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의 고대와 미래

로버트 웨버 지음 | 가진수 옮김

워십리더미디어 2019년 03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세계적인 예배학자인 로버트 웨버가 심혈을 기울였던 예배의 백과서전이다. 예배에 대한 교회 현장에서의 실제적인 적용의 결과로 매우 방대한 책으로 예배에 대한 신학, 목회, 역사 등이 자료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예배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모두 쉽게 정리해놓은 특징으로 예배 사역자뿐만 아니라 크리스천 누구나가 쉽게 예배에 대해 알 수 있다. 예배는 어렵지 않아야하며 예배드리는 모든 예배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한다는 저자의 지론을 느낄 수 있다.

목차

[1] 마음을 다해 예배 배우기(Learning to Worship with All Your Heart)
-기독교 예배의 성경적 배경(A Study In The Biblical Foundations Of Christian Worship)
제 1 편 예배와 구원 이야기
제 2 편 예배와 하나님의 사람들의 반응
제 3 편 예배의 성경적 제도

[2] 잃어버린 보물의 재발견(Rediscovering the Missing Jewel)
-수세기를 통한 예배(A Study In Worship Through The Centuries)
제 1 편 기독교 예배의 성경적 토대
제 2 편 초대교회에서 19세기에 이르기까지의 예배
제 3 편 20세기 예배의 변화

[3] 예배를 갱신하라(Renew Your Worship)
- 전통과 현대 예배의 조화(A Study In The Blending of Traditional and Contemporary Worship)
제 1 편 왜 주일 예배인가?
제 2 편 예배는 무엇을 하는가?
제 3 편 수동적 예배의 장벽을 돌파하기

[4] 찬양으로 궁전에 들어가기(Enter His Courts With Praise)
- 예배에서의 음악과 예술의 역할(A Study Of The Role of Music and The Arts in Worship)
제 1 편 예배 음악
제 2 편 예배 예술

[5] 기독교 축제의 재발견(Rediscovering the Christian Feasts)
- 기독교 절기에 드리는 예배(A Study In The Services Of The Christian Year)
제 1 편 빛의 순환
제 2 편 생명의 순환
제 3 편 오순절 그리고 그 후

[6] 하나님의 치유 능력을 경험하는 것(Encountering the Healing Power of God)
- 예배의 신성한 행위(A Study In The Sacred Actions Of Worship)
제 1 편 주께서 명하신 신성한 행위들
제 2 편 교회에서 흔히 행해지는 신성한 행위들
제 3 편 예배의 기타 신성한 행위들

[7] 성령의 능력으로 예배 사역하기(Empowered by the Holy Spirit)
- 예배 사역(A Study of Worship Ministries)
제 1 편 예배 공동체
제 2 편 예배 공동체 사역
제 3 편 예배 공동체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사역

책 속으로

제 1 장 기념하라!
예배가 기념하는 것들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는 내 첫째 아기가 태어났던 일이다. 거의 30년이 지난 오늘도 나는 내가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로 인해, 그리고 이 기쁨을 주는 작은 갓난아기의 부모가 된다는 사실로 인해 얼마나 흥분했는지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우리가 이 작은 아기를 집에 데려온 뒤, 내가 이 아기와 가진 첫 번째 외출은 당시 내가 강의하던 신학대학으로 이 아기를 자랑하러 나갔던 일이었다. 나는 내 팔에 아기를 안고 교정을 거닐며 사람들을 마주칠 때 마다 멈춰 서서 자랑스럽게 말했다.
“내 아들 존이야.”
내가 이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는 당신 또한 당신의 인생 가운데 말로, 행동으로, 혹은 축제나 잔치로 기념했던 중요한 일을 떠올렸으면 하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나는 당신이 그런 인생의 중요한 일을 기념하는 것과 하나님이 일하시고 당신과 세상 가운데 구원을 가져다주신, 역사 가운데 펼쳐진 일들을 기념하는 것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음을 발견하기 원한다.
예배는 중요한 일을 기념하는 것이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역사 가운데 이루신 구원 사역을 기념하는 것이다. 이제, 함께 이 개념에 대해 연구해보도록 하자.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잡으신다
먼저 내가 한 교회에 방문했을 때 들었던 기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시작하고자 한다. 그 기도는,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와 관계 맺기 시작하신다는 것과, 그 관계는 우리가 예배를 통해 기념하는 것임을 성경적인 개념으로 그려내며 시작됐다.
예배 인도자는 온 교인이 찬송을 부르도록 이끈 뒤 말했다.
“기도합시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 당신을 높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형상대로 우리를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우리가 죄에 빠져 당신에게서 멀어졌을 때, 당신은 우리를 죄 가운데 내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로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 분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사셨고, 죽임 당하셨고, 또 부활하셨습니다. 이제, 그 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우리들이 그 분의 이름으로 드리는 예배를 받아주소서. 아멘.”
내가 이 기도를 들었을 때, 나는 기뻐서 소리치고 혹은 뛰고 싶었다. 이 몇 마디의 기도 속에는 창조에서부터 재창조까지 이르는 모든 구원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게다가 모든 초점이 내게 혹은 내 경험에 맞춰져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맞춰져 있었다. 치유와 구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피조물에 대한 구원 사역을 시작하신 하나님께 말이다. 성경의 역사는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와 계속해서 관계를 맺어 가시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이스라엘 백성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지금의 우리와 관계를 맺어 가시는지 알아볼 것이다. 이 이야기는 예배를 통해 다시 기억되고, 또 우리가 예배 가운데 응답하는 것이다.

출판사 서평

저자 로버트 웨버(Robert E. Webber) 박사는 현대예배학의 거장이다. 많은 예배학의 경우 예전적인 부분과 역사적인 부분에 많이 할애가 되어 있는데, 웨버는 과거(Ancient)의 예전적인 부분과 역사들을 미래(Future)에 초점을 맞춰 현대 교회의 예배들을 갱신하려고 했다. 그리고 예배학이 단지 과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현대 교회의 예배들 속에서 역동성을 이루고자 했다.

그의 수많은 예배학 저서들은 지금도 전 세계 예배학도들, 목회자들에게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많이 번역되어 학계와 교계에 영향을 끼쳐왔다. 그는 강단에서 20여년 가까이 학생들을 가르쳐오면서, 예배에 대한 40여권이 넘치는 책과 수많은 논물들을 썼으며, 각종 예배와 관련된 세미나와 칼럼들을 소화해냈다.
나 또한 예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의 저서들을 탐독하게 되었고, 고대와 현대, 미래를 관통하는 그의 역사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예배의 흐름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예배의 열정을 가진 학자였다. 예배가 이론적으로만 굳어있는 화석이 되어서는 안되며 지금 현장의 예배 속에서 역동성을 가지고 살아 움직여야한다는 명제인 “예배는 동사다(Worship is Verb)”는 그의 평생 지론이었다. 이 때문에 그는 학문적인 가르침도 중요하지만, 늘 교회 예배의 현장 속에서 예배가 어떻게 진행되고 발전되어가는 가를 늘 눈여겨보곤 했다. 그리고 예배와 관련된 전문 사역자들이 훈련되어 교회를 도울 수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나는 그가 예배학자로서의 말년에 세우고 보낸, 플로리다의 오렌지파크(Orange Park) 웨버대학원(IWS, The Robert E. Webber Institute for Worship Studies)에서 그를 만났다. 정확히는 아쉽게도 그가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후 2년 뒤이다. 하지만 그가 예배했던 성공회 예배당과 그가 거닐었던 수양버들 길게 늘어진 강가 산책길, 그리고 그가 묵상하며 예배의 상념에 빠져있었을 교정 잔디와 의자들, 그의 예배의 고뇌와 체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당시 예배 갱신의 전도사였던 그는 교회마다 “우리의 예배는 늘 드리는 예배이며, 갱신은 우리와 상관없다.”라는 말을 늘 들어왔다. 많은 교회와 사람들의 예배에 대한 부족한 이해와 경직된 모습들은 웨버 박사를 많이 외롭게 했으리라 생각한다.

그의 예배에 대한 교회 현장에서의 실제적인 적용의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그가 대부분 참여했던 <기독교 예배 전집(The Complete Library of Christian Worship, 1995)>의 스터디 북으로 실제 교회의 예배학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기독교 예배 전집(The Complete Library of Christian Worship, 1995)>는 과히 예배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매우 방대한 책으로 예배에 대한 신학, 목회, 역사 등이 자료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기독교 예배 전집>의 핸드북과 같이 간략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들을 모두 쉽게 정리해놓은 특징으로 예배 사역자뿐만 아니라 크리스천 누구나가 쉽게 예배에 대해 알 수 있다. 예배는 어렵지 않아야하며 예배드리는 모든 예배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한다는 그의 지론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 예배가 새로워지고, 예배의 진정한 의미와 뜻을 깨달으며 더 나아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예배자로 새롭게 서기를 기도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로버트 웨버

침례교 목회자이자 ‘아프리카 내륙 선교회(the Africa Inland Mission)’ 선교사의 아들로 콩고의 벨기에(Belgian Congo)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의 신학자이자, 현대 예배의 이론과 실제를 ‘초기(고대, Ancient) 교회’와 연결하고자 했던 예배 개척자이다.
밥 존스(Bob Jones) 대학(B.A.), 개혁주의 성공회 신학대학원(Reformed Episcopal Seminary)(M.Div.), 커버넌트 신학대학원(Covenant Theological Seminary)(M.A.)을 졸업했으며, 컨콜디아 신학대학원(Concordia Seminary)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8년 휘튼 대학교(Wheaton College)에서 신학을 가르치기 시작한 그는 예배학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기독교 예배 전집(The Complete Library of Christian Worship, 1995)>를 비롯해, <예배란 무엇인가?> <예배의 미래를 준비하라> <예배는 동사다(Worship is Verb)> <공통의 뿌리들(Common Roots)> 등 예배에 대한 저서 40여권이 넘는 책을 썼으며, 이 책들의 대부분이 지금도 목회자, 예배사역자를 비롯해 예배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예배교과서로 남아있다.
교회의 예배갱신과 다음세대의 예배 지도자 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한 그는 1998년에 플로리다 주 오렌지 파크(Orange Park)에 “로버트 웨버 예배학 연구소(The Robert E. Webber Institute for Worship Studies)”를 설립하고, 예배학 박사과정과 석사과정을 통해 예배의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번역 가진수

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Th.M.)과 미국 풀러신학대학원(Fuller Theological Seminary) 박사과정(D.Min.)을 마치고, 플로리다 주 ‘The Robert E. Webber Institute for Worship Studies(IWS)’에서 예배학박사(D.W.S.)과정을 공부했다.
한국교회의 부흥은 예배의 갱신과 영적능력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믿고 있는 그는 현재 <글로벌 예배 컨퍼런스> <글로벌 예배 심포지엄> 등의 국내외 예배관련 세미나, 집회와 행사를 주관하고, 예배 매거진, 큐티, 예배도서 등을 발행하는 예배전문사역기관 ‘글로벌워십미니스트리(Global Worship Ministry)’의 대표이다.
오랜 기간 지역교회 예배와 찬양인도 사역을 통해 그리고 참된 예배로 세워지고 성장하는 세계의 여러 교회들을 돌아보면서, 예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날 때 한국교회의 갱신과 성도들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신학교와 신학대학원, 국내외 지역교회, 예배자 학교 등에서 예배의 중요성과 다음세대를 예배로 세우는 일에 열정을 다하고 있으며, 서울종합예술학교, 서울신학대학교와 대학원 등의 강사와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기독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의 ‘글로벌예배찬양’ 전공 교수로 ‘현대 예배학’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