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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상 12: 바다정동

산지니

2026년 01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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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1.77MB)   |  217 쪽
ISBN 979116861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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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12
문학/사상 12: 바다정동
16,500
문학/사상 11: 생동하는 글쓰기
16,500
문학/사상 10 : 대양적 전환
15,000
문학/사상 9 : 불가능한 말들
15,000
문학/사상 8호 : 트랜스로컬 (2023년)
15,000
문학/사상 7호 : 기후위기 (2023년)
15,000
문학/사상 6호 : 지정학과 문학 (2022년)
15,000
문학/사상 5
12,000
문학/사상 4호
12,000
문학/사상 3: 오키나와, 주변성, 글쓰기
12,000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 바다정동, 바다라는 미디어
주류 담론에 반격을 가하고, 담론의 지형을 재구축한다는 취지로 2020년 6월 창간한 반년간 문예비평지 『문학/사상』이 12호를 맞이하였다. 이번 12호는 ‘바다정동’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창안하며 바다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주목하였다.
구모룡은 「바다를 감각하고 사유하는 방법」에서 ‘대양의 느낌’을 매개로 바다를 감각하고 사유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바다를 단순한 자연 풍경이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 감정과 사유, 문명과 존재가 맞물리는 복합적 장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구모룡은 이처럼 바다를 감각과 사유의 원천으로 재위치시키며, 기술과 상품화로 인해 잊힌 바다의 숭고와 유동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번 글은 바다를 통해 인간 존재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세계 감각과 미학적 사유를 모색하는 시도로 읽힌다.
전솔비는 「바다라는 미디어: 다른 방식으로 듣기를 연습하는 동시대 미술」에서 바다를 단순한 자연환경이 아니라 매개적이고 관계적인 미디어로 바라본다. 그는 바다의 비가시적 소리와 움직임, 흐름을 감각적으로 포착하려는 동시대 미술의 시도를 통해 인간 중심의 인식 방식을 넘어서는 예술적 실천을 탐색한다. 이를 통해 예술이 세계와의 공존을 모색하고, 다른 존재들과의 새로운 감각적 소통 방식을 연습하는 장으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드러낸다.
현장-비평 「궐위(闕位)의 크리틱: 12·3에서 6·3까지의 협로 위에서」에서 윤인로는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의 한국 사회를 ‘궐위(闕位, interregnum)’의 시공간으로 비평한다. 국회 앞에서 군용차를 막아선 시민의 영상은 민주주의의 위기 속 ‘지금-이미지’로 제시되며, 벤야민과 디디-위베르만의 사유를 빌려 위기 속 정치적 각성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또한 세월호·이태원 참사를 겪은 세대의 감각이 민주주의를 몸으로 증명하는 힘이 되었음을 짚고, 생명과 안전이 정치의 최종 기준임을 강조한다.

▶ 돌봄, 성장, 도시, 젠더, 말: 문학과 비평으로 읽다
시에는 김형술, 김혜영, 송재학, 유선혜, 채수옥의 신작 시를 각 2편 수록하였다. 소설에 수록된 이정임의 「외롭고 고요한」은 병든 고양이와 아픈 아버지를 돌보는 ‘유진’의 하루하루를 따라가며, 가족 간의 책임과 거리, 그리고 관계의 회복 가능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경제적 궁핍 속에서도 삶을 버티는 인물의 내면을 통해 돌봄과 생존의 의미를 묻고 있다.
조성백의 소설 「콘크리트 벽과 푸닥거리」는 ‘소리’와 ‘기억’이 교차하는 불안한 현실과 무의식을 탐색하는 소설이다. 주인공 혁은 새벽마다 원룸 벽 너머에서 들려오는 정체 모를 ‘웅성거림’에 시달린다. ‘벽의 웅성거림’은 사고의 잔향이자 죄책감의 메아리로, 소설은 기억·죄의식·무의식의 경계를 허물며 현실과 악몽의 층위를 넘나든다.
서평에서 김건우는 「끊임없이 모색하는 좌표와 마지막 말: 『최인훈의 아시아』라는 보조선」에서 장문석의 『최인훈의 아시아』를 통해 최인훈 문학의 핵심을 ‘교차와 좌표’의 사유로 읽는다. 『광장』의 이명준을 중심으로 한 ‘꿈과 현실의 교차’는 ‘한반도–아시아’로 확장되며, 이는 식민과 냉전의 질서를 전도하는 탈식민적 상상력으로 이어진다. 김건우는 이를 통해 최인훈 문학이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 인식의 지점을 모색하는 사유의 여정임을 밝힌다.
김대성은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를 읽고, 소설 속 ‘곁이 없는 세상’을 응시한다. 이번 소설집은 팬데믹 이후의 고립과 단절 속에서 ‘곁 없음’을 그린다. 그는 김애란의 소설집이 새롭게 재편되는 세상 속에서 무엇이 사라지고 있는지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하며 동시에 ‘곁’이 마모되고 있는 중에도, 여전히 타인에게 닿으려는 인간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시도로 읽는다.
장영은은 『작업장의 페미니즘』(이현경)을 읽으며 남초 현장에서 노동운동가로 살아온 한 여성의 변화 과정을 조명한다. 이현경은 오랜 기간 여성성을 지우고 ‘명예 남성’으로 살아왔으나, 미투 운동 이후 페미니즘을 학습하며 노동조합 내 젠더 불평등과 구조적 차별을 비판하는 연구자이자 실천가로 나아갔다. 장영은은 이현경의 작업을 여성 노동자가 자기 경험을 이론으로 세우는 ‘자기이론’의 실천으로 평가하며, 여성 노동자 페미니즘이 노동운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고 진단한다.
『문학/사상』 12호를 내며

∑ 시
밤은 천 개의 눈을 갖고 있다/밤은 천 개의 혀를 갖고 있다
김형술 시인

빛의 혁명/전등사 가는 길
김혜영 시인

녹슨 모자/사람
송재학 시인

없는 것들의 목록/나방인간
유선혜 시인

요양보호사/정자 혹은 정자
채수옥 시인

∏ 비판-비평
바다를 감각하고 사유하는 방법
구모룡 문학평론가

바다라는 미디어: 다른 방식으로 듣기를 연습하는 동시대 미술
전솔비 시각문화 연구자

∮ 소설
외롭고 고요한
이정임 소설가

콘크리트 벽과 푸닥거리
조성백 소설가

Ⅹ 현장-비평
궐위(闕位)의 크리틱: 12·3에서 6·3까지의 협로 위에서
윤인로 『신정-정치』 저자

∞ 쟁점-서평
끝없이 모색하는 좌표와 마지막 말: 『최인훈의 아시아』라는 보조선
『최인훈의 아시아』, 장문석
김건우 사회학 연구자

곁에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김대성 문학평론가

명예 남성에서 페미니스트로
『작업장의 페미니즘』, 이현경
장영은 여성문학 연구자

인물정보

경남 진해 출생. 1992년 《현대문학》 등단. 시집 『사이키, 사이키델릭』 외 다수, 산문집 『구름 속의 도서관』 외 다수./1997년에 《현대시》로 등단하여, 시인과 평론가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시집은 『거울은 천 개의 귀를 연다』, 『프로이트를 읽는 오전』, 『다정한 사물들』을 출간했고, 평론집은 『메두사의 거울』, 『분열된 주체와 무의식』이 있다. 문예지와 신문에 쓴 칼럼 등을 모은 산문집인 『아나키스트의 애인』, 『천사를 만나는 비밀』이 있다./1955년 경북 영천 출생. 경북대학교 졸업.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얼음시집』, 『살레시오네 집』, 『푸른빛과 싸우다』,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기억들』, 『진흙얼굴』, 『내간체를 얻다』, 『날짜들』, 『검은색』, 『슬프다 풀 끗혜 이슬』, 『아침이 부탁했다, 결혼식을』, 『습이거나 스페인』 등이 있다./1998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2022년 《현대문학》 시 부문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가 있다./2002년 《실천문학》 등단. 시집 『오렌지는 슬픔이 아니고』, 『덮어놓고 웃었다』 외./문학평론가.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 『제유의 시학』,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 『폐허의 푸른빛』 등의 저서가 있음. kmr@kmou.ac.kr/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시각문화를 연구하며 전시와 책을 기획한다. 한국 사회의 소수자 운동 역사 속에서 예술과 노동, 활동의 절합이 만들어낸 실천성과 모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200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옷들이 꾸는 꿈」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도망자의 마을』, 『손잡고 허밍』. 산문집 『산타가 쉬는 집』이 있다. 부산소설문학상, 부산작가상, 이주홍문학상을 수상했다./2024 부산일보 신춘문예. 「되감기」 「목적지는 파이썬」 「점과 선」 발표. 울산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글을 씁니다./독일 빌레펠트 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에서 니클라스 루만의 사회학 이론과 독일의 국가사회학을 연구하고 있다. 《교수신문》, 《대학지성》의 독일 통신원이었고, 니클라스 루만의 『근대의 관찰들』(2021), 『아르키메데스와 우리』(2022), 『체계 내 권력』(근간), 『구성으로서 인식』(근간)을 번역했고, 그 외 몇 편의 논문들을 썼다. weluhmitt@gmail.com/비평가. 비평집 『무한한 하나』(2016)와 『대피소의 문학』(2019)을 펴냈으며 1인 출판사 ‘곳간’을 꾸린다. 『문학/사상』 편집위원으로 활동한다. smellsound@empas.com/여성문학 연구자, 성균관대 동아시아학과 초빙교수. 저서로 『변신하는 여자들-한국 근대 여성 지식인의 자기서사』(2022), 『글 쓰는 여자들의 특별한 친구』(2023)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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