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염(紅焰)
2026년 09월 03일 출간
- 오디오북 상품 정보
- 듣기 가능 오디오
- 제공 언어 한국어
- 파일 정보 mp3 (98.00MB)
- ISBN 9791194678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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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 21.00MB
11분 25.00MB
7분 17.00MB
9분 21.00MB
6분 14.00MB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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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살을 에는 추위와 굶주림을 피해 서간도로 떠난 조선인 소작농 문서방.그러나 남의 땅에서도 그를 기다린 것은 지주 인가(殷哥)의 가혹한 착취와, 딸 용녀를 빚 대신 빼앗기는 참혹한 현실뿐이었습니다.
병든 아내는 딸을 그리다 숨을 거두고, 마지막 남은 혈육마저 잃은 문서방의 가슴에는 슬픔 대신 시퍼런 불덩이가 들어앉습니다. 그리고 어느 겨울밤, 그는 인가의 집에 스스로 불을 놓습니다. 붉은 화염 속에서 터져 나오는 것은 복수의 쾌감이 아니라, 짓밟힌 인간이 마지막으로 내지르는 처절한 절규입니다.
1927년 발표된 이 작품은 최서해 문학의 정점이자, 신경향파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로 꼽힙니다. 작가 자신이 간도에서 겪은 극한의 빈곤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든 이 이야기는, 개인의 비극을 넘어 식민지 시대 유이민(流移民) 전체의 아픔을 증언합니다.
굶주림이 인간에게서 무엇을 빼앗아 가는지, 그리고 벼랑 끝에 몰린 인간이 어떻게 저항하는지 —《홍염》은 백 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뜨거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오디오북으로 전하는 더욱 생생한 전율
글로 읽을 때와는 다릅니다. 표준어 낭독으로는 절대 살릴 수 없는, 서간도 조선인 유이민 특유의 거칠고 투박한 삶, 문서방의 떨리는 숨결, 딸을 부르며 무너지는 흐느낌, 불길 앞에서 터뜨리는 광기 어린 웃음과 울부짖음 — 오디오북은 활자 뒤에 숨어 있던 그 절박한 감정을 생생한 목소리로 끄집어내어, 마치 그날 밤 그 자리에 함께 서 있는 듯한 전율을 선사합니다.
귀로 듣는 순간, 문서방의 분노는 더 이상 지나간 역사가 아닙니다. 지금 당신의 귓가에서 다시 타오르는 붉은 불꽃이 됩니다. 그 절박한 목소리를 이제 오디오북으로 만나보세요.
▶ 함께 들으면 좋은 최서해의 작품 - 미치광이, 토혈, 큰물 진 뒤, 이역원혼, 5원 75전, 인정, 동대문
▶「홍염(紅焰)」오디오북 낭독지도 : 이희숙 엘리사벳의서재 대표
▶ 엘리사벳의 서재 한국문학 오디오북 시리즈 https://elisabethseojae.com/
인물정보
저자(글) 최서해
최서해(崔曙海, 1901–1932)
밑바닥에서 길어 올린 문학
최서해는 본명 최학송(崔鶴松), 함경북도 성진 출신의 소설가입니다. 그의 이름 앞에는 늘 "빈궁 문학의 대표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데, 이는 단순한 문학적 포즈가 아니라 그가 실제로 겪어낸 삶 그 자체였습니다.
간도에서의 극한 체험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최서해는, 10대 후반 두만강을 건너 간도(間島)로 이주합니다. 그곳에서 나무장수, 노동자, 부두 인부 등을 전전하며 굶주림과 유랑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이 시기의 처절한 체험은 훗날 그의 문학을 관통하는 가장 강렬한 원천이 됩니다. 「홍염」의 문서방, 「탈출기」의 주인공이 겪는 궁핍은 모두 작가 자신의 삶에서 길어 올린 것입니다.
신경향파 문학의 개척자
1924년 단편 「고국」으로 등단한 최서해는, 1920년대 중반 이른바 신경향파(新傾向派)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릅니다. 신경향파란 3·1운동 이후의 좌절 속에서 하층민의 빈곤과 계급적 억압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그 분노를 문학적으로 폭발시킨 경향을 말합니다. 최서해는 이광수·김동인 등 앞세대가 다루지 못했던 '밑바닥 인생'을 정면으로 응시함으로써, 한국 근대문학에 새로운 리얼리즘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표작
「탈출기」(1925) — 간도 유랑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
「기아와 살육」(1925) — 굶주림이 인간을 파괴하는 과정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작품
「홍염」(1927) — 최서해 문학의 정점으로 꼽히는 대표작
「박돌의 죽음」(1925) 등
짧고 강렬했던 생애
최서해는 정식 문단 훈련을 받지 않은 '체험파' 작가였음에도, 1920년대 후반에는 『조선문단』 등의 편집을 맡으며 문단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병이던 위장병이 악화되어 1932년, 불과 서른한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문학사적 의의
그의 문학은 인물의 내면 심리 묘사보다, 궁핍과 착취가 인간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사회적 구조 자체를 고발하는 데 방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서해의 소설은 단순한 신세 한탄이 아니라, 식민지 시대 민중의 분노가 폭발하는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낸 기록으로 읽힙니다. 짧은 생애였지만, 그가 남긴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한국 근대문학에서 빈궁 문학·저항 문학의 원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낭독 신연진
엘리사벳의 서재&낭독제작소 북내레이터로 다수의 오디오북 참여와 낭독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단편 영화 내 CF 내레이션 녹음
• 오디오북
-홍염(紅焰)(최서해 저)
-고전 문학 마지막 잎새( 시 커뮤니케이션 출판사)
-희망 교향곡(GOOD TV 발행) 공동
• 재능기부 오디오북
-생명나눔 영원한 기억의 편지(한국장기조직기증원 2025)
-시집, 여름밤 별 이야기(오덕렬 저)
-남산도서관 100주년 기념 시각 장애인 오디오 북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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