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부모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2026년 03월 2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AI(생성형) 활용 제작 도서
- 파일 정보 ePUB (2.68MB) | 약 6.3만 자
- ISBN 9791176130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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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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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부모의 역할을 다시 묻다
우리는 아이에게 더 많은 정보를 주고, 더 빠른 학습을 시키고,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질문은 달라야 합니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부모는 무엇을 더해 줄 수 있는가. AI가 대신 설명하고, 대신 정리하고, 대신 답을 내놓는 시대에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가.
지식은 이미 기계가 더 잘 다룹니다. 그럴수록 부모의 역할은 기술을 보완하는 일이 아니라 방향을 세우는 일이 됩니다. 아이가 얼마나 빨리 가는지가 아니라 어디를 향해 가는지, 무엇을 잘하는지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를 묻는 일입니다. 교육의 중심은 다시 ‘기준’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 책은 ‘공부법’을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기준을 말합니다. 성적보다 먼저 세워야 할 태도, 속도보다 먼저 점검해야 할 방향, 경쟁보다 먼저 가르쳐야 할 자기 이해를 다룹니다. 비교가 자동 반응이 된 구조 속에서, 의식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중심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묻습니다.
부모의 불안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그 불안의 방향을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결과가 아니라 기준을 붙들 때, 아이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책은 그 출발점에서 다시 질문합니다.
AI 시대, 부모는 무엇을 더 시킬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먼저 세워 줄 것인가를.
AI가 숙제를 대신하는 밤, 부모는 무엇을 느끼는가
1부 불안이 기준이 되는 구조
1장 우리는 왜 이렇게 조급해졌는가
2장 성적은 오르는데 왜 더 불안해지는가
3장 서울대라는 이름이 방향을 대신하는 순간
4장 비교가 습관이 되는 집
2부 부모의 자리 다시 세우기
5장 통제하지 말고 기준을 세워라
6장 AI를 금지할 것인가, 설계할 것인가
7장 실패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8장 성적보다 먼저 가르쳐야 할 것
3부 AI 시대, 부모가 붙들어야 할 것
9장 비교를 멈추는 용기
10장 부모의 불안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11장 스스로 배우는 힘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12장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다
에필로그
답을 주는 부모가 아니라 기준을 남기는 부모로
AI가 아이의 숙제를 대신하는 밤이 있다. 아이는 키보드를 두드리고, 화면에는 매끄러운 문장이 완성된다. 자료를 찾느라 책장을 넘길 필요도 없고, 개념을 이해하지 못해 한참을 고민할 필요도 없다. 질문을 입력하면 정답에 가까운 문장이 즉시 출력된다. 우리는 그 장면을 보며 묘한 안도감을 느낀다. “그래도 요즘 세상에 뒤처지지는 않겠구나.” 그 안도감은 그러나 오래가지 않는다.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다. 이것이 정말 ‘배움’일까 하는 의문 때문이다.
AI는 정보를 제공한다. 정리해 주고, 설명해 주고, 심지어 글을 대신 써 주기도 한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다. 문제는 그 장면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이다. 우리는 아이가 빨리 해내기를 바란다. 잘해내기를 바란다. 남들만큼은 따라가기를 바란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묻지 않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무엇을 잃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대신하고 있는지를 말이다.
- <AI가 숙제를 대신하는 밤, 부모는 무엇을 느끼는가>
부모가 가장 불안해하는 순간은 아이가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일 때다.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진로가 명확하지 않거나, 특별한 성과가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정체를 실패로 오해한다. 그러나 성장에는 보이지 않는 구간이 있다. 씨앗이 땅속에서 자라는 시간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준비 기간이 있다. 이 시간을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아이를 계속 흔들게 된다. 땅을 파헤쳐 씨앗이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부모가 된다.
AI 시대에 특히 중요한 것은 ‘정답 확인 지연’이다. 아이가 과제를 할 때 AI에게 바로 묻지 않고, 먼저 스스로 구조를 그려보게 하는 것. 글을 쓸 때도 AI의 문장을 그대로 복사하지 않고, 자신의 문장으로 다시 써보게 하는 것. 부모는 이 과정을 기다려야 한다. 기다림은 불안하다. 그러나 기다림이야말로 사고를 만드는 시간이다. 조급함은 그 시간을 빼앗는다.
- <우리는 왜 이렇게 조급해졌는가>
서울대라는 이름이 방향을 대신하는 순간, 부모의 감정도 함께 묶인다. 아이의 성취는 부모의 자존감과 연결된다. 주변에서 “대단하다”는 말을 들으면 뿌듯하고, 반대로 기대에 못 미치면 설명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생긴다. 이 감정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아이의 삶이 부모의 자존감을 보완하는 장치가 될 때, 관계는 미묘하게 흔들린다. 아이는 부모의 기대를 짊어진다.
AI 시대에는 이 전략이 더 정교해질 수 있다. 전공 관련 논문을 미리 읽고, AI로 요약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부모는 “이 정도 준비는 해야지”라고 말한다. 그러나 준비가 깊이로 이어지지 않으면, 겉모습만 남는다. 아이는 알고 있다. 자신이 정말 이해했는지, 아니면 잘 정리된 자료를 활용했는지. 그 간극은 자신감에 영향을 준다.
문제는 대학 목표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유일한 이야기로 굳어질 때다. 대화의 대부분이 대학을 중심으로 돌아가면, 아이의 다른 모습은 가려진다. 친구 관계, 취미, 감정의 변화는 부차적인 이야기가 된다. 부모는 아이의 전체 삶을 보지 못하고, 특정 구간만 확대해서 본다. 확대된 구간은 왜곡되기 쉽다.
- <서울대라는 이름이 방향을 대신하는 순간>
다른 장면을 보자. 같은 시험 준비 상황에서 부모가 말한다. “이번 시험 계획을 네가 먼저 짜 볼래?” 아이는 막막해한다. 시간 배분도 서툴고, 분량 계산도 정확하지 않다. 그러나 이 과정이 중요하다. 부모는 완성도를 평가하지 않고, 질문을 던진다. “이 과목은 왜 이렇게 배치했어?” “밀리면 어떻게 조정할 생각이야?” 질문은 수정할 기회를 만든다.
자율 학습이 왜곡되는 또 다른 지점은 ‘감시’다. 부모가 자주 확인하고, 계속 점검하고, 결과를 요구하면 아이는 학습을 스스로의 일이 아니라 감시를 피하는 일로 인식하게 된다. 이때 학습은 의미가 아니라 의무가 된다. 의미 없는 의무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AI 사용에서도 비슷한 왜곡이 나타난다. 아이가 문제를 풀다 막히면 곧바로 AI에 입력한다. 몇 초 만에 풀이가 나온다. 부모는 안심한다. 그러나 이 구조가 반복되면 아이는 ‘막힘을 견디는 힘’을 잃는다. 스스로 시도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문제 해결 능력도 약해진다.
자율 학습을 만드는 핵심은 ‘막힘 허용 구간’이다. 바로 답을 주지 않고, 일정 시간 스스로 고민하게 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10분 규칙’을 정할 수 있다. 막히면 10분은 스스로 시도한다. 그 후에도 해결이 안 되면 도움을 요청한다. 이 짧은 시간이 사고 근육을 만든다.
- <스스로 배우는 힘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AI 시대에 우리는 기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어떤 도구를 써야 하는지, 어떤 기술을 배워야 하는지, 무엇을 먼저 준비해야 하는지 묻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다. 아이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기술은 계속 바뀐다. 오늘의 유행은 내일 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태도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성실함, 책임감, 수정하는 힘, 질문하는 습관 같은 것들은 기술이 바뀌어도 남는다. 그래서 교육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어야 한다.
많은 부모가 능력을 키워 주려고 애쓴다. 성적을 올리고, 스펙을 만들고, 경험을 쌓게 한다. 물론 필요하다. 그러나 능력만 강조하면 아이는 자신을 ‘성과의 합’으로 이해하게 된다. 잘하면 괜찮은 사람이고, 못하면 부족한 사람처럼 느끼게 된다. 이 구조는 오래가지 않는다.
-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다>
지식을 가르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기준을 세워야 할 때다
AI는 이미 아이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습니다. 설명도 빠르고, 요약도 정확합니다. 그렇다면 부모는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저자는 성적과 결과에 매달리는 구조를 냉정하게 분석하면서도, 부모의 불안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대신 불안의 방향을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비교가 아니라 축적을 보라고, 속도가 아니라 깊이를 보라고, 결과가 아니라 태도를 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교육서를 닮았지만, 실은 부모의 자세를 다루는 책입니다. AI 시대에 흔들리지 않을 기준을 세우고 싶은 부모에게 이 책은 하나의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정민규
작가, 편집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독립출판 브랜드 ‘또또규리’를 운영하고 있다. 질문으로 삶을 흔드는 작가.
교육과 소비, 시간과 구조,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탐구하며, 성적과 결과 중심의 사회 구조를 분석하고 질문하는 글을 써 왔다.
그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기준의 문제’로 읽는다. 정보와 설명은 넘치지만, 아이가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는 더 모호해졌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AI 시대, 부모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를 통해 묻는다. 성적이 아니라 방향을, 속도가 아니라 깊이를 보고 있는가.
AI가 답을 내놓는 시대일수록 부모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무엇을 더 가르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먼저 세워 줄 것인가. 아이가 흔들릴 때 붙들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일, 이 책은 그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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