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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세계문학전집 472
레프 톨스토이 지음 | 연진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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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0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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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8.01MB)   |  약 17.7만 자
ISBN 9788937497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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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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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 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 대문호의 명성을 뒤로하고, 그가 ‘죽음’이라는 실존적 공포와 마주한 오십 대 이후에 써 내려간 ‘작은 이야기’들 여섯 편을 엮은 것이다.
톨스토이는 작가적 전성기에 접어든 중년 이후 자신이 많은 것을 이루어 냈지만 여전히 무언가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그것은 바로 ‘죽음’이었다. 조실부모한 톨스토이가 어려서부터 막연하게 두려워하던 ‘죽음’이 그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대로 삶의 허무에 깔린 채 다가올 최후만 기다릴 것인가? 톨스토이는 지독한 우울과 불안의 끝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 삶의 윤리 그리고 삶을 사랑해야 할 이유를 찾아낸다.
이 책에 소개한 ‘작은 이야기’들은 톨스토이가 자신이 깨달은 바를 다른 모든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써 내려간 것이다. 글을 모르는 사람도 한번 들으면 기억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쉬운 언어를 사용했고, 대화 상대의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너’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농민들의 언어생활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 ‘작은 이야기’ 안에는 인간 존재에 대한 연민과 삶에 대한 위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7
바보 이반, 그의 두 형인 군인 세묜과 배불뚝이 타라스, 벙어리 여동생 말라니야, 그리고 늙은 악령과 세 작은 악마에 대한 이야기 49
홀스토메르(어느 말의 이야기) 99
인간에게 많은 땅이 필요한가 169
주인과 일꾼 197
항아리 알료샤 283

작품 해설 295
작가 연보 327

그래서 구두장이는 계속 갔다. 예배당을 지나쳤다. 남자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예배당을 지나치고 나서 뒤를 돌아보니 남자가 예배당에서 몸을 떼고 이쪽을 살펴보기라도 하듯 꿈지럭거리는 게 보인다. 구두장이는 한층 더 겁을 내며 속으로 생각한다. ‘가까이 가 볼까, 아니면 그냥 지나칠까? 가까이 갔다가 나쁜 일을 겪지는 않을까? 저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누가 알겠어? 좋은 일로 이런 데 온 건 아닐 테지. 가까이
가면 벌떡 일어나 목을 조를지도 몰라. 그러면 도망갈 수도 없어. 목이 졸리지 않는다 해도 저 남자한테 말려들 게 분명해. 저 남자한테, 저 벌거숭이에게 내가 뭘 해 줄 수 있겠어? 내 마지막 남은 옷을 벗어서 줄 수는 없잖아. 하느님, 날 이곳에서 벗어나게만 해 주시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5쪽)

‘가서 산모의 몸에서 영혼을 꺼내 오고 세 가지 말을 깨닫도록 해라. 사람들 안에 무엇이 있는지, 사람들에게 무엇이 주어지지 않았는지, 사람들이 무엇으로 사는지 깨달아라. 세 가지 말을 깨달으면 천국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42쪽)

“저기 봐라.” 그가 말한다. “세 형제가 산다. 군인 세묜, 배불뚝이 타라스, 바보 이반이라고 한다. 그들이 서로 다투어야 하는데 평화롭게 살고 있다. 서로 사이좋게 환대하면서 말이지. 바보가 내 일을 전부 망쳐 놨다. 너희 셋이 가서 세 형제들을 맡아 서로 눈알을 찢도록 분란을 일으켜라. 그렇게 할 수 있겠나?” (「바보 이반」, 54쪽)

“당신들이 바보니까 그렇지.” 그가 말한다. “내가 당신들에게 머리로 일하는 법을 가르쳐 줄게. 그러면 당신들도 손보다 머리로 일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걸 알게 될 거야.” (「바보 이반」, 93쪽)

다만 그의 왕국에는 한 가지 관습이 있다. 두 손에 굳은살이 있는 사람은 식사 자리에 낄 수 있고, 굳은살이 없는 사람은 남들이 먹다 남은 것을 먹어야 한다. (「바보 이반」, 97쪽)

당당한 노년이 있고, 추한 노년이 있고, 불쌍한 노년이 있다. 추하면서도 당당한 노년도 있다. 얼루기 거세마의 노년이 바로 그랬다. (「홀스토메르」, 97쪽)

사람은 ‘나의 집’이라고 말하지만 결코 그 안에서 살지 않고, 그저 건물의 건축과 유지에만 신경 쓴다. 상인은 ‘나의 상점’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나의 포목점’이라고 한다고 치자. 그런데 그에게는 상점의 최고급 양복감으로 지은 옷이 없다. 땅을 자기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그 땅을 보지도 않고 그 위에서 걷지도 않는다. 다른 사람들을 자기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 사람들을 결코 보지 않는다. 그들과 이 사람들의 관계라고 해 봤자 그들이 이 사람들에게 나쁜 짓을 하는 게 전부다. (「홀스토메르」, 135쪽)

언니가 여동생을 만나러 도시에서 시골로 찾아왔다. 상인과 결혼한 언니는 도시에서 살았고, 농부와 결혼한 동생은 시골에서 살았다. 자매는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언니가 우쭐대기 시작했다. 자신의 도시 생활을 찬양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이 도시에서 얼마나 자유롭고 깨끗하게 생활하는지, 자신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좋은 옷을 입히는지, 자신이 얼마나 맛있는 것을 먹고 마시는지, 자신이 어떻게 보트나 썰매나 마차로 소풍을 다니고 극장에 다니는지 말이다. (「인간에게 많은 땅이 필요한가」, 135쪽)

“우리는 하루 단위로 팔아. 당신이 하루 동안 걸어 다닌 만큼이 당신 땅이야. 하루치의 값은 1000루블이고.”
파홈은 깜짝 놀랐다.
“하지만 하루 동안 돌아다니면.......” 그가 말한다. “땅의 면적이 상당할 텐데요.”
촌장이 웃음을 터뜨렸다.
“전부 당신 거야!” 그가 말한다. “한 가지 조건이 있어. 하루 안에 당신이 출발한 장소로 돌아오지 못하면 당신의 돈은 없어져.” (「인간에게 많은 땅이 필요한가」, 186~187쪽)

“일 때문에 안 돼, 형제!” 바실리 안드레이치가 말했다. “한시간을 놓치면 일 년으로도 메꿀 수 없어.” 그는 숲과 그에게서 이 거래를 가로챌지 모를 상인들을 떠올리며 덧붙여 말했다.
“정말 우리가 그곳까지 갈 수 있을까?” 그가 니키타에게 말했다.
“또 길을 잃지만 않으면.” 그가 우울하게 말했다. (「주인과 일꾼」, 186~187쪽)

알료샤는 일 년 육 개월을 그렇게 살았다. 그리고 두 번째 해 하반기에 접어든 그때 그의 인생에서 가장 이상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 사건이란 그가 사람들 사이에 서로의 필요 때문에 생기는 관계 외에도 대단히 특별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 즉 부츠를 손질하거나 장에서 산 물건을 나르거나 말을 마차에 매기 위해 사람이 필요한 관계가 아니라 어떤 용무 없이도 돌봐 주고 애정을 쏟기 위해 사람이 필요한 관계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알료샤 자신이 다름 아닌 그런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놀라움 속에서 알게 된 것이다. (「항아리 알료샤」, 289쪽)

■ 길 잃은 대문호가 찾은 삶의 안내서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를 연이어 발표하며 작가로서 정점에 올랐던 레프 톨스토이. 그는 본래 자기완성을 목표로 삼아 '교양 소설'의 주인공처럼 계속 성장하기를 꿈꾸었다. 하지만 사십 대 후반, 그는 자신의 육신이 성장이 아닌 '쇠락과 고통과 피할 길 없는 소멸'로 향하고 있음을 문득 자각한다.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전투에서의 수많은 죽음을 목도했던 그에게 '죽음'은 막연한 관찰 대상이 아니라, 자신을 삼키려 다가오는 실존적 공포가 되었다. 1875년, 마흔일곱의 그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죽음 외에는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라고 고백한다. 성공한 대문호이자 행복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그가 마주한 것은 인생이란 무의미하다는 ‘심연’ 그 자체였고 급기야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이 무렵 원시 기독교 사상에 몰두하면서 사유 재산 제도에 비판을 가하고 술과 담배를 끊은 뒤 손수 밭일을 하며 금욕적인 생활을 지향했다. 또 토지 대금을 내지 못해 몰락하는 농민들을 돕고 대흉년에 무료 급식소를 세웠으며 황제 암살범의 처형을 막기 위한 탄원 활동을 벌이는 등 귀족적인 삶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헌신한다. 민중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민담 22편을 썼는데 그중에서도 이 책에 수록된 「인간에게 많은 땅이 필요한가」는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가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이야기”로 꼽기도 했다.
톨스토이가 훗날 출간한 『예술이란 무엇인가』(1897년)에서 주장한 '참된 예술'의 핵심은 '감염력'이다. 이는 감상자가 예술가와 하나가 되고, 나아가 고독에서 벗어나 다른 이들과 하나가 되는 보편적 경험을 의미한다. 톨스토이가 전달하고자 한 내용은 명확했다. 바로 '신 앞에서 모두가 동등하다'라는 의식, 그리고 일상 속의 담백한 사랑과 윤리였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담긴 '작은 이야기'들은 톨스토이가 그 지독한 절망의 끝에서 스스로 찾아낸, 길 잃은 이들을 위한 '삶의 안내서'다.


■ 3의 법칙과 '너'라는 호칭: 가장 단순한 것에 담긴 위대한 진실

톨스토이는 자신의 새로운 예술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민담'이라는 형식을 선택했다. 또 그는 민중이 싼값으로 책을 사 볼 수 있도록 모스크바에 '포스레드니크(중개자)'라는 이름의 출판사를 세우고 책값을 낮추기 위해 저작권까지 포기하며 작품들을 발표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실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 「인간에게 많은 땅이 필요한가」와 같은 대표작들은 '3회 반복'이라는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천사 미하일라의 '세 번의 미소'와 하느님의 '세 가지 물음'을 축으로, 「바보 이반」은 '세 형제'와 '세 악마'의 대결을 중심으로, 「인간에게 많은 땅이 필요한가」는 악마가 파홈을 유혹하는 '세 번의 덫'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러한 반복은 이야기에 리듬감을 부여할 뿐 아니라, 작품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각인시킨다.
더욱 주목할 점은 언어의 사용이다. 톨스토이는 전래 민담의 형식을 따라 작중 인물들이 신분과 관계없이 서로를 '너(ты)'라고 부르게 했다. 평민이 왕에게, 천사가 신에게 '너'라고 말하는 이 세계에서 모든 인간은 계급을 초월해 동등한 존재로 그려진다.
물론 톨스토이는 말년까지 ‘예술가’로서의 미학적 실험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 책에 수록된 후기 단편 「홀스토메르」에서는 말의 시선을 통해 사유 재산 제도를 비판하는 '낯설게 하기' 기법을, 「주인과 일꾼」에서는 얼어붙은 빨랫감 같은 '디테일'을 통해 죽음의 공포를 치밀하게 쌓아 올리는 거장의 솜씨를 보여 준다. 교훈적인 민담에서 복잡한 예술적 기교가 빛나는 후기 단편에 이르기까지, 이 '작은 이야기'들은 톨스토이가 도달한 삶의 위대한 진실을 가장 빛나는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 주요 작품 줄거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나는 어떤 인간이든 자신에 대한 염려가 아닌 사랑을 통해 살아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난한 구두장이 세묜은 겨울밤 벌거벗은 남자 미하일라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구두 짓는 일로 생계를 잇게 해 준다. 이 수수께끼 같은 남자는 이 집에 온 첫날부터 여섯 해 동안 단 세 번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세 번째 미소를 지은 날 스스로를 천사라고 밝힌 미하일라는 자신이 추방되었으며 하느님이 자신에게 세 가지 물음에 대한 답을 깨달으면 다시 천국으로 불러들이겠다고 한 사연을 들려준다. ‘사람 안에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무엇이 주어지지 않았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단 세 가지 질문으로 삶의 진실을 개괄하는 이야기가 짧지만 묵직하게 다가온다.

「인간에게 많은 땅이 필요한가」

“싸워 보자. 너에게 많은 땅을 주마. 땅으로 너를 손에 넣고 말겠다.”

검소하고 성실한 농부 파홈이 악마의 꾐에 빠지는 과정을 그렸다. 파홈은 “땅만 충분하다면 악마조차 두렵지 않을 텐데!”라고 혼잣말을 했다가 악마의 마음속에 땅으로 그를 손에 넣고 말겠다는 욕망을 심어 주게 된다. 악마는 남의 땅에서 농사짓던 파홈에게 땅을 소유하는 행운을 쥐여 주며 잠들어 있던 그의 욕망을 부추긴다. 과연 파홈은 자기를 잃지 않으면서 ‘더 넓은 땅’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주인과 일꾼」

“그것은 진짜 눈이었다. 그의 얼굴을 찰싹찰싹 때리고 그의 위에서 떨어지고 그의 오른손을 차갑게 하는 눈이었다.”

부유한 상인이자 지주인 바실리 안드레이치는 중요한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눈보라가 치는 날 썰매를 타고 길을 떠난다. 아내의 걱정 때문에 일꾼인 니키타와 동행하지만 그의 머릿속은 온통 거래와 돈 문제로 가득 차 있다. 평소 바실리 안드레이치는 니키타에게 제대로 품삯을 지불하지 않고 그를 부렸으며 자신의 재산을 축적하는 것 외에 다른 일에 관심이 없는 인색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혹독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두 사람은 길을 잃고 상황은 점점 절망적으로 흘러간다. 바실리 안드레이치는 생사의 경계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데, 과연 이들은 무사히 살아서 집에 돌아올 수 있을까?

전체 수록 작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바보 이반·홀스토메르·인간에게 많은 땅이 필요한가·주인과 일꾼·항아리 알료샤

인물정보

저자(글) 레프 톨스토이

Лев Николaевич Толстoй
1828년 러시아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톨스토이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1844년 카잔 대학교에 입학하나 대학 교육에 실망, 1847년 고향으로 돌아갔다. 진보적인 지주로서 새로운 농업 경영과 농노 계몽을 위해 일하려 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이후 삼 년간 방탕한 생활을 했다. 1851년 맏형이 있는 캅카스로 가서 군대에서 복무했다. 이듬해 잡지 《소브레멘니크》에 익명으로 「유년 시절」 연재를 시작하면서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작품 집필과 함께 농업 경영에 힘을 쏟는 한편, 농민의 열악한 교육 상태에 관심을 갖게 되어 학교를 세우고 1861년 교육 잡지 《야스나야 폴랴나》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문학에 전념하여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 대작을 집필, 작가로서의 명성을 누렸다.
그러나 이 무렵 삶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며 정신적 위기를 겪었다. 그리하여 1880년 이후 원시 기독교 사상에 몰두하면서 사유재산 제도와 러시아 정교에 비판을 가하고 『교의신학 비판』, 『고백록』 등을 통해 ‘톨스토이즘’이라 불리는 자신의 사상을 체계화했다. 또한 술과 담배를 끊고 손수 밭일을 하는 등 금욕적인 생활을 지향하며 빈민 구제 활동을 하기도 했다. 민중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민담 22편을 썼는데 그중에서도 「인간에게 많은 땅이 필요한가」는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가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이야기”로 꼽기도 했다. 1899년 종교적인 전향 이후의 대표작 『부활』을 완성했다. 사유재산 및 저작권 포기 문제로 시작된 아내와의 불화 등으로 고민하던 중 1910년 집을 떠나 폐렴을 앓다가 아스타포보 역장의 관사에서 영면하였다.

번역 연진희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아버지와 자식』,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러시아 단편집』, 『검은 말』, 『마지막 목격자들』 등이 있다. 2021년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기차 여행」이 당선됐고, 2023년 소설 전문지 《한국 소설》에서 주관하는 제74회 한국소설신인상에 중편 소설 「사육의 목적」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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