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의 어느 밤
2025년 11월 27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0.38MB) | 약 8471자
- ISBN 9791139828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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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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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남 #뇌섹남 #상처녀 #순진녀 #뇌섹녀
양극성 정동장애 진단 아래 철저히 통제된 정신병원에 갇힌 세린. 그녀는 이곳에서 '정상'처럼 보이는 법을 연습하는 밝은 환자이지만, 밤마다 들려오는 벽 너머의 비명과 아침마다 '누군가'가 잠가두는 환자복의 첫 번째 단추에서 섬뜩한 통제의 그림자를 감지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8쪽)
붉은 불빛
천장의 CCTV가 깜빡였다. 빨간 점 하나가 어둠 속에서 심장처럼 뛰고 있었다. 세린은 그 점을 올려다보다가, 마치 그것이 자신의 숨의 박동을 재고 있는 것처럼 고른 호흡을 흉내 냈다. 이곳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단순했다. 정상처럼 보이는 것. 웃고, 끄덕이고, 약을 삼키고, 수면 시간에 눈을 감는 것. 그리고 아침이면, 낯선 손이 꼭 채워두는 첫 번째 단추를 확인하는 것.
입원 기록
양극성 정동장애, 혼재성 삽화, 불면, 불안. 진단서의 네 줄은 마치 그녀 자신의 정체를 설명하는 문장처럼 딱딱했다. 하지만 세린은 그 문장보다 더 다채로운 사람이었다. 그녀는 병동에서 누구보다 먼저 인사를 건넸고, 낡은 체스 말의 행방을 기억했고, 발코니 화단의 세 번째 화분이 왜 자꾸 시드는지 이유를 추측했다. 간호사들은 그녀를 '밝은 아이'라고 불렀다. 어쩌면 그 말은 칭찬이기보다, 이곳에 오래 머물 수 있는 허가증 같은 것이었다.
남자병동과 여자병동 사이에는 무릎 높이의 낮은 난간과, 허리 높이의 투명 문이 있었다. 그 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세계는 포개지지 않았다. 그러나 우연은 문틈을 통과하는 법이다.
그날도 그랬다. 오전 미술치료가 끝나고 복도로 나왔을 때, 투명 문 너머에서 최현욱이 고개를 들었다. 열여덟, 앞머리가 조금 길었고 눈동자는 짙었다. 세린은 먼저 웃어 보였다.
"안녕."
현욱은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표정은 호수 깊은 쪽의 물 같았다. 차갑고, 반짝였다.
병동의 규칙
아침 6시 기상, 6시 30분 복약, 7시 조식, 8시 30분 점검. 점검 시간에는 각자의 침대 위 시트가 팽팽한지, 베개 커버가 바뀌었는지, 사물함 맨 아래에 위험물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오후에는 활동치료가 있고, 저녁에는 산책이 허락된다. 산책로는 병원 뒤편의 좁은 정원으로만 이어지며, 정원의 제일 끝에서는 고속도로의 흰 소음이 늘 흐른다. 밤 10시 소등. 그것이 이곳의 법이었다.
그리고 비밀스러운 한 가지가 더 있었다.
첫 번째 단추는 잠글 것.
대부분의 환우에게 그것은 '권장'이었지만, 세린에게는 늘 '완료'로 체크되어 있었다. 본인이 분명 풀어두었는데도, 아침 기록은 항상 '단추 잠금 확인'으로 적혔다. 간호사 스테이션의 라벨 프린터에서 뽑혀 나온 스티커에는 매일 같은 문장이 찍혀 있었다. "환자복 착용 상태 양호. 맨 위 단추 잠금."
세린은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불길함을 삼켰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자각몽_파파야
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야외XX 당합니다만_라일락곰젤리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해?_소미여신
젖몸살과 납치의 상관관계_과줄
리스타트 - 루트001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나방
문의 cpflfpem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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