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삼각형 자화상
2025년 11월 17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1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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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PDF (1.79MB) | 130 쪽
- ISBN 979117155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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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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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과 인간의 삶이 곁을 맞대고 흘러가는 풍경 속에서 사랑, 슬픔, 믿음, 회한, 그리고 자기 성찰이라는 근원적 감정들이 부드럽고 투명한 언어로 피어난다.
시인의 언어는 민들레·장미·국화·매화 등의 자연 이미지에서 시작해, 계절의 변주와 일상의 풍경-산책로, 식당, 공항, 강둑, 골목, 공중화장실-속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섬세하게 길어 올린다. 고향, 가족, 노동, 상처, 회한, 사랑, 늙음과 이별, 그리고 존재를 떠받치는 작은 의지를 담은 시편들이 촘촘히 이어지며 독자의 마음을 오랫동안 머무르게 한다.
표제작 「둥근 삼각형 자화상」에서는 스스로의 생을 모난 삼각형으로 비유하면서도, 그 모남을 둥글게 닦아낸 삶의 흔적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이는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정조-불완전한 존재가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가려는 마음의 힘-을 상징한다.
또한 시집 말미에 실린 신상조 문학평론가의 해설 「자화상, 그 생의 뒷모습」은 김현태 시 세계의 정조와 상징 체계를 깊이 있게 짚어내며, 독자가 작품을 더 넓은 관점에서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시집은 결국 우리 각자가 지닌 모난 조각들마저 삶을 이루는 한 부분임을 인정하고, 그 조각들이 서로 부딪히며 다듬어지는 과정을 한 권의 ‘삶의 산문이자 시적 일기’로 담아낸 따뜻한 작품집이다.
1부
미소 / 겨울산 / 낮달맞이꽃 / 버팀목이 되다 / 사랑의 무게 / 가족 / 강 노을 / 순례길 / 식당에 홀로 앉아 / 가자미 / 지름길로 오신 그대 / 가시박 덩굴 / 사진 한 장 / 들꽃 / 자귀나무 사랑법
2부
보옥리 가는 길 / 따뜻한 동행 / 숙주 / 홍옥빛 마음 / 장미 수난 / 비에 젖은 단풍 / 달개비꽃 여인 / 탈춤 / 행복의 조건 / 조약돌 약속 / 햇살 좋은 날 / 헌 구두 / 둥근 삼각형 자화상 / 구두 한 짝
3부
퍼즐 게임 / 여우 사냥 / 더부살이 / 날씨 탓 / 당산나무 당부 / 눈물이 나는 까닭 / K-디아스포라 / 장미 전사 / 강물 위로 떨어진 방울 / 공중화장실 / 국화빵 한 봉지 / 다시 오지 못할 것에 대하여 / 덩굴손 사랑 / 길목
4부
꿈이 무르익는 시절 / 동백꽃 이별 / 봄바람 / 정情 / 방랑자의 노래 / 양심 거울 / 호박꽃 / 이슬방울 / 바람에 날린 씨알 / 달빛 한 잔 / 대가야 박물관에서 / 마음밭 / 함께 가는 길 / 겨울로 가는 길목 / 이팝꽃 핀 사연 / 발목 잡히지 마라
해설|자화상, 그 생의 뒷모습_ 신상조
『둥근 삼각형 자화상』은 안타까울 정도로 유순한 삶의 모습을 보인 ‘노모’와 자기를 주장하며 뾰족하게 각을 세운 ‘시인’을 대비함으로써 자기 생의 이면을 반성적으로 펼쳐 보인다. 또한 시집의 접힌 주름에는 개인적 가족사이자 역사의 상흔으로 깊게 새겨진 한국전쟁의 트라우마가 함께한다. 자기성찰적이면서도 따스한 소통의 언어가 특징인 김현태의 시는 삶을 시에 투영함으로써 깨달음보다 더 큰 용량으로 몰려드는 생의 사소함과 대결한다. 그의 삶과 시는 그렇듯 지혜롭게 길을 내며 나아가는 중이다. - 신상조 해설 「자화상, 그 생의 뒷모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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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꽃 피우는 일에 비유하는 시인의 시선은 투박하고 조용하지만, 그 안에는 오래된 시간의 온도가 스며 있다. 김현태 시인은 여러 문학 단체에서 활동하며 시와 수필로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창작자이며, 그의 작품은 유려한 미사보다 정직한 관찰과 삶의 진심을 더 가까이 놓는다.
시편들에는 한 사람의 생을 지탱해온 기억과 감정의 결이 가만히 놓여 있다.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 세월의 고갯길에서 겪은 상실과 회한, 사랑의 무게와 사람 사이의 온기를 섬세한 이미지로 감싸 안는다. 자연 속 한 장면을 바라보는 순간에도 시인은 단순한 묘사를 넘어서, 사람의 마음이 흔들리는 방식까지 함께 담아낸다.
특히 2부와 3부에 걸쳐 등장하는 심리적·상징적 시편들은 일상과 상상력이 맞닿는 지점을 탐색하며, 인생의 모순과 갈등을 은근한 유머와 비유로 버무린다. 이는 오랜 수필 창작 경험에서 길러진 관찰력과 언어 감각이 시적으로 변주된 결과이기도 하다.
시집 말미의 신상조 문학평론가 해설은 작품 속 이미지와 자전적 색채를 문학사적 맥락에서 읽어내며, 김현태 시의 “생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고유한 시선”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시인이 걸어온 길과 작품 곳곳에 스며 있는 생의 태도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된다.
『둥근 삼각형 자화상』은 화려한 장식 대신 일상의 숨결과 사람의 체온을 담아낸 시집이다. 읽고 나면 마음속 어딘가에 잔잔한 빛이 남는, “살아온 모든 시간이 결국 나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따뜻하게 깨닫게 하는 시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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