279~280쪽, 갈대처럼 살자

이 장에서는 그동안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던 논쟁 거리를 몇 가지 꼽아보려고 한다. 예를 들면 청소년은 왜 흡연해서는 안 되는가, 법치국가는 당연히 민주국가인가와 같은 소재들이다. 한마디로 ‘당연하지’라고 답할 성질의 질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굳이 묻는 이유는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답을 내놓기 위해서다.
또 흉악범죄를 강력히 처벌하면 범죄가 줄어들 것인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형벌제도를 바꿔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도 같은 맥락이다. 좌파와 우파는 바뀌지 않고 한결같은 입장만 고집하는지도 질문할 대상이다.
이와 같은 논쟁적 주제에 대한 글을 읽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나름의 근거를 갖고 논증해보기 바란다. 혹시라도 여기서 제시하는 주제에 관해 생각이 복잡해지고 마음이 불편해졌다면 필자의 시도는 성공한 것이다. 그것은 곧 독자 여러분이 다르게 생각하는 길에 한 발짝 내딛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런 주제를 제시하는 것은 내가 보기에 남의 생각이 터무니없다고 하더라도 들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다. 자기만 옳다는 독선과 아집으로 세상을 어지럽혀 왔던 것이 인류의 지난 역사라는 점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다.
_136~137쪽, 도전적인 질문들

호프스태터는 《미국의 반지성주의》에서 “지식인은 해답을 질문으로 바꾸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지식인은 사회의 관습, 통념과 상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불편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그런 지식인, 지성인이 관습, 통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불합리함과 비이성적 행동을 바꿈으로써 세상이 발전할 수 있었다. 제한된 관점에 매몰되지 않음으로써 지성의 기능이 살아나고 사회가 좀 더 사람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뀌는 것이다.
_19쪽,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시스템에 굴복해 악이 되는 사람과 시스템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영웅이 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짐바르도 교수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소설가 솔제니친이 말한 “선과 악의 경계는 사람의 마음 한복판에 있다”는 표현을 인용했다. 개인이나 집단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거나 악한 행위를 예방하려면 내부에 존재하는 악을 항상 경계하고 악을 이겨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스템, 혹은 시스템 속에 녹아들어 있는 사고방식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경계하고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돌아보고 의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_119~120쪽, 소신 없는 복종도 죄가 된다

* ‘원래 그래’라는 말에 ‘그것은 이상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
* 같은 의견 속에서 내 생각은 다르다고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가?
* 당연하게 통용되는 상식에 ‘왜’냐고 물을 수 있는가?
* 둘 중 하나의 선택지에서 제삼의 대답을 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답을 망설였다면 꼭 읽어야 할 책!
세상을 바꾼 역사적 사건들에서 길어낸 깊이 생각하기의 기술

30년이 넘는 기자 생활을 통해 세상을 다면적으로 보고, 세상의 흐름을 읽는 눈을 키워온 저자가 인문학적 사고법의 정수를 알려준다. 저자는 그동안 《한 뼘 인문학》 《시사 인문학》 등을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인문학적 사고법을 전파해왔다.
현재는 범람하는 정보로 인해 진실이 가려지고, 복잡한 사실관계로 왜곡된 정보를 진실이라 믿기 쉬운 시대다. 얽혀 있는 이해관계 속에서 서로 다른 입장의 말과 프레임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시선으로 똑바로 걸어가는 일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자극적인 소문과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고 나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책에서 다룰 인문학적 사고법이다.
인문학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연구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찾는 공부다. 책에서는 과거의 굵직한 사건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고, 현재에 필요한 인문 사고를 도출하고 있다. 세상은 많은 사람의 요구로 인해 바뀌었지만, 그 시작은 단 한 사람의 ‘다른 생각’에서 나왔다. 이렇게 세상의 변화를 이끈 인물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그것이 진정 옳은 것인가 따져보고, 더 나은 방향이 무엇인가를 되묻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의심하기, 질문하기, 관찰하기’가 바로 세상을 바꾼 인물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던 사고법이다. 책에는 세 가지 인문 사고를 통해 생각을 바꾸고,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낸 25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선 똑같은 사람인데도 흑인과 여성이 차별받던 사회가 조금씩 나아지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반면 마오쩌둥의 교조주의를 통해 한 사람의 편협한 생각이 어떻게 세상을 어지럽힐 수 있는지도 이야기한다. 또한 열린 생각의 필요성을 더 깊이 살펴보기 위해 DDT, 사카린, 환경에너지 등 여러 사례를 담았다. 이들에 대한 평가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관점에 따라 세상이 어떻게 달리 보이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세상이 만든 사고 프레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생각과 소신을 키우고, 이를 통해 결국 사회를 변화시킨 사람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책에 가득하다.
과거에서 사례를 뽑은 이유는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그때는 당연하지 않았으며, 그때 당연했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과거의 한 시대에 사회에서 보편타당하게 인식되던 관습이나 고정관념에 대해 우리는 이야기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사람의 생각은 얼마나 다른지, 시대에 따라 요구되는 사고방식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여기서 전제되어야 할 것은 과거에는 어떤 기준으로 논리가 만들어져서 사물을 판단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문학이 갖는 의미이며, 우리가 이 책을 통해서 익힐 수 있는 사고법의 핵심이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이 질문이 가장 두려운 사람을 위한 세 가지 인문 사고
‘의심하기, 질문하기, 관찰하기’

책은 총 다섯 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상식’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한 사람의 ‘다른 생각’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두 번째부터 네 번째 파트까지 세 가지 인문 사고가 어떻게 세상을 바꾼 원동력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인문 사고는 질문, 의심, 관찰의 과정을 거친다. 이 세 가지 인문 사고는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의심의 씨앗에서 질문이 생겨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더욱 자세히 관찰하는 것처럼 동시에 이루어진다. 다만, 독자가 각각의 인문 사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익히기 쉽도록 개별적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논쟁적인 주제의 이야기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지식재산권의 보호는 정보 공유를 막는 독점의 또 다른 이름인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흡연 금지는 보호인가 구속인가’ ‘강력한 범죄일수록 엄벌에 처할 때 범죄는 사라지는가’ ‘조선인 BC급 전범은 가해자인가 시대의 피해자인가’ 등 자세히 따져볼수록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힘든 주제들에 대해서 논한다.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동의하기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회색인간’이 되라고 주문한다. 세상에는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생각이 있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요구되는 것은 바로 흑백 사이의 회색지대에 서서 세상을 보는 것이다. 새로운 관점을 가진 사람은 진영논리가 팽배한 우리 사회에서 발붙이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회색지대에서 세상을 관조하며 통찰력을 얻는 것이 더 낫다. 이것이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사는 방법이다.
이렇게 회색인간의 눈으로 저자의 논지를 따라가다 보면 남들은 나와 생각이 다를 수 있으며, 세상일에 한 가지 답만 있는 것이 아님을 이해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첫 번째 목표는 달성한 셈이다. 한발 더 나아간다면, 이를 통해 고정관념의 틀 깨기, 사회적인 관습에 왜냐고 묻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새로운 지식 실천하기,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기 등의 인문학적 사고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버리고, 알고 있던 사실도 의심하고 되돌아봄으로써 나의 지식 역시 단단해질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생각이야말로 나만이 할 수 있는 진짜 나의 식견이 된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흐름을 읽고
나만의 취향, 나만의 생각을 지키는 ‘나로 생각하기’

시대에 따라 사회가 요구하는 사고방식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한 시대에서 다른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은 사고방식이 달라지는 과정과 궤를 같이 한다. 과거 최고의 인재상은 상부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로완 중위’였다. 하지만 오늘날은 창의성을 요구하는 시대다. 지금의 생각으로는 복종보다 창의성이 먼저라고 대부분 말하겠지만, 복종이 중시되던 시대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사회질서가 덜 잡혀 정보의 유통이 원활하지 않았고, 각종 제도가 체계화되지 못한 상태에서는 복종이 훨씬 효율적이었다. 그리고 지시받은 성과를 얻기 위한 과정에서 창의성이 발휘된다고 믿었다. 이처럼 ‘맨땅에 헤딩하던’ 시절에는 힘들기는 했어도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면 뭐가 됐든 이루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과거의 경험만으로는 빠른 변화의 흐름을 재단할 수 없고, 시키는 대로만 한다면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도태되고 만다. ‘도전 정신을 키워라’ ‘노오오오력하라’라는 훈계로는 이 시대가 원하는 창의력이나 사고방식이 얻어질 수 없으며, 원하는 만큼의 성과도 얻기 힘들다.
이 책에서는 현재에 필요한 사고방식을 정찰병 정신과 갈대의 생존법에서 찾는다. ‘정찰병 정신’은 줄리아 갈레프가 제시한 개념이다. 드레퓌스 사건은 민족주의가 득세했던 19세기 프랑스에서 알프레드 드레퓌스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독일의 스파이로 몰린 사건이다. 그의 억울한 누명은 정찰병 출신의 피카르 중령 덕분에 풀렸다.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피카르 중령은 모두가 드레퓌스를 범인이라고 지목할 때 단 하나의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밝혀지지 않는 진실이 존재할 가능성을 받아들였다. 갈레프가 정의한 정찰병 정신이란 관찰력과 빠른 판단력, 그리고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이다.
그리고 두 번째가 바로 갈대의 생존법이다. 갈대는 천적인 칠성밤나방이 줄기에 알을 까지 못하도록 2~3년 주기로 줄기의 폭을 줄였다가 넓히는 방식으로 생체 구조를 바꾼다. 갈대의 변화 전략은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서 저자는 정찰병 정신을 바탕으로 갈대의 생존법에서 배운 예측 불가능한 변화 전략을 배운다면, 단단한

작가정보

저자(글) 최원석

30년간 기자로서 실체적 진실을 추적해온 저자가 자기만의 시선으로 복잡한 세상을 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기자로서의 삶을 통해 ‘사유하기’의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초짜 기자 시절부터 사건과 현상의 표피만 보지 말라는 선배들의 주문에 따라 질문하고 의심하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훈련을 해왔다. 어느새 3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생각과 연결시켜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사고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습관이자 일상이 되었다. 저자가 학자가 아님에도 ‘사유하기’에 대해 책을 쓰겠다고 결심한 이유다.
이 책이 자신만의 관점을 세우고,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있음을 이해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 또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 대립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연합통신사(현 연합뉴스) 기자로 입사한 후, 조선일보로 옮겨서 사회부, 정치부 기자, 논설위원으로 일했다. 법조, 행정 부처, 정당 및 국회 등을 취재했다. 현재는 CS본부장 직을 맡고 있다. 다양한 분야를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글쓰기를 해왔다. 저서로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시사 인문학》 《상식으로 시작하는 한 뼘 인문학》 《인터넷으로 뉴욕타임즈 마음대로 읽기》 《세상은 바꾸고 역사는 기록하라》(편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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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그 질문에 왜 아무 말도 못 했을까?
    정답 없는 질문에 나만의 생각을 말할수있는 단단한 식견을 위한 인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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