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드 가치 전쟁
2025년 12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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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465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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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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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상범의 『트럼프 코드, 가치 전쟁』은 2024년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던 경험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늘날 글로벌 경제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 충돌의 본질, 그리고 그 변화의 방향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지금 미국 사회와 시장을 뒤흔드는 ‘ESG 전쟁’의 쟁점을 다각도로 살핀다. 기후와 에너지, 투자와 산업 정책, 교육과 문화, 그리고 성 정체성에 이르기까지 ESG는 기업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적 이슈로 확장되었다.
저자는 “왜 미국 보수는 ESG를 반대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감정이 아닌 팩트와 데이터, 이념이 아닌 제도와 현실 분석을 통해 답을 찾는다. 이를 통해 오늘의 미국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그리고 기업과 투자자는 이 변화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이 독립적으로 읽히며, 관심 있는 주제부터 바로 선택해 볼 수 있다.
글로벌 기업 해외 법무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저자의 취재 내용과 분석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미국 사회의 가치 갈등이 기업 환경과 규제, 투자 흐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균형 있게 보여준다. 기후 규제를 둘러싼 논쟁, 다양성과 평등 논의에 따른 새로운 리스크 등 미국에서 진행 중인 가치 전환을 객관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트럼프 코드 가치 전쟁』은 트럼프와 미국 보수 진영이 바라보는 ESG의 또 다른 얼굴과 그 속에 담긴 가치 전쟁의 구조를 차분하게 해석하며, 독자가 보다 균형 잡힌 시각과 현실적인 전략을 갖추도록 돕는 책이다.
1부. 돈의 전쟁 -‘정의’의 이름으로 시장을 통제하다
1장. 지구 온난화는 진실인가, 거대한 신화인가
. 기후 변화 회의론과 트럼프의 시각
기후에도 사계절이 있다, 기후 춘하추동설
지구 온난화의 경제적 이해관계
. 온실가스는 정말 오염물질일까
80%의 미국 보수가 믿지 않는 ‘기후 위기’
. 이단인가 합리성인가, 기후 회의론의 네 가지 반론
2장 에너지 전쟁 - ‘녹색’보다 ‘전기’가 세상을 지배한다
. 트럼프의 ‘에너지 해방’, 무엇을 바꾸려는가
. 경제 패권과 에너지
빅테크의 넷제로 딜레마
3장 착한 투자의 함정 - ESG는 자본을 잠식하는 이념인가
. ESG의 뿌리와 '좋은 투자'의 유토피아
. 옳은 투자 vs 이윤의 자유
주주 이익이 우선이야? vs 사회적 책임이 우선이야?
ESG 투자는 정말 수익률이 높을까
ESG 수익률 신화는 왜 무너졌는가
ESG와 음모론, 금융을 통한 통제 시스템
. ESG 투자가 불법이라고? 반 ESG 투자법
반격에 부딪힌 ESG 투자 정책
. ESG는 담합인가, 공정거래법과의 충돌
기후 카르텔 & 에너지 카르텔
대형 은행의 탄소중립 탈퇴 러시, 자본의 균열
2부. 가치의 전쟁 - 상식과 이념이 충돌하는 사회
4장 말의 전쟁 - ‘정치적 올바름’은 새로운 금기다
. PC(정치적 올바름)ㆍDEI(다양성)와의 전쟁
PC가 뭐지?
‘크리스마스’를 금지한 사회
배려일까, 검열일까? 말의 경계선에 선 사회
. 정치적 '올바름', 도대체 뭐가 ‘옳다’는 걸까
영국 갱단 범죄 사건에 등장한 PC
. The Woke, 미국판 강남좌파의 도덕 정치
. 좌파조차 비판하는 PC, 상식의 붕괴
5장 다양성의 역설 - 평등이 불평등을 낳을 때
. 포용의 이상과 역차별의 논란
2024년 미국 대선, DEI 국민투표가 되다
평등의 명분이 낳은 역차별
. 다양성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아이러니
블랙워싱이란 무엇인가
DEI의 실효성 논란과 능력주의의 부상
. 소수자 보호와 능력주의 가치의 충돌
AI로 번진 DEI 논쟁과 이념 편향 AI의 금지
기업 현장의 진실, DEI 피로감
미 연방 법무부의 불법 차별 지침서
뒤바뀐 시대의 역설, DEI를 둘러싼 혼란
파격적이면서도 지극히 정상적인 연설
6장 잃어버린 자부심-백인은 언제부터 소수자가 되었나
. 역차별의 시대, 소박한 꿈을 꾸는 백인 노동자들
미국의 국가 전략과 인종 다양성
가난한 백인, 침묵한 다수의 분노
흑백의 대문자 논쟁
보이지 않는 백인-중산층의 몰락과 낙인
『힐빌리의 노래』가 담아낸 가난한 백인의 초상
쪼그라드는 백인, 백인 소수 인종?
. 뭉치는 백인 서민층, 작용과 반작용의 정치학
상처받은 자존심, 밀려든 수치심
7장 성(性)의 경계선 - 선택인가, 운명인가
. ‘화장실 법’에서 시작된 미국의 젠더 전쟁
기업의 정치적 논쟁 참여와 1792 익스체인지의 등장
성소수자 천국, 캘리포니아의 젠더 입법 역사
남자와 여자만 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
젠더 논쟁의 정치화와 트럼프 행정명령의 파장
성 정체성 논란, 생물학적 성(性)이냐, 사회적 성(gender)이냐
젠더 이데올로기와 전통적 가치의 충돌
. ‘과유불급’과 MANA
상식의 혁명
에필로그
** 트럼프가 반 기후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보수층의 기후 변화 인식 차이가 자리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유럽 보수층의 약 60~75%가 ‘기후 변화는 인류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라고 응답한 반면, 미국 보수층에서는 약 20%만이 이에 동의했다. 즉, 미국 보수층의 다수(약 80%)는 기후 변화가 심각한 위협이 아니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여론은 트럼프가 기후 정책에 회의적인 입장을 정치적으로 뒷받침하는 기반이 되었다. 그는 기후 변화 대응보다는 에너지 산업 보호와 경제 성장을 우선시하며, 이러한 보수층의 정서를 토대로 파리기후협정 탈퇴 등 반 기후 정책을 적극 추진할 수 있었다.
** 이산화탄소와 관련해 기후 회의론이 제기하는 또 다른 주장이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까워져 있어 농도가 더 높아지더라도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할수록 온실가스로서의 효율이 점차 감소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현상은 물리학적으로 ‘포화 효과’라고 불린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추가로 증가할수록 복사강제력(radiative forcing), 다시 말해 기온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약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포화’ 개념은 과거 수억 년 동안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금보다 10배, 심지어 20배 가까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지구의 기온이 파국적 수준으로 치솟지 않았는지를 설명해 준다고 한다. 이는 앞서 제시한 6억 년간의 데이터 도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미국 환경보호청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장기 관측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폭염 발생 빈도는 1930년대 대공황 시기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EPA가 공개한 다음의 그래프는 1890년부터 2020년까지의 열파지수(heat wave index) 변화를 나타내며, 지난 130년간의 기록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결과, 최근의 폭염은 통계적으로 특별히 이례적인 현상이 아님을 보여준다. 또한 가장 높은 평균 기온은 최근이 아니라 1930년대 미국 중서부에서 발생한 더스트 볼(Dust Bowl) 대규모 황진과 가뭄으로 상징되는 기후 재앙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나타난다.
** 오늘날의 기후 과학은 더 이상 단순한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과 제도, 그리고 경제 시스템이 얽힌 거대한 이해관계의 장이다. 결국 기후 위기 회의론의 핵심은 ‘과학이 어디까지 정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데 있다.
** 2030년에는 AI가 전 세계 전력 수요의 약 10~16%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따라서 충분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AI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이자, 트럼프 에너지 전략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다.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 산업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미국이 전력의 안정성과 가격 면에서 중국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생산비를 낮추고 공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트럼프는 그 해법을 화석연료 기반의 풍부하고 저렴한 전기 생산에서 찾는다. 그의 에너지 철학은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싸고 안정적인 전기를 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 트럼프는 유럽연합(EU)의 경제 쇠퇴를 반면교사로 삼는다. 그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EU의 경제 규모가 미국을 앞섰지만, 지금은 오히려 미국이 50% 이상 앞서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그 원인을 EU의 무리한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있다고 본다. 그에 따르면, 전기요금의 급등과 에너지 공급의 불안정은 제조업 경쟁력을 급격히 약화시켰고, 이는 결국 유럽 경제 전반의 침체로 이어졌다.
** ESG와 투자가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 ESG는 처음부터 투자자들의 언어로 시작됐다. 2000년대 초, 코피 아난(Kofi Annan) 당시 유엔 사무총장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손잡고 ‘ESG 투자’를 제안했다. 투자 과정에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라는 요소를 함께 고려해 ‘옳은 투자’를 하자는 취지였다. 이것이 ESG의 출발점이다.
** 자본과 투자자들이 ESG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이유를 보다 음모론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그 이면에는 정부의 환경 규제 도입을 늦추거나 강화하지 않으려는 고도의 계산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민간 영역에서는 자본, 기관투자자, NGO 등이 기업에 탄소중립 이행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압력과 분위기를 통해 ‘민간의 노력만으로도 탄소중립이 가능하다’는 낙관적인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낙관론은 역설적으로 정부가 보다 강력한 환경 규제를 추진해야 할 정치적 동기를 약화시킨다. 즉, 자본이 주도하는 ‘착한 이미지의 ESG 운동’이 오히려 국가 차원의 규제 강화 필요성을 희석시키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 미국 보수·우파 진영이 느끼기에는 PC 운동이 어느 순간부터 ‘상대방을 배려하는 언어의 실천’을 넘어 ‘특정 언어 사용을 강요하는 운동’으로 변질되었다고 본다. 예를 들어, PC주의자들은 자신들과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쉽게 성차별주의자, 호모포비아, 혹은 이민자 혐오자로 낙인찍으며, 가부장적이고 반인권적인 태도로 비판한다고 주장한다. 보수·우파는 이러한 행태가 죄 없는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몰아붙였던 과거의 광풍과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새로운 매카시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비 미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한 가지 의문이 든다. PC가 다소 억압적인 성격을 지닌다 하더라도, 왜 그것이 ‘PC와의 전쟁’이 선포될 만큼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는 것일까? “생각은 말을 낳고, 말은 행동을 낳는다.” 이 격언은 PC 논쟁의 본질을 압축한다. 보수·우파 진영은 PC는 사람들의 ‘말’을 통제함으로써 결국 ‘생각’과 ‘행동’까지 통제하려 한다고 주장한다. 보수 진영에서는 PC가 언어 통제를 통해 사고와 행동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가지 질문이 제기된다. DEI는 ‘다양성을 추구하자’는 취지의 책임감 있고 긍정적인 정책처럼 들린다. 그런데 왜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DEI 국민투표’라 불릴 만큼 이 이슈가 미국 사회의 주요 갈등 요인으로 떠올랐을까?
** AI 분야에서도 DEI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AI는 데이터의 구성, 알고리즘 설계, 그리고 활용 방식에 따라 특정 가치관이나 정치적 성향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보수 진영은 오랫동안 캘리포니아의 주요 기술 기업들이 진보적 관점을 내재한 AI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고 비판해 왔다. 이러한 논의는 2025년 7월 23일 발표된 행정명령 「연방정부에서 Woke AI 방지」를 통해 공식화되었다. 이 명령은 이념적 편향이 없는 인공지능 모델만을 연방정부가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DEI를 ‘가장 파괴적이고 광범위한 형태의 이념적 편견’으로 규정했다.
트럼프와 ESG가 갈라놓은 미국
ESG를 둘러싼 분열의 코드를 해독하라
ESG, PC(정치적 올바름),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은 최근까지 기업 경영과 공공 정책의 핵심 기준이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러한 가치들이 자본 시장의 효율성, 기업 의사결정, 산업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두고 상반된 해석이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ESG가 왜 논쟁적 주제가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미국 현장에서 확인된 제도 변화, 정책 방향, 규제 흐름, 시장 반응을 분석한다. 저자는 특정 진영에 치우치지 않고 ESG가 실제로 기업의 리스크 관리, 규제 대응, 투자 전략에 어떤 의미를 가져왔는지를 데이터와 사례를 기반으로 설명한다.
저자 홍상범 변호사는 글로벌 기업 해외 법무팀에서 14년간 국제 규제, 산업 리스크, 환경·노동 이슈를 직접 다뤄온 실무 전문가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ESG가 금융 시장과 규제 체계 속에서 어떻게 작동해 왔는지, 그리고 왜 반(反) ESG 정책이 등장했는지를 객관적으로 짚어낸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 ESG 기조, 기후 정책의 해석 차이, 탄소중립 논의, DEI 기준이 기업 인사·조직 운영에 미친 영향 등은 모두 정치적 논란을 넘어 실제 경영 환경과 정책 리스크로 이어지는 요소임을 보여준다.
또한 미국 보수층이 기후 변화·다양성·젠더 정책을 다르게 해석하는 배경을 소개하며, 그 과정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규제 변화와 사회적 기대의 차이를 설명한다. 이러한 관점은 독자가 미국 시장의 구조적 흐름을 좀 더 넓은 시각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트럼프의 기후 정책은 과학적 진위 공방을 넘어 정책 효율성, 산업 경쟁력, 국가 전략의 측면에서 해석되기도 한다. 그는 기후 변화가 자연적 순환이라는 관점을 강조하며 기후 규제의 경제적 영향에 주목한다. 이러한 관점 차이는 기후 문제의 논점이 단순히 과학적 명제에 그치지 않고, ‘누가 규칙을 정하는가’라는 문제로 이어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기후 정의, 다양성, 젠더 평등
좋은 말 뒤에 숨은 새로운 자본주의
ESG가 주주 이익보다 사회적 책임을 앞세우며 자본 시장의 본질을 흔든다는 비판이 나오자, 미국 보수 진영은 ‘반(反) ESG 투자법’을 도입했다. 대형 은행들의 기후 관련 협의체 탈퇴로 나타난 ‘자본의 균열’을 통해 저자는 정의의 이름으로 설계된 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통제의 장치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 분석은 법률가 특유의 검증 방식과 구조적 시각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독자에게 정책·시장 변화를 이해할 실질적 통찰을 제공한다.
2부에서는 ESG가 ‘사회적 도덕’의 영역으로 확장되며 미국 사회를 둘로 가른 가치 충돌을 다룬다. 정치적 올바름(PC)과 다양성·형평성·포용(DEI)이 능력주의와 충돌하며 발생한 ‘역차별’ 논쟁, 가난한 백인 노동 계층의 지지 기반 변화, ‘화장실 전쟁’과 같은 젠더 이슈, 기업 현장에서 나타난 DEI 피로감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미국 사회의 복잡한 가치 지형을 보여준다.
ESG·PC·DEI는 정치의 언어인가, 분열의 언어인가
그 뒤에 숨은 권력의 재편을 해부하다
‘다양성의 역설’에서는 평등의 명분이 역설적으로 불평등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를 살피며, 『힐빌리의 노래』에 등장하는 백인 노동자 계층의 자부심과 좌절을 미국 사회의 근원적 균열을 드러내는 사례로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성(性)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충돌을 다루며, 트랜스젠더 스포츠 논쟁, 젠더 법안의 변화, ‘화장실 전쟁’과 같은 갈등이 법과 현실 사이에서 어떻게 조정되고 있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이러한 연쇄적 가치 충돌이 미국 사회를 ‘정상으로 돌아가려는 나라(MANA)’라는 흐름으로 움직이는 배경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복잡하게 얽힌 돈과 가치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풀어내며, 이념이나 감정이 아닌 정책과 시장 구조의 변화에 기반한 분석을 제시한다. 동시에 트럼프 2기의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 전략과 투자 판단에 필요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한다. ESG와 가치 전쟁의 구조를 이해하고,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자 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유용한 해설서가 될 것이다.
인물정보
미국 변호사.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에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위스콘신대학교 로스쿨에서 J.D.(Juris Doctor) 학위를 받았다. 현재 기업에서 근무하며, 국제 비즈니스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로스쿨의 Sustainable Capitalism & ESG Program을 비롯해, CFA Institute 글로벌 ESG 투자 자격,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감사 자격, IFRS FSA(SASB), KAIST ESG 최고경영자 과정 등 다수의 ESG 전문 과정을 이수했다.
법률가이자 ESG 실무 전문가로서, 그는 정치적 관점이 아닌 데이터와 제도적 분석을 통해 ESG, PC(정치적 올바름),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를 둘러싼 미국 사회의 가치 충돌을 해석한다. 이 책은 수년간의 연구와 현장 경험을 토대로, ‘보이지 않는 미국의 절반’을 이해하기 위한 해설서로 완성되었다.
블로그|blog.naver.com/law_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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