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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격조했습니다 : 편지로 읽는 한국문학의 발자취

이동순 산문집 | 편지로 읽는 한국문학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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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1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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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58.83MB)   |  약 12.3만 자
ISBN 9788936428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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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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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균 김지하 황석영 백낙청 정호승 도종환에서
백석 시인의 연인 자야 여사까지,
글자마다 스며 있는 그리운 안부를 읽다

우리 시단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문학·인물사·대중가요사 등 분야를 넘나드는 연구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이동순 시인이 지난 50여년간 동료 시인, 작가, 사회인사 등과 주고받은 친필 편지를 문학적 단상과 함께 엮어낸 산문집 『그간 격조했습니다: 편지로 읽는 한국문학의 발자취』를 펴냈다. 근현대 한국문단의 생생한 풍경은 물론 시대의 곡절, 나아가 추억의 아름다움까지 담은 이 책은 한 시절을 살아낸 작가들의 육필 속에서 한국문학의 깊은 서정을 발견한다.
근대 한국시단의 풍경이 생생히 담긴 김광균, 김규동, 김지하 시인 등의 편지를 통해 문학사적 의의를 찾아볼 수 있는 한편 황석영 작가, 백낙청 평론가, 이시영 시인 등과 주고받은 편지 속에서 1970, 80년대 일상에 틈입한 독재정권의 탄압이 여실히 드러나기도 한다. 백석 시인의 연인이었던 자야 여사의 곡진한 사연이 담긴 편지는 한국시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귀한 자료가 되어주며 정호승, 안도현, 도종환 시인 등과 나눈 살뜰한 안부 인사에는 편지라는 형식적 미학은 물론 일상의 정겨움까지 물씬 풍겨난다. 단 한명의 수신인을 생각하며 한 글자 한 글자 눌러쓴 손글씨 속에 담긴, 지난 시절 보내온 그리운 안부가 오늘날 독자들에게도 뭉클하게 전해져온다.
책머리에 | 그리운 편지가 보내주는 따뜻함

제1부 | 시와 혁명의 서곡
꼬리에 꼬리를 물어 감회에 젖었습니다 ㆍ 김광균 시인의 편지
모더니즘을 해보고 싶었으나 ㆍ 김규동 시인의 편지
돌이킬 수 없는, 가장 값지고 아름다웠던 ㆍ 김자야 여사의 편지
그 자료들은 내 육신의 일부이니 ㆍ 임종국 비평가의 편지
끝까지 산정의 깃발을 내리지 마십시오 ㆍ 박용래 시인의 편지
먼눈팔지 말고 성을 다하도록 ㆍ 김춘수 시인의 편지
시는 재주만으로 쓰이지 않습니다 ㆍ 민영 시인의 편지
나는 땅끝까지 밀려가 파도 속에 사라졌다 ㆍ 김지하 시인의 편지

제2부 | 유폐된 언어의 저항
그 시골집에 나도 가보고 싶네 ㆍ 황석영 작가의 편지
고요를 지키기 위한 시끄러운 싸움 ㆍ 백낙청 비평가의 편지
우리 삶의 알맹이가 수몰될지라도 ㆍ 염무웅 비평가의 편지
한가지 다짐이 있다면 ㆍ 이시영 시인의 편지
언어와 문자라는 것은 결국 무엇인지 ㆍ 김성동 작가의 편지
당분간은 술 대신 좋은 시를 ㆍ 송기원 작가의 편지
새해에는 그리운 사람끼리 자주 만납시다 ㆍ 최원식 비평가의 편지
이럴 때 어색하게 웃는 버릇이 있지요 ㆍ 정채봉 작가의 편지
하늘이 조금 흐리다고 비를 걱정할 수 없다 ㆍ 김명인 시인의 편지
미움도 없고 증오도 없습니다 ㆍ 정호승 시인의 편지
난필을 용서 바라며 ㆍ 이태호 조각가의 편지

제3부 | 일상의 서정
이것을 정말 나는 희망처럼 믿습니다 ㆍ 이가림 시인의 편지
천천히 음미하면서 보겠습니다 ㆍ 이선관 시인의 편지
게으른 펜을 들었습니다 ㆍ 김승희 시인의 편지
고통과 애씀이 눈에 선하여 ㆍ 송우혜 작가의 편지
저는 여름의 모든 걸 참 좋아합니다 ㆍ 이경자 작가의 편지
자주 편지 주시면 덜 외롭게 될 것이고 ㆍ 이정우 신부의 편지
양심은 수모를 뛰어넘는 길밖에 더 있겠습니까 ㆍ 원광 스님의 편지
여기에는 더 감동적인 리얼리티가 있습니다 ㆍ 이진흥 시인의 편지
더운 바람 쫓으시라고 부채 하나 보냅니다 ㆍ 안도현 시인의 편지
넝쿨이 많이 벋으면 열매가 실하지 않는 법 ㆍ 도종환 시인의 편지
그냥 엽서로 소식 드립니다 ㆍ 김사인 시인의 편지

제4부 | 기억, 헌사, 응답
그 개구리 올해는 아직 연락 없음 ㆍ 정호경 신부의 편지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시길 ㆍ 두봉 주교의 편지
도대체 시어라는 게 따로 있는지요 ㆍ 이현주 목사의 편지
정겨운 사이처럼 느껴지니 신통한 일이라 ㆍ 최완택 목사의 편지
어디로 마음이 달리는지 ㆍ 배영순 사회평론가의 편지
이 편지도 들여다보겠지요 ㆍ 서미주 작가의 편지
살아가는 모든 것들이 새롭게 보입니다 ㆍ 김태정 시인의 편지
부끄럽게 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ㆍ 백창일 시인의 편지

인물정보

저자(글) 이동순 저자

195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경북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1973년 동아일보신춘문예에 시가, 1989년 동아일보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었다. 시집 『개밥풀』, 『물의 노래』, 『지금 그리운 사람은』, 『철조망 조국』, 『그 바보들은 더욱 바보가 되어간다』, 『꿈에 오신 그대』, 『봄의 설법』, 『가시연꽃』, 『기차는 달린다』, 『아름다운 순간』, 『마음의 사막』, 『미스 사이공』, 『발견의 기쁨』, 『묵호』, 『멍게 먹는 법』, 『마을 올레』, 『좀비에 관한 연구』, 『강제이주열차』, 『독도의 푸른 밤』, 『신종족』, 『고요의 이유』, 『내가 홍범도다』, 『홍범도』, 『어머니』 등이 있으며, 2003년 민족서사시 『홍범도』(전5부작10권)를 펴냈다. 평론집으로 『민족시의 정신사』, 『시정신을 찾아서』, 『잃어버린 문학사의 복원과 현장』, 『우리 시의 얼굴 찾기』, 『달고 맛있는 비평』, 산문집으로 『시가 있는 미국 기행』, 『실크로드에서의 600시간』, 『번지 없는 주막 : 한국가요사의 잃어버린 번지를 찾아서』, 『마음의 자유천지 : 가수 방운아와 한국가요사』, 『노래 따라 동해 기행』, 『노래 따라 영남을 걷다』, 『한국 근대가수 열전』, 『나에게 보내는 격려』, 『민족의 장군 홍범도』, 『나는 백석이다』, 『나는 홍범도다』, 『나는 왕평이다』, 『나는 김자야다』, 『나직이 불러보는 이름들』, 『그간 격조했습니다-편지로 읽는 한국문학의 발자취』 등이 있다. 1987년 매몰 시인 백석의 시 작품을 수집하고 분단 이후 최초로 백석의 시전집을 발간했다. 이로써 시인을 민족문학사에 복원시키고 백석 연구의 길을 열었다. 『백석시전집』, 『권환시전집』, 『조명암시전집』, 『이찬시전집』, 『조벽암시전집』, 『박세영시전집』 등을 엮었다. 신동엽문학상, 김삿갓문학상, 시와시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받았다.

작가의 말

지금 이 순간,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지만 아직 쓰지 못한 말이 있다면, 이 책의 어느 한 대목이 그 시작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닿지 못한 마음이 글이 되어 다시 누군가의 가슴에 잔잔한 물결처럼 전해진다면, 그 자체로 이 책의 뜻은 충분하겠습니다.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삶을 품어 안듯이, 이 책도 그런 편지 한장으로 머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25년 11월
이동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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