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진실
2025년 11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12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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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49720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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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제1부 고통을 맛보게 하지 않는 교육은 없다
제1장 나의 고향 프랑크푸르트… 15
제2장 유년의 기억… 51
제3장 군정 장관 트랑 백작… 90
제4장 성서와 나… 122
제5장 첫사랑 그레트헨… 171
제2부 젊은 날의 소망은 나이들수록 풍요로워진다
제6장 누이동생 코르넬리아… 225
제7장 독일 문학과 나… 268
제8장 병마로 인한 귀향… 322
제9장 두 번째 고향 슈트라스부르크… 368
제10장 나의 친구 헤르더… 411
제3부 나무는 자라도 자라도 하늘까지 닿지 않도록 되어 있다
제11장 셰익스피어에의 심취… 467
제12장 프리데리케로부터의 해방… 523
제13장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루어지다… 583
제14장 ‘슈투름 운트 드랑’ 문학 서클의 형성… 630
제15장 신교의 죄악론… 668
제4부 신이 아니면 그 누구도 신을 거스를 수 없다
머리글… 707
제16장 릴리와의 처음 만남… 708
제17장 릴리와의 약혼… 727
제18장 코르넬리아의 이별 권유… 755
제19장 라바터의 《관상학》… 783
제20장 잃어버린 사랑-릴리… 807
괴테의 생애 《시와 진실》 해설… 825
괴테 연보… 868
1. 성장은 반드시 발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한 인간을 조직하는 다양한 유기 조직은 서로가 서로에게 기인하고, 결과가 되며, 서로 뒤바뀌고, 배제하고, 나아가서는 서로 잡아먹기까지 한다. 그 결과 수많은 능력, 수많은 재능의 싹은 시간이 지나면 거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p.78)
2. 인간은 그 수를 늘리고, 타락했다. 인류의 못된 행적에 아직 익숙지 않았던 신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인류를 뿌리째 멸망시켰다. 극히 소수의 자만이 온 세상을 뒤덮은 홍수로부터 구출되었다.(p.137)
3. 남을 기만하는 것은, 한가하고 조금이라도 재치가 있는 인간에게는 언제나 변함없이 하나의 위안이다. 악의 없는 장난이나 독선적인 심술은, 자신에게 신경을 쓸 만한 문제도 없고 외부적으로 유익한 일을 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즐거움이다. 사람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이러한 욕망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다. 어린 시절에 우리는 자주 서로를 속이곤 한다. 놀이의 대부분이 이와 같이 서로 속이거나, 함정을 파놓거나 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pp.173~174)
4. 사람은 누구나 자기 모습을 불쾌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보기 흉한 사람도 가장 아름다운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기에게 주어진 모습에 기쁨을 느낄 권리가 있다. 호의적인 눈으로 바라보면 아름답게 보인다. 누구나 호의적인 눈을 가지고 거울에 비치는 자기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므로,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해도 누구나가 자기의 모습을 보고 만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p.238)
5. 반역의 정신과 역설을 좋아하는 경향이 우리 모두에게 숨어 있다. 나는 열심히 여러 가지 의견을 연구하여, ‘어떤 사람이라도 결국은 자기 자신의 종교를 갖는 법이다’라는 말을 몇 번이고 확인했기 때문에, 나도 또한 나 자신의 종교를 구축하는 일처럼 당연한 일은 없다고 여겼다.(p.365)
6. 자기의 결점이든 남의 결점이든 그것에 의해 무엇인가 유익한 결과가 예상되지 않는 한 결코 공공연하게 입 밖에 내서는 안 된다. (…) 감사와 은혜를 저버리는 것은 도덕 세계에서 항상 나타나는 현상의 하나로, 이 때문에 인간은 언제나 서로 조용하게 살 수가 없는 것이다.(p.426)
7. “문학에도 계절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자연의 사계절과 마찬가지로 서로 교대하고, 어떤 종류의 현상을 발생시키면서 차례로 되풀이해 갑니다. 따라서 나는 문학의 한 시기를 잡아 이를 전체인 양 칭찬하거나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류를 탄 어떤 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다른 작가의 트집을 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봄이 찾아오면 휘파람새는 노래를 하지만 뻐꾸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보기에 좋은 나비도, 싫은 모기도 다 같이 햇볕으로 생깁니다.”(p.575)
8.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숭배하는 것을 될 수 있는 대로 내 것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그러한 것을 나 스스로 만들어내어 표현하기를 원한다는 것은 우리가 갖는 가장 아름답고 감미로운 환상으로, 비록 그것이 우리 인생에 많은 고통을 가져온다 해도 그것을 단념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p.629)
9. “신앙이란 현재와 미래에 대한 커다란 안도감이고, 이와 같은 안도감은 매우 강하고 규명할 수 없는 존재에 대한 신뢰에서 생긴다. 중요한 것은 이 신뢰가 흔들리지 않는 부동의 것이라는 데에 있으며, 이 존재를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상관없는 일이다. (…) 지식은 이와는 정반대이다. 중요한 것은 알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얼마나 잘, 어느 정도로 많이 알고 있는가이다. 따라서 지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논의가 이루어진다. 그것은 지식이 수정되거나 전개되거나 한정되기 때문이다. 지식은 개개의 일에서 시작하여 무한・무형태이며, 그것을 총괄할 수는 절대 없고,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여도 그것을 기껏해야 단순한 공상 속에서 정리하는 데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지식은 신앙과는 정면으로 대립하는 것이다.”(p.647)
10.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가 무엇인가 걸출한 작품으로 세간의 주의를 모으면, 세상 사람들은 그가 앞으로 같은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한다.” 전적으로 옳은 말이다. 무엇인가 뛰어난 것, 재기에 넘치는 것이 혼자 떨어져서 조용히 살고 있는 청년에게 생기면 칭찬은 얻을 수 있으나 독립은 상실되고 만다. 집중된 재능은 교란되고 분산된다. 사람들은 그의 인격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쥐어뜯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p.718)
위대한 인간이 남긴 불멸의 기록
괴테 내면 성찰 인간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서사적 자서전
청춘들의 희망을 일깨우는 이 시대 인생지침서
괴테의 자전적 서사
《시와 진실》은 괴테가 자신의 인간적 내면 성장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자서전으로서, 그의 탄생(1749년)에서 바이마르 초빙(1775년)까지의 기간을 다루고 있다.
괴테는 그의 작품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자신이 인간다운 인간, 가장 위대했기 때문에 불멸의 인물로 꼽히고 있다. 그는 가장 위대한 인간의 전형이었다. 괴테 문학의 위대성도 그런 인간의 한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괴테는 1809년, 자신의 인생을 역사화하기 위해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서전 집필을 시작한다. 그의 일기에는 ‘전기를 위한 안’이란 말이 씌어 있다. 이때 괴테 나이 60세로 인생을 되돌아볼 시기이기도 했다.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2년 뒤, 유년기를 묘사한 제1부(1~5장)가 간행되었다. 이어 그 이듬해인 1812년 제2부(6~10장), 1814년 제3부(11~15장)가 간행되어 그의 자서전은 20대 중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집필 전후까지 다루었다. 여기서 갑자기 자서전 집필이 중단되었다. 그 후 바이마르 공자의 초대를 받아 북쪽 작은 나라로 부임하기까지를 다룬 제4부(16~20장)는 1831년 완성되어, 괴테가 죽은 뒤인 1833년 에커만에 의해 유작으로 출판되었다.
자서전 범주를 넘어선 뛰어난 문학작품
《시와 진실》은 문학사에서 일반적 자서전의 범주를 넘어 뛰어난 문학작품으로서 평가받고 있다. 위대한 한 인물의 인간적인 면모를 가장 적나라하게 펼친 점에서뿐만 아니라 성실한 내면 성찰의 기록이라는 점에서도 《시와 진실》은 괴테 문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 작품에서는 괴테의 내면세계와 작품의 도정을 보여 주고 있기에 그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이 자서전은 괴테 자신에게도 일종의 교육적 효과를 지니고 있었다. 그는 이 자서전을 쓰는 동안 여러 가지 문제를 반성하고 정리하고 철저하게 심사숙고했던 것이다. 이 점은 괴테가 《시와 진실》이 자신의 청춘을 일깨우는 커다란 힘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데서도 짐작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큰 평가를 받고 있는 제1부와 제2부는 어린 시절부터 청년 시절까지의 괴테의 성장배경과 내면 성찰의 기록으로서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도 훌륭한 인생지침서가 된다.
자서전 문학의 독보적 작품
《시와 진실》은 괴테가 살아온 시대의 인간을 그리고 있다. 인간본성을 지배하는 법칙과 외부의 세계를 다스리는 법칙이 서로 자기를 주장하며, 거기에 일종의 힘의 장이 나타난다.
작품 전체를 통해서 나타난 그의 전개방식은 서사시적이고 독자에게 정보를 주며, 병이나 양심의 가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삶의 즐거움을 이끌어내고 있다.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이야기 사이에 가끔 짧은 성찰이 삽입되어 특별한 것, 체험되는 것, 보편적인 것, 교육적인 것으로 승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글을 쓰는 작가만이 자서전을 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괴테에게 이 자서전 형식은 매우 잘 들어맞는다. 그것은 괴테가 자연과학자, 바이마르 관료, 예술이론가, 무대감독, 사교가로서 체험한 다양한 삶을 자서전 안에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괴테 만년의 자서전적 작품은, 시문학이나 자연 과학과 나란히 그의 창작 세계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독특한 장르이다. 세계 문학에서 괴테와 나란히 할 만한 다른 위대한 서정 시인으로 페트라르카와 횔덜린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괴테의 극작과 나란히, 아니 부분적으로는 훨씬 위대한 극작가들로 소포클레스, 셰익스피어, 세르반테스,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등 수많은 대소설가들이 있다. 그러나 세계 문학 중 루소와 함께 괴테의 자서전 《시와 진실》에 필적할 만한 작품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인류 역사상 몇 안 되는 위대한 인간의 전형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와 진실》의 그 가치는 영원한 고전으로서 빛을 발할 것이다.
인물정보
번역 최은희
홍익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지은책 《네임파워를 높여주는 10계 101가지》 《아이가 돌아올 때까지 문을 잠그지 마세요》 옮긴책 《마음밭의 쓴 뿌리들, 괴테 《시와 진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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