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읽은 소설 가이드 정세랑의 피프티 피플
2025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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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7572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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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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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1장에서 정세랑이라는 작가와 2010년대 한국문학 지형을 짚고, 2장에서 50개의 이름으로 구성된 독특한 서사 구조를 해부한다. 이어서 병원이라는 공간의 상징성과 현실, 병원 안과 밖의 인물 군상, 재난과 구조적 폭력, 연대와 케어의 윤리, 젠더와 돌봄, 노동과 불안정성을 개별 장으로 나누어 깊이 있게 다룬다. 후반부에는 다중 시점 형식과 수용사, 동시대 한국소설 속 위치를 정리하고, 마지막에는 독서모임과 수업, 글쓰기로 활용할 수 있는 질문과 활동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어렵고 추상적인 비평 용어 대신 실제 장면과 인물을 중심으로 설명해, 문학 전공자가 아니어도 작품의 큰 그림과 미세한 결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피프티 피플을 처음 읽는 독자에게는 든든한 안내서가, 이미 읽은 독자에게는 두 번째 읽기를 위한 정밀한 지도와도 같은 책이다. 이 한 권을 읽고 나면 병원 복도에서 스쳐 지나가는 얼굴들, 뉴스 속 재난 피해자, 우리 곁의 노동자들을 바라보는 눈이 자연스럽게 달라질 것이다.
프롤로그 ― 왜 지금, 『피프티 피플』인가
1장. 정세랑과 2010년대 한국소설
2장. 작품 개요와 서사 구조: 50개의 이름, 한 편의 이야기
3장. 병원이라는 공간: 생과 사, 돌봄과 시스템
4장. 다중 인물의 얼굴들 ①: 병원 안의 사람들
5장. 다중 인물의 얼굴들 ②: 병원 밖의 사람들
6장. 재난과 구조적 폭력: 싱크홀에서 가습기 살균제까지
7장. 연대와 케어의 윤리: 손을 흔드는 사람들
8장. 젠더·돌봄·페미니즘 감수성
9장. 노동과 불안정성: 병원 밖까지 번지는 ‘위태로운 삶’
10장. 형식과 기법: 다중 시점·옴니버스·연결의 미학
11장. 출간·수상·비평과 독자 수용사
12장. 『피프티 피플』, 이렇게 읽고 이렇게 써 본다
13장. 동시대 한국소설 속 『피프티 피플』의 위치
피프티 피플을 펼치면 먼저 이름이 빽빽하게 적힌 목차와 마주하게 된다. 숫자 대신 사람 이름으로만 이루어진 50개의 장 제목은, 이 소설에서 누구 한 사람만이 주인공이 아니라 모두가 주인공임을 선언하는 장치다. 대학병원이라는 무대 위에서 의사와 간호사, 이송 기사와 청소 노동자, 환자와 보호자, 재난 피해자와 이주 노동자까지 서로 다른 삶이 스치고 얽힌다. 싱크홀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아이를 반복해서 입원시켜야 하는 부모, 가정폭력과 이별 폭력에서 가까스로 도망쳐 응급실로 실려 온 사람, 과로와 번아웃 속에서도 환자를 놓지 못하는 의료진이 각자의 장에서 자기 목소리로 세계를 말한다. 처음에는 단편처럼 흩어져 보이던 이야기들이 한 장, 두 장 넘어갈수록 거미줄처럼 이어지며 하나의 큰 그림을 드러낸다. 병원은 치료의 공간인 동시에 계급과 불평등, 노동과 젠더, 재난과 국가 시스템이 겹쳐지는 축소판이 되고, 그 안에서 사람들은 손을 흔들고, 짧은 안부를 묻고, 밤새 곁을 지키는 방식으로 서로에게 연대의 신호를 보낸다. 이 안내서는 그런 장면들을 다시 불러내어, 왜 이 소설이 단순한 감동을 넘어 오늘 우리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되는지 차분히 설명한다. 한 번 읽고 지나쳤던 문장과 인물이 다시 보이기 시작할 때, 독자는 피프티 피플을 통해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와 병원, 뉴스 속 재난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피프티 피플을 읽고 가슴이 먹먹해졌던 그때의 감동이 희미해졌다면, 이제는 다시 한 번 이 소설을 제대로 읽어 볼 차례다. 수많은 독자가 정세랑의 이름과 제목은 기억하면서도, 싱크홀과 대학병원, 50명의 인물들이 어떤 구조와 맥락으로 엮여 있었는지 설명하려 하면 막막함을 느낀다. 재난과 불안, 병원과 노동, 젠더와 돌봄, 연대와 희망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작품을 혼자서만 붙들고 씨름하기에는 벅차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독자들을 위해, 피프티 피플을 다시 펼쳐 들고 한 장면씩 짚어 가며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된 안내서다. 1장에서는 정세랑과 2010년대 한국소설의 흐름을 나란히 놓고, 왜 이 작품이 세월호 이후 시대의 감수성을 대표하는지 보여 준다. 2장과 3장에서는 50개의 이름으로 이루어진 목차와 병원이라는 무대가 어떻게 서로를 지탱하는지, 다중 시점과 공간 구성이 구현하는 의미를 해부한다. 중반부에서는 병원 안과 밖의 인물들, 싱크홀과 가습기 살균제, 이별 폭력과 산업재해 같은 재난 서사를 따라가며, 구조적 폭력과 연대의 윤리를 현실과 연결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후반부는 젠더와 돌봄, 노동과 불안정성, 형식과 기법, 출간과 수용사를 차례로 정리하면서, 피프티 피플이 왜 지금도 꾸준히 읽히는 스테디셀러인지 설명해 준다. 각 장마다 심화 노트와 한 줄 정리, 스스로에게 던져 볼 질문이 실려 있어, 혼자 읽기에도 좋고 독서모임과 수업에서 활용하기에도 좋다. 이 안내서를 읽고 나면 우리는 더 이상 피프티 피플을 막연한 감동으로만 기억하지 않는다. 병원 복도와 재난 뉴스, 작은 손짓과 케어의 장면 하나하나를 새롭게 바라보며, 우리 곁의 피프티 피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정세랑의 세계를 한 번 더 깊이 들어가 보고 싶다면, 이 책이 그 두 번째 읽기의 가장 단단한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렛베일북스 편집부
렛베일북스 편집부는 현대소설을 깊이 있게 읽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읽기 가이드를 기획·집필하는 편집팀이다. 작품의 세계관과 인물, 서사 구조를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독서모임과 수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질문, 활동, 토론 포인트까지 함께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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