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 그림으로 읽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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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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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8
1장 세금의 미로, 그림이 보여 주는 돈의 길
트럼프 관세와 모네의 세관 시리즈 16
왕가의 신발 하이힐과 세금들 29
인간과 자연의 폭력, 그리고 노동 41
미국 건국의 숨은 공신 ‘감자’ 56
2장 세계를 잇는 무역과 금융의 비밀
얽히고설킨 글로벌 공급망 71
비너스의 피부와 달걀 모양 이론 82
유대인은 어떻게 금융을 꽉 잡았나? 95
이건 도대체 얼마를 받아야 해? 104
쇠라의 점묘화와 FOMC 점도표 117
에드가 드가와 리딩방 131
3장 빛과 욕망, 산업의 무대 뒤에서
노란빛의 가로등 그리고 화가 148
폭발해 버린 유전과 오일러시 161
빛을 향한 인류의 잔혹함, 향유고래 이야기 176
다이아몬드의 추락과 막시밀리안 1세 186
초커 목걸이와 단두대 199
4장 기업과 기술의 생존법
진주 목걸이와 삼성의 애니콜 신화 214
오페라 글라스와 ASML 225
불에 탄 옛 증권거래소와 명화 237
생존을 위한 선택일까? 변절일까? 247
그림의 대량 생산을 이끈 판화 262
밀 무역이 횡행했고 이를 막기 위해 영국을 마주한 프랑스의 해안가엔 모네가 그린 세관 오두막들이 곳곳에 들어서게 된다. 결국 프랑스와 동맹국들의 경제는 영국과 교역이 끊기며 어려움에 빠진다. 반면 영국은 프랑스 등을 통한 교역이 막히자 대서양을 통해 북미와 남미와의 교역을 확대해 돌파구를 찾았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정부가 민심을 얻은 역사는 없다. 대륙 봉쇄령은 나폴레옹의 몰락을 가져온 결정적 원인 중 하나이다.
- 트럼프 관세와 모네의 세관 시리즈
재정 위기에 빠진 프랑스는 온갖 종류의 세금을 거둬들였다. 그중 가장 황당하고 가혹한 세금이 ‘가벨(Gabelle)’이라 불렸던 소금세이다. 연간 의무적으로 사야하는 소금 할당량이 있었고, 소금을 살 때마다 소금 가격 10배가량의 세금을 내게 했다. (…) 소금세의 과도한 부담도 부담이었지만 평민들을 더 화나게 만들었던 건 귀족이나 종교인 등에게는 이 소금세를 면제해 줬다는 사실이다.
- 왕가의 신발 하이힐과 세금들
노예 제도를 적극 활용하던 플랜테이션의 시대와 인간의 노동력을 로봇으로 대치하려는 지금의 시대는 효율과 생산성의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서로 맞닿아 있다. 과거에는 돈을 주지 않고 일을 시켜 문제였지만 이제는 일자리 자체를 주지 않는 문제로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이다.
- 인간과 자연의 폭력, 그리고 노동
쿠엔틴 마시스의 그림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는 그가 그림 속의 물건 배치나 인물의 표정으로 돈을 향한 인간의 탐욕을 풍자했다는 점이다. 이 그림에서는 테이블 위의 돈과 책(성경), 그리고 손에는 성경을 잡고 있으면서 돈 세는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는 아내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당시 환전상은 지금으로 치면 전당포나 대부업자 정도로 볼 수 있다. 값나가는 물건을 담보로 잡거나 높은 이자를 받으며 돈을 빌려주는 일을 하는 환전상을 주변 사람들이 좋아했을
리 없다. 더구나 그들은 대부분 유대인으로 이방인 중에서도 핍박받는 사람들이었으니,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그의 그림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고 봐야겠다.
- 유대인은 어떻게 금융을 꽉 잡았나?
1600년대 후반 암스테르담시는 네덜란드의 황금기를 이끈 도시였는데, 가로등 시스템도 한몫을 했다. 칠흙같은 어둠을 몰아내자 암스테르담에서는 사고와 범죄가 줄었고, 사람들의 활동시간이 늘자 상인들의 소득이 증가했다. 하지만 대가도 치러야 했는데, 암스테르담시는 가로등 설치와 유지 관리를 위해 세금을 올렸다. 정확히 얼마의 세금을 올렸다는 기록은 없지만 세금을 올려 가로등 설치 비용을 충당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 노란빛의 가로등 그리고 화가
막시밀리안 1세의 다이아몬드 반지는 드비어스의 1947년 광고 캠페인의 모티브가 된다. 지금도 사용되는 이 광고 카피는 광고 업계에선 성공한 캠페인의 대표적 사례이다. 드비어스는 전 세계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을 한때 쥐락펴락한 독점 사업자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이슈가 된 반 클리프 아펠과 글로벌 다이아몬드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회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 다이아몬드의 추락과 막시밀리안 1세
증권거래소였기 때문이었을까? 이들의 그림 제작비 조달도 자본시장의 논리를 따랐다. 〈코펜하겐 증권거래소에서〉라는 작품에 그려진 인물들의 위치에는 일종의 자릿세가 책정돼 있었는데, 증권거래소가 기부 명목으로 이들에게 돈을 받아 그림의 제작비를 충당한 것이다. 앞쪽 가장 눈에 띄는 자리는 800크로네(DKK), 사람이 몰려있는 중앙 자리는 500크로네 그리고 그 뒤쪽은 300크로네 이런 식이었다. 실제 이 그림 중앙에는 덴마크 경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칼 프레데릭 티에트겐과 요한 한센이 그려져 있다.
- 불에 탄 옛 증권거래소와 명화
인쇄술이 보급되자 책 발행량은 크게 증가한다. 15세기 말쯤 유럽에 발간된 책은 약 2억 권 정도가 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급속도로 늘어난 책은 문맹률의 감소를 이끌었고 지식이 공유되는 폭도 넓혔다. 그 결과 사회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계급 사회에는 금이 가기 시작한다. 18세기에 들어서자 서적 발행량은 더 늘어 10억 권을 넘어선다. 사람들의 생각은 깊어졌고 인류는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을 거쳐 산업 혁명에 이른다.
- 그림의 대량 생산을 이끈 판화
★‘삼프로TV’ 이진우 기자, 〈돈의 흐름은 되풀이된다〉 홍춘욱 박사 추천
예술+역사+경제를 한 번에 이해하는 방법
그림 속 숨어 있던 자본, 무역, 기술, 금융의 비밀을
가장 쉽고 예술적으로 풀어낸 ‘큐레이션 경제 교양서’
흔히 미술품은 ‘고상한 예술’로 머문다. 그러나 작품에 실제로 스며 있는 것은 고상함뿐만이 아니다. 그 안에는 생활, 즉 경제 활동이 묻어 있다. 이 책은 숫자와 그래프 중심의 경제서를 부담스러워하던 독자도 명화라는 친숙한 매개를 통해 자연스럽게 산업·무역·자본의 흐름을 이해하게 된다. 1장에서는 모네의 노르망디 풍경과 루이 14세의 붉은 하이힐을 통해 세금과 보호무역의 원리를 배운다. 2장은 보티첼리의 비너스와 드가의 작업실에서 금융·투자의 뿌리를 살피고, 3장은 고흐의 노란 가로등과 폭발하는 유전을 통해 산업화·에너지 전환의 논리를 설명한다. 4장은 나폴레옹을 그린 다비드의 변절과 판화의 대량 복제를 통해 기업과 기술의 생존 전략을 보여 준다. 한 장의 그림이 경제사 수업이 되고, 서사로 이해하는 새로운 경제 공부가 된다.
그림을 보면 경제 뉴스가 읽힌다!
CPTPP부터 뱅크런까지, 투자 초보를 위한 경제 뉴스 읽는 가이드
이 책은 명화를 통해 경제의 구조를 먼저 이해하게 만든 뒤, 독자가 뉴스 속 단어들을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CPTPP, Fed, FOMC, 연준, 관세, 공급망, 뱅크런 등 난해했던 용어들이 그림 속 이야기와 연결되며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한국경제TV 앵커로서 수년간 경제 뉴스를 전달해 온 저자의 전문성이 더해져, 초보 투자자도 경제 기사와 시장 변화를 ‘맥락 있는 이야기’로 받아들이게 된다.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독자도 그림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경제 원리를 습득할 수 있으며, 뉴스의 맥락을 꿰뚫는 힘까지 갖추게 된다. 경제서가 부담스러운 초보 투자자, 지적 호기심을 놓치고 싶지 않은 4050 교양 독자, 그리고 예술·경제의 만남을 기대하는 모든 독자를 위한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세계가 움직이는 방식이 단숨에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인물정보
한국경제TV 앵커이자 MBC라디오 〈주말 김치형의 뉴스 하이킥〉 진행자이다. 한국경제TV에서 15년간 기자 생활을 하며 증권, 금융, 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다. 이후 신약 개발 회사와 자산 운용사의 임원을 거쳤고 지금은 경제 전문 기자이자 전문 진행자로 활동한다.
MBC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KBS1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SBS 모닝와이드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 등에 출연하며 경제 이슈를 쉽게 풀어 설명하는 경제 뉴스 큐레이터, 김큐로도 활동한다.
일이 없으면 집으로 직행하는 집돌이며,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마트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요리남이다. 이것저것 요리해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걸 가장 행복해하는 세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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