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묵시록

홍락훈 지음

에이플랫 2025년 12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성스러운 설탕 코팅 안에 숨긴 절대자들의 너절함

<탕후루 묵시록>은 에이플랫의 새로운 단편소설 전자책 시리즈 ‘저스트원아워(JUST1HOUR)’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퍼리 마니아의 꿈을 실현하려던 단군신화의 환웅, 신앙심 대신 슈퍼챗을 모으기 위해 버추얼 미소녀의 길을 선택한 북구 신화의 주역 오딘과 토르, 그리고 술집으로 향한 말 앞에 무릎 꿇어야 했던 김유신의 실상. 웅장했던 영웅들의 전락과 파격적인 역전으로 말미암아 성스러운 서사는 마침내 자신의 추종자들을 탕후루로 만들 생각만 하는 창조주에 이르는데……. 과연 기상천외한 묵시록의 계시는 이뤄질까나.

네가 지난번에 교회 예배 다녀와서 그랬잖아, ‘인간 놈들이 생각하는 세상의 끝은 신이 하늘에서 내려와 자신들을 잡아먹는 거’라고. 그래서 신이 기뻐하실 수 있도록 ‘세례를 받을 때 과일 향 시럽에 몸을 담근다고.’ 걔들이 그렇게 믿으면 괜찮은 거 아니야?
– 〈탕후루 묵시록〉 중

(줄거리)
단군 신화는 사실 퍼리 마니아였던 환웅의 실수였고, 김유신은 사실 말의 목을 치지 못했다? 북구 신화의 오딘과 토르가 생존을 위해 버튜버가 되고, 인간을 탕후루로 만들어 먹으려는 창조주가 판치는 세상이 기어이 끝의 끝을 향해 치닫는다.

◆저스트원아워(JUST1HOUR)◆
에이플랫이 런칭한 단편소설 전자책 시리즈. SF, 판타지,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등 장르소설의 극진한 재미를 농축해 소설로 당신의 1시간을 황홀하게 녹여드립니다.

목차

발광! 이야기 단군신화!
닫는 노래는 신라의 달밤으로
V-alhalla
보시기에 좋았다
탕후루 묵시록: 1장
탕후루 묵시록: 천국의 나날 (1)
탕후루 묵시록: 천국의 나날 (2)
탕후루 묵시록: 대천사의 일기
탕후루 묵시록: 1장 주해본

인물정보

저자(글) 홍락훈

격동의 1980년대에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태어났다. 고양이와 라쿤을 좋아하며, 만성 거북목 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다. 2015년부터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망상들을 이야기로 만들어 엑스(구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 초단편집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 드래곤 역시〉 〈잼 한 병을 받았습니다〉 〈러브 앤 티스〉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