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2025년 12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2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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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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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인간의 본성에는 이성을 조소하는 메피스토펠레스적인 것과 이성을 끊임없이 향상하려는 파우스트적인 것이 있는데, 늘 파우스트적인 것이 승리한다고 봤다. 인간은 욕망에 종속된 존재이기도 하지만 도덕과 이성을 통해 욕망을 초월하여 자신에게 내재한 가능성을 발현하려고도 하기 때문이다. 메피스토펠레스는 이를 끊임없이 부정한다. 이성의 지향과 메피스토펠레스는 끊임없이 갈등하며, 인간은 종종 메피스토텔레스적인 것에 굴복한다. 하지만 최종적인 패배는 아니다. 방황하고 이탈할지언정, 끝내 자신의 운명을 따라 굳건히 전진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괴테가 청년 때부터 여든을 넘긴 나이까지 경험하고 사유한 것을 인류와 문명의 사명과 결부해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결과물 《파우스트》의 메시지다.
드리는 말씀
무대에서의 서언
천상의 서곡
비극 제1부
비극 제2부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작품 해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연보
■아! 이제 나는 철학도,/법학도, 의학도,/게다가 신학까지/열성을 다하여 속속들이 연구를 했다./그런데 나는 이처럼 가련한 바보구나. (51쪽)
■아아, 이 미궁의 바다에서 헤어날 수 있다고,/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자는 얼마나 행복하랴./우리는 모르는 것을 반드시 필요로 하며/알고 있는 것은 별로 소용이 없는 것이다. (83쪽)
■지옥에도 규칙과 법이 있단 말인가?/그것 됐구나, 그러면 자네들 신사제군과/적당한 계약을 할 수 있겠군. (100쪽)
■아무 종이 조각이라도 좋습니다./다만 피를 한 방울 내어서 서명을 해 주시오. (113쪽)
■이젠 이런 무미건조한 말투엔 진저리가 나는구나./슬슬 악마의 본색을 드러내야겠군. (125쪽)
■여자한테 홀딱 반한 저런 바보는,/사랑하는 여자를 위하는 일이라면,/해건 달이건 별이건 간에 모조리 공중으로 쏘아 올리고 싶어하는 법이지. (172쪽)
■온갖 최상급의 말들을 휘어잡아/나를 불태우는 그 정열을/무한이다, 영원, 영원이라고 부른다고 해서,/그것이 악마들의 거짓말 놀이란 말인가? (183쪽)
■그리하여 나는 욕망에서 향락으로 비틀거리며,/또한 향락 속에서 새로운 욕망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194쪽)
■이 현재만이 보물이요, 최고의 이득이요, 재산이요, 담보이지요./누가 그것을 보증하지요? (508쪽)
■억제해 다오!/지나치게 발랄한/억센 충동을/어버이를 위해 억제해 다오!/소박하고 평화롭게, 이 숲 속의/한가로운 고장의 자랑이 되어 다오! (526쪽)
■가장 깊고 고적한 경지를 발 아래 보면서/생각에 잠겨 이 정상의 바위 끝에 발을 디딘다./맑은 날에 육지와 바다를 건너서 부드럽게 나를/실어다 준 구름의 수레에는 작별을 했다. (542쪽)
■당치도 않은 소리! 이 지구에는 아직도,/위대한 일을 할 여지가 남아 있다./놀랄 만한 일을 해내야겠단 말이다./나는 대담한 노력을 해야 할 힘을 잃지 않고 있다. (549쪽)
■자네와 같이 심술궂고 혹독하고 악랄한 성질을 가진 자가/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겠나? (550쪽)
■반항과 고집 때문에/어떤 훌륭한 성공도 이지러진다./그래서 심각하고 무서운 고통을 느끼는 나머지,/정의를 유지하려는 마음도 지쳐 버리고 마는 것이다. (600~601쪽)
■내 머리가 타는구나, 가슴이, 간장이 타는구나./악마 이상의 불기운이구나! (626쪽)
■모든 이 한데 뭉쳐/일어나서 찬양합시다!/대기도 이제 맑아졌으니/영혼이여, 이제 숨을 쉬어라! (629쪽)
독일이 낳은 세계적 대문호 괴테가
60여 년간 집필한 필생의 대작
독일을 넘어 서양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품
《파우스트》는 세계적 대문호 괴테가 대학에 다니던 1773년 스물네 살의 나이에 쓰기 시작해 죽기 1년 전인 1831년까지 무려 60여 년간 써 내려간 필생의 대작이다. 문학 사조로는 독일적 개성 해방 운동인 ‘슈투름 운트 드랑(질풍노도)’과 고전주의, 낭만주의의 세 시대를 지나 완성된 작품이다. 괴테의 전 생애와 당대 문학 사조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에서, 괴테가 천착한 것은 멸망하지 않고 구제되는 인간이었다.
타락과 향락, 절망마저도 천국으로 향하는 길의 일부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구제받는다!
《파우스트》는 15~16세기의 실존 인물 파우스트 박사의 전설에서 착안한 작품이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에 흥미로운 전설을 덧붙여 집대성한 작품인 셈이다. 괴테는 모든 인간을 대변하는 파우스트를 통해 그가 세계에서 신의 의지에 부합하게 생활하려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다. 요컨대, 한 인간이 신을 파악하고, 세계를 이해하고, 가장 참된 의미에서 신의 의지에 부합하는 보람 있는 생활을 하려 노력하는 인간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자 한 것이다.
물론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거래했다. 하지만 괴테는 이마저도 참된 생활을 해보려는 인간의 수단으로 이해하며 높이 평가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주의 근본에 가까이 가려는 동경과 노력으로 여기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타락이나 향락, 절망 역시 천국으로 향하는 길의 일부다. 괴테에게 파우스트와 그가 대변하는 인간의 구원은 필연이었다.
메피스토텔레스 vs 파우스트
인간은 언제나 메피스토텔레스적인 것과 대결하여 승리한다
괴테는 인간의 본성에는 이성을 조소하는 메피스토펠레스적인 것과 이성을 끊임없이 향상하려는 파우스트적인 것이 있는데, 늘 파우스트적인 것이 승리한다고 봤다. 인간은 욕망에 종속된 존재이기도 하지만 도덕과 이성을 통해 욕망을 초월하여 자신에게 내재한 가능성을 발현하려고도 하기 때문이다. 메피스토펠레스는 이를 끊임없이 부정한다. 이성의 지향과 메피스토펠레스는 끊임없이 갈등하며, 인간은 종종 메피스토텔레스적인 것에 굴복한다. 하지만 최종적인 패배는 아니다. 방황하고 이탈할지언정, 끝내 자신의 운명을 따라 굳건히 전진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괴테가 청년 때부터 여든을 넘긴 나이까지 경험하고 사유한 것을 인류와 문명의 사명과 결부해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결과물 《파우스트》의 메시지다.
인물정보
저자(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독일 고전주의의 대표자로 세계적인 문학가이자 자연 연구가이며 바이마르 공국의 재상으로도 활약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괴테는 어려서부터 자유롭게 프랑스 문화를 접했으며, 1770년 슈트라스부르크대학교에서 법학 공부를 하던 중 헤르더를 알게 되어 로코코 취향의 문학관 대신 셰익스피어의 위대성을 배우게 되었다. 변호사가 된 그는 베츨라 고등법원에서 법률 실습을 위해 법관 시보로 일하던 중, 이미 약혼자가 있던 샤를로테 부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후 이 경험을 담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문단에서 이름을 떨치게 되었고, 독일적 개성 해방 문학 운동인 ‘슈투름 운트 드랑(질풍노도)’의 중심인물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794년부터 실러와 교류했으며 실러의 깊은 이해에 용기를 얻어 많은 작품을 완성했고 독일 고전주의를 확립했다. 인생과 우주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탐구자였던 괴테의 대표작에는 《헤르만과 도로테아》,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 《이탈리아 기행》, 《파우스트》 등이 있다. 특히 《파우스트》는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일생일대의 대작이며 세계 문학사상 최대 걸작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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